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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리플레이] Scene 38 : 「약속」

즉사의마안 2016.12.17 07:03 조회 수 : 144

Scene 38 : 「약속」


▲ 참가자(괄호 안은 플레이어명/마스터명)
 - 아소우 류야(즉사의마안) 

 - 쿠로키 이노리(곰) 

 - 유즈키 스구하(42)

 - 마계주인(아르니엘)



<마계주인> -아침 기상.

<마계주인> -이노리는 자신의 방에서 일어납니다. 라고 해도, 실질적으로는 한숨도 거의 자지 못했지만요.

<마계주인> -너무나도 방대한 힘과 마력, 그리고 전생의 기억이 자신의 머릿속과 몸속을 휘저어서,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이노리> 잠옷차림으로 지끈거려오는 머리를 부여잡으며 일어납니다

<이노리> 창 밖의 풍경은 이계처럼 보이나요 그러고보니?

<마계주인> -네. 보이는것뿐만 아니라, 이노리 자신이 여기를 상당히 불쾌한, 악의 기운이 감도는 이계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노리> 눈쌀을 찌푸리며 기분나쁜 공기라고 중얼거립니다

<이노리> 그리고 한숨을 쉬며 옷을 갈아입죠. 혼자 난동부려봤자 그 '악의 집약체'와 그 부하들에게 제압당할 뿐일테고, 거기다 무엇보다 류야와 스구하에게 민폐니까요.

<마계주인> -갈아입고... 문득, 익숙한 누군가의 낌새가, 다가오는것같습니다

<마계주인> -다만, 그것은 '이노리에게'익숙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마계주인> -당신의 전생, '대천사장 미카엘'에게 익숙한, 누군가의 의미.

<이노리> 그러면 내색하지 않으려는 듯, 거울을 보고 표정을 다듬습니다

<이노리> 그리고는 먼저 문을 열죠

<마계주인> -그리고 문밖에는, 허겁지겁 달려온것 같은 당혹스러운 얼굴의 카구라자카 마코토....

<마계주인> -아니, 지금의 이노리에게는, 그의 정체를 꿰뚫어볼수있는 '기억'이 있습니다.

<이노리> "마코토? 무슨 일이야?" 라며 기억을 떠올려보려면..

<마계주인> -한때 자신의 '형'이자, 위대한 천상의 대천사장이었다가 신의 벌을 받아 그 직위를 박탈당하고 빛을 보지 못하는 뒤쪽의 한직으로 물러난

<이노리> 판정이 필요한가요?

<마계주인> -'빛나는 자'루시펠, 전락한 후의 이름은 '신의 적대자''고발자' 사탄.

<마계주인> -불필요합니다

<마계주인> "(마코토)...말도 안돼... 어째서, 나랑 제일 무관하던, 네가...?"

<이노리> "어... 어어?"

<마계주인> -그리고, 그의 표정, 말투, 모든 것이 지금 이노리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단숨에 눈치챈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이노리가 눈치챈만큼은.

<이노리> "그렇다는건..." 꿀꺽

<마계주인> "(마코토)...자리를 옮기자. 여긴...."

<마계주인> -초조해하며 좌우로 둘러보다가, 이노리의 손목을 잡고 끌고갑니다

<이노리> "어 잠깐.. 잠깐만 아팟...!"

<이노리> 하면서 끌려가요

<마계주인> -평소의 느긋한, 어벙한, 혹은 몽환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대단히 현실적인 표정을 하고있는 마코토.

<이노리> 어디까지 데려가나요

<마계주인> -어딘가의 빈방...이랄까 창문이 나있는 창고 같은... 아니, 책걸상이 없는 교실같은 느낌?

<마계주인> -이노리를 방안으로 끌어당기고 방문을 닫고는, 그대로 염동력으로 주변의 벽을 뜯어와서 문 자체를 틀어막아버립니다

<이노리> "밀실까지 데려와선 뭘 할셈이야?"

<이노리> "그보다 누가 봤다간 좋지 않은 소리까지 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어버버버"

<이노리> 여러가지 의미로 당황중

<마계주인> "....단도직입적으로, 어디까지 기억이 '돌아왔'어?"

<이노리> "네가 마코토... 아니 루시퍼라는 것과 내 전생이 미카엘이라는 것 정도까진..."

<마계주인> "....아니, 루시퍼가 아닌데. ...그리고 왜 미카엘이 여자아이인거야..."

<마계주인> -머리에 손을 짚고 고개를 뒤로 젖히며 하늘을 향해 한숨을 쉽니다

<이노리> "그게.. 좀 복잡한 건이.... 있는 건 아니지만 없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그렇게 도ㅒㅆ어.."

<마계주인> "전생의 동생이 여자아이가 되어오질 않나, 전생에 조금 도와줬을뿐인 여자가 현세에 여동생으로 태어나질 않나.... 이것도 하느님의 벌이라면 나, 좀 심한 절망에 휩쌓일것같은데."

<이노리> "전생에 조금 도와줬을 뿐인... 이라면, 치카게를 말하는거야?"

<이노리> "하지만 그 모습은, 명백히 '조금'이 아닌걸."

<마계주인> "...아무런 힘도 없이 낙원에서 쫓겨난 여자를, 어떻게든 살수있는곳으로 데려가준것뿐이야."

<이노리> "하아, 예상은 했지만..."

<이노리> "그래서 할 이야기는 이게 끝?"

<마계주인> "...그것보다, 어떻게 된거지? 네가 7대 어전천사의 누군가의 전생이 아닌가 추측은 했지만, 미카엘은 아니라고 확신하고 있었는데. 대체, 어제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이노리> 어깨를 으쓱하곤 말합니다

<이노리> "전생이 바뀌었을 뿐이야. 누군가의 도움으로 말이지."

<이노리> "가볍게 할 이야기는 아닌 것도 같지만, 그 외에 설명할 방법도 모르겠고."

<마계주인> "...너, 쉽게 말하고 있지만 그 이야기, 어디서 들었던것 같지 않아?"

