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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Scene 35 : 「켈트의 용」


▲ 참가자(괄호 안은 플레이어명/마스터명)
 - 아소우 류야(즉사의마안) 

 - 쿠로키 이노리(곰) 

 - 유즈키 스구하(42)

 - 각인천사A(아르니엘)




<각인천사A> -세명의 두목급 악마가 물러나고, 그 부하들도 썰물빠지듯이 우루루 빠지며 일단 신령청에는 일시적으로 전투의 위험이 사라집니다

<각인천사A> -여러분은 그들을 도와 부상자를 구조하는등의 도움을 줄수도 있고, 아니면 이대로 빠져나갈수도 있습니다

<이노리> 저는 도움을 주고 싶네요. 시간적으로 급한게.... 있...던가

<스구하> 아야카와 남매가 소식이 없는 정도?

<이노리> 이쪽에서 수소문하는게?

<스구하> 둘이 긴자로 갔다고 했으니

<류야> 어차피 긴자 남부쪽은 가기로 했고

<류야> 여기에도 목적이 있어서 잠깐 들른거니까

<류야> 잠깐 부상자 구조정도야 도울 수 있겠죠. 부탁도 받았고

<스구하> 그렇네요.

<스구하> 생각해 보면 여기로 편지 가져다 주러 온 것도 관계를 돈독히...였던가, 하여튼 정돈하러 왔던 거고

<스구하> 도와주는 걸로 하죠.

<각인천사A> -그럼 하루종일과, 그 다음날까지 소모해서 인명구조를 실시했습니다.

<각인천사A> -많은 일반인들과 이능자들이 죽고 다쳤지만, 그래도 살아남은 사람들은 있고, 무너진 건물등을 일으켜세우거나 잔해에서 식량, 의약품등을 찾거나, 마법으로 상처를 치유하는등 할일은 많지요

<각인천사A> -처음에는 망연자실해있던 미코토도 류야의 말에 정신을 차린듯 다시 일어서서 지휘를 하고 있고

<각인천사A> -오랜만에 합류한 쿠로사키 남매도 그들을 도우며, 어떻게든 방어태세를 다시 갖추는데 성공했고

<각인천사A> -그리고, 그 다음날. 미코토가 여러분을 찾아옵니다.

<각인천사A> "(미코토)우선, 여러모로 도와주신것에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노리> "당연한 일을 한걸요, 그리 마음에 담아두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류야> "이전에는 실례했습니다."

<각인천사A>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인사를 하는 미코토. 깨끗했던 옷의 여기저기에 먼지가 묻어있고, 머리도 조금 단정치 못하지만, 얼굴에는 책임감과 활기가 가득찹니다.

<각인천사A> "(미코토)여러분은 이제 어디로 가실건가요?"

<이노리> "음, 긴자 방향으로 가보려 해요. 마음만 같아서는 더 도와드리고도 싶지만..."

<스구하> "이쪽도 마냥 미뤄둘 수만은 없는 일이니까."

<류야> "이자요이 씨는 좀 어떻습니가?"

<각인천사A> "(미코토)쾌유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것같아요."

<각인천사A> "(미코토)대신 쿠로사키씨.... 마도카씨도 남아서 도와주시기로 한건 다행이지만요."

<스구하> "어쩌다 그렇게까지 몰린 거야?"

<스구하> "이자요이는 강하지? 그 세 악마도 강하긴 했지만, 이자요이를 쓰러뜨릴 정도로 강한 거야?"

<스구하> 이자요이 레벨 60... 50대의 악마 3마리가 덮쳤다고 저기까지 몰릴 수 있는 건가...

<스구하> 는 그러고 보니 악마 중에 검 반사가 껴 있었구나

<스구하> 는, 인술 중에는 속성 공격기도 있었던 걸로...?

<각인천사A> "(미코토)....사루타히코 신이, 뭔가 이자요이에 대해 규탄하는것 같았어요. 저는 그 내용을 잘 알아들을수 없었지만... 뭔가 '배신자'라고 하는것 같고.."

<각인천사A> "(미코토)그리고 나서, 이자요이가 급격히 힘이 빠져서...."

<류야> "......"

<스구하> "묻는 게 늦었지만, 그 악마들은 왜 여기로 온 거야?"

<이노리> "방금 들은것만으로는... 아무래도 이자요이씨에게 뭔가 큰 관계가 있는 것 같은데."

<이노리> "그것만으로 그런 엄청난 군세를 보냈으려나?"

<이노리> 전의 악마 무리를 떠올리며 몸을 부르르

<각인천사A> "(미코토)지금 이 도쿄의 영적인 수호.... 그 역할을 할수 있는 지점은 몇군데 있습니다만, 그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이 이곳이에요. ...라고 해도 현재의 저희들에게 그것을 제대로 가동시킬 여력은 없습니다만..."

<각인천사A> "(미코토)천진신의 힘을 뿌리뽑기 위해서 우리들을 쳐부수러 왔다... 그렇게 사루타히코 신은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어째서...?"

<스구하> 어째서 라고 말끝을 흐리는 게, 뭘 뜻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각인천사A> -음, 일본신화를 스구하가 알고있을지 지력 판정을 한번 해보지요.

<스구하> 1d100

-STEVEN:#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42)  = 42 입니다.

<스구하> 성공

<각인천사A> -사루타히코 란, 태양신 아마테라스의 손자인 천손 니니기노미코토가 야마토의 땅에 강림하여 그때까지 지상에 살며 이 땅을 다스리던 국진신들에게 복종을 요구하러 나아갔을때, 그들을 마중나갔던 국진신의 한명입니다.

<각인천사A> -그때 마주쳤던 것이, 하늘의 바위문 사건으로 이름이 알려져있는 여신 아마노우즈메, 춤의 여신으로, 이후 두 신은 부부가 된다고 전해지지요.

<각인천사A> -즉, 말하자면 천진신쪽에 융화되어 받아들여진 국진신의 일원이라는 것. 그가 어째서 천진신을 멸하려고 군세를 이끌고, 아마테라스의 직계라 일컬어지는 황가의 궁전인 황거를 침범하려 했는가.

