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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Scene 37 : 「동료, 가족, 그리고....」


▲ 참가자(괄호 안은 플레이어명/마스터명)
 - 아소우 류야(즉사의마안) 

 - 유즈키 스구하(42)

 - 대천사_아르니엘(아르니엘)



<대천사_아르니엘> -다들 저마다의 밤을 보내고, 아침(이라고 해도 여전히 흑백의 세계입니다만).
<대천사_아르니엘> -다들 자기방에서 혼자 일어납니다
<스구하> 쿠로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스구하> 아, 혼자...니까, 이미 없겠군
<스구하> 그럼 자기 이부자리랑 쿠로 이부자리까지 깔끔하게 정리해 두고 방 밖으로 나섭니다.
<스구하> 류야랑 이노리랑 합류하러 그쪽 방으로 찾아가요.
<류야> "......"
<류야> 익숙한 방에서 눈을 뜨고 이불을 치워내서 방문을 나섭니다
<스구하> "아, 류야."
<스구하> "잘 잤어?"
<류야> "아, 스구하."
<류야> "그럭저럭. 익숙한 집이긴 한데, 어째 어색한 기분이야."
<스구하> "그래. 그러고 보면, 여기는 류야의 집처럼 생겼지."
<스구하> 언제나대로 아침의 류야에게 인사를 합니다, 만
<스구하> 렌즈를 끼는 걸 잊어서, 오른눈이 여전히 황금색이에요.
<류야> "스구하, 눈이...?"
<스구하> "어젯밤에, 쿠로랑 대화를 나눠서. 자세하게 설명하긴 복잡하긴 하지만... 전생을 각성한 것의 여파, 같은 거야."
<스구하> "쿠로가 다른 세상의 나이지만, 이 세상에 그 애의 존재는 없으니까. 이 세상에 올 때, 내가 아직 되찾지 못한 신격을 몸으로 대신하고 있대서."
<스구하> "그쪽에서 가지고 있던 신격 중 하나를 돌려받고, 나머지 하나는 내킬 때까지 빌려주기로 했어."
<류야> ".....도대체가 여기는 눈만 감았다가 뜨면 혼란스럽구만."
<스구하> "류야는, 어때? 간밤에, 어머니랑 대화는 잘 나눌 수 있었어?"
<스구하> 대충 상황을 짐작하고 물어봐요. 직관이 높으니까라는 걸로, 어떻게든!
<류야> "그냥 뭐....그랬어. 의견이 잘 안맞는 부분도 있고, 충격적인 사실도 듣고."
<류야> 한숨을 내쉽니다
<스구하> "응어리가 완전히 풀린 건 아닌가 보구나."
<류야> "우선 내려가면서 얘기하자. 아침도 먹어야하고, 시호랑 나오키도 찾아야하니까."
<류야> 방을 나서서 복도를 걷습니다
<스구하> "응, 그럼 먼저 내려가 있어. 나는 이노리를 깨우러 갈 테니."
<스구하> "아니면, 같이 갈래?"
<스구하> (이노리가 합류하지 못하는 설정은 마스터가 만들어줄 테니까 괜찮아! ← 떠넘기기)
<류야> "아니, 같이 가지 뭐."
<스구하> "응."
<스구하> 이라는 것으로, 이노리의 방으로.
<스구하> 바깥에서 문을 똑똑 두드려요. "이노리?"
<대천사_아르니엘> "오우, 형제. 아침일찍부터 여자방에 실례인가? 바쁘구만?"
<스구하> 누구짓
<대천사_아르니엘> -대답대신 옆의 복도에서 들려온 목소리는, 류야의 기억에 있는 목소리입니다.
<류야> ".....?"
<류야> 고개를 돌려서 봅니다
<대천사_아르니엘> -하스미 렌지. 
<스구하> 누구였더라
<대천사_아르니엘> -시나가와에서 봤던, 수상한 금발 선글라스 놈
<스구하> 아, 걔군
<대천사_아르니엘> -스구하는 초대면이네요
<스구하> 그렇네요.
<스구하> "류야, 아는 사람?"
<류야> ".....???"
<류야> "하스미 씨?"
<스구하> 얘가 왜 여깄는겨
<대천사_아르니엘> "하스미 씨 라니, 왜그래 남처럼. 말 트기로 했잖나, 형제."
<류야> "아니, 영 의외의 얼굴이다보니 당황스러워서....여기서 뭐하는거야?"
<류야> (사실은 너무 오래되서 로그 찾아보고 말텄다는걸 알았다)
<스구하> 5대호법이기도 한 녀석인가
<스구하> 진짜 왜 여기에 있어?!