<이노리> "치카게."

<마계주인> "'이미 정해져있는 사실인 전생을 다른 누군가로 교체한다'. ...그걸 할수 있는게, 누구라고?"

<이노리> "'아스모다이'. 그.. 아니 그녀라고 해야할까."

<이노리> "어쨌든 그렇게 되어버린거야."

<마계주인> "...금기의 지식에도 손을 대고 있는 마계의 율법학자, 검왕... ...인간이 아니라는게 그나마 안심인가. 치카게와는 상관이 없을것같고."

<마계주인> "...알았어. 상정했던 최악의 케이스중에는 어느것도 해당하지 않는것같고, 오히려 어느정도 이쪽에 형편이 좋은 방향으로 굴러갔으니까 일단 안심하겠지만.... 넌 그 대천사장의 힘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지, 앞으로?"

<이노리> "여태까지 해왔던 것과 같아. 전생은 전생이고, 나는 나니까. 하지만... 대천사장으로 해야 할 일은 제대로 해야겠지. 나는... 구세성교의 아이니까."

<마계주인> "일단 현황을 파악하고 싶어. 구세성교에서 지금 네 위치는 어때? 적어도 홀대당하는건 아닌것같지만, 난 그때 아발론에 있었으니까 사정을 몰라."

<이노리> "그거, 꼭 이야기 해줘야 해?"

<이노리> "솔직히는 말하고 싶지 않은데."

<마계주인> -라고 이노리가 말하려는 순간

<마계주인> -그렇게 말하면 안돼, 라고 이노리 안의 누군가가 속삭이는듯 합니다

<이노리> "읏..."

<마계주인> -지금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아니 때로는 짜증난다고도 생각했던 카구라자카 마코토가, 지금은 교회에서 함께 지내왔던 시스터나 형제자매들보다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착각을 느껴요

<이노리> "아.. 구세성교에선 '대령모'께 신임받고 있는걸."

<마계주인> -그것이 착각이라는, 자신의 감정이 아니라는것은 자각하고 있습니다만

<마계주인> -완전히 떨쳐버리기는 힘듭니다

<이노리> 고민하다가, 마음이 그쪽에 기울어 입을 엽니다

<마계주인> "...대령모...? 그게, 누구야? 시라토리는 죽었고."

<이노리> "'묵시록의 공주', 레이첼 윈체스터."

<이노리> "그녀를 말하는거야. 그 외에도 키사라기 시스터나, 아츠사와 주교... 에게도 신임받고 있으니까."

<마계주인> "....묵시록의 공주? 그거, 실존하는거였어? ...아니, 그건 정말로 인간이야? 다른 악마가 변한 모습같은게 아니라?"

<마계주인> -적어도 마코토는 묵시록의 공주에 대해서는 모르는것같습니다. 전혀. 완전히.

<이노리> "모르면 됐어, 어쨌든 신임받는 위치라는거야."

<이노리> "그래서 그쪽은 왜?"

<마계주인> "...내가 누구인지, 뭘 목적으로 움직이는지, 이젠 알거잖아?"

<이노리> "누구인지는 알겠지만, 하지만.. 역시 목적은 모르겠어."

<마계주인> "그런가. ...좋아. 너를 믿고 밝힐께. 내 목적은, 크게 2가지."

<마계주인> "'심판자', '고발자' 사탄으로써의 나는... 본래의 사명대로 인간의 죄악을 고발하고, 심판하여, 신의 뜻에 걸맞는 인간들을 신에게 이끌어 이 세상에 낙원을 내리는 것."

<마계주인> "거기서 나...의 역할은 죄악의 적발과 심판. 그렇기에, 류-군을 따라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이눈으로 보며 확인하고 있어. 이것은, 이해할수 있지?"

<이노리> 마코토의 눈을 봅니다.

<이노리> 그 눈에 비치는 것은 이노리인가 미카엘인가..

<이노리> 하지만 고개를 끄덕이곤 계속 말하는걸 기다립니다

<마계주인> "그리고 이것은, '카구라자카 마코토'.... 사탄의 기억같은건 없던 그때부터 계속해서 바라던 것."

<마계주인> "'이 행복한 시간이, 영원히 이대로 계속되기를'."

<마계주인> "....나는 행복했어. 비록 여동생이 친 부모를 살해했지만, 다니던 학교가 마계에 휘말려서 지옥으로 변했지만. 친척과는 전부 연이 끊기고, 집은 악마들의 소굴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나는 행복했어."

<이노리> "여전히 옜날 같은 꿈을 꾸고 있구나, 형님은."

<이노리> 배시시 웃으면서 말했다가

<이노리> "앗"

<이노리> 뭔가 이상한걸 말했음을 깨닫고 정신을 차립니다

<마계주인> ".... 고마워. 계속 말해도 될까?"

<이노리> 고개를 끄덕이죠

<마계주인> -이노리의 말에, 순간 부드러운 미소를 띄며 쳐다보다가... 저쪽도 버뜩 정신을 차렸는지 말을 잇습니다

<마계주인> "객관적으로 봐선, 알고 있었어. 치카게가, 이 세계에 있어서 이분자라는것을. 세상쪽이 정신이고, 나나 치카게가 이상자. 섞일수없는 존재."

<마계주인> "나는 그래도 좋다고 생각했어. 무슨 일이 있어도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이 세상에 최소한 한명은 가족에 있고... 다른 친구들도, 만날수는 없었지만 있다는건 알고 있었으니까. ...류-군이나 아마쿠사씨가 무사히 탈출했다는걸 알고는, 기뻐하기도 했고."

<마계주인> "하지만 치카게는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했어. '나'의 얼굴의 뒤에서, 늘 '사탄'을 바라보고 있었어. 그 머나먼 옛날, 낙원에서 추방된 여자를 구해준, 그때문에 신에게 벌을 받은 어리석은 남자를."

