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연재 달빛에 춤 추는 자.. 프롤로그

2004.02.20 09:48

유민 조회 수:590

달빛에 춤 추는 자

프롤로그

웃어라 나의 아이들아.
짖어라 나의 아이들아.

밤에 비추는 은은한 달빛과도 같이 나의 몸은 날개 날린듯 날아다닌다.

어느 높은 건물의 빌딩이라도 어느 깊은 지하의 벙커에서 라도 나의 징벌은 멈추지 않는다.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자들..

그들을 죽이는 것이 나의 계승식


짖어라 나의 아이들아
웃어라 나의 아이들아


바보같은 인간들을 징벌하는 나는 타락 천사다.


나의 이름은 차르 디 시르

오늘밤 창가에 앉아 날개를 펼친체 당신을 죽이러 갈지도 모른다..


시르가의 3명의 계승자 중 하나인 차르 디 시르의 흥얼거림 중에서


-학교-

무한한 햇살이 가득히 비추는 학교의 운동장.
여름날의 강렬한 햇살이 운동장을 비추고 아이들은 졸린 눈을 비비며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한다.

"야 거기 음침한 놈"
선도 부원의 괜시레 짜증난다는 목소리에 지명된 학생
외국인 전학생도 많은 이 학교에 평범하다면 평범한 한국인의 모습이지만 아이의 신체는 날렵한 체조선수와 같이 매끈해 보였다.

"킥"
아무도 들리지 않지만 짧게 웃어준 그는 자신을 부른 선도부원에게 다가갔다.
"무슨 일이시죠?"
"이름표가 없다. 몇 학년 몇반이지?"

"죄송합니다. 저는 오늘 이학교로 전학 오기로 되어있기떄문에.. 이름표 같은건 없는데요."
귀찬다 저리 꺼져라 라는 식의 말투.
하지만 키 180이 넘어가는 거구의 학생이 자신보다 10cm이상 차이 나보이는 아이에게 밀리기에는 자존심이 상했다.

"그런 거짓말이 통할것 같아!? 몇 학년 몇 반?"
괜시레 크게 한번 윽박질러 보았지만 지명당한 학생은 또 귀찬다는 듯이 말했다.
"젠장... 내 이름이 그렇게나 듣고 싶으신 본데. 내 이름은 남에게 말할 만큼 쉬운 이름이 아니다."
원래대로 말하면 나 같이 고귀한 사람의 이름을 너 따위에게 말할 필요가 없다. 였다

그래도 입학 첫날이라고 예의를 차려보려고 하는듯 학생은 음침한 오오라를 풍기며 더 이상 건드리지 말라고 한번 노려 봐 준후 조용히 학교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선도 부원은 일순간 적으로 놈에게 말려들어 움찔 하는 틈에 학생이 걸어들어가버리자 오히려 화가 치솟하서 붙잡으려고 소리쳤다.
"야! 거기 너! 안서?!"
하지만 오히려 동료 부원들이 겁을 먹었는지 그를 말리고 있었다.
"선배. 참으세요. 저런 녀석들이 어디 한둘입니까"
걸어 가던 학생을 한번 뒤돌아 보더니 킥 웃어버렸다.

"저 자식이!!"
후배들에게 둘러쌓인체 열을 방사하는 그를 보며 드는 생각은 단 하나.

'바보'

그런 생각을 한번 해주고는 그는 조용히 교무실을 향해 걸어갈 뿐이었다.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