<대천사_아르니엘> "뭐하느냐니, 나는 원래부터 댁의 어머니 되시는 양반의 권속이라고? 뭐, 이중삼중 스파이 같은 짓을 좀 하고는 있지만. 어제도 모두 모인데서 얼굴 봤는데, 그때는 못알아봤나보지?"
<스구하> 진짜인가...
<대천사_아르니엘> -하고는 선글라스를 벗고... 다음 순간, 폭발적으로 터져나오는 존재감이 두사람을 뒷걸음질치게 합니다.
<류야> ".....!"
<스구하> 마라님?
<스구하> 그리고 거기에서, 오히려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서며 류야의 앞을 가로막아요.
<스구하> 류야와 스구하의 조합이라면 스구하가 전열에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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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야> 피, 피부색은 어떻게 된거죠?
<대천사_아르니엘> -순식간에 검어집니다.
<스구하> 그럼 모습을 확인하고, 다시 걸음을 물려요.
<대천사_아르니엘> "큭큭큭, 어이어이, 뭘 그렇게 겁먹고 있는거야? 말했잖나, 나는 형제의 어머니, 신살의 마왕의 권속이라고."
<류야> "데빌서머너인 내 입장에서 보면 숨이 막힐 것 같은데."
<스구하> "그래서, 무슨 볼일로?"
<스구하> 왠지 구세성교 안에도 스파이가 하나 있을 것 같다
<대천사_아르니엘> "캇캇캇, 너무하는구만. 그 아가씨는 아침 일찍 검왕놈과 어디 가서 방에 없다고 말해주려고 한것 뿐이라고."
<스구하> "검왕?"
<류야> "그건 또 누구래?"
<대천사_아르니엘> "어제 봤잖아? 갈색머리 색마놈."
<류야> "....색마?"
<대천사_아르니엘> -어제의 멤버중에 그에 해당하는 놈이라면 하나 기억이 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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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사_아르니엘> -확실히 여자 밝힐것같은 얼굴이었어요
<류야> "....이거 또 불안한데..."
<스구하> "응... 아니, 괜찮아. 감이 나쁘진 않아."
<스구하> "이노리에 대해선 지금은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아. 일단 두고, 다른 일을 처리해 두자."
<스구하> (진행을 속행하기 위한 메메타-!)
<대천사_아르니엘> "오우, 꽤나 감이 괜찮구만, 꼬마 아가씨. 과연, 쿠로의 동일존재인가. 뭐, 아침먹으러 가라고. 나는 또 일이 있어서 나가봐야겠고."
<류야> "그쪽도 바쁘구만."
<대천사_아르니엘> -다시 하스미 렌지의 모습으로 돌아오며, 그는 복도를 따라 갑니다.
<대천사_아르니엘> "뭐, 유능한 놈은 바쁜법이야. 나중에 또 보자고, 형제."
<류야> ".....여기 있으면 좋긴 한데 위가 쓰려. 여러가지로."
<류야> 멀어지는 렌지의 등을 보며 절레절레
<류야> "돌아가면 유우 씨한테 진찰이라도 한 번 받아봐야지."
<류야> "우리고 일단 내려가자."
<스구하> "응."
<스구하> 라는 걸로, 식사하러 Go
<대천사_아르니엘> -그럼 거실로 가면...
<대천사_아르니엘> -소파에 앉은 유카리가 미오우를 무릎위에 앉히고 간질거리고 놀고 있고, 주방에서는 류야와 어제 결국 밤을 같이 보낼뻔했던 소녀(?) 렌과 미오가 요리중입니다
<류야> "......."
<류야> "나도 요리나 도우러 갈까."
<류야> 미오우를 보고 있으면 영 찜찜한 기분
<류야> "좋은 아침."
<대천사_아르니엘> "(유카리)앗, 류야군 좋은 아침!"
<대천사_아르니엘> -미오우의 손을 들고 빠이빠이 손을 흔들면서 활기차게 인사하는 유카리. 미오우도 해맑게 웃..지는 못하고 어색하게 미소지으며 인사하고
<대천사_아르니엘> "(미오)일찍 일어났네 오빠? 슬슬 깨우러갈까 생각했는데."
<류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까 노숙하던 경우가 많아서. 아무래도 늦잠은 잘 못자겠더라고."
<류야> "좀 도와줄까?"
<대천사_아르니엘> "(미오)아니, 다 끝났어. 렌쨩사마- 거기는?"
<대천사_아르니엘> "(렌)그 기묘한 호칭 빼고는 대체로 끝났어. 진짜 그만둬주지않을까나 그거. 언제까지 우려먹을거야?"
<류야> "도대체 무슨 호칭이야 그게?"
<대천사_아르니엘> "(미오)내 돈을 갚을 그날까지." "(렌)절대로 갚지 않아."
<스구하> 돈, 평범하게 쓰고 있는 건가...
