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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03. 22 초회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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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타쿠미는 쓰러지지 않는다.
"......"
우물 우물 우물.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
꿀꺽 꿀꺽.
"우와아..."
분명 네 사람 모두 할말을 잃었을 것이다. 아니, 아무도 말을 못하고있다.
"오오. 벌써 다 먹은거야? 이런, 좀 더 분발해야겠는데?"
코야마 유리네는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있다.
프라이팬에선 고기를 굽는 맛있는 냄새가 나고있다. 하지만 나머지 세명은 이미 음식 냄새만 맡아도 속이 울렁거렸다.
"자! 여기!"
토우야는 완성된 요리를 타쿠미의 접시에 덜어줬다.
"뜨거우니까 조..."
하지만 유리네가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음식은 이미 타쿠미의 입속으로 들어가있었다. 방금 프라이팬에서 나와 뜨거울게 분명한 음식을, 아무렇지도 않게.
우물 우물 우물.
"하하하."
유리네는 정말로 유쾌하다는듯이 웃었다.
"식신(食神)..."
이미 식탁에 쓰러져 혼이 빠져나간듯한 미즈루가 말했다.
"인간도 아니야, 저건..."
역시 다운상태의 토우야도 동의했다.
"어쩌면 우리 가문보다 더 굉장한 괴물일지도..."
......

시작은 단순한 축하파티였다. 일전에 무리를 해서 상처가 벌어져 늦어지긴 했지만, 타쿠미의 상처가 다 나은것이다. 이제 혼자서 걷는것도, 심하지 않으면 운동도 가능했다. 미즈루가 축하해주자는 의미에서 말을 꺼냈고, 유리네가 즐겁게 요리를 시작한것이다. 그런데...
분명 타쿠미는 이상했다.
아마 지금까지 먹은 요리의 양만 해도 15인분은 족히 넘었을것이다. 하지만 먹는다.
더 먹는다.
계속 먹는다.
끊임없이 먹는다.
더욱 이상한건, 그정도 양의 음식을 먹으면 분명 배가 나오고 중간에 화장실이라도 다녀왔어야 했을텐데, 그런것도 없이 그냥 앉은 자리에서 계속 먹고있는것이다.
배 속에 사차원 공간이라도 들었는지.
카미루, 미즈루, 토우야는 이미 예전에 포기하고 그저 타쿠미가 먹는것을 바라볼뿐. 유리네는 혼자 즐기며 요리만 하고있다.
'도대체, 내놈 신체구조는 어떻게 돼먹은것이냐...!!!'
누군가는 마음속 깊이 외쳤다.