<마계주인> "그래도, 치카게는 오랫동안 그걸 실행으로 옮기진 않았어. 앞으로 한발, 한발짝만 더 나아가면 실행될수 있는 일을, 계속해서 미루고 있었어."

<마계주인> "그녀도, '지금'을 행복하게 여기고 있었기에... 그것으로 만족하고 있던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내 멋대로의 근거없는 착각이라고 비난한다면, 기꺼이 감수하겠지만."

<이노리> "결국, 누군가가 누군가를 좋아해서 벌어진 일이야."

<마계주인> "그것이, 왜 갑자기 상황이 바뀌었을까." -갑자기, 낮아진 목소리.

<이노리> 앗 저 그럼 저 대사 없는걸로

<이노리> 말 끝난줄!

<마계주인> -아 괜찮아요

<마계주인> -그 대사 뒤에 마코토가 대사친걸로

<이노리> "어떤 일이 있었던건지. 말해줄 수 있어?"

<마계주인> "있잖아, 왜라고 생각해? 왜, 치카게는... 카루코사카 고교 사건이 일어난 뒤에도 한참이나 지난 뒤에야, 다른 이들이 계획에 눈치채고, 방해하러 올때까지 움직이지 않았던 그애가."

<마계주인> "이가라시 치카게를 살해하라고 시호쨩을 부추기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걸까?"

<이노리> "..."

<마계주인> "...누군가가 있어. 치카게의 뒤에서, 그애를 부추기고, 이상한 방향으로 달리게 만든 '누군가'가."

<마계주인> "...전생의, 미카엘의 기억을 되찾은 너라면 알고 있겠지. 세상에 흔히 알려진것과는 달리, 천상의 대천사였던 루시펠은 '타천사'가 되지도 않았고, 이름을 바꿔 여전히 천계에 있었다."

<마계주인> "그럼, 지금 마계에서 3대 거두의 하나로 군림하고 있는, 악마중의 악마. '새벽의 명성'따위의 이름으로 불리우며 '대마왕'을 자처하는자, '루시퍼'는, 누구?"

<이노리> "역시 거기를 찔러오는건가... 의심은 했지만, 확실히 듣고나니 그러네."

<이노리> "그래서 이 이야기를 알고 있는건... 마코토 뿐?"

<마계주인> "나는..... 아니, '세상을 내려다보며 모든 천사와 인간의 죄를 감시, 고발하는자', 사탄조차도, 루시퍼 따위는 몰라. '자신의 옛날 이름'과 비슷한 이름을 대며, 언젠가부터 세상의 신화속에 섞여서, 마치 원래부터 있었던 존재처럼 '날조된' 그런 악마따윈."

<마계주인>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지상의 인간들은 커녕 천계의 천사들조차 그 대마왕을 '루시펠이 타천하여 바뀐 존재'라고 굳게 믿고 있었어. 이상하지 않아?"

<이노리> "... '코토와리'를 말하는거야?"

<마계주인> "아마도 그것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적어도, 옛날의 루시펠을 직접 알고 있는 몇몇 이들 외에는 모두 착각하고 있어. 사탄은 그 직무상 다른 천사들 앞에 거의 나타나지 않고. 심지어 사탄을 악마들의 군주라고 주장하는 이야기조차 떠돌고 있지. 지금은 악마의 대명사처럼 쓰이기도 하고."

<마계주인> "...나는, 그런 현상이 일어나게 된 것이... 바로 '대마왕 루시퍼'를 자처하는 협잡꾼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치카게를 뒤에서 부추긴것도 그놈이고."

<이노리> "하지만 치카게는 마코토, 혀ㅇ...오라버니를 흠흠... 제대로 알고 있는거잖아?"

<이노리> "그런 주제에 어째서 가짜 루시퍼 따위에게?"

<마계주인> "...방금 말했었지. '세상에서는 루시펠->타락->루시퍼=사탄'이라는, 이상한 루머가 이미 실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마계주인> "그리고, 그 진실은 천계에서조차도 거의 아는자가 없어."

<마계주인> "....치카게는, 그날 자신을 구해준 이를.... 루시펠이라는 이름만 기억하고 있어. 루시펠도, 자기가 천사라고 말한적은 없고."

<마계주인> "....그녀는, 정말로 진상을 알고 있었을까?"

<이노리> 치카게는 마코토를 루시펠로 알고 따랐던걸텐데

<이노리> 루시퍼가 가짜인걸 몰랐다?

<이노리> "기묘한 이야기네."

<마계주인> "기묘한 이야기지. ....어쩌면 아닐수도 있어. 하지만, 치카게를 뒤에서 조종한 놈이 있다면.... 난 그걸 용서못해. 비록 그애에 비해서 나는 약하지만... 오빠니까. 여동생에게 나쁜짓을 가르친 녀석에게는... 벌을 줘야지."

<마계주인> "...쿠로키 이노리. 아니, 미카엘이라고 부를까. 너에게 협조하겠어. 너도, 치카게를 찾아서, 돕는걸... 도와줘. 부탁해."

<마계주인> -그리고, 이노리를 향해 고개를 푹 수그립니다

<이노리> 그럼 마코토의 어깨를 잡아 세우고

<이노리> 꼭 안아줍니다

<이노리> "아까 이야기했지. 결국 누군가가 누군가를 좋아해서 일어난 일이야."

<이노리> "용서받을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용서할만한 권리를 가진 사람도 없지만."

<이노리> "그럼에도 결국, 좋아한다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인걸."

<이노리> "나도 류야를 좋아해서 벌였던 일이 있었고 말이야."

<이노리> 배시시 웃으면서 볼을 붉히고는 꼭 안았던 팔을 풀며 마코토를 올려다보면서 말합니다

<이노리> "그리고 기억해줘. 나도... 마코토 .... 오빠...를 좋아하니까. 그러니까, 우리도 도울거야. 굳이 부탁하지 않아도 말이야."

<마계주인> "....흑....윽......으아아아...!!!!"