<스구하> 자급자족으로 경제를 돌릴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있는 건가, 아니면 외부 세력이랑 교류가 있는 건가
<스구하> (고민이 깊어진다)
<대천사_아르니엘> (평범하게 마카 씁니다)
<스구하> 역시 공통화폐
<대천사_아르니엘> (마카는 악마들도 쓰는 돈이라)
<대천사_아르니엘> "(렌)그런게 있어요. 그런것보다, ......헤에, 그쪽 꼬마 아가씨가 쿠로의.... 과연, 어젯밤에 여러가지 있었던 모양이네."
<대천사_아르니엘> -스구하를 힐긋 쳐다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습니다
<스구하> "......" 특별한 반응은 하지 않고 넘깁니다.
<스구하> 쿠로에 대해 알고 있다고 하면 사정을 알고 있을 것 같으니...
<류야> "나르는 거라도 좀 도와줄게. 아침부터 바쁜것도 아니고."
<대천사_아르니엘> "(미오)응? 그러고보니......"
<대천사_아르니엘> -라고 말하면서 스구하를 보더니... "...누구시더라."
<스구하> 그러고 보니 미오랑 스구하는 직접 만난 적이 없던가
<스구하> "유즈키 스구하. 류야의..."
<스구하> 거기서 조금 고민.
<스구하> "동료, 야."
<류야> "난 일방적으로 그것보단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스구하> 동료라고 하면 친밀감이 부족한 느낌인가...?
<스구하> "가장 표현을 잘 한 게 이거라고 생각했지만... 멀어 보인다면... 친구나... 가족, 도 좋아."
<스구하> "자세히 설명하긴 어려운데. 그저 류야와 스구하 사이, 면 될까?"
<대천사_아르니엘> "(미오)...오라방?"
<대천사_아르니엘> -기기긱 소리와 함께 목이 돌아가며 류야를 쳐다보는 여동생과
<대천사_아르니엘> "(유카리)...아들?"
<대천사_아르니엘> -웃지않는 눈의 마덜
<류야> "......아니, 이거 감동받을 차례겠지?"
<류야> "이보쇼들, 이상하게 생각들 하지 마."
<류야> "자, 아침먹자. 아침."
<대천사_아르니엘> "(유카리)너, 그... 누구였더라, 그 여자애랑 사이좋은거 아니었니?"
<대천사_아르니엘> "(미오)나는 쿠로키 씨랑 좋은 관계가 되지 않았으려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스구하> 이노리는... 차여버렸어...
<류야> ".....어....."
<류야> "오빠를 애인있는데 여러다리 걸치는 쓰레기로 만들 셈이냐."
<대천사_아르니엘> "(미오우)...대체 미오 언니의 오라버니는 뭐하는 사람임까... 깬다...."
<류야> "너한테는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아."
<대천사_아르니엘> "(유카리)요녀석, 네 오빠기도 한데 그런말 하면 안되지."
<대천사_아르니엘> "(모드레드)...아침부터 이게 무슨 아침드라마... 아, 아침이라 그런가."
<스구하> "......?" 그럼, 그 시점에서 얘기의 흐름을 깨닫습니다.
<스구하> "류야, 그렇게 말하면 오해하게 하잖아."
<스구하> "류야의 연인은 내가 아니고, 따로 있어."
<류야> "애초에 남자랑 여자랑 같이 있으면 그런 쪽으로 멋대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문제인거야."
<류야> "나도 장거리 연애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고...."
<대천사_아르니엘> "(스카사하)오해하게 만드는 쪽에 문제가 있다는 말도 있지. 다들, 좋은 아침이다."
<대천사_아르니엘> "(유카리)스승님 굿 모닝! 못쨩도 잘잤어?"
<류야> "좋은 아침, 스승님. 아침부터 날카로운 태클이네."
<류야> "마코토는?"
<대천사_아르니엘> -대답대신 모드레드가 뒤를 가리키고
<대천사_아르니엘> -눈감고 꾸벅꾸벅 졸면서 지면에서 약 30센티정도 뜬채로 둥둥 떠서 오고 있어요
<대천사_아르니엘> -가끔 멈추면 모드레드가 소매자락을 잡아당기면 다시 또 관성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류야> "저건 단언컨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초능력 낭비일거야."
<류야> "일어나, 아침 먹어야지."
<대천사_아르니엘> "(모드레드)진심으로 궁금한데, 이거 뭐야?"
<대천사_아르니엘> "(유카리)우리 아들 친구."
<류야> 네코타마시로 마코토를 깨우고
<류야> "내 친구 겸 너희 오빠?"
<대천사_아르니엘> "(모드레드)...이게 내 오빠면 미오우가 네 여동생이지?"
<대천사_아르니엘> -죽상을 쓰며 부정하려합니다
<대천사_아르니엘> "(미오우)앗, 뭡니까 그게. 아무리 저라도 상처받습니다용?!"
