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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PLAY - 서풍편 (2) AND S-1 [만남]

2004.02.19 14:02

낙일군 조회 수:305

얼마나 전일까.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의 과거.

난 어릴적에 무엇을 하고 있던것일까.

내가 기억 하고있는것이라고는 단지 희미한 안개같은것들뿐.

단지 여기에서 살았고,

성인이 되기 몇 년전에 이곳을, 집을 떠났다.

혼자서 여러 곳을 여행했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고 있다..

물론,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여기에서 보냈던 느낌만은 아직 남겨져있으니.

그리고 유일하게 너무나도 선명한 그 자신이 이곳을 떠나던 때.

분명히 그날도 한 여름의 날이었다.

자신이 여행을 떠나던 날도.이처럼 너무나도 투명한 하늘이 그를 배웅해주었었다.

그런 하늘을 바라보며 그는 떠나는 순간에 약간의 불안감을 가졌다.

돌아오지 못하면 어쩔까라는 막연한 느낌.

.자신을 서풍이라고 소개했던 그녀.

너무나도 자유로웠던, 그에게 자유란 것을 동경하게 만들었던 그녀를, 그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아직도 그리워하는건가.”

그럴수 밖에 없는 걸까…

아직도 그렇게 그리워하는 것 밖에는…

갈수는 없는것일까.

여기서 이렇게 서성이다가 가는 것만이 자신이 할 수 있는것일까.

언젠가는 돌아갈수 있게… 돌아갈수 있게. 할수있을까.

“힘들어.. 힘들다구.. 젠장.”

멍하니 누워있는동안에 어느새 조금씩 숲은 노을로 뒤덮여 가고 있었다.

이렇게 해가 져가는 것을 본지도 꽤나 오래지만 아직도 떠나지 않는건 올거란 믿음일까나.

“달이 또 떠오르는군”

해가 지는것과 동시에 떠오르는 달.

운명의 여신이 지배한다는 3개의 달은 언제나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서로를 바라본다고 한다.

클로토

- 모든것의 시작을 만들어내는 자..

라케시스

- 모든 것의 여정을 그려내는 자.

아트로포스

- 모든것을 끝내는자.

그리고 이 3여신이 지배한느 달 들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이루는 삼각형

모이라이 트라이앵글.

이 3여신들은 운명을 정한다는 이유하나 덕분에 다른 신들보다 더 많이 불려지고. 더 많이 숭배되어지는.

나는 그 중에서도 클로토를 민고있다.

믿는 이유는 단하나다.

이 여신을 믿고 있으면, 언젠가 이여정도 끝날거라는 단순한 믿음

약속 따위에 얽혀서 힘들게 살아가는 지금을 언젠가는 끝낼수있을거라고.

“무슨 짓이란 이게.. 궁상맞게… 하아…”

그냥 얼굴이 망토로 뒤덮어 버린다. 시야에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게. 더 이상 아무런 생각도 떠올리지 않기룰.. 지금은 아무것도 떠올리지 않고 한숨자고 싶을뿐이다.

이렇게 너무나도 조용한 숲 속에서.

PLAY – 모든것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줄 알았던 한 소녀의 이야기

S – 1 [만남]

햇빛이 내려오는 여름날의 가도. 인적이 드문 이 길은 여행자들이 다른 대륙을 가기 위해서 들려야 하는 항구도시 다이라스로 가는 길이다. 사실 길이라고는 하지만 단순한 흙 길. 밤중에 비가 많이 온 이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옷이라던가 신발에 잔뜩 묻어있는 진흙을 발견 할 수가 있다. 하지만 더러워진 옷을 갈아 입을 여분의 옷을 가지고 다니거나 마을에 도착할 때 마다 옷을 세탁 할 수 없는 가난한 여행자들에게 이런 길은 마치 가시밭길을 걸어가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건 그래도 너무 심해. 너무 심해... ”

에스텔 또한 그런 가난한 여행자중에 한 사람이었다. 일부러 새벽일찍 일어나 밤새 묵었던 마을을 출발해 다이라스의 길을 재촉하던 그녀는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에 홀딱 젖어버린다음엔 자기가 왜 일부러 일찍 출발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거기다가 이제서야 다 왔다고 생각하는 때에 그쳐 버리는 비.