<마계주인> -이노리의 말에,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이 북받치는지, 그대로 고개를 떨구고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합니다

<이노리> 그러면 말 없이 다시 꼭 안아줍니다. 울음을 그칠때까지요

<마계주인> -평소의 태평하던 모습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격한 모습. 그간이 전부 연기였는지, 아니면 다른 뭐였는지는 모르지만, 이런 비밀을 아무에게도 말못하고 있었다면 그야 쌓인것이 많겠지요

<마계주인> -한참을 그렇게 이노리의 품속에서 눈물을 흘리고, 간신히 감정이 정리되었는지 울음을 멈춥니다.

<마계주인> -눈물때문에 가슴께가 축축해졌지만, 그다지 불쾌하지는 않고...

<마계주인> -오히려, '그'가 '자신'을 의지한다는 사실에, 이노리의 가슴속 어딘가에 밝고 따뜻한, 희망적인 기분이 퍼져나갑니다

<마계주인> -충족감? 우월감? 그렇게도 표현할수 있겠군요

<마계주인> -이 기분이 누구의 것인지 생각하기 전에, 마코토가 부은 눈가의 눈물자국을 닦고 고개를 듭니다

<마계주인> "(마코토)...미, 미안.. 나도 참, 그만...."

<이노리> "가족이잖아."

<이노리> "가족 앞에선, 울어도 되는걸."

<이노리> "내가 울고 싶을땐, 그 가슴 빌릴테니까. 이자까지 붙여서."

<이노리> "그러니까.. 잘 부탁해. 오...오빠."

<이노리> 여전히 뒤의 호칭은 저항감이 있는 듯-

<이노리> "그럼 일단 돌아가게... 저것 좀."

<이노리> 이라며 철저할 정도로 막혀있는 문을 가리킵니다

<이노리> 더 할 것 없으면 이렇게 합류씬으로 넘어가면 될 듯?

<마계주인> -그럼 일단 정신을 차리고...

<마계주인> "(마코토)...우선, 이 긴자는... 우리에겐 그다지 좋지 않아. 빨리, 나가는게 좋겠어."

<이노리> "하지만 우리만 나설 순 없는걸. 류야네에게 이야기해야... 앗"

<이노리> "그러고보니 아까의 이야기는 류야네에겐 비밀?"

<마계주인> "(마코토)되도록이면... 다시 시나가와의, 구세성교와 합류하고 싶어. ...그리고 류-군이나 나오...가 아니라, 스구하에게는 일단, 말하지 말아줘."

<마계주인> "솔직히, 제정신으로 믿을 소리는 아닌데다 이야기가 너무 거창하고... 무엇보다, 엄마랑 만나고 혼란스러운 류-군을 그이상 혼란시키고싶진 않아."

<마계주인> "남들앞에서는, 예전처럼 대해줘. 필요한 이야기가 있으면 텔레파시로 할께."

<이노리> "우리가 이야기한다면 믿어주기야 할테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알았어."

<이노리> "그리고 시나가와라면..."

<이노리> 시나가와에 누가 있었지?! 떠올려봅니다

<이노리> = 알려주세요 마스터!

<이노리> 아 키사라기가 있었군

<마계주인> -키사라기와 대령모가 있지요

<이노리> "시스터가 있는 곳이네. 알겠어."

<이노리> 라면서 모두가 있는 곳으로?

<마계주인> "(마코토)...난 한발먼저 돌아갈께. 같이 돌아가면, 이상하게 생각할테고."

<마계주인> -라고 말하면서 문을 원래대로, 벽을 치우고, 마코토는 사라집니다

<마계주인> -그리고 다음순간...

<마계주인> "(아스모다이)...? 이런곳에서 뭘 하고 있는건가요?"

<마계주인> -문이 열리면서, 당신이 어젯밤에 겪은 모든 일의 원흉... 검왕 아스모다이가 거기에 서있습니다.

<이노리> "아, 바람을 쐬고 있었.... 습니다만."

<이노리> 반말을 내뱉으려다 무심한 존대로 변경

<마계주인> "이런이런... 어제 각성을 겪고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피곤할텐데요. 어차피 잠도 제대로 못잤겠지요?"

<마계주인> "자, 이리오세요. 피로회복에 잘 듣는 맛사지를 해드리지요."

<마계주인> -라고 말하며 질질질 끌고갑니다.

<마계주인> -이후, 합류때까지 강제로 전신마사지를 당하는 이노리.

<이노리> "시술 전에 부작용을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잡혀간다구으에에에에에에에"

<이노리> 잡혀가서 메차쿠챠 마사지당했다

<마계주인> -또한, 효과는 발군이었습니다. 

<마계주인> --------------------------------------------------------------------------------------------------------------------------------------------------------------------------

<마계주인> -그렇게 다들 청춘드라마라던가 수사드라마라던가 찍고, 기분상으로 오전 10~11시쯤에 일행은 재합류합니다

<스구하> "아, 이노리."

<스구하> "어디에 갔었어? 식사는 했어?"

<류야> "괜찮은거지?"

<이노리> "아, 물론이지."

<이노리> 라고 뭔가 평소와는 다른 느낌으로 대답했다가

<이노리> "앗, 아. 응응. 괜찮아."

<스구하> "......?"

<스구하> 그 위화감을 느끼지만, 굳이 지적하진 않습니다.

<스구하> "그럼, 이제 쉬는 것도 묵혀뒀던 이야기도 풀었으니까, 이젠 여기 왔던 목적을 달성하자."

<스구하> "류야, 어머니쪽에 이야기를 좀 넣어줘. 아사쿠사의 사절로써 왔으니까, 그 역할을 해야지."

<류야> "그럴까. 지금쯤이면 어디 있으려나..."

<류야> -지나가는 사람 누구있나요?

<스구하> 음... 여기선

<스구하> 빠른 진행을 위한 속행이에요

<스구하> 스구하가 직관으로 찍고 거기로 가 보죠.

<스구하> 아니, 그냥 사람에게 물어보는 게 낫나?