<류야> "사루타히코 스스로는 아메노우즈메에게 매혹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류야> "본인의 의지로 안내자 역할을 맡았던 건 아니라는거겠지요."

<스구하> "매료 마법에 걸렸다고 했지. 하지만, 역시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아."

<각인천사A> "(미코토)확실히, 전해지지 않은 전설의 일막에 그러한 진실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제와서 반기를 드는 의도는 어디에 있을까요..."

<스구하> "어찌 됐든, 신화 시대부터 지금까지는 쭉 천진신 측에서 행동해 왔으니까."

<류야> "원한일지도 모르지요."

<스구하> "그걸 굳이 지금 이 시점에서 태도를 바꿨다는 건."

<스구하> "원한은 이전부터 있었더라도, 그걸 행동으로 바꾸는 계기가 있었다는 뜻이 돼."

<이노리> "누군가가 부추겼다?"

<스구하> "그것까진 몰라. 직접 본인에게 듣는다면 몰라도."

<류야> "그만한 악마를 셋이나 뒤에서 움직일만한 인물이 있나...?"

<이노리> "이런 세계니까. 없으리란 법은 없지않아?"

<류야> "뭐, 그야 그렇지만."

<류야> "찾아오라고 말했던가...."

<스구하> "단서가 없으니까, 지금은 거기에 대해 생각해도 의미가 없어."

<각인천사A> "(미코토)게다가 함께 있던 악마중 하나는, 헤이안 시대에 조정을 침범했던 대요괴 타마모노마에를 자처했습니다."

<스구하> "직접 찾아간다면 알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게 지금은 아니지."

<스구하> "그 악마가 타마모노마에라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어?"

<스구하> 뭔가 어감이 이상해졌다... 면박 주는 것처럼 돼 버림...

<스구하> 그냥 순수한 질문이었어요...!

<각인천사A> "(미코토)...전승에 의하면 타마모노마에는 나스의 벌판에서 토벌당했지만 죽지않고, 어떤 고승에 의해 봉인되었다고 해요."

<각인천사A> "(미코토)하지만 그 봉인된 돌도 쪼개져서 여럿으로 나뉘었다고 들었고... 그중 하나가 봉인에서 풀린거라면, 다른 쪽도 봉인에서 풀렸을수도 있어요."

<각인천사A> "(미코토)10만의 군사를 상대로 싸웠다는 대요괴.... 게다가 명백하게 인간에게 적의를 가지고 있으니, 들판에 내버려두기에는 너무 위험해요. 게다가 다른 악마들과 보조를 맞추는것도 아니고 제멋대로 움직일듯 하니..."

<스구하> "혹시나 하지만, 그 돌 중 하나가 여기에 있어?"

<류야> "그렇다면 그 악마는 아직 완전한 상태가 아니었다는겁니까..."

<이노리>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면, 원래는 훨씬 강하다는거야? 상상이 잘 안되는데.."

<각인천사A> "(미코토)아뇨, 살생석이 있다는 곳은 여러군데가 있지만, 어느것도 도쿄는 아닙니다."

<이노리> "요호를 부리기 위해 일부러 봉인을 푼 사람이 있을 지도? 어느쪽이건간에, 이쪽에 대해 명백한 적의를 가진 집단이 있다는건 틀림이 없는 듯 하니까요."

<각인천사A> "(미코토)저는 잘 모르지만, 또 한명의 여신... 그녀도 어딘가의 세력이 보냈다고 한다면... 그리고 그세력이 다른 두 악마를 묶어서 함께 보낸거라면..."

<각인천사A> -얼굴에 근심이 서리는군요

<각인천사A> "(미코토)최소한, 셋중의 하나만이라도 격파할수 있다면 어떻게든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여러분들께 부탁드리는건, 너무 뻔뻔스러운걸까요."

<류야> "죄송합니다. 당장 그 기대에 부응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군요."

<이노리> "설사 그 부탁을 받는다고 해도 저희 힘으론 방어가 고작이었는걸요."

<각인천사A> "(미코토)당장 해달라는것은 아니에요. 여러분은 앞으로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게 되시겠지요? 그러다가 혹시라도 그들이 말한 곳의 근처를 지나간다면.. 정도라도 좋습니다."

<스구하> "그럼, 무엇을 줄 거야?"

<스구하> (쓰레기 무브)

<이노리> "흠흠... 스구하가 좀 앞서나가긴 했지만 확실히 중요한 문제긴 하네요."

<각인천사A> "(미코토)...당장은, 보다시피 드릴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만, 물론 아무런 대가도 드리지 않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각인천사A> "(미코토)역으로 묻지요. 무엇을 바라나요?"

<스구하> (이렇게 들으면 반대로 제시할 게 없어진다)

<류야> -한숨을 내쉽니다

<스구하> 널 원해!

<류야>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은 마당에 보상을 말할순 없지요."

<류야> "만에 하나라도 우연히라도 처리가 된다면, 그 때 바라는 걸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류야> "하지만 너무 기대를 걸지는 말아주세요."

<스구하> 성의에 맡기는 무브

<각인천사A> "(미코토)네, 그럼... 대신이라곤 하긴 뭣하지만, 이쪽도 다양하게 정보를 모아보려고 합니다. 혹시, 같이 조사해줬으면 하는 정보가 있나요?"

<스구하> "카구라자카 치카게의 행방."

<스구하> 외에 또 있던가

<이노리> "치카게..."

<각인천사A> -그 외에도 알고싶었던것 아무거든지.

<각인천사A> -부탁은 공짜

<류야> "....혹시 이 땅의 신들에 대한 전승에 대해 전해진게 있습니까?"

<류야> "천진신이 아니라..."

<류야> "아마츠미카보시에 대해서 말입니다."

<이노리> 구세성교...에 관한 접오는 물어보나 마나일것 같고

<스구하> 마사카도의 사당?

<이노리> 아 그것도 있네요

<류야> 그것도 물어봐야겠군요

<이노리> 류야가 지금 물어보려는게 그거 아니었?

<각인천사A> "(미코토)...아마츠미카보시.... 네, 아까 보았습니다. 당신의 전생신.... 새벽에 빛나는 계명성..."