"하아...잘먹었습니다."
겨우 타쿠미가 수저를 놓았다. 그 뒤로도 더 먹어 아마 20인분 이상은 먹었을것이다.
"......"
"......"
"......괴물."
"아하하."
네 가족의 반응은 저랬다.
"정말이지, 유리네씨의 음식은 맛있군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아요. 이거, 식당 차리시면 대박나시겠는걸요?"
"하하하. 뭘, 취미 수준인데."
유리네도 웃는다. 타쿠미가 그정도 양을 먹은것에대해선 전혀 신경쓰지 않는것 같다. 그에비해 세 사람은, 이미 현실을 도피하고있는 분위기가 났다.
"그러고보니, 이 집에는 사용인들도 많은데 요리는 언제나 직접 하시네요? 오늘도 유리네씨가 하시고, 평소에도 미즈루씨가 하시고."
"아아 그거? 별 의미는 없어. 그냥 요리는 스스로 해먹고 싶다는거지."
유리네가 식기를 개수대로 옮기며 말했다. 타쿠미 혼자 먹은 양도 엄청난만큼, 식기의 양도 상당했다.
"뭐 자네처럼 이렇게 먹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만드는 사람 입장으로 기쁘기도 하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타쿠미는 마루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눈썹같은 작은 초승달이 떠있고 많은 별들이 밝게 비치는 아름다운 하늘이다. 그때, 타쿠미의 목덜미에 차가운것이 닿았다.
"응?"
"맥주, 마실줄 아시죠?"
등 뒤엔 카미루가 맥주캔을 양손에 들고 서 있었다. 카미루는 캔 하나를 건내며 옆에 앉았다.
"술...은 마셔본 기억은 없네요."
아, 하고 카미루가 바라본다.
타쿠미는 기억상실이다. 그 전에 마셔봤을진 모르지만, 적어도 그 이후론 마신 적이 없다.
"괜찮아요. 저도 몇번 마셔본적 없어서 잘 못마시거든요."
카미루가 웃으며 캔을 땄다. 푸슉, 하는 기분 좋은 소리. 타쿠미도 캔을 따고,
"그럼. 타쿠미씨의 완쾌를 다시한번 축하하며 건배."
액체가 가득 담긴 알루미늄 캔 두개가 부딛친다. 경쾌한 소리같은건 나지않지만 그걸로도 충분했다.
꿀꺽 꿀꺽.
두 사람 모두 캔을 입으로 옮기고 맥주를 마신다.
"으으..."
카미루는 아직 그 씁쓸한 맛에 익숙해지지않아 얼굴을 찌푸린다. 그에비해 타쿠미는,
"괜찮네요, 시원하고. 응? 카미루씨?"
라며 그녀의 얼굴을 바라본다.
"...칫, 역시 나만 못마시는거였어요."
카미루는 고개를 푹 숙였다. 타쿠미는 웃으며 바라볼 뿐이다.
"웃지 말아주세요..."
"몸도 다 나았으니, 다음에 한번 더 카미루씨 학교에 가 봐도 될까요?"
타쿠미가 말했다. 지난번엔 카미루가 당황해 그를 붙잡고 질주하는 바람에 목발도 잃어버리고(물론 다시 찾았다) 상처도 벌어졌다.
"안돼요."
카미루가 대답했다.
"다음날 어땠는지 아세요? 저 학교 가기 전부터 아이들 대부분 와 있어서, 반 친구들 뿐만 아니라 수많은 학생들이 와서 타쿠미씨 누군지 물어보고...남자친구 아니라고 말해도 믿어주지도 않고...한 일주일간 그랬단 말이에요."
카미루가 뾰루퉁하게 말했다. 카미루는-본인은 전혀 신경쓰지 않지만-학교의 인기인이다. 한순간에 사람을 끄는 외모에, 공부와 운동 모두 잘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하기 때문이다. 그런 카미루를 찾아온 남자가 있으니, 그것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잘생긴 남자이니, 화제가 될 수밖에.
"하지만,"
카미루가 몸에 힘을 빼며 타쿠미의 어깨에 몸을 기댄다.
"타쿠미씨가 그러고 싶다면, 상관없어요. 전 언제든지 환영이에요."
카미루는 눈을 감으며 말했다.
타쿠미의 팔에 온기가 느껴진다. 작지만 강하고, 따뜻한 감촉. 카미루의 머리에서 은은한 샴푸향이 난다. 기분좋은 향기이다.
"타쿠미씨는 기억을 잃기 전에 무엇을 하셨을것 같나요?"
"글쎄요...여러가지 생각해봤지만 딱히 생각나는건 없네요."
"그럼 무엇을 하고 있었다면 좋을것 같나요?"
"글쎄요. 그쪽은 생각해본적이 없네요."
타쿠미는 팔에 전해져오는 카미루의 가벼운 감촉을 느끼며 답했다.
"어땠더라도 상관없을것 같아요. 지금은 이렇게 카미루씨와. 그리고 미즈루씨, 유리네씨, 토우야씨도. 모두 좋은 분들이시고. 지금까지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충분히 즐거우니까요."
-그걸로 좋은가?
-너는, 그걸로 만족하는것인가?
-지금의 작은 행복으로, 자신이 바쳐온 평생을 잊을것인가?
마음속에서 어딘가, 그런 느낌이 들었지만. 타쿠미는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언제까지 카미루씨에게 신세질 순 없겠지만, 가능하다면 이런 생활이 계속되는것도 좋을거에요."
타쿠미는 말했다. 적어도 지금의 그에겐, 그게 진심일 것이다.


어느날 아침.
카미루는 여느때와 같이 등교를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고.
"언니, 들어가도 돼?"
미즈루의 목소리가 들렸다.
"응. 열려있어."
미즈루는 어디 나가는지 외출복으로 갈아입은 상태였다.
"오늘 나도 약속이 있어서. 같이 나가자고."
"응."
현관에서 마당을 향해 나가는 길. 현관에서 대문까지도 5분 이상 걸어야 할 거리이다. 거기서 버스 정류장까지 또 10분정도. 버스를 타고 학교까지 약 20분. 승용차를 타고 등교하면 15분 정도면 갈 거리지만, 카미루는 굳이 굳이 매일 아침 버스를 타고 가겠다며 우겼다.
"다녀올게요."
카미루와 미즈루가 인사하고,
"다녀오세요."
타쿠미가 그들을 배웅한다.
"자, 그럼."
타쿠미는 주머니에서 머리끈을 꺼내, 풀어놓은 머리를 묶으며 오늘의 계획을 생각했다.
"조금 놀래켜 드릴까."