<류야> "생각해보니까 네 말이 맞는것도 같다."
<류야> -모드레드 말에 끄덕이며 긍정
<대천사_아르니엘> "(스카사하)시끄럽다 꼬마들. 재잘거리는건 식사 후에 해."
<대천사_아르니엘> "(유카리)류야 군. 아무리 그래도 그 말은 심해."
<대천사_아르니엘> -유카리가 벌떡 일어나며 진지하게 쳐다보며 류야에게 말합니다
<류야> "......."
<대천사_아르니엘> "(미오우)아, 엄마, 전 괜찮은..." "(유카리)미오우 쨩, 잠시 거기 있어." "(미오우)넹... ㅠ.ㅠ"
<대천사_아르니엘>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는 거실.
<스구하> 순식간에 아침 드라마 시공으로...!
<대천사_아르니엘> -미오우를 옆에 내려다놓고 일어서서, 허리에 손을 짚고 류야의 앞에 와서 똑바로 보는 유카리.
<대천사_아르니엘> -키는 유카리가 좀더 낮기에 올려보게 되지만, 그래도 엄마의 직시는 좀 무섭군요
<류야> 자기도 모르게 한발이 뒤로 물러서려다 멈칫, 다시 섭니다
<류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건 알거에요."
<대천사_아르니엘> "그렇다고 아무런 잘못도 한적 없는 아이에게 그런 태도는 너무하지 않아? 류야 군이 내 아들인것과 마찬가지로, 저 아이도 내가 낳은 내 딸이야!"
<대천사_아르니엘> -큰 소리를 내며 류야를 야단치는 유카리. 하지만 그렇다고 류야도 간단히 수긍하지는 않지요?
<류야> "그리고 제 친구의 딸이기도 하죠."
<류야> "아니, 이젠 친구라도 부를수도 없겠군."
<스구하> 동물귀가 달렸다는 건
<스구하> 제3의 남편일 가능성도...?
<스구하> (헬게이트를 연다)
<류야> 에헤이
<대천사_아르니엘> "(스카사하)진정해라, 바보녀석들." -딱콩. "(유카리)아야?!"
<대천사_아르니엘> -유카리와 류야에게, 가차없이 주먹을 날리는 스카사하
<류야> "궯!"
<류야> -나동그라집니다
<류야> "아버지한테도 맞은적....은 많군."
<류야> 다시 일어서서
<류야> "아침부터 소란피워서 미안, 스승."
<대천사_아르니엘> "(스카사하)유카리, 넌 엄마라면 엄마답게 굴어라. 언제까지 10대 소녀의 감수성으로 살아갈거냐?"
<대천사_아르니엘> "(유카리)죄송해요오오오오.... 아우우...."
<대천사_아르니엘> -혹이 난 머리를 양 손으로 잡으며 눈물을 글썽글썽거리는 유카리. 확실히, 어딜 봐도 낼모래 20대의 아들을 둔 유부녀는 아닙니다.
<대천사_아르니엘> "(스카사하)소란을 피운것 자체를 나무라는게 아니다. 적어도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은 아이에게, 그 아이의 잘못이 아닌 일로 눈치를 보게 만든건 너의 잘못이다."
<대천사_아르니엘> -이번에는 류야를 보고 설교를 합니다. 
<류야> "나도 알아, 하지만...."
<류야> 끙...하고, 머리를 조금 감싸쥐다가 미오우에게 다가갑니다
<류야> "미안하다."
<류야> 고개를 꾸벅 숙입니다
<대천사_아르니엘> "(미오우)우, 우에에?"
<대천사_아르니엘> -겁먹은 표정으로, 사태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듯한 미오우.
<류야> "......미안, 다들. 잠깐 산책 하면서 머리나 좀 식히고 올게."
<류야> "아침은 먼저 먹고 있어."
<대천사_아르니엘> "(미오우)고, 고개를 들어줬으면 하는겁니다용.... 저는 괜찮으니까...."
<류야> 그럼 고개를 들고 천천히 거실을 빠져나갑니다
<스구하> 흐음
<스구하> 여기서 따라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스구하> "준비해 줘서 미안하지만, 나도 자리 비울게. 지금은 류야의 곁에 있어줘야 할 것 같아."
<스구하> 그러고는, 류야의 뒤를 쫓아갑니다.
<대천사_아르니엘> "(유카리)잠깐, 류야 군! 어디 가는거야!"
<대천사_아르니엘> "(미오)엄마, 내가 따라가볼께!"
<류야> 그러고보니 집 바깥은 어떤 구조인가요?
<대천사_아르니엘> -방 문을 몇개나 무의식중에 지나치고 보면...
<대천사_아르니엘> -무슨 오피스 건물의 텅빈 사무실 같은 방에 들어오게 됩니다
<류야> "후우....."