<각인천사A> "(미코토)그 불길한 신에 대해, 무엇을 알고싶으신가요?"

<류야> "뭐라도 좋습니다. 전 그에 대해 아는게 그다지 없어요."

<류야> "힘이 제멋대로 튀어나올때마다 제어는 커녕 오히려 휘둘리고 있습니다."

<류야> "뭐라도 좋으니 알게된다면....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각인천사A> "(미코토)말씀드리는 것은 간단합니다만... 저도 기록으로 본것 뿐입니다."

<각인천사A> -라고 말하며 일본서기에 나오는 내용을 그대로 읆습니다.

<각인천사A> -후츠누시노카미, 타케미카즈치노미코토는 아시하라노나카츠쿠니葦原中?(혼슈)의 '따르지않는 신'들을 차례차례로 평정하여 산천초목조차 벌벌떨게 만들었으나, 별의 신 카카세오(미카보시의 별명)만은 복종하지 않았기에, 시토리가미, 타케하즈치노미코토를 파견하여 회유하려 하였다.

<각인천사A> -기록으로는 이 짤막한 기록뿐이지만, 후츠누시와 타케미카즈치, 두 검신이 상대하고도 토벌하지 못했던 별의 신.

<각인천사A> -그것을, 직물의 신인 타케하즈치를 파견하여 정벌에 성공했다, 라는, 다소 수수께끼같은 내용

<류야> "도무지 내막을 알 수 없는 이야기군요."

<각인천사A> -어떻게 해서, 라는 내용이 없기때문에, 실로 내막을 알수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회유하여 내부에서 붕괴시켰다는 말도 있고

<각인천사A> -어떤 해석으로는 타케하즈치가 실은 무신이었다, 라는 주장을 하는 설도 있습니다만, 그 진실은 불명.

<각인천사A> -어쩄든, 미카보시는 이즈모의 천진신들에게 유일하게 대항하던 부족이 믿던 신, 이라는 설이 스메라기 가에서는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류야> "반골의 상이라는 건가요...."

<스구하> "그 외에는, 마사카도 사지의 위치."

<각인천사A> "(미코토)반골, 이라는것과는 다르겠지요. 본래부터 따르지 않던, 적대하던 세력의 신. 이즈모의 천신들을 침략자로 본다면, 자신들의 독립과 주권을 지키려던 토착민들의 수령, 이라는 해석도 가능하겠습니다만.. 이건 제가 할 소리는 아니겠지요."

<각인천사A> "(미코토)그리고 유즈키 님, 마사카도 공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면 안됩니다. 특히나, 이 도쿄에서는."

<스구하> "...?"

<류야> "칸다대명신, 도쿄의 수호신으로 섬겨지고 있으니까...."

<스구하> "이름이 아니면, 뭐라고 불러야 해?"

<류야> "글쎄.....풀네임?"

<스구하> "그렇게 부르라고 만든 게 이름 아냐?"

<각인천사A> "(미코토)관동수호신, 칸다대명신 마사카도 공. 지금은 수호신으로 섬겨지고 있지만, 본래는 이 나라를 저주하는 대원령大怨靈의 일 주柱."

<이노리> "모 소설에 나오던 인물이 생각나는데요, 그 반응은." 과민한 반응에 조금 재밌다는듯 농담을

<이노리> "그보다 대원령..이라면 아까의 요호와 별 다를 것이 없는 존재라는건가요?"

<각인천사A> "(미코토)목이 잘리고도 그 목이 교토에서 이 관동의 땅까지 하늘을 날아왔다는 전설이 있을정도의 원령입니다. 공경하는 마음으로 예의를 갖추던가, 아니면 직접 이름을 입에 담지 않는게 좋겠지요."

<스구하> "나는 딱히 상관 없지만... 그렇다면야."

<각인천사A> "(미코토)본래가 요물이 아니라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그 영험함과 원한이 이 땅을 울린 분입니다. 원령으로써의 격이라면 어느쪽이 위라고도 할수 없네요."

<스구하> "이름이 아니면... 그렇네, 그럼 칸다라고 부르자."

<스구하> 당돌한 네이밍

<스구하> "어쨌든, 칸다의 사지가 있는 위치를 알고 싶어."

<류야> '인간에게 죽임을 당해서 신이 된 존재가 이제는 인간의 땅을 보호하는 신이 되다니, 아이러니하군.'

<류야> "뭐어, 어찌되었든 간에."

<류야> "일전에 저희가 이곳에 들렀을 때, 이자요이 씨의 소개로 마사카도....공의 무덤에 잠시 들른 일이 있었습니다."

<각인천사A> "신이란 그런것이지요. 재앙을 내리는 두려운 존재는, 신앙을 바쳐 재앙을 내리지 않도록 빌고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로써 새로운 신앙을 덮어쓴다. 일본의 신토란 그런 것입니다."

<류야> "떨어져있는 사지를 모으면 그것으로 제도를 지키는....?!"

<류야> 순간 생각을 읽은건가, 하고 당혹

<스구하> 아, 저거 대사가 아니라 생각이었군요

<스구하> 순간 저도 대사로 봤...

<스구하> "그 외에는... 카구라자카가 행한 의식에 대해서."

<스구하> "뭔가 해서 세상이 이렇게 되었다는 건 알지만, 정확히 뭘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된 건지는 몰라."

<스구하> "카구라자카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했으니까, 지금부터라도 추적해 볼 생각이야."

<각인천사A> "(미코토)그것은,'수태'에 대해 묻는건가요?"

<스구하> "수태?"

<각인천사A> "(미코토)기존의 세계를 멸망시키고, 그 위에 새로운 세계를 '낳는' 의식."

<이노리> "위에 말한 신앙을 덮어쓴다... 라는 것과 비슷해보이는군요."

<각인천사A> "(미코토)불교에서 말하는 말법의 세계와 미륵의 도래, 기독교에서 말하는 아마게돈과 구세주의 강림에 의한 최후의 심판. 힌두교의 칼리 유가 기와 세계의 순환. 세계 어디에나 비슷한 이야기는 있지요."