<스구하> 너무 직관을 만능으로 쓰는 것도 그렇고

<이노리> 속행이라면 판정도 없이 그냥 있을만한 곳으로 가는게? 뭐 류야가 찾는다고 하고 돌아다니면

<이노리> 금방 만나겠죠

<스구하> 그렇네요

<마계주인> -그렇네요

<스구하> 너무 깊게 생각해 버렸네

<류야> 그럼 좀 찾으러 움직여보도록 하죠

<마계주인> -그럼 뭐 엄마가 있는곳을 대충 감으로 찍어서 갓다고 하지요

<스구하> 회담이다, 예이

<마계주인> -마치 무언가가 인도하듯이, 거실의 소파에 드러누워서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류야> "음....깨울까?"

<류야> "어차피 점심 쯤 되면 일어나실 것 같긴 한데."

<스구하> "응, 당장 급한 건 아니니까."

<스구하> 자연스레 깨어날 때까지 시간을 보냅니다.

<류야> -그러면 근처에 앉아서 일어날때까지 시간이나 보내도록 하죠

<이노리> 조금 불만이 있는 것도 같은 표정이지만 의견이 그런식으로 모아지는 듯 하니 마찬가지로 쉬는걸로

<마계주인> -그럼 그렇게 기다리고 있는동안 문이 열리더니, 쿠로가 들어옵니다.

<마계주인> -양 손에는 기절해있는 아야카와 남매를 한명씩 질질 끌고요.

<스구하> 아, 왔다

<스구하> 이 배달주문 느낌

<류야> "시호, 나오키!"

<이노리> 배달의 민족

<류야> 벌떡 일어납니다

<마계주인> "(쿠로)아라라. 다들 여기서 뭘하고 계신건지?"

<스구하> "잠시 기다리는 걸. 그보다, 빠르네."

<류야> "아아, 할 이야기가 있는데 깨우기는 미안해서 기다리는 중....인데 어떻게 된거에요?"

<마계주인> "(쿠로)주인의 명이 떨어지면, 잽싸게 해치우는게 우수한 심복. '틈새'에 떨어져 헤메고 있는걸 데려온것 뿐입니다. 뭐, 제 얼굴을 보자마자 덤벼들길래, 살짝 기절시키긴 했지만."

<이노리> "틈새? 명?"

<이노리> 어느새 그런 이야기가?! 라는 표정

<스구하> "틈새, 라는 건?"

<마계주인> "(쿠로)이곳과 바깥의 사이. 억지로 침입하려고 하는 자는, 그 어느쪽도 아닌곳에 떨어지도록 함정을 설치해두었지요."

<스구하> "그런가... 응, 어쨌든 고마워."

<류야> "감사합니다, 쿠로씨."

<스구하> 그리고는 둘 다 가볍게 터치해서

<스구하> 심령치료.

<스구하> 기절 상태를 해제해서 깨웁니다.

<이노리> 띠로링

<류야> "딱히 다친데는 없으면 좋으련만."

<이노리> "겉보기로는... 멀쩡해보이는걸."

<스구하> "나오키, 시호. 일어나."

<마계주인> "(시호)...핫, 괴물?!!!!"

<마계주인> -벌떡 일어나다가, 스구하와 머리와 턱이 충돌하는 시호

<스구하> 갑작스런 이 반응이다

<스구하> 유감, 검 반사였습니다.

<마계주인> -잔넨. 전투씬이 아니었습니다

<마계주인> .....

<이노리> 검반사와 박치기를 하면

<이노리> 자기 이마가 깨지는건가

<이노리> 와 무셔-

<스구하> 전투씬이 아니라면 상성이 통하지 않는다니, 이건 또 신선...

<마계주인> -아니면 시호가 반사대미지로 머리가 깨지는걸 바란겁니까!

<스구하> 뭐 특기를 쓴 것도 아니고

<마계주인> 이 히토데나시!

<스구하> 그냥 튕겨나는 정도면 되쟝!

<마계주인> 그럼 도로 튕겨나서 바닥에 머리를 처박는 시호

<스구하> 애초에 이 인간들, 이제 평범한 타격 따윈 장비 없이도 기초 물방으로 막을 수 있는걸!

<스구하> 전부 초인인걸!

<류야> ".....둘 다 무사해?"

<마계주인> "(시호)..너무해...."

<스구하> "괜찮아?"

<마계주인> "(나오키)여긴....? 너희들...이, 여기에 어떻.... 핫, 그래, 그 악마가..." "(쿠로)그 악마란 나를 말하는걸까요."

<마계주인> -쿠로의 말에, 나오키와 시호는 벌떡 다시 일어나 거리를 벌리며 자세를 잡습니다

<류야> "진정해, 진정."

<류야> "무슨 일 있었어요?"

<류야> -쿠로를 돌아봅니다

<이노리> 아까 싸웠대용

<마계주인> "(시호)아니, 진정이라니... 속으면 안돼! 저 여자, 무시무시한 악마라고! 나랑 오빠가 둘이 덤볐는데 잠시도 못버텼어"!

<이노리> 틈새에서-

<류야> -아니, 얼굴을 보자마자 덤벼들었다기에는 반응이 이상해서

<류야> "아군이야.....음. 아군."

<류야> -조금 미묘하기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아군이겠지요

<스구하> "이젠 아군이야. 그러니까, 진정해."

<류야> "미안, 이노리는 우리가 찾았어. 이제 괜찮으니까 쉬어. 많이 피곤할텐데."

<이노리> 아아 그것 때문이었나 하는 표정으로

<이노리> 곤란한 미소 지으며 긁적긁적..

<이노리> ㅎ하..하핳..

<마계주인> "(시호)아니, 아군이라니... 이게?"

<스구하> "응."

<마계주인> "(쿠로)혼납니다 이 꼬맹이. 나의 주 앞이니까 죽이진 않습니다만..."

<스구하> "내 앞에서도 안 돼."

<스구하> "아무리 나라도, 그건 안 돼."