<류야> 적당한 의자에 앉아서 등받이에 기대서 멍하니 있다가
<류야> 양손으로 이마를 짚고 머리를 살짝 쥐어뜯습니다
<스구하> 따라잡을 수 있었...나?
<스구하> 스구하나 미오는 각각 류야를 따라잡을 수 있었나요?
<스구하> 뭔가 류야를 따라잡아야 하나 그냥 혼자 시간을 보내게 내버려둬야 하나 막 헷갈(?)
<대천사_아르니엘> -스구하는 성공
<대천사_아르니엘> -닫히려는 문을 손으로 열고, 전혀 연결되지 않은것 같은 풍경의 방안으로 들어옵니다
<스구하> 그럼 얌전히 문을 닫고, 류야를 가만히 지켜보지만
<스구하> 먼저 입을 열지는 않고, 기다립니다.
<류야> "....할 말 있으면 가까이 와서 해."
<스구하> "따로 내가 먼저 할 말은 없어. 류야가 바란다면 모르지만."
<류야> "......이런 생각이 들어."
<류야> "내가 세상에 없는 사이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 안 그래?"
<스구하> "그랬지."
<류야> "죽은 줄 알았던 엄마는 살아돌아왔고, 히토토세는 왕이 되어서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터를 만들었어."
<류야> "동생은 나보다 먼저 엄마를 만나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었고."
<류야> "레이지는 레이지 대로 이케부쿠로에서 뜻을 위해서 힘쓰고 있었고, 다들...." 
<류야> 잠시 할말을 멈추고 벽을 바라보다가 다시 입을 엽니다
<류야> "히토토세 치요코에 대해서는 나는 견디기 힘든일이었어. 하지만 다른사람들에겐 아니었던거야. 오히려 축복받아 마땅했던 일이었던거지."
<류야> "아발론에서도, 엄마에게도...."
<류야> "그리고 미오도 그걸 받아들이고, 나뿐이야. 나만 그걸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하고 있어."
<류야> "내가 없었다면 딱히 히토토세 치요코를 그렇게 싫어할만한 사람도 없었겠지. 그 딸인 미오우라는 아이에 대해서도."
<류야> "모두가 그렇게 당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화목하게 잘 지내고 있는데, 나라는 방해물이 나타나서 이렇게 훼방을 놓는다면...."
<류야> "차라리 내가 없었던게 오히려 모두에게 더 나은 일이었던게 아닐까....!"
<류야> 머리를 더 세게 쥐어뜯습니다
<대천사_아르니엘> "시시한 소릴 지껄이는 녀석이 있구만."
<대천사_아르니엘> -갑자기 끼어든, 제3자의 목소리.
<스구하> 이번엔 또 누구?!
<스구하> 류야를 향해 입을 열려는 순간 들려온 소리에 경계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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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사_아르니엘> -처음 보는 얼굴의, 블루블랙의 긴 머리의...
<대천사_아르니엘> -스구하는 어디선가 자주 본것같은 얼굴의, 소녀.
<대천사_아르니엘> -눈치채려면 스구하만 직관체크 -30%
<스구하> 날카로운 감
<스구하> 1d100
-STEVEN:#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95)  = 95 입니다.
<스구하> 잠시 계산
<스구하> 성공
<류야> 마안을 쓰면 안되는건가?
<스구하> 거짓말쪽이 아니라서...
<스구하> 진위 판별이 아니라 뭔가를 눈치채는 데에는 못 써용
<대천사_아르니엘> -그럼 스구하.
<대천사_아르니엘> -이 소녀... 성별이라던가, 눈에 찬 안대같은것때문에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대천사_아르니엘> -기본적인 얼굴의 조형이, '류야와 흡사합니다'
<스구하> ?!
<스구하> 엣, 누구야!
<스구하> 다른 세상의 류야?!
<스구하> "너는... 너도, 류야?"
<스구하> "아니, 성별이 다르니까... 류야코?"
<스구하> (일단 코를 붙이면 어떻게든 될 거라는 얄팍한 생각)
<류야> "......넌 갑자기 나타나서 왜 시비고, 스구하. 넌 또 무슨 말이야?"
<대천사_아르니엘> "흥, ...이런게 이쪽 세상의 '나'라니... 조금 얼굴을 비출까 해서 찾아봤지만, 실망이야. 울보."
<류야> "하아?"
<스구하> "쿠로가 다른 세상의 나인 것처럼... 무수한 세상 중에서, 다른 가능성을 밟은 자기 자신도 존재할 수 있는 거야."
<스구하> "가령, 성별이 다른 자기 자신이라던가."
<류야> "그러니까...."
<류야> "너희는 지금 이 여자애가 지금 이세계에서 온 나라고 주장하는거야?"