<각인천사A> "(미코토)소위 종말론이라고 하는 것입니다만, 그녀의 술법은 세계 각지에 있는 이러한 '세계의 파괴와 재생'을, 여성이 아이를 낳는 것과 같은 원리로 구현화하는 것이라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태'라고 부른다고."

<이노리> "과연."

<스구하> "그럼, 지금의 세계는 카구라자카가 만든 세계?"

<각인천사A> "(미코토)그것이, 불완전합니다."

<스구하> "불완전?"

<각인천사A> "(미코토)말하자면 지금은 아이가 아직 모태에서 형태를 갖추기 이전의 상태. 그 상태에서, 자궁만을 남기고 임산부가 사라진거나 다름 없다고 해요."

<각인천사A> "(미코토)즉, '지금이라면' 그 태어날 태아의 형태를, 외부에서 원하는대로 새로이 바꿔서 만들수 있는, 기회."

<스구하> "우리는 지금, 카구라자카의 자궁 안에서 살고 있는 거구나..."

<스구하> 말하고 보니 초절 불건전함.

<이노리> "도쿄에서 나갈 수 없는게 그런 이유라고 한다면... 꽤나 끔찍한 기분이네요."

<류야> "이상한 소리 하지 말아줄래."

<각인천사A> "(미코토)...저기, 너무 이상한 소리는..."

<각인천사A> -얼굴이 빨개지며 고개를 절레절레

<스구하> "...?" 본인은 완전 무자각입니다.

<류야> "음....."

<류야> "혹시 '코토와리' 라는 것에 대해서 알고 계신게 있습니까?"

<각인천사A> -참고로 코토와리 라는것은 일본어로 理, 즉 뭔가의 이치, 섭리 라는 의미입니다

<각인천사A> "(미코토)그것은 일반적인 의미가 아닌... 이 수태에서의 의미를 말하는거겠지요?"

<류야> "알고계십니까?"

<각인천사A> "(미코토)코토와리는, 아까의 예를 다시 가져온다면 그 태아의 '존재방식'을 결정짓는 것이랍니다."

<각인천사A> "(미코토)새로이 태어날 세계가 어떠한 세계가 될것인지, 그 우주의 법칙을 정하지 않으면, 태아는 언제까지고 형태를 받지 못해, 태어나지 못하게 되겠지요."

<이노리> "그건 어머니로서는 폭거라 할만한 행동에 가까워보이네요.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요."

<류야> "하지만 이건 기회겠지."

<각인천사A> "(미코토)그런가요? 태어날 아이의 정신적 안정을 위해 태교음악을 듣거나, 좋은 책을 보거나 하는 일은 종종 있겠지요."

<류야> "카구라자카 치카게 뿐만 아니라, 이전 세상을 부정하는 다른사람들에게도..."

<스구하> "즉, 세계는 불완전하게 멸망한 게 아니라... 이미 완전히 멸망하고, 다음의 세계를 기다리고 있는 거구나. 지금은 유예 기간이고."

<각인천사A> "(미코토)네. 그렇기에.... 구세성교도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되어요."

<스구하> "코토와리를 세우라고 들었지만, 어떻게 그게 가능해?"

<스구하> "우주의 법칙을 정한다고 해도, 그걸 세계로 만드는 데에 방법이나 절차 같은 게 있는 거 아냐?"

<류야> "마그네타이트...."

<각인천사A> "(미코토) [세계의 탄생을 원하는자, 코토와리를 세우고 신을 초래하라. 탑을 올라 공물을 바치면, 그때에 세계는 산성을 울릴 것이다.]"

<스구하> "탑..." 요정향에서 봤던 예지를 떠올립니다.

<각인천사A> "(미코토)...하지만,  세계를 이루는 이치라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일단 막연하게는 생각이 있지만, 그것을 타인에게 말하려고 하면 설명이 어렵네요."

<스구하> "코토와리를 세운다는 건, 어떻게 해야 그걸 세울 수 있는 거야? 신을 초래한다는 건?"

<스구하> "탑이라고 해도, 그 탑은 어디에 있는 거지? 공물이라는 건 뭘 바쳐야 하는 거야?"

<류야> "스구하."

<류야> "질문은 한번에 하나씩만 해."

<류야> "그러다가 머리 터지겠다."

<스구하> "응, 류야."

<스구하> "그럼 첫째로. 코토와리를 세운다고 했는데, 뭘 보고 코토와리를 세운다고 하는 거야?"

<스구하> "단순히, 세상의 법칙은 이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되는 거야?"

<각인천사A> "(미코토)...글쎄요. 저도 아직까지 해보지 않았기에... 다만, 신에게 공물을 바치고 불러야 한다는 내용으로 봐서는, 합당한 코토와리를 세우고, 공물을 바치면 그에 응하는 신이 나타나 그 코토와리에 맞게 세계를 만들어준다.... 는 느낌인것 같네요."

<스구하> 즉 자세한 방법론은 아직, 인가...

<류야> "......."

<스구하> 공물이란 건 마그네타이트겠군

<류야> -머릿속으로 스쳐지나가는 드래곤볼과 신룡

<스구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류야> 고개를 붕붕 저어서 털어내버립니다

<각인천사A> "(미코토)그것에 대해서도, 좀더 알아내면 알려드릴게요."

<스구하> 고개를 끄덕입니다.

<스구하> 그 외에는...

<스구하> 뭐 더 물어볼 거 있나

<이노리> 음

<류야> "아까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자면."

<스구하> 혹시 더 질문 있으신 분?

<이노리> 전 딱히

<류야> "마사카도 공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류야> "사방으로 흩어진 사지를 모두 찾으면, 힘이 온전히 돌아와 제도를 수호하는 결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 라고 말이죠."

<각인천사A> "(미코토)죄송하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도움이 될수 없겠네요. 아는바가 없어요. 조사는 해보겠습니다만..."

<류야> "감사합니다, 그리고....."

<류야> "괜찮다면 이자요이 씨를 만날 수 있습니까?"

<각인천사A> "(미코토)아직 의식이 없어서... 죄송해요."

<스구하> "그럼, 이게 마지막 질문이지만..."

<스구하> "네가 생각하는, 세계를 이루는 이치는 뭐야?"