“오늘 운수는 왜 이렇게 안 좋은거야.. 휴으…”

에스텔은 자전거를 계속 끌면서 중얼거렸다.

“기껏 모은 돈으로 자전거를 구하는가 싶었더니 체인이 빠져버리고, 거기다가 비까지 오고. 이래 가지곤 오랜만에 목욕한 보람이 없잔아!”

히스테릭한 목소리로 마구 푸념을 하는 그녀. 오늘 아침 일찍이 일어나 깔끔하게 빗었던 보라색 머리칼은 어느새 서로서로 달라 붙어서 목욕했다는 모습 어느새 사라져 버린지 오래였고, 조금 싸게 사서 좋아했던 자전거는 체인이 빠져 버려서 그저 커다란 짐 하나를 끌고 가는 것 밖에는 되지 않았다.

“내가 왜 그 망토를 버렸을까나. 그거라도 있었으면 이렇게 젖지는 않지… 하튼 간에 점이란건 믿을게 못 된 다니깐 . 운수 대통이라더니… 쳇.”

이제서야 자신이 돌팔이 점쟁이한테 속았단 것을 자각한 그녀는 복채로 줘버린 아까운 1실버가 그렇게 까지 아까 울 수가 없었다. 사실 그녀가 가진돈에 비해서 1실버가 그리 크다고는 할 수는 없었지만 말이다.

“얼마나 더 남은거야…”

5시간 남짓 걸어온 길은 이제는 어느 정도 말라서 이제 걷는걸 방해 할 정도는 아니였다. 게다가 점점 해는 떠올라서 이제는 거의 점심때가 넘어가는 중. 마음 같아서는 앉아서 점심 먹고 조금 쉬었다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다. 다만 주변에 앉아서 쉴만한 나무 그루터기 같은 게 없어 앉아서 쉬기가 마땅치가 않아 계속 걷는 것 뿐이었다.

“이거 정말 낭감한데… 이렇게 까지 쉴 데가 없나…”

계속 걷던 에스텔이 멈추어 서서 주변을 둘러본다. 하지만 여전히 보이는 건 길하고 드문드문 서있는 나무들뿐. 거기다가 아직 다른 마을은 보이지도 않는다.

“최악이라고 최악. 에휴.”

그냥 얼마 안 떨어져 있는 나무 밑에 자리를 잡아버리는 에스텔. 어차피 오는 도중에 더럽혀진 옷인지라 그리 신경은 안 쓰는 듯 풀이 하나도 나지 않은 바닥에 그냥 앉고는 도시락을 꺼냈다. 조그마한 통에 들어있는 건량들. 도시락이라고 부르기엔 무엇인가 어폐가 있어 보이지만 그 자신은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지 통 한구석에 있는 것부터 차례차례 꺼내 먹기 시작했다.

‘적어도 자전거만 안 고장 났어도 이미 도착인데… 도대체 얼마나 더 가야 하는 거야…’

먹으면서 내내 얼굴을 찌푸리던 그녀는 통에 들어있던 건량들을 모조리 해치운 다음에야 일어났다. 아직도 대략 3시간은 꼬박 걸어야 할터 .머, 자전거를 타고 갔다면 한 1시간 전에 도착이였겠지만.

“아무래도 식사다운 식사는 저녁때야 먹겠는걸…”

어쨋거나 계속 걸어야 한다는 사실이 원망스러운 에스텔이었다.


' ' ' ' ' ' '

대략 저번것과 이어지는것... 인데..

너무 오랜만이라서 기억이 하나도 안나실터이니..

뒤로가서 그전것도 한꺼번에 봐주세요~♥ [퍼걱!]

어쨋거나 맨처음것은 프롤로그.

[프롤로그가 몇개가 되려고 그러냐..]

PLAY라고 나온데부터가 본문이에요~

그럼~~ [도망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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