마지막 교시. 이제 수업시간도 15분 정도밖에 남지않았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잠깐 문제를 풀어보라고 시간을 주셨다. 카미루에게는 쉬워, 금방 풀었다. 약간의 틈을 타 학생들도 옆의 친구와 잡담을 하며 킥킥거리는 소리도 들렸다.
'조금 뻐근하네.'
하루종일 앉아있으니 몸이 찌뿌둥하다. 이제 곧 끝나긴 하겠지만, 그래도 카미루는 스트레칭 겸 해서 고개를 좌 우로 돌렸다.
". . ."
굳었다. 카미루는 고개를 복도쪽으로 돌렸다가 그대로 굳어버렸다. 창문 밖 복도에 너무나 익숙한 얼굴이 보였기 때문이다.
'착각일거야.'
라고 생각하며 눈을 비비고 다시 봤지만, 역시 있었다. 거기다 손까지 흔들었다.
아까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소근거리 킥킥거리기 시작했다. 선생님이 학생들을 조용히 시키고, 다시 수업을 계속하신다. 하지만 소근거림은 완전히 가라앉지 않고, 카미루도 전혀 수업에 집중할 수 없었다.
남은 10여분은 힘들었다. 카미루에겐 앞에 지나간 몇시간의 수업시간보다 더 힘들게 느껴졌다. 겨우 종이 치고, 카미루는 교실 밖으로 달려나갔다.
"뭐, 뭐, 어째서 여기에?!"
"한번 더 온다고 했잖아요."
타쿠미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렇다고 어째서 학교 안까지...어, 어쨌든 빨리 이리로 와요."
카미루는 타쿠미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가려고 했다.
그때, 어떤 목소리가 그들을 불러세웠다.
"응? 너, 아마츠 아니냐?"
카미루의 담임선생님이었다.

별 다른 전달사항이 없었기에 종례는 일찍 끝났다.
그리고 카미루와 타쿠미는, 지금 교무실 의자에 앉아있었다.
"기억상실인가."
카미루의 담임 선생님이 말했다.
"어쩐지 그래도 한달에 한번은 얼굴 내비치던 놈이 왠지 최근엔 안온다 했지."
리겔 아마츠.
그것이 타쿠미의 본명이라고 한다. 출석부의 사진도 있어서 보니, 분명 본인이 맞는것 같다.
"그런데, 한달에 한번이라뇨?"
카미루가 물었다.
"아아. 이녀석, 학교 무진장 안나왔어. 정말 한달에 한번정도 나왔을까? 나온 날도 아침에 얼굴만 보이고 바로 어디론가 가버리고."
"......"
타쿠미, 리겔은 할 말을 잃었다.
"어떤 삶을 살고계셨던거에요, 당신."
카미루가 일자 눈으로 바라본다.
"아, 그...그렇게 말씀하셔도, 기억에도 없고..."
"말투나 성격도 싹 바꼈구나. 전엔 말을 걸어도 대답도 없고, 그냥 암울하게 조용한 녀석이었는데. 말을 해도 그냥 반말로 다 하고..."
"......"
리겔은 정말로 할 말이 없었다.
"...정말 어떤 삶을 살고계셨던 건가요."
카미루가 추궁한다. 하지만 리겔에겐 기억이 없다.
"뭐 그래서 어쩔래? 출석일수가 이래서야 진급은 무리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다니고 싶으면 계속 다녀도 상관없겠지."
"그건...조금 더 생각해 본 뒤에..."
"그래. 뭐...이제와서 너한텐 열심히 학교 다니라고 하기도 뭐 하고. 코야마양 집에서 지내고 있댔지? 거기 부모님들한테도 말씀 드려보고 생각해보라고."