<스구하> "막연하게나마라도 좋아."

<각인천사A> -그말에 미코토는 잠시 눈을 감고, 숨을 가다듬고 생각하더니

<각인천사A> 1d100

-STEVEN:#수태묵시록- 각인천사A님의 굴림은 1d100 (75)  = 75 입니다.

<스구하> 수상한 굴림이다

<각인천사A> "(미코토)...죄송해요. 아직, 말씀드릴수가 없어요."

<이노리> "아직.. 이라면?"

<각인천사A> -대답은 없습니다

<스구하> "그래. 그럼 됐어."

<스구하> "그럼, 처음 여기 온 목적이지만..."

<스구하> "류야, 편지."

<류야> "아아. 그렇지."

<류야> 싱 사장의 서한을 전합니다

<류야> "아사쿠사의 쿠레하 코퍼레이션에서 보낸 서한입니다."

<각인천사A> -그럼 받아서 보고.....

<각인천사A> "(미코토)...확실히 받았습니다. ...답장은, 좀더 시간이 걸릴것같으니... 이쪽에서 별도록 하도록 할게요."

<각인천사A> "(미코토)그럼 또 질문하실것이 있나요?"

<스구하> 고개를 젓습니다.

<이노리> 마찬가지

<이노리> "이야기 감사했습니다. 미처 못다한 이야기는 나중에 돌아올 기회가 있다면 또 그때..."

<류야> "음....."

<류야> "호쿠토 아야카 씨를 만나고 싶습니다."

<각인천사A> "(미코토)호쿠토씨는 지금 여기 없어요. 무슨 일인가요?"

<류야> "아뇨...아무것도 아닙니다."

<류야> "직접 이야기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겠지요."

<류야> "감사합니다."

<각인천사A> -그럼 떠나나요?

<스구하> 네

<류야> 쿠로사키 남매는 어떻게 하려나요?

<스구하> 둘은 남는다고 했어요.

<이노리> 흠 그럼 이대로 출발하면 되겠군요

<류야> 그럼 긴자로 출발하도록 하죠

<각인천사A> -네

<각인천사A> -그럼 긴자로 고-

<각인천사A> -전투는 생략생략

<각인천사A> -아 일단 여기서 한번 퀘스트가 끝난 취급이 되어서

<각인천사A> -명운점 사용한계는 다시 리셋이 되고

<각인천사A> -숙명 박고싶은사람 지금 조절해두세요. 뭐에 박고싶은지.

<스구하> 흠...

<스구하> 득의기 숙명 조절할게요.

<스구하> 그 외엔... 딱히 없군. 이걸로 종료.

<류야> 스메라기 미코토 숙명을 좀 올려두죠

<이노리> 전 저번에 마법 조정한걸 가면서 연구했다던지?

<류야> 이자요이는 아직 시기상조인가

<각인천사A> -숙명조절 구체적으로 몇점 박을지, 혹은 몇점 줄일지. 1~2점입니다만.

<각인천사A> 그에 상당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NG를 낼수도 있습니다

<이노리> 스구하 숙명이 너무 낮아서, 한 2점정도 올리고 싶은데 괜찮을지요

<각인천사A> -...이번에 스구하 하고 딱히 대화를 한건 없지 않나요? 1점까지는 뭐 허용하겠습니다만... 숙명이 깊어질만한 행동(상대를 이해하려고 연구한다던가 대화한다던가)을 하지 않으면 기본은 NG입니다

<류야> 저는 미코토의 숙명은 2점정도만 생성해두고, 증장천을 1점 올리죠

<스구하> 중간에 이동하는 시간이 있었으니

<스구하> 그 사이에 기술을 점검하거나, 명상했다는 느낌으로 2점 정도...?

<이노리> 그럼 1점 조정할게요

<각인천사A> 다행이다. 이토록 열심히 아는 정보를 솔직히 털어놓았는데 숙명 1점도 안박히는 미코토는 없었어...!!!

<각인천사A> 증장천 숙명 1점이해. 단 이후는 뭔가 이해를 깊이 하던가 하는등을 해주세요

<류야> 네

<스구하> 그럼 정산은 이걸로 얼추 종료...

<스구하> 긴자다-

<이노리> 긴자-

<류야> 드디어..

<스구하> 아 맞당

<스구하> 맞다

<스구하> 이거 잊어버리면 안 되는데

<스구하> 떠나기 전에 황거 주변의 터미널 찾아서 등록시켜 둡니다.

<각인천사A> -한발 늦었군요.

<각인천사A> -악마들에 의해서인지 개발살나있습니다.

<스구하> 앗, 그쪽이군요.

<스구하> 눈물을 머금고 긴자로...

<각인천사A> -언제쯤 고쳐질런지. 아니 고쳐질수 있을런지

<류야> 다음에 왔을때 고쳐져있기를 바라며

<각인천사A> -그럼 긴자로~ 가자 란라란~

<이노리> 왠지 황거의 터미널 박살은

<이노리> 뭔가의 복선같은 느낌이

<이노리> (불안)

<각인천사A> -그리고, THE 긴자.

<각인천사A> -...마나가 말했던 대로, 주변에 있던 빌딩들을 뽑아서 적당히 옆으로 눕혀놓은것같은 '벽'으로 둘러쌓인 긴자의 거리가 보입니다.

<류야> "....아니, 보통은."

<류야> "결계라던가, 아발론같은 식으로라던가 하잖아."

<류야> "이런 물리적인 '벽' 일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스구하> "저기에다 결계도 더해져 있을 수 있어."

<스구하> "그럼, 들어가는 방법이지만... 어떻게 할까?"

<류야> "그렇다면 일단은 좀 더 가까이 가볼까..."

<이노리> "가까이 갔다간 화살세례라도 받을 것 같은 모양새인데.."

<류야> "스구하, 갑자기 공격받을지도 모르니까, 조금 살펴봐줄래?"

<스구하> "응."

<스구하> 클레어보이언스-

<스구하> 1d100

-STEVEN:#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88)  = 88 입니다.

<스구하> 잠

<각인천사A> -네 펌블! 펌블펌블!

