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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다르아 전기 프롤로그

2004.05.27 22:42

유민 조회 수:292

다르아 전기

프롤로그


-미스레어와 엘피아의 국경 근방 도시 키로프-

가문전쟁 시대부터 인간들을 적대시 해온 붉은 수염드워프(속칭:불은털 난쟁이족)의 간혈적인 인간들과의 전쟁으로 인해 일반병사보다는 무역을 하는 상단이 고용한 용병들의 용병길드가 유명한 도시 키로프
엘피아와의 국경으로써 또한 이우 산맥의 끝지점에 가깝게 자리한 위치로써 이우산맥이 나누고 있는 다르아 대륙의 남과 북을 연결하는 한쪽의 정상적인 통로로 번영하고 있다.
이번 프롤로그의 주인공으로는 키로프의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용병길드인 고양이 눈(속칭:고양이 눈깔)길드에 소속된 비운의 소녀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키로프 근방의 무역로-

규모가 작은 상단의 행렬
짐도 다 가져다 주고 무사귀환 하는듯 하지만 운이 없게도 붉은털 난쟁이의 표적이 되었다는것을 상당 내의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전투에는 능한 붉은털 난쟁이들 이었지만 기습은 못하는듯 상단에 소속된 어린 소년 하나가 우연히 발견하여 큰소리를 지르며 위협을 알렸고
소녀의 경고음과 함께 모든 인원들을 무기를 꺼내들기 시작했으며 상단의 생명을 구한 소년의 목에는 불쌍하게도 화살이 즉시 꽂혀버리고 말았다.
소년의 경고음과 함깨 신호가 되어 드워프들이 짧은 다리에 걸맞지 않는 속도를 보이면서 얼추 30명은 되보이는 숫자가 기습을 감행했다.

20명도 되지 않는 상단의 일행으로써는 약간 버거워 보이는 인원
평소의 훈련이었는지는 모르나 상단원들은 재빨리 방어자세에 들어 밀집하기 시작했고 드워프들도 상대의 즉각적인 반응에 그리 힘찬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호~ 이거 오랜만인걸?"
"그런 말할 시간 있으면 마법이나 준비 해둬 아스카"

이 이원으로도 마법사가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사람들은 겁을 먹기보다는 밀집하여 저항한것이다
유난스럽게 밀집 대형을 이탈해 드워프 가운데로 뛰어드는 용병들도 있었지만
자기 목숨은 자신이 챙기는것이니까

아스카라고 불린 키가 크다고 해도 큰사람의 머리가 하나 더 있는듯한 키의 거대한 로브를 입은 사내가 주문을 영창하자
뜨거운 불의 구체가 순간적으로 지면을 강타하며 근방에 불을 일으켰고 불로 인해 드워프의 기세가 상당히 꺾였다

"마법이란 참 대단하군"

금발의 사내가 검을 휘두르며 기다렸다는듯 달려나갔고 아까 아스카를 질책했던 소녀가 아스카에게 달려드려는 용감한 드워프들을 처치했다.

"오우 고마워 넬. 이안에게는 안 가봐도 되겠어?"

넬이라 불린 소녀는 아스카를 노려보며 대답했다.

"내가 왜? 어차피 대장 같아 보이는 녀석은 처리했을텐데"

넬이 말이 끝나자마자 몇분도 체 되지 않는 전투 상황에 붉은털 난쟁이들은 처음의 기세와는 딴판으로 더욱더 빠르게 사라져버렸다.
저쪽에서 금발의 사내는 만족스럽다는듯 검을 검집에 집어넣고 있었다.

"이안이 넬의 연인이라는 소문이 파다한걸? 아니야?"

아스카는 키에 맞지 않게 능글맞게 웃으며 물었고 넬을 고개를 휙 돌려버리며 대답했다.

"이안이 내가 좋아서 따라다니는 거라고.."

말이 미처 다 하지 못하고 더 이상 강한 반박을 하지 않자 아스카는 더 몰아붙이고 싶었지만 어느새 이안이 다가와 능글맞게 웃는 아스카를 이상한듯 보며 말했다.

"어서 갑시다. 무슨 일 이지?"

아스카는 이안에게 잉크를 하면서 넬이 보지 못하고 있기에 이안의 손에 무언가를 건네었다.
천천히 다시 출발하는 사람들 부상자들을 말에 태우고 상단원의 시체를 빈 마차에 실었다.
어서 가자는 손짓이 오자 아스카와 넬은 먼저 천천히 앞서 갔고 그사이 이안은 건네 받은 종이를 펴보았다.

'사랑엔 마법이 없다지 순진 귀공자씨?'

이안은 킥 웃더니 검집으로 아스카의 등을 쿡쿡 찔렀다.

"왜? 이안?"
"너.... 아는 거냐?"
"하핫 안다면 알고 모른다면 모르는거지"

아스카는 그렇게 웃어주고는 큼직한 다리로 재빠르게 앞서 나가버렸다.