<스구하> "논리는 몰라. 저런 게 여기에 있는지 이유도 원인도 모르겠고. 애초에, 류야의 어머니와 함께 넘어온 건 아닐 텐데."
<스구하> "다만 경험이 있으니까, 그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어."
<스구하> "왜 지금 모습을 드러내는지에 대해서도 젖혀두고, 말이야."
<대천사_아르니엘> "아아, 그쪽의 꼬맹이가 말한 대로야. 나는 뭔가의 사고때문에 이쪽으로 떨어졌을뿐이고... 적어도 내가 아는 엄마는 저렇게 무시무시한 대마왕같은건 아니었어."
<대천사_아르니엘> "하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냐. 문제는 너라고 너!"
<대천사_아르니엘> -라고 말하며 류야에게 삿대질을 합니다
<류야> ".....내가 지금 헛것을 보고 있다거나, 아니면 네가 미친거겠지."
<류야> 잠시 여자애를 보다가 말합니다
<류야> "증거를 대보시지."
<대천사_아르니엘> "히토토세.. 뭔가 이쪽 세상에서는 여자였다가 남자가 되었다가 정신없는거같지만, 암튼 그자식이 네 가족을 가로챈건 솔직히 나라도 빡칠거야! 아아, 그 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동의한다고!"
<대천사_아르니엘> "하지만 너, 고작 그것뿐인 이유로 네 가족을 슬프게 만들어도 되는거야? 너에게 중요한건 뭔데? '네 가족'이야, 아니면 '네' 가족인거야?"
<류야> "내 얘긴 듣지도 않고 말하는구만. 그래, 네가 다른 세상에서 온 나던가, 아니면 내 안의 마지막 한조각 남은 양심이 만들어낸 존재라고 치고."
<류야> "그 두가지는 뭐가 다르지?"
<대천사_아르니엘> "'내 가족'이라면, 설령 어떤 일이 있었든지 소중하게 아끼고 지켜주겠지. 하지만, '내'것이 아니게 되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배신감 느끼는거 아니야?"
<류야> "이것 봐, 난 엄마를 싫어하지 않아. 미오도 마찬가지고. 지금 내가 걱정하는건 나 하나 때문에 둘에게 괜한 방해가 되는게 아닌가 싶은거야." 
<류야> "배신감을 느끼냐고? 그건 맞는 말이야. 하지만 그건 내가 뺏겼기 때문이 아니야. 정말로 뺏긴 사람은 따로 있어. 우리 아버지지."
<대천사_아르니엘> "그건 가족을 못믿는거잖아? 네가 아는 네 가족이, 그런걸로 너나 네 아버지를 '가족'에서 잘라낼 사람들이야?"
<대천사_아르니엘> "적어도 내 동생이나 엄마는 안그랬어."
<류야> "알고 있어, 하지만...."
<류야> 한숨을 내쉽니다
<대천사_아르니엘> "그리고 내가 봐왔던 여기의 엄마나 미오쨩도, 너에 대해 이야기할땐 정말로 기쁜듯한 표정을 했다고."
<류야> "네가 다른세계의 나라고 가정하고, 너희 어머니나 아버지 중에 한 사람이 죽고, 다른 한사람이 널 키워주신 적이 있나?"
<대천사_아르니엘> "대체로 너랑 비슷해. 적어도, 카루코사카 고교가 그 빌어먹을 하자마놈때문에 마계에 떨어지게 된것까진."
<대천사_아르니엘> "그 안에서 어떻게 되었는지는 너밖에 모르니까 비교할수가 없겠지만, 별로 차이는 안나겠지? 결국 다시 돌아올수 있었으니까."
<류야> "아아...."
<류야> "그래, 아버지...아니. 네가 여자니까 네쪽에선 반대라고 치면 너희 어머니겠지. 고생하시면서 널 키워주셨을거야."
<대천사_아르니엘> "아니, 아버지인데. 내 어머니는 저쪽에서도 아소우 유카리란 이름이었으니까."
<류야> "....그렇구만. 그래."
<류야> "너도 알겠지만 엄마가 돌아가시고 우리 아버지는 회사에서 정리해고 당하셨지."
<류야> "보통 사람같으면 다 포기했을 상황이었는데, 아버지는 나랑 동생이 있으니까 버텼어, 얼마 안되는 퇴직금으로 생전 한번 해본적 없는 라면가게를, 우릴 먹여살리겠다고 차리셔서 우릴 키워줬어."
<대천사_아르니엘> "차라리 좋은 여자 찾아서 재혼이라도 했으면 나아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고집있으니까. 엄마에 대한 애정인지 의리인지도 깊었던거같고."