<스구하> 판정치가 어떻게 되더라

<스구하> 대실패다

<스구하> 이 주사위운

<스구하> 리롤할게요

<스구하> 1d100

-STEVEN:#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50)  = 50 입니다.

<스구하> 성공

<스구하> 어째서 개막 다이스가 바로 펌블인 거야...?! 내 리얼럭에 나도 전율...

<각인천사A> (제길 처음으로 폭주시킬수 있었는데)

<스구하> 큭큭크...

<스구하> (눈물)

<각인천사A> (폭주:ESP특기의 판정에 대실패한 경우, ESP능력자는 [무언가를 보아버렸기때문에] [혼란]합니다. 대상이 [다크], [라이트] 어느쪽인가의 속성을 가지고 있으면 싱크로해버리고, 거기에 [광기]에 대한 숙명이 2점 증가합니다)

<스구하> 아무리 봐도 무섭다

<스구하> 어쨌든 클레어보이언스로 멀리서 살펴봅니다.

<이노리> 광기숙명 넘 무섭다

<각인천사A> -그럼... 

<각인천사A> -빌딩으로 막힌 부분은 빌딩의 내부까지도 보이지만, 그 '너머'는 보이지 않아요. 공간이 일그러져있는게 보입니다.

<각인천사A> -이 빌딩이라는 물리적인 벽 너머에, 이계 라고 하는 또 다른 벽이 있는거같군요

<스구하> "응... 보이지 않아. 빌딩까지는 이쪽이지만, 빌딩 너머는 완전히 이계야."

<스구하> "다르게 말하면, 빌딩 너머에서 이쪽으로 공격이 날아오지는 않겠어."

<스구하> "바깥에서 살펴보는 수단은 막혀 있으니까, 들어가거나 들어가지 않거나 둘 중 하나네. 어떡할까?"

<류야> "들어가야지."

<이노리> "그 들어가는 방법이 문제 아니었어?"

<스구하> "들어가는 것만이라면, 평범하게 날아들어가도 돼. 내가 염동력으로 모두를 들어올리면 되니까."

<류야> "당장 공격해 오지 않는다면 가까이 가서 살펴보는게 유일한 방법일거야."

<스구하> "다만 그렇게 되면, 안쪽에 있는 것들에게 들킬 가능성이 높으니까. 혹시 다른 방법이 있는가 해서."

<류야> "일단은 가까이 가보자고. 저 안에서 오가는 사람들 모두가 날아다니진 않을테니까."

<류야> -차를 몰고 더 가까이 가봅니다

<이노리> "흠.. 그래, 적어도 문명인이라면 - 이런 세계긴 하지만 - 먼저 총부터 쏘진 않을테니까."

<각인천사A> -지형이 나빠서 긴자 시내에는 차를 끌고갈수 없어요. 밖에 주차시킬수밖에.

<류야> "여기서부터는 걸어가야겠는데."

<스구하> "차를 지킬 사람을 두는 게 좋을까?"

<스구하> 지켜야 할 재산이 있다는 건 귀찮은 것...

<류야> "이번에도 터지진 않겠지...."

<이노리> "차라리 잘 숨겨두는게 좋지 않을까?"

<류야> 숨겨둘만한데가 있나요

<이노리> "저번의 건을 생각하면 ..."

<스구하> 땅 속에 묻어둔다던가?

<스구하> 아, 이거 괜찮다.

<이노리> 이계에 넣어버ㄹ..

<스구하> 아니면 염동력으로 들고 같이 가져가도 돼요.

<스구하> 하늘에 둥둥 띄우고 가기.

<이노리> 그건 지속적은 소모가 있을 것 같아서

<이노리> 지속적인

<스구하> 안쪽은 마경이라니까, 전력을 나누긴 그렇고

<스구하> 숨기고 가는 쪽이 낫겠네요

<스구하> 숨길 데가... 있나...?

<스구하> 주변에 눈에 안 띄게 차를 숨길 만한 장소가 없나 찾을 수 있을까요?

<이노리> 대충 폐허라던가

<이노리> 그늘이라던가

<각인천사A> -근처는 대체로 다 폐허니까요

<각인천사A> -아직 안무너진 건물 주차장이라던가 찾으면 있어요

<스구하> 좋네요

<스구하> 그럼 거기다가 주차하고

<이노리> 평범하게 주차하는가

<스구하> 뭔가 더 할까 했지만 딱히 생각나는 게 없었따

<류야> 그럼 일단 그렇게 두고 가까이 걸어갑니다

<스구하> 그럼 이제 빌딩쪽으로 접근해보죠

<각인천사A> -그런데 스구하, 아직 클레어보이언스의 지속시간이 끊어지지 않아서

<각인천사A> -아까의 각도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 주차하느라 이동한 덕에보였는데

<각인천사A> -긴자 바리케이트의 남쪽에, 뭔가 거대한 것이 보입니다

<스구하> 히익

<스구하> "잠깐, 류야. 뭔가 있어."

<류야> "음?"

<스구하> 라면서, 넨 그래피로 류야의 COMP로 시야를 공유합니다.

<스구하> 1d100

-STEVEN:#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41)  = 41 입니다.

<스구하> 성공

<스구하> 어떤 건가요?

<류야> 그러면 화상에 뜬 그 거대한것을 살펴봅니다

<각인천사A> -거대한..... 드래곤이네요.

<스구하> 용...

<이노리> "용?!?!"

<스구하> 아, 그 녀석이구나

<각인천사A> -그것을 본 순간... 스구하, 정신력 체크

<스구하> "긴자에 나타났다던 용이, 저 녀석이구나."

<스구하> 1d100

-STEVEN:#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63)  = 63 입니다.

<스구하> 성공

<각인천사A> -[당신]은, 그 모습을 알고 있습니다.

<스구하> 핫, 여기서 전생?!

<각인천사A> -[당신]은, 그 타락한 모습을 알고 있습니다.

<각인천사A> -본래, [당신]과는 일절 관계없는 그 사악한 용.

<각인천사A> -[검은 태양]. [인신공양을 요구하는 사신] [바다에서 온 자들이 섬기는 자].

<각인천사A> -그러나, 그것과 [당신]은 어딘가에서 연결되어있습니다.