<류야> "둘 다 말 좀 조심해요. 왜 이렇게 다들 살벌한지." 

<류야> "이 사람은 그러니까 내.....음...."

<류야> "기억나지 않는 가족이야."

<류야> 쿠로를 가리키면서 뭐라고 설명할지 고민하다가, 그렇게 말합니다

<류야> "사정이 좀 복잡해."

<스구하> "자세한 사정은 나중에 말해줄게. 지금 말하긴 복잡하고."

<마계주인> "(시호)..우에에에에엥... 무서웠어! 무서웠어!!!"

<스구하> "응, 응. 고생했어."

<마계주인> -스구하에게 달라붙어서 겁먹은채로 우는 시호. 그 옆에서 나오키는 스스로가 한심하다는듯이 어색한 얼굴을 하고

<마계주인> -그 소란때문에 유카리가 일어납니다.

<스구하> 달라붙은 시호를 안아선, 등을 토닥토닥.

<류야> "미안하다, 나오키. 괜히 나때문에 엄한데서 고생이나하고."

<마계주인> "(유카리)사람 자는데 시끄럽게 하는거 누구야!"

<마계주인> "(시호)힉!"

<류야> 뭐라 할말이 없다는 표정으로 뺨을 긁적입니다

<이노리> "아니 오히려 그건 내가 할 마....핫"

<이노리> 유난히 깜짝 놀랍니다

<류야> "아, 일어났어요? 죄송해요. 깨울 생각은 없었는데."

<마계주인> "(유카리)응? 뭐야, 류야 군이야? 괜찮아 괜찮아. 그래서, 무슨 일이야? 다들 웅성웅성 모여서. 못보던 애들도 있네? 류야 군 친구들?"

<류야> "네...이쪽이 아야카와 나오키, 그리고 이쪽이 아야카와 시호."

<류야> 아야카와 남매를 소개합니다

<류야> "저 때문에 엉뚱한데서 고생한 애들이니까, 너무 뭐라 그러는 건 좀 봐줘요."

<마계주인> "(유카리)응응, 그래서 그애들 소개하려고?"

<류야> "소개...라기보다는 감동의 재회? 쿠로 씨가 찾아오셨다고 해서요."

<스구하> "여기에 온 건 다른 문제니까."

<마계주인> -고개를 갸웃거리는 유카리. 쿠로는 어깨를 으쓱하며 방을 나가네요

<류야> "아아, 그렇지. 전할 이야기가 좀 있어요."

<류야> "음....그 전에."

<류야> -지금 쿠로 말고 다른 권속은 없죠?

<마계주인> -주변엔 안보이네요

<류야> 그러면 시호와 나오키는 근처에 앉게 하고

<류야> "저기 엄마, 제가 전에 다른데서 일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던가요?"

<마계주인> "(유카리)음.... 글쎄. 말했던가? 기억이 안나는데."

<마계주인> "어디 취직했니?"

<류야> "지금은 아사쿠사의 쿠레하 코퍼레이션 쪽에 몸담고 있어요."

<류야> "의외로 괜찮은 곳이에요, 물자도 있고. 좋은 사람들도 있고, 인프라도 잘되어있고."

<류야> "당분간은 여기를 떠날 생각이 없기도 하고요."

<마계주인> "(유카리)그치만, 언제 위험해질지 모르잖아? 역시 엄마랑 같이 있자, 응?"

<류야> "....그것 참 거부하기 힘든 제안이지만, 역시 안될 것 같아요."

<류야> 쓴웃음과 함께 고개를 젓습니다

<류야> "아, 여기나 엄마가 딱히 싫다는 건 아니에요. 되도록이면 오래 긴자에 있고 싶을 정도고."

<마계주인> "(유카리)그럼, 왜? 난 류야 군이랑 계속 같이 있고싶은데."

<류야> "저도 그렇지만, 그래도 아사쿠사에는 아직 절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요. 적어도 지금은 그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싶어요."

<마계주인> "(유카리)...그게, 나보다 중요한거야?"

<마계주인> -슬픈듯이, 류야를 쳐다보는 유카리. 만약 '그렇다'라고 한다면.... 과연 이 사람은 어떻게 되는걸까요.

<류야> "당연히 아니죠. 가족보다 중요한 일이 어디있어요."

<류야> "긴자에서 엄마나 동생이랑 같이 사는것도, 저로서는 기쁜일일거에요. 몇개월이나 다시 바랬던 가족의 재결합이니까..."

<마계주인> "그, 그렇지? 응, 가족이 우선이니까! 미오쨩도 있고. 그럼, 네가 좋아하는 그  사람을 여기로 데려오면 되잖아? 내가 허락할께!"

<류야> "하지만 그래서는 결국 스스로 걷는 방법을 잊어버릴거에요."

<마계주인> "(유카리)......에."

<마계주인> -류야의 말에, 유카리는 정지합니다

<마계주인> -마치, 그녀에게만 시간이 멎은것처럼, 눈동자도 돌리지 않고, 류야를 쳐다보며, 자신이 무슨 말을 들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는 표정으로, 굳어있어요

<류야> "수태가 일어나고, 모두와 뿔뿔이 흩어졌을 때 생각했어요. 모두가 없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지? 하고."

<류야> "제가 가족 모두를 지킨다고 생각했지만 반대였어요. 제가 기대고 있었던거죠."

<류야> "참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상처도 받고, 울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기대기도 하고."

<류야> "그래도.....앞으로 걸었어요. 그리고 이제서야 제대로 걷는 방법을 배운거에요. 질투도, 욕심도. 전부 다 버린 이제서야."

<마계주인> "(유카리)그, 그러니까.... 앞으로는 엄마가 지켜줄께, 응? 혼자서라던가, 그런거 생각할 필요 없잖아."

<류야> "여기서 살면 참 좋은 일들이 많겠죠, 가족도 있고. 조금 오래걸리긴 하겠지만 새 여동생과도 앙금이 풀릴거고. 불편한 것도 없을거고."

