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realize  24화 - 신을 오시하는 백색의 날개 -




약 20여세 정도 되보이는 앳된 얼굴과는 달리, 좌중을 찍어 누르는듯한 강력한 기운, 그리고 길게 내려와 무릅에 닿을정도로 치렁치렁한 은백색 머리카락, 그리고 실전에 최적화 된듯 빈틈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메워져 있는 은백의 갑옷은 제아무리 천하를 울릴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루시퍼와 베오울프라 하여도, 위축될 수밖에 없을정도의 카리스마를 자아내고 있었다.
기실 그 어떤 존재라 하더라도, 루시퍼와 베오울프의 협공이라면 쉽사리 당해낼수 없겠지만, 지금 여기에 등장한 이 자는 ‘세명’중 서열 8위에 위치할뿐만 아니라, 천계뿐만 아니라 마계를 비롯한 환수계, 정령계 등 심지어 고신계에 까지 널리 명성을 떨친 그야말로 공전절후의 실력자인‘메타트론’ 이였다.
메타트론, 7명의 대천사장중 ‘창조주의 목소리를 유일하게 들을수 있는자’ 라고 불리울 정도의 신성력과 더불어 창조주의 신뢰를 받는 존재로서, 그 능력은 사실상 ‘7명의 대천사장’ 이라는 이름하에 같이 속해 있을 뿐이지, 실상 다른 6명의 대천사장들과는 차원을 달리한다고 해도 될정도의 격차가 벌어져 있었다. 메타트론을 제외한 6명의 대천사장들이 각기 8장에서 12장의 날개를 지녔고, 그중 루시퍼가 그나마 13장의 날개를 지닌것에 비하여 메타트론은 36장에 해당하는 무수한 날개의 소유자이자, ‘불세출의 위대한자’‘하늘의 서기’‘신비의 얼굴’등 수많은 별명을 가지고 있을정도로 천사중에서는 궤를 달리한 존재였다.
게다가, 아예 메타트론은 천사의 서열순위인 치천사나, 지천사등 계보도에조차 속하지 않는 존재로서, 이미 천사가 아닌 ‘신’ 이라고 불러도 될정도의 능력을 소유한 존재였다.
이러한 메타트론의 등장은, 아무리 루시퍼와 베오울프가 강력한 존재라 하여도 절망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상황이였다.

“이, 신성력...기가차는군, 이정도 신성력이라니...네녀석의 정체는 셋정도로 좁혀지는군, 메타트론, 세유, 오딘 이 셋중 대체 누구지?”

베오울프는 아직 메타트론과 직접적으로 대면한적이 없기때문인지 자신의 앞에 등장한 사내의 정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채 그가 알고 있는하에 이정도 신성력을 뿜어낼수 있는 존재중 3명을 언급했다, 1,2명이 더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들은 베오울프가 알고 있는 존재고, 몇 번 대면도 해봤기에 선상에서 제외한채 3명많을 언급했다.
그런 베오울프의 언동에 메타트론은 조금 놀란듯한 표정을 짓더니 순순히 답해줬다.

“호오, 날 세유님과 오딘님이랑 동급으로 취급해주다니 영광스럽기 짝이없군, 그 2분이 아니면 남는것은 한명, 메타트론이겠지?”

예상했던 대답이지만, 자신의 눈앞에 위치한 사내가 그나마 자신이 언급한 3명중에서는 가장 실력이 떨어지는 존재인 메타트론이라는 사실에 베오울프는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걸 느낄수 있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메타트론이 그들에게 감당할수 있는 적이 아니라는 사실은 여전히 변함없었다.

“메타트론...내가 반란을 일으키다니, 무슨 말이냐?”

베오울프와는 달리 천게에서 직접적으로 만남이 몇 번 있었던 루시퍼는 상대가 메타트론이라는 사실을 일찌감치 알아챈듯, 메타트론에게 자신이 반란을 획책했다는 사실에 대한 진위를 물었다.

“발뺌인가, 아니면 놀람인가? 뭐, 어느쪽이든 상관없겠지...오히려 네녀석이 잘 알텐데? 네녀석은 마왕 리리스와 동맹관계를 획책한뒤, 천계를 네놈 손아귀에 손에 넣기위해 음모를 꾸미고 있지 않나?”

냉정한 어조로 루시퍼가 리리스와의 동맹 관계를 이용, 그것으로 하여금 천계를 뒤집어 엎으려 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메타트론의 표정에는 안타깝다는듯한 감정이 담겨 있었다.

“그런데...루시퍼 네녀석이 대체 뭐가 아까워서 그런일을 벌였는지 알수가 없단말이야, 뭐 어차피 실패로 끝난 반란, 이유라도 알려주면 고맙겠군”

이미 반란은 실패로 돌아갔다고 선언하는 메타트론, 그런 그의 말을 광오하다고 해도 표현해도 틀린건 아니지만, 이 메타트론은 그만한 능력이 있었고, 실제로 지금 반란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였다.
단, 반란이 일어났다면 말이겠지만,

“하, 네녀석도 내가 리리스와 손을 잡고 반란을 일으킬거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글세, 그렇지 않으란 법도 없을것 같은데? 루시퍼”

이미, 루시퍼가 반란을 일으킨게 확실하다고 보고 있는 메타트론으로서는 루시퍼가 무슨말을 하던간에 변명으로 치부한채, 더 이상의 대화는 불필요하다고 여겼는지 자신의 애검 ‘스탐 블링거’ 를 손에 쥔채로, 루시퍼를 향해 말했다.

“시간을 더줄수는 없으니, 여기서 끝내도록하지. 그리고 용잡이 애송이 왕, 여긴 네녀석이 끼어들자리가 아니니 속히 중간계로 물러가라”

더 이상 루시퍼의 말은 들을 생각이 없는지 검을 스탐블링거를 가볍게 휘둘러보며 메타트론은, 루시퍼에게 최후의 말을 전했다.

“자아, 반란자 루시퍼, 최후를 장식할 검무의 춤, 즐기도록하지”

그렇게, 루시퍼와 메타트론이 충돌하려는 찰나,

“그렇겐 안되겠는걸, 내가 아무리 당신에 비해 형편없이 약하다고는 해도 이렇게 물러서줄수는 없지”

잠자코 있던 베오울프도, 전투태세를 취한채 루시퍼의 옆에 섰다.

“쳇, 쓸데 없는 도움을...”

그렇게 말하는 루시퍼의 얼굴에도, 약간이나마 희망이 생겼는지 밝게 보였다.

“뭐, 상관없다, 한명이나 두명이나 내 검에 죽는다는건 마찬가지니까 말이야”

그리고 지금, 천계를 진동시킬만한 대결이 시작됐다.




---------------------------------


요즘은 공부, 홈피 제작때문에 바빠요오~[...]

이젠 이분량을 가지고 1주일에 한번씩 찾아올께요오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