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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Rebooting-Who removed his memory

2004.12.31 00:34

말랑군 조회 수:226

휘갈겼습나이다.

으음...

...할말없습니다.

엄마가 생일이라고 점퍼를 하나 사오셨는데

마음에 꼭 드는군요.

그럼 허접한 본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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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릉찌릉"

탁.

아침이라 일어났다.

아침답게 정말 뭐랄까, 설명하기 힘든 나의 상태.

목소리는 안나오고 머리는 부시시, 눈은 시뻘겋고 목은 찌뿌드.

"...뭐, 아침인가..."

일어나자마자 굉장히 공허하다. 평소랑 똑같이 난 혼자인데.

혼자?

혼자.

꽤 오랫만에 들어본 말 같은데.





음.

졸려 죽겠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장사는 해야겠지.





평소랑 똑같은 날인데

왜 이리 신경이 쓰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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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요"

"응?"

"이봐요?"

"...아...예..."

"왜그러십니까?"

"아...신경쓰실 거 없어요..."

"...왜그러신거죠?"

"아뇨 속이 텅 빈 거 같아서..."

"외계인한테라도 잡혀사신 모양이죠?"

"에? 외계인?"

"그럴지도 모른다 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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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헉..."

이 방은 그냥 객실인데...

객실...

유령이라도 있던 것 같다.

누군가 한 번 크게 휩쓸고 지나간 듯한 느낌.

아마 지금 누군가 무귀론에 대해 주장한다면, 난 당당히 반론할 수 있을 텐데.



외계인.

외계인이라.



-외계인을 만난 사람의 기억을 조사해보면 과거의 기억이 조작당한 흔적이 보인다. 외계인과 동행한 동안의 기억이 모두 사라져 있는 것이다.-



"외계인들은 아직 우리가 자신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걸까..."

새삼스레 예전에 읽었던 책 구절이 생각난다.

정말 난 외계인이라도 만났을까?

내가 기억을 조작당한 걸까?




그런 기분을 억누른 상태로, 난 지금 잠자리에 든다.

굉장히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지금 Natural City는 아주 약간 쓸쓸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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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완료."

"음...왜 그렇게 성인식을 오래도록 마치지 않았는지 이해가 가는군."

"역시... 그겁니까?"

"뭐, '그거'라고 대명사로 지칭해 봤자 알 사람은 다 알테지."

"그럼..."

"좋아. 승인해."

"네. 섹터 28번 오퍼레이터에게 알린다. 수합체에게 '정신세정'과 '기억소실'을 시작한다. 반복한다. 수합체에게 '정신세정'과 '기억소실'을 시작한다"

"승인했습니다. 정신세정과 기억소실 시작합니다."

"이미 본인에게 성인식을 마쳤다는 기억은 주입시켜 놨겠지."

"네. 그건 빈틈없이..."

"...좋아. 시작해."
























파직




















"수합체 통제 불능. 수합체 통제 불능. 반복한다. 수합체 통제 불능. 수합체 통제 불능. 수합체의 기록을 백업하라. 수합ㅊ..."

"닥쳐!"

콰앙.

"...거기에서 컴퓨터 쓰는 법을 알아두길 잘했군...아직 여기까진 손을 못댔나 본데... 아, 여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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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수합체가 방호벽을 뚫고 기억을 재전송해서 달아났습니다."

"...뭐라?"

"백업한 기억을 다시 작성한 것 같은데요."

"..."

"추격대를 보낼까요?"

"..."

"...결정을..."

"...본인이 하겠다는데, 굳이 말릴 이유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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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C.

그녀의, 그녀만의 성인식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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