<대천사_아르니엘> -아버지에 대해 말하는 이름 모를 소녀는 류야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류야> "손님한테 욕을 먹기도 하고, 난동을 부리기도 하고, 익숙하지도 않은 일을 고초를 겪으면서 생전 내색 한번 안하고 버티면서 우릴 키워주셨어. 그런데......"
<류야> "보상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황야 어딘지도 모를 곳에서 혼자서 쓸쓸히 돌아가셨어!"
<류야> "그리고 히토토세 그 놈이 갑자기 나타나서는 아버지의 것이어야 했던 엄마의 사랑을 낚아채갔어!"
<대천사_아르니엘> "...그건 결국 네가 아버지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독점욕을 부리고 있는거잖아?"
<대천사_아르니엘> "왜 엄마 입장에선 생각 못해? 죽은 남편을 뒤따라 순사라도 해야 되는거야? 아니면 평생 정조를 지키고 죽을때까지 수절이라도 하라는거야? 그건 남자들 논리 아니야?"
<류야> "그래, 네 말이 맞아. 추한 독점욕이야."
<류야> "하지만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나는 아버지가 가여워서 견딜수가 없어...!"
<류야> "그리고 아버지에 대해 생각할수록, 히토토세에 대한 분노가 더 커져서...."
<류야> "결국엔 아무 잘못도 없는 엄마나, 그 미오우라는 애에 까지도 자꾸만 감정이 폭발해버리는거야...."
<대천사_아르니엘> "왜 아버지의 마음을 네 맘대로 생각해? 왜 멋대로 아버지를 가엽게 여기냐고."
<대천사_아르니엘> "애당초 너, 엄마랑 아버지가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는 알아? 네 엄마에 대해서 얼마나 아는데? 물어보긴 했어?"
<류야> ".....한번도 물어본 적이 없지. 그저 당연하게만 생각했으니까."
<대천사_아르니엘> "...나쁜말은 하지 않아. 네 마음속의 멋대로의 감정을 부딪히기 전에, 좀더 상대에 대해 알려고 노력을 해봐. 안그러면..."
<대천사_아르니엘> -소녀는 등을 돌리고 작은 목소리로 말을 잇습니다.
<대천사_아르니엘> "...나처럼, 되돌릴수 없는 후회를 하게 될테니까."
<류야> ".....이봐, 잠깐만!"
<류야> "그게 무슨 뜻이야!"
<류야> 의자에서 일어나서 부릅니다
<대천사_아르니엘> -그럼 류야, 매력 체크. -20%
<류야> 명운 1점으로 20%더 올립니다
<류야> 1d100
-STEVEN:#수태묵시록- 류야님의 굴림은 1d100 (11)  = 11 입니다.
<류야> 대성공
<스구하> 이걸 대성공...
<대천사_아르니엘> -그럼 그대로 걸어가려던 소녀는... 걸음을 멈춥니다.
<대천사_아르니엘> "...자세한건 말하고싶지 않아. 하지만... 나는, 너처럼 제멋대로의 생각과 감정을 들이대서 상대를 상처입히고... 그대로, 두번다시 볼수 없게 되었어. 이 세계에 떨어지기 전에."
<류야> "........"
<대천사_아르니엘> "싸울수도 있어. 사이가 벌어지는것도, 자주 있는 일이고. 나는 성격이 단순하고 급하니까.
<류야> "그래....그렇지."
<대천사_아르니엘> "하지만, 화해도 할수 없게 되면, 정말로 후회밖에는 남지 않아. 너는 아직 기회가 있잖아. 나랑은 달라."
<류야> ".....한가지만 말해줘."
<류야> "네가 정말로 나라면...."
<류야> "날 죽이고 싶지 않은건가?"
<대천사_아르니엘> "내가? 널? ....글쎄, 보고 있으니까 짜증나서 한대 패고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아아, 도플갱어의 충동인가 뭐 그런 이야기? ....성별이 달라서 그런걸까, 별로 그런 느낌은 못받는데."
<대천사_아르니엘> -어깨에 카타나를 얹고 까딱까딱하면서 안대를 고쳐쓰고는, 다시 등을 돌립니다.
<류야> "아니, 나라면 그냥 내가 눈 앞에 있었다면 망설이지 않고 쏴버렸을 것 같거든."
<류야> "하지만 역시 너하고 난 여러가지로 다른가봐."
<류야> "그래도.....충고는 새겨둘게."
<대천사_아르니엘> "...후회하기 전의 나라면 그랬을지도. 할말은 그것뿐?"
<류야> "괜찮다면, 아직 아침식사를 안했는데 돌아가서 같이 한끼라도 하지 그래?"
<류야> "엄마도, 동생도....거기에 있어."
<대천사_아르니엘> "오늘은 네가 가. 적어도, 오늘 그 사람들이 기다리는건 너잖아. 그리고, 옆의 너도."
<스구하> "나?"