<각인천사A> -그리고, [당신]은 [그녀]의 이름을, 당신의 것이 아닌 기억속에서 건져올립니다.

<각인천사A> -사신邪神 크로우 크루아흐. 켈트의 암흑룡.

<스구하> "......!" 순간, 기억의 피드백 때문에 휘청.

<류야> "스구하!"

<스구하> 손을 들어서 괜찮다는 표시를 보내요.

<스구하> 두통 때문에 이마를 감싸며 중얼거립니다. "크로우 크루아흐...? 이건 대체..."

<스구하> "이상한데... 분명 '나'는, 만난 적 없는데... 뭐지...?"

<스구하> 라고, 거기까지 한 후, 잠시 서서 가만히 있다가

<스구하> 빠르게 수습합니다.

<스구하> "...아, 미안. 잠깐 전생의 기억 때문에."

<류야> "또 뭔가 얽힌건가...." 

<이노리> "흐음..."

<류야> "저게 뭔지 알아보겠어?"

<이노리> 잘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

<스구하> "켈트의 사룡, 크로우 크루아흐."

<스구하> "검은 태양, 인신공양을 요구하는 사신, 바다에서 온 자들이 섬기는 자...라고, 기억에서 말하고 있어."

<이노리> "스무고개 같은 이야기네. 하지만..."

<이노리> 뒤엣 말은 삼킨 채로 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스구하> 아, 기억에서 말하는 크로우 크루아흐의 강함은 어떤가요?

<스구하> 위험성을 파악해둬야...

<각인천사A> -켈트의 주신, '은의 팔' 누아다를 그의 아내들과 싸잡아서 살해해버리고, 퇴치당했다는 일화 같은것은 없습니다.

<각인천사A> -자연적인 현상인 '죽음' 그 자체의 신격화가 아닌가 하는 말도 인간들 사이에는 있는것 같지만..... 당신의 기억속에 있는 것은 그 이상의 지식입니다.

<각인천사A> -다만 그 지식을 꺼내기에는 현재의 당신의 그릇으로는 부족하군요.

<스구하> 아직 미해금인가...

<각인천사A> (Q:즉? A:레벨 올려서 전생기억 받아오세요)

<각인천사A> -켈트의 선주민족이자 마족취급당하는 포워르 족이 숭배하는 신들의 하나

<스구하> 지금 파티가 상대하기엔 강한가요, 싸울 만한 가요?

<스구하> 일단 이걸 알면 대응을 어떻게 할지 지표로 삼을 수 가 있으니...

<각인천사A> -음. 전생신권현한 스구하와 전생신 권현한 류야의 전력이면.... 약간 우위일지도?

<스구하> 강해애애애...

<스구하> "일단... 지금의 우리는 싸우는 건 무리야."

<류야> "애초부터 싸우러 온게 아니니까...."

<류야> 그러다가 멈칫

<스구하> "류야와 내가 권현해서 싸우면 조금 우위인 정도. 대화는 시도해 보지만, 도망칠 기회도 못 잡고 죽는 것도 각오해야 돼."

<이노리> "라고는 해도 싸움이란게 꼭 우리가 걸어서 일어나느건 아니니까."

<류야> '그러면 뭘 위해서 여기에 왔지?'

<이노리> "다만 흠... 확실히 일부러 싸움을 나서서 걸 필요는 없겠지."

<류야> '히토토세의 부탁을 들어주러?'

<류야> '진실을 확인하려고?'

<류야> '그것도 아니면.....'

<스구하> "류야?"

<류야> -그러다가 양 뺨을 손으로 짝짝 치고는 한차례 얼굴을 덮습니다

<류야> "후우...."

<류야> 그리고 손을 떼고

<류야> "가자."

<스구하> "응."

<스구하> 라는 걸로, 접근합니다.

<스구하> 아니다

<스구하> 이쪽이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도 가능한가...?

<스구하> 아니, 처음부터 대화하러 온 거였으니까 상관 없나...

<류야> 어쨌든 빌딩으로 가로막은 쪽으로 가봐야겠죠

<스구하> 크로우 크루아흐가 류야 마마랑 적대하는 관계일 수도...?

<스구하> 뭔가 생각할 재료가 부족하군

<스구하> 명운도 있으니 초격으로 전멸해서 텔레포트도 못한다는 걱정은 없으니

<스구하> 여기선 과감하게 접근이다-

<스구하> 역시 도망칠 수 있는 수단이 있다는 건 좋군요.

<이노리> 좋지요

<각인천사A> -그러면 검은 죽음, 그림자의 사룡에게 다가가는 일행....

<각인천사A> -그러나 

<각인천사A> -...스구하의 클레어보이언스로는 틀림없이 보였지만,

<스구하> ?!

<각인천사A> -어째서일까요. 육안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스구하> "......?"

<류야> 빌딩으로는 가고 있는거죠?

<류야> "용....같은건 안보이는데?"

<각인천사A> -네. 용이 있는곳만이 빌딩으로 막혀있지 않은 유일한 뚫려있는 길이에요

<류야> "그래도 다행히 길은 보이네."

<스구하> "이상하네. 분명, 존재는 하고 있는데... 보이지 않아."

<류야> "설마 보이지 않는 것에 공격당한다.....같은 전개는 없겠지."

<스구하> "보이고 있는데 보이지는 않고 있어. ...영시라면 다들 어느 정도 가능할 텐데, 왜 이 시야로만..."

<스구하> 는, 언제나 그렇듯 재료가 부족하다.

<이노리> "무언가.. 관계가 있는 사람한테만 보인다던지?"

<류야> 일단은 계속해서 걸어갑니다

<이노리> 스구하의 말에 견귀를 써서 보려고 해보지만, 그래도 보이지는 않을 것 같고

<스구하> "롯폰기의 결계와 비슷한 종류일까?"

<각인천사A> -그리고 빌딩의 바리케이트 사이에 뚫려있는 길은, 주변의 벽들때문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좀 어둡지만 보이지는 않는 길입니다

<류야> "그렇다면 스구하의 눈에도 보여야하는거 아닐까."