<류야> "하지만 전 그저 여기서 기대는 것 밖에 할 수 없을거에요."

<류야> "앞으로 가기는 커녕 눈 앞의 현실을 보기 싫어서 자꾸만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던 시절로.....돌아가버릴거에요."

<마계주인> "그, 그렇지 않아! 류야 군은 훌륭해졌는걸! 잘 하고 있는걸!"

<마계주인> "그, 그렇지?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마계주인> -스구하에게, 이노리에게 동의를 구하는 유카리

<이노리> 고개를 끄덕끄덕끄덕

<스구하> "응. 착실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

<이노리> "하지만... 하지만."

<이노리> "류야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정말로 사랑하고 있는거라면. 지금은 류야가 바라는 대로 해주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이노리> "저는 부모가 된 적도 없고, 앞으로 부모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노리> "전 그렇게 했을 것 같아요."

<마계주인> "(유카리)난 싫어!"

<류야> "엄마...."

<마계주인> -소리를 빽 지르며, 벌떡 일어납니다.

<스구하> "생명에는 분명, 태어난 이유가 있어."

<스구하> "사랑의 결실이건, 대를 잇기 위함이건, 그저 육욕의 결과이든... 거기에 결과가 있는 이상, 원인은 분명 있지."

<마계주인> "(유카리)그치만.... 그치만. 너무 힘들게 다시 만났는데... 다시는 놓치고싶지 않은데! 이젠 싫어! 더이상.... 친구도, 가족도... 없어지는거....싫어..."

<스구하> "하지만, 그것과 살아가는 이유는 별개야."

<스구하> "태어나는 이유는 주어진다. 하지만 살아가는 이유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거야."

<마계주인> "만나고 싶어.... 다들... 어디있는거야.... 바보, 멍청이... 난 여기있는데... 왜 날 찾으러 오지 않는거야...."

<마계주인> -누구에게, 라고 할것도 없이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며, 바닥에 무릎을 풀썩 꿇고 흐느끼기 시작하는 유카리

<마계주인> -도저히, 제정신이 아닌것같군요

<류야> "하아아...."

<류야> 여러가지 감정이 담긴 한숨을 내뱉고, 어머니에게 다가갑니다

<마계주인> "싫다구... 헤어지는거 싫어... 가지마...."

<류야> 그러면 유카리를 끌어안고

<류야> "괜찮아요, 엄마. 미오도 여기 있고, 영영 헤어질 일도 없어요."

<류야> "그리고, 가족이 싫어서 떠나는 것도 아니에요? 모든 일이 끝나면, 반드시 만나러 올거니까."

<마계주인> "(유카리)거짓말! 이대로 가면 다시는 안올거야! 알고 있는걸! 다들 그렇게 말하고, 돌아오지 않는걸!"

<류야> "엄마도, 미오도. 절대로 잊어버리지도 않을거고, 항상 소중하게 생각할테니까...."

<류야> "이거, 기억나요? 엄마가 어렸을 때 가르쳐줬던거."

<류야> 새끼손가락을 듭니다

<류야> "어떤 약속보다도 무겁게, 새끼손가락 걸고. 지키지 않으면 바늘 천개."

<류야> 유카리를 도닥이며 그저 새끼손가락을 든 채로 빙그레 웃습니다

<마계주인> -매력체크 -30%.

<류야> !명운 2점 소모

<류야> 1d100

<류야> !초대 Compdice

<류야> 1d100

-Compdice:#수태묵시록- 류야님의 굴림은 1d100 (66)  = 66 입니다.

<스구하> 아

<스구하> 이걸 여기서

<스구하> 이걸 대실패?!

<류야> 리롤!

<류야> 1d100

-Compdice:#수태묵시록- 류야님의 굴림은 1d100 (10)  = 10 입니다.

<류야> 성공

<류야> 51차이 성공이다!

<마계주인> -그럼, 한참을 울면서 마구 발버둥치던 유카리는.... 아직도 눈물을 훌쩍이면서도, 고개를 들어서 류야를 보면서...

<마계주인> "(유카리)정말로, 약속해?"

<류야> "반드시."

<류야> "아들을 믿죠?"

<마계주인> "(유카리)...거짓말하면, 바늘 천개 삼키기야?"

<류야> "물론."

<마계주인> "(유카리)....그럼, 믿을래. ...훌쩍."

<류야> 그러면 엄마와 새끼손가락을 겁니다

<마계주인> -한쪽 소매로 눈두덩이를 문지르며,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걸어요

<류야> "손가락 걸고, 거짓말 하면 바늘 천개 삼키기."

<스구하> "좋아,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얘기를 꺼내볼까."

* 류야 님이 모드 변경: +o 스구하

<류야> ".....조금만 기다려주지 그러냐."

<스구하> "좀 더 기다려?"

<류야> "조금만 더."

<스구하> "응."

<스구하> 그럼 다시 얌전해집니다...

<류야> 그러면 소매로 눈물을 닦아주고 유카리가 진정될때까지 기다립니다

<마계주인> "(유카리)...거짓말쟁이는 머리가 으깨져서 죽을거야."

<마계주인> "(유카리)류야 군은 약속 지키는 사람이지?"

<류야> "그거 참 무서운데....그런 일은 없을거에요."

<류야> "자, 그러면....."

<류야> 이제 슬슬 진정됐을테니 이야기를 꺼냅니다

<류야> 일단 유카리를 의자에 바르게 앉혀주고

<스구하> "우리는 현재 아사쿠사에 의탁하고 있어. 수태 전에는 쿠레하 코퍼레이션이라고 불리는 곳이 전신인."

<류야> "아사쿠사는, 긴자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해요."

<류야> "저로서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서로 척을 지고 으르렁대는 건 그다지 보고싶지 않고."

<스구하> "남쪽의 라인을 확보하고 싶지만, 그 과정에서 신주쿠가 방해라는 듯해. 그곳의 수장인 오자와는 뒷배경이 수상한 연줄을 가진 듯도 하고."

