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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 다크로드의 등장예견으로 무의미해진 것.

G2까지만 나온 상황에서 마지막 제너레이션(5정도 갈줄 알았다)를 써봤던 것.

여러가지 수정도 해봤지만, 수정본이 사라져서 의미 없어진 지금에 와서 뭔가 수정 하고싶은 마음도 들지 않는 것.

그래도 굵은글씨 태그정도 넣어서 쓰지만, A6인쇄판규격을 대강 넷용으로 개조한거지만, 곧 잊혀져야 할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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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Generation

1/5




“어디서부터, 빚나간 것인가.”

빛이 닿지 않는 곳.
인간의 발이 닿을 수 없는 곳.
그곳은, 어둠의 공간이었다.
지상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여기에, 태양 광선은 존재 하지 않는다.
‘이곳’은, 어둠의 공간. 태양 아래 살아온 인간은, 이곳에 있을 수 없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뛰엄 뛰엄 놓인 횟불들이, 그곳에 새겨진 장식과 문양을 비추어, 이곳이 상당한 수준의 문화 아래에서 만들어 졌음을 보였다.
하지만, 타오르는 횟불에도 화려한 조각들에도. 인간의 솜씨는 조금도 들어있지 않으리라.
하지만 다수의 횟불도, 이곳의 짙은, 농도 높은 어둠을 밝히는 뎃는 역부족.
이곳은, 어둠의 공간. 아무리 강렬한 빛도 어둠의 지배를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이 견딜 수 있을 리 없는 이 질퍽한 어둠 속에, 한 남자가 있었다.



“나는, 대체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그곳에 한 남자가 있었다.
이 진한 어둠 속에서, 어둠을 향해 독백하는, ‘검은 남자’가 있었다.
그는, 횟불도 밝힐 수 없었던 그 어둠을 밝히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밝히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그’가 가진 어둠이 너무도 짙어서, 주위의 어둠이 옅어 보인 것일 뿐.
그가 전신에 두른 검은 갑옷도, 주변의 어둠마저 압도하는 ‘그 자신의 암흑’과 그 어두운 정도를 비할 수는 없으리라.



“내가 믿는 정의는, 그저. 복수라는 이름의 살육인 것은 아닌가.”

그의 이름은 다크로드 라고 한다.
인간이면서 인간의 기을 벗어난 자의,
태양 아래에서 태어나 어둠의 길을 걷게 된 자의,
자신의 종족을 등지고 복수의 여신 앞에서 맹세한 자의. 그리고,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의 모든 추함과 악함을 경험하고, 그것을 벌하려 하는 자의 이름이다.

그런, 지하의 어둠이 가질 수 없는 순결한 암흑을 가진 자가 고뇌하고 있었다.
‘이유’라는 것은, 그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도 있는 것. 그것을 잃어버린 자의 고뇌하는 목소리는 그 자신을 무참히 꺠뜨린다.
그 고통 속에서도 계속 질문해오던, 하지만 미뤄왔던 그 대답을,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자기자신에게 요구하고 있다.

투구를 벗고 있어 드러나 있는 그의 머리카락은 의외로 하얗다.
예전엔 좀 더 천연색에 가까운 색이었겠지만, 그동안의 그가 겪었을 끝없는 슬픔이 그 빛을 가져갔으리라.
어둠의 군주는 그렇게, 어둠 속에서 절망을 향해 독백하고 있을 따름이다.

“……님…”
“아아, 거기 있었나.”

소녀에게, 그는 너무나도 빛나 보였다.
그의 빛은, 어둠 속에서만 나타나는 모순된 것이라도, 역시나 어둠 속에서 그를 보는 소녀에게는, 눈부시게 빛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소녀는 그런 그가 보이는 쓸쓸한 모습이─






─견딜 수 없게 슬펐다.





“‘인간들’이 오고 있…”
“아아, 그래. 알고 있어.”

그러나 그녀는 알고 있었다.
관객은 무대 위에서 빛나는 배우를 바라보지만, 무대 위의 배우는 절대로 어둠 속 관객을 볼 수 없다는 것을.
그 안의 깊은 어둠이 그의 눈을 가리는 한, 그는 절대로 자신을 보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리라. 또한 그는.

자신이 빛나고 있다는 것도.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리라.

“그래… 가야겠지.”

검은 사내가 들고있던 투구를 쓰자, 하얀 (그러나 새하얗지는 않은)그의 머리카락마저 완전한 어둠 속으로 려들어갔다.
빛이 비치지 않는 그 눈에서, 또다시 소녀는 아주 깊은 무언가를 느꼈다.
그렇게 소녀는, 문이 있을 곳을 향에 걷는 검은 군주를 향해 조용히 말한다.








“루에리…님…”





이라고.

어둠의 군주는 여전히 빛이 없는 눈을 그녀에게 돌리고, 무언가를 말하기 위해 멈춰선다.

“걱정…해 주는 것인가.”
아까와는 전혀 다른 목소리.

“걱정 마라. 나는”
맑은 목소리.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망설임이라고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힘이 담긴 목소리가 그에게서 흘러나왔다.

“절대로, 지거나 하지 않아.”

그 목소리에, 소녀는 약간의 전율을 느꼈다.
그것은, 보통의 인간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의심과 불안 따위, 전부 떨쳐 낸 듯 한 목소리. 그것은
―――――――――――――――모든 것을 버렸기에, 나올 수 있는 목소리.

“내가…”

이미 사라진 검은 사내를 향해서, 소녀는 흐느꼈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루에리의 강함이, 모든 것을 버렸기에 나올 수 있던, 확고한 신념의 그것이라면.

“내가… 걱정하는……, 것은…”

아까의 망설임은, 무엇이란 말인가.
소녀는 아는 것이었다. 그래. 그는 절대 지지 않는다. 그가 ‘다른 누군가’에게 지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겠지. 하지만…

“그런게… 아니에요……”

언젠가는.
그 망설임이. ‘그’를. ‘다크 로드’를.
‘어둠의 군주’를…

“루에리 님……”

소녀는 계속해서 흐느꼈다.
루에리. 그것이 그녀가 사랑하는 자의 이름이었다.

1/5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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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침대위에서 '모르간트는 죽었으나, 어둠의 군주만은 남았다.'라는 루애리의 대사를 지어내보고서 ...

꿈사 회지용으로 쓰려고 써봤던 것이지만..

1/5라는 것은, 5/5까지 쓰던 것이지만...



과거형이 넘쳐나는 오류투성이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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