<각인천사A> -다만 그 길의 건너편이 보이지 않을뿐이지요

<류야> 그런데 다들 잘 따라오고 있는거죠?

<스구하> "이노리, 마법적인 지식 중엔 이 상황에 대한 건 없어?"

<류야> 마코토,, 모드레드, 스카자하, 나코토...는 comp에 있을테고

<류야> 혹시 스카자하가 저것에 대해 말이 없는가

<각인천사A> -그럼 따라오던 스카자하가, 조용히 입을 엽니다.

<이노리> "으음 글쎄, 비슷한 상황에 대해선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악마, 아니 신족들과 관계가 있는 일이 되면..."

<각인천사A> "(스카자하)...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인가."

<류야> "뭔가 아는게 있는거야?"

<류야> 음?

<각인천사A> "(스카자하)[그림자의 나라]다. 암흑룡, 크로우 크루아흐의 힘을 빌어 만든 이계군."

<스구하> "그림자의 나라라는 건? 이계의 종류?"

<각인천사A> "(스카자하)그림자의 나라<듄 스카하>. 그 정체는 '어딘가에 있는' 곳. 중국에서 말하는 '태산'이나 '풍도'같은 저승의 이미지에 가깝다. 뭐, 저승은 아니지만."

<류야> "애매모호한데."

<각인천사A> "(스카자하)현세에서 존재할수 없는 이매망량들이 발호하는 마경. 내가 지배하는 곳은, 그런 '이도 저도'아닌 것들이 모이는 곳이다."

<스구하> 그러고 보니 스카자하랑 크로우 크루아흐 둘 다 켈트쪽이었군요

<스구하> 이계를 공유하는 건가

<이노리> 그러니까, 긴자로 향하는 길이 지금 이계화되어 있어서 지나갈 수가 없다는거죠?

<류야> 긴자 내부가 지금 이계화 되어있다는 뜻인게?

<이노리> 그런건가요?

<각인천사A> -공유라고 할까, 스카자하의 영토가 그림자의 나라에 있고, 크로우 크루아흐는 자신의 '암흑'의 속성을 이용해 그림자의 나라의 일부를 이 세계에 현현시켜서 이계화시킴

<각인천사A> 네 긴자내부는 그림자의 나라가 덮어씌워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스구하> 아항...

<이노리> 아하

<이노리> 이해함

<류야> 그림자의 나라 전체가 스카자하의 소유가 아닌건가..

<각인천사A> -나라, 라고는 해도 그거 그냥 지명이니까요

<각인천사A>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국경이냐고 해도 곤란할 뿐인 이야기

<스구하> "그럼, 크로우 크루아흐가 내 시야에만 보이는 이유는 뭐야?"

<스구하> "이노리의 말처럼, 관계가 있으니까?"

<각인천사A> "(스카자하)....크로우 크루아흐가 본래 누구에게 숭배받고 있던 신인지는 알고 있나?"

<스구하> 고개를 젓습니다.

<스구하> "기억 중에서, 바다의 사람들에게 숭배 받았다는 얘기는 있었지만... 정확히는 몰라."

<스구하> 아, 정확히는 바다에서 온 사람들, 이군요

<각인천사A> "(스카자하)포워르. 에린의 땅에 건너온 6개의 민족중 하나. 신화의 주역인 투아하 데 다난 족과의 싸움으로 유명하지만..."

<각인천사A> "(스카자하)에린으로 온 이들 일파 외에, 그들의 동족은 유럽의 각지의 바다에 출몰하여 침략과 침투를 해왔다. 가는 곳마다 그들은 모습과 풍습을 달리했지만, 현지인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어온것은 틀림없다."

<각인천사A> "(스카자하)그리고, 그들의 섬기는 신들 또한 그들이 가는 곳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워서 전승이 달라졌다. 그중에서, 소아시아 일대의... 그들의 '시작'이라고 할수 있는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이런 이름으로 불렸다지."

<각인천사A> "(스카자하)'태초의 어머니, 티아마트'."

<스구하> "......"

<스구하> 특별한 반응은 하지 않고,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각인천사A> "(스카자하)에게 해 일대에서는 온갖 마물들을 낳은 마물들의 어미, '에키드나'. 페르시아의 땅에서는 모든 악령의 군대를 통괄하는 삼두의 마룡, '아지 다하카'."

<각인천사A> "(스카자하)그런 이름으로 불리워온 신들을 섬긴 그들 민족은, 유럽인들에게는 '바다의 민족Sea Peoples'이라 불렸다지."

<스구하> "그리고 그들이 믿었던 이름 중 하나가 크로우 크루아흐, 란 뜻이구나."

<스구하> "하지만 이상한데. '나'는 여기에 있는데. '나'에게 다른 몸이 있을 리 없어. 지금 이 그릇도, 기적적으로 구한 특주품인데."

<각인천사A> "(스카자하)그렇다. 그 인식은 틀림없다."

<스구하> "그날 그 바다에 카구라자카가 찾아오지 않았다면, 이 세상에 '나' 외의 내가 있을 리 없어."

<각인천사A> "(스카자하)지금의 자신을 분명히 인식하고, 흔들리지 말아라. 너는 너. '어쩌다가' 다른 가능성, 다른 면모가 나타난다 한들, 자신을 똑바로 갖고 있으면 그 정체성이 흔들리는 일은 없다."

<스구하> 그럼 그 말을 듣고 생각에 빠집니다.

<스구하> "..."

<스구하> "......."

<스구하> "............"

<스구하> "그렇구나."

<스구하> "이건, 다른 세상의 나인 거네. 류야의 엄마가, 다른 세상에서 찾아왔듯이."

<류야> "......."

<류야> 그 말에 다시 한 번 복잡한 표정

<류야> "좋아, 정리됐으면 가자."

<스구하> "...응."

<스구하> "그림자의 나라라면, 스카자하가 잘 알겠지. 안내는 맡길게."

<스구하> 크로우 크루아흐를 다시 한번 흘긋, 보고는

<스구하> 이계 내부로 진입합니다.

<각인천사A> -그럼 발을 들인순간...

<각인천사A> -그림자가 늘어나며, 모두를 집어삼키고, 블랙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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