"리겔 아마츠인가."
토우야가 얘기했다.
"상관없잖아? 이름같은건 어때도."
유리네가 말했다.
"맞아요. 제 생각엔, 이 기회에 더 예쁜 이름으로 바꿔도 될것같아요."
미즈루가 이었다....물론 이건 무시당했다.
"솔직히...현실감이 들지않아서요. 한달 넘게 타쿠미로 불리다가, 이제와서 다른 이름이라니."
리겔은 말했다.
"어머니 말씀대로, 이름같은건 상관없잖아요? 당신은 당신이에요. 타쿠미든 리겔이든, 당신이 당신이라는건 변함없어요."
카미루가 차분히 말했다.
"그것보단 학교...말인데요..."
"그래. 다닐거야? 우리는 상관없는데."
코야마 가문은 큰 가문이다. 한명정도 학교 보내주는건 일도 아닐것이다.
"아니, 다니라고."
그때, 유리네가 확답했다.
"음음. 내가 생각해 봤는데."
유리네가 의자에서 일어나 리겔의 앞으로 왔다. 그대로 그를 일으켜 손을 잡더니,
"자네, 내 사위가 되어주게."
그리고 말해버렸다.
.........
"에에에에에에엣?!"
가장 먼저 놀라 소리친건 미즈루였다.
"어, 어머니! 그게 무슨?!"
하지만 유리네는, 미즈루를 당겨 귓속말로 무언가 말했다.
소근소근.
그러자,
"아하. 하하하하."
미즈루의 눈빛이 변했다.
"좋네요, 그거. 타쿠, 아니 리겔씨. 역시 언니와 함께 학교 다니세요."
"예, 예...?"
토우야는, 자신은 제3자가 되고싶다는듯이 조용히 바라볼 뿐이었다. 유리네는 리겔의 어께에 손을 얹었다.
"리겔군. 자네, 카미루와 함께 학교 다니다가, 졸업하면 결혼해주게."
"...예?"
"어머니!"
이번엔 카미루가 놀라며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다.
"미즈루야 걱정이 없지만. 카미루 저녀석, 겉보기엔 저래도...가 아니라 겉보기처럼, 어렸을적부터 집안에서만 교육받고 지내서 남자라고 만나본건 토우야하고 친척들 몇명이 고작이야. 학교 가도 분명 선생님 외의 남자들하곤 제대로 말도 못하고 지내겠지. 안봐도 뻔해. 게다가 쓸데없이 책임감 같은건 강해서 졸업하면 대학 안가고 집안 돌보려고 할거고. 이제 알겠지만 나랑 토우야가 여행같은거 다니냐고 집안을 좀 소홀히 하잖아?"
'그건 당신들 부부의 문제인거잖아요...!'
리겔은 외쳤다. 물론 마음속으로만.
"하, 하지만. 학교를 다니는건 그렇다 쳐도, 결혼이라니..."
"괜찮아 괜찮아. 어머니로서, 카미루가 저렇게 편안히 지낼 수 있는 남자가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몰라. 게다가 자네도 사람 좋고. 잘생기고. 솔직히 얼굴은 토우야보다 훨씬 낫다."
"여보..."
토우야가 쓰러지는 소리가 났지만, 유리네는 신경쓰지 않았다.
리겔의 어께 위의 유리네의 손에 힘이 들어간다. 강한 힘은 아니지만,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아니면 자네, 우리 카미루가 싫은건가?"
"싫은...건 아니지만..."
유리네의 얼굴에 웃음이 번져간다.
"그럼 결정! 그래 리겔군, 아니, 사위! 이 장모님은 지금 매우 기쁘다네!"
멋대로 얘기를 진행시킨다.
그녀의 눈은 빛이 났다.
그래, 그것은 마치...사냥감을 노린 맹수의 눈...그리고 사냥에 성공한 승리자의 표정이었다.
"오늘 밤엔 실력발휘좀 해볼까~"
하지만 그날밤, 리겔은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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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이라서 소설 쓰고 후기 적고있는게 아닙니다.

라니까요? 정말이에요, 믿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코드입니다.
오늘도 언제나처럼 글이나 끄적이고 있습니다.
전 막장이라서 고삼이나 되어 소설이나 쓰고있는게 아닙니다!
[...

n번째 세계-코야마가 8번째 입니다.
태마면으론 개그, 입니다.
후후...정말 유리네의 성격은 아무리 봐도 정말 마음에 들어요.
얼마전 "자네, 내 사위가 되어주게." 라고 말하는 유리네의 얼굴을 그려봤는데요,
그렇게 눈빛이 진지할수가 없는것있죠...
어쨌든, 리겔도 이름을 다시 찾았습니다. 하지만 기억은 아직이군요.
참고로 리겔의 신체구조는 저도 모릅니다.
어떻게 20인분이나 먹냐구요? 모릅니다. 묻지마세요.(←)

아무튼, 오늘도 적당히 적당히 끝냈습니다.
예고하자면, 다음편부턴 다시 분위기가 돌아갈 예정입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제 소설을 즐겁게 읽어주시는 분들,
기대해주세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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