솔직히 말해서 고양이 눈 길드에서도 길드원 사이에 유명한 공공연한 비밀이자 내기(?)로써
별칭 귀공자의 붉은 눈의 사신에 대한 짝사랑은 큰 화제이자 관심거리다.
심지어는 길드 마스터까지 귀공자의 첫사랑이자 짝사랑이 이루어 질것인가 하는 내기에 10만 다겔(다르아 대륙의 화폐단위)을 걸 정도
마법사가 귀한 이 대륙에서 일부러 오래 살아남으라고(?) 아스카와 일행을 붙여준것도 무언가 속셈이 있어서 일것이다.

어쨰꺼나 이안이 나름대로 알게모르게 넬을 2년전부터 줄곳 따라다녔지만 그녀의 마음은 이미 다른곳에 가있다는게 정설이다.
그것도 그렇것이 술자리에서 이안이 고백한적도 있었지만 그녀는 자주하는 말버릇을 말하며 못 믿겠다는듯 그냥 자버렸다.
문제는 다음날 넬이 일어나 아무것도 몰랐기떄문에 이안은 더 이상 고백도 못하고 쭈벗쭈벗 있는것이었다.

물론 술자리에는 둘만 있었다지만
마법도구로써 이미 이안을 도청하고 있었기떄문에 가능한것

"청춘이란거지.. 킥."

아스카는 그렇게 웃어버리고는 눈 앞에 보이는 키로프를 향해 걸어나갔다.


넬은 분명히 누군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분명히 이안이 고백했을떄도 기억하고 있지만

"하하핫.. 그거 진짜에요?"
평상시 자주하는 말버릇을 말하고는 그냥 술에 취한척 잠들어버렸다

하지만 그런것은 금방 잊어버리고는 이미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있는것이다.
자신의 희귀한 보라색 머리칼을 모두 검은물로 염색해버리고는 자신의 본명조차 숨긴체
남들이 모르는 과거를 생각하면서 또한 그녀 자신의 인생의 목표를 위해서 지금도 생각하고 있었다.

'이안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아직...'
넬은 2년 전까지 자신의 고향이었던 엘피아의 수도 에르스를 생각했다.

3개의 가문이 모여서 강력한 세력을 이루어 가문전쟁에서 제일먼저 탈피한 엘피아 왕국
하지만 현재 왕가를 차지한 칼 가문의 혈육은 오직 현재 국왕만이 남았을뿐이고 다른 나머지 한 가문은 이미 살아남은 귀족이 있나 모르는 상황

분명히 계속 남았더라면 엘피아의 3개 가문중 하나인 아르나시아 가문의 일원으로써 왕위는 못 오르더라도 높은 직위에는 올랐을것이다.

자신의 아버지
아버지만 아니었다면 그떄 자신의 이름도 신분도 가문도 모두 버리고 떠날 이유는 없는데 말이다.


2년전

그가 먼저 집을 나갔다.
원체 방랑벽이 많아서 자주 가출을 했지만 이번엔 아예 찾지 말라고 글까지 쓴데다가 가보까지 들고 가출해버렸다.
자신의 사촌이자 여전히 포기할수 없는 자신의 첫사랑이 가문을 버리고 떠났다.

어디로 갔는지는 알수없지만 살아는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는 쉽게 죽을리 없으니까

그리고 그떄문에 마지못해 있었던 가문을 넬은 빠져나왔다.
자신이 여자라는 이유로 수많은 박해와 비난만 퍼부을뿐 관심조차 가져주지 않는 자신의 아버지로 부터

엘피아의 대군위(군부 최고 책임자)이자 지금의 왕이 죽는다면  제일 먼저 왕위에 오르게 될 자신의 아버지

네르아 데 아르나시아
그것이 넬의 본명이었다.

어느새 반항심에 휩싸여 아버지에 대한 복수의 열망이 솟구쳐 올랐고 결국 가출과 살아남으려는 수련을 통해 지금의 이자리에 넬은 서있는것이다.
2년 동안에 사귄 수많은 용병들과 함께 고국인 엘피아에 가끔씩 넘나들면서 언젠가는 아버지를 자신의 손으로 없에버리겠다는 복수의 불길도 함께 안고서


조금씩 복수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간다.

아마도 지금의 미스레어는 엘피아 모르게 귀족끼리의 내전을 멈추기 위해 전쟁을 준비하고 있을테지.
선봉에 서서 고국이긴 하지만 아버지의 군대인 엘피아의 군대를 자신의 손으로 부수어버리겠다는 그런 마음을 잡는 넬이었다.

정작 아버지가 죽으면 자신은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른체

그렇게 넬은 살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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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힘이랄까요 금방 써버렸..

드하에는 천천히

달빛부터 써야 할텐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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