<마계주인> "(유카리)...그치만 나는 모르는 사람인데... 아, 응 잠시만."

<마계주인> "(유카리)....쿠레하? 혹시 난디 싱 상회의?"

<스구하> "사장의 이름이 바이다라 싱이긴 해."

<스구하> "거기서 류야와 긴자의 주인이 관계가 있다는 걸 알아서, 우호 관계를 형성을 이유로 여기로 우리를 사절로 보낸 거야."

<마계주인> "(유카리)...들은적 있어, 분명 카난군이 말한적이 있는데. 힌두교의 시바파가 뭐라던가... 관심없어서 까먹었지만."

<스구하> "오자와랑 싸울 생각이지? 그쪽도 마찬가지로 신주쿠를 적으로 돌릴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협력할 수 있을 거야."

<류야> "그렇게 돼서, 엄마만 괜찮다면 친하게....까진 아니더라도 적이 되진 않았으면 해요."

<류야> "저도 일단은 아사쿠사에 속해있는 중이고."

<마계주인> "(유카리)...협력이라고 말해도... 뭘 할수 있는데?"

<류야> "신주쿠는 현재 대부분의 세력에 있어서 위협적인 존재에요. 심지어 구세성교까지 위험시 할 정도니까 말 다했죠."

<류야> "언젠가, 오자와와 싸울 생각이죠? 엄마."

<마계주인> "(유카리)아니. 죽일건데."

<류야> "결국엔 같은거니까 그거면 됐어요."

<마계주인> "(유카리)...그래서?"

<류야> "쿠레하 코퍼레이션은 엄마가 오자와를 상대하러 갈 때 도와줄 수 있을거에요. 물자나, 무기나, 정보나, 여러가지 방면으로라도."

<마계주인> "(유카리)필요없는걸, 그런거."

<류야> "꽤 자신이 있는것 같네요."

<마계주인> "(유카리)...자신이 있다던가, 그런거 아닌걸."

<류야> "......?"

<마계주인> "(유카리)....그녀석, 절대로 뒤에 누가 있어. 누가 부추긴거라구. 안그러면, 갑자기 그렇게 부하가 잔뜩 생긴다던가, 절대로 무리인걸. 강하긴 했지만, 나나 그년이나, 하물며 '그'보다 강하진 않았는데."

<마계주인> -'그'는 치요코를 말하는듯

<류야> "그렇다고 한다면....?"

<마계주인> "(유카리)...모르겠어. 암튼... 그 속임수만 알아내면, 오자와 같은건 금방 죽여버릴수 있는걸."

<류야> "아직 알아내지 못해서 여기에 있는거죠?"

<류야> "그렇다면, 저도 쿠레하에 이야기해볼게요. 거기서도 안된다면 다른곳에라도."

<류야> "오자와와 관련된 일이라면, 저한테도 개인적인 일이기도 하고요."

<마계주인> -대답대신, 고래를 끄덕끄덕합니다

<마계주인> -이 건에 대해서는 류야에게 다 맡기겠다는, 그런것같네요

<류야> "응."

<류야> 고개를 끄덕하고.

<류야> "괜찮다면, 나중에 편지라도 한장 써주지 않을래요?"

<마계주인> "에... 그런건 쿠로에게 말해. 그런 격식차린다던가 나 못하구...."

<류야> "아하하....그렇네요."

<마계주인> "...저기, 용건 그것뿐이야?"

<류야> "이건 그냥 아사쿠사를 떠날때 사장님한테 받은 핑곗거리일 뿐이고...."

<류야> "사실은 그냥 엄마랑 미오가 보고 싶었어요."

<류야> "불평이라던가, 말하고 싶은 것도 잔뜩 있었지만. 얼굴을 본 순간에 다 사라져버리고...."

<류야> -멋쩍게 웃습니다

<류야> "결국엔 말해버렸지만."

<마계주인> "....에헤헤."

<마계주인> -그렇게 마주보면서 서로 멋쩍게 웃는 모녀

<마계주인> -그리고 주위에 둘러쳐진 병풍들.

<류야> 어느새 TS가...

<마계주인> "(시호)...뭐랄까, 우리는 왜 여기있는걸까 오빠, 언니." 

<류야> "미안, 미안.....슬슬 점심식사할 시간인가."

<류야> "자세한 설명은 일단 식사 뒤에 할테니까."

<마계주인> "(나오키)아니 뭐,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가족끼리 사이가 좋은건 좋은 일이잖아."

<류야> "둘 다 배고프지? 뭐 좀 먹자."

<마계주인> "(유카리)좋아, 그럼 내가 팔을 걷어붙여서 실력발휘를..." -드르륵 "(후루카와 마나)식사 준비 다됐는데요."

<류야> "아, 후루카와 씨."

<류야> -꾸벅, 인사합니다

<마계주인> -갑자기 난입해서 들어온것은, 언젠가의 터널 안에서 만난 후루카와 마나.

<마계주인> "(마나)아, 헬로- 그래서 식사 만들었..는데 왜 그렇게 죽일거같은 눈이에요?"

<마계주인> "(유카리)...이 공기요메." "(마나)어째서야."

<류야> "....우선은 다들 식사라도 하러 가죠."

<마계주인> 그렇게, 유카리가 좀 삐지고, 다들 좀 웃고, 그렇게 점심식사로 무사히 이행1

<류야> -아, 그리고 점심식사하러 가는 유카리에게 살짝 물어봅니다

<류야> "저기, 엄마."

<류야> "오자와를 죽이고 나면, 그 후에는 어떻게 할거에요?"

<마계주인> "(유카리)물론, 미오쨩이랑 류야군이랑 미오우쨩이랑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살거야."

<류야> "....그렇네요. 그렇게 되면 좋겠네요. 꼭."

<류야> 그러면 대답을 듣고, 식당으로 향합니다

<스구하> 식사가 끝난 후에는 시호랑 나오키한테도 사정을 풀어서 설명해 주고요.

<마계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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