<스구하> 둘의 대화를 가만히 지켜보다가 지목되어서 되묻습니다.
<대천사_아르니엘> "너에 대해선 잘 몰라. 적어도 나에겐 너에게 해당하는 내 세계에서의 인물을 떠올릴수 없고. 하지만, 이 세계에서 너는 저녀석... 아소우 류야에게 있어서, 최소한 남은 아닌거지?"
<스구하> "응."
<스구하> "내게 류야를 소중한 사람이야. 그리고 류야도 나를 그렇게 여겨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대천사_아르니엘> "그럼 충고. 저녀석이 지금처럼 막나가면, 차라리 때려. 이론으로 설득되거나 납득할만한 성격이 아니니까."
<류야> "들으라고 하는 말이지?"
<대천사_아르니엘> "자기가 스스로 납득하지 않은거에 대해선 누가 뭐라고 해도 꺽이지 않는다. 부정할수 있어 너?"
<류야> "점점 더 네가 나라는 걸 부정할 수 없게 되는군."
<스구하> "고려 사항에는 넣어둘게."
<류야> "그러고보니, 네 이름은?"'
<대천사_아르니엘> "...안물어볼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타츠키龍姬. 아소우 타츠키. 아는 사이에겐 탓키라고 불리는 적도 있지만, 네가 그렇게 부르면 진검으로 때릴거다."
<류야> "알겠다, 탓쨩."
<류야> -끄덕
<대천사_아르니엘> -그리고 류야.
<대천사_아르니엘> -다음 순간 상대가 뭘 할건지 알거같아요
<대천사_아르니엘> -냅다 총으로 갈깁니다. 120%.
<대천사_아르니엘> -그리고 그것과 같은 확률로, 절대 명중시키진 않습니다.
<류야> ".....역시 쏘잖아, 너."
<류야> 뜨악한 표정
<대천사_아르니엘> -그 말과, 류야의 발 밑에 굉음과 함께 포탄이 처박히면서
<대천사_아르니엘> -작은 크레이터가 패입니다.
<류야> "까칠하기는."
<대천사_아르니엘> -어깨 뒤에서 몸의 내부를 열고 나온 매니퓰레이터에 달린 기괴한 대포가, 류야의 발밑을 쏴버렷습니다
<류야> 크레이터를 보다가 다시 올려보고 경직
<류야> "......너, 그 몸은...!"
<대천사_아르니엘> "...바보가 바보짓을 한 말로야. 뭐, 나에 대한건 됐어. 언젠가는 다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니까."
<대천사_아르니엘> "암튼,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을 슬프게 만들지마. 내가 할말은 그것뿐. ...뭐, 평소엔 1층 아래에 지내고 있으니까 볼일이 있으면 오던가."
<대천사_아르니엘> -그리고 걸어서 사라지는 타츠키
<류야> "........"
<스구하> "...응, 그럼 이번에는 내 차례인가."
<스구하> "저런 말을 들었긴 하지만... 역시 나는, 생각이 조금 달라."
<스구하> "뭐라 해도, 남의 고민을, 시시한 것이라고 깔아뭉개는 것만은 잘못됐다고 생각하니까."
<스구하> "그저, 류야. 몇 가지, 질문을 해도 괜찮을까?"
<류야> 고개를 끄덕입니다
<스구하> "타츠키랑 그런 대화를 나눴지만... 역시 아직, 히토토세와 어머니에 대한 감정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
<류야> 고개만 끄덕입니다.
<스구하> "그리고 그게, 논리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감정이라는 것도 알지?"
<류야> "그래...."
<스구하> "그리고 그걸 류야의 가족에게 발산하는 게, 도리에 맞지 않는 일이란 것도. 그게 그들에게 상처를 입힌다는 것도."
<류야> "그래, 맞아."
<스구하> "응. 그럼 됐어. 그걸 알고 있다면, 좋아."
<스구하> "나는 류야에게 그것들을 좋아하라고는 하지 않아. 그들을 축복하지 않아도 괜찮아."
<스구하> "다만, 네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잘 생각해 뒀으면 했어."
<류야> "나는...."
<스구하> "너의 심정을 우선시해서, 그들의 상처를 각오하고 히토토세와 미오우를 인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스구하> "가족의 행복을 우선시해서, 네 마음을 죽이고 그들을 용서해도 괜찮고."
<스구하> "다만 어느 쪽을 선택했을 때 어느 것을 잃게 되는가. 거기에 대해서만은, 확실히 알아두지 않으면 안 돼. 그것을, 각오해 두지 않으면 안 돼."
<스구하> "그걸 확실히 해 두고 선택한다면 괜찮아. 어느 쪽이든, 나는 류야를 따라갈 테니까."
<스구하> "그러니까... 그러니까, 다만."
<스구하> "류야가 없는 게 나았다는 말만은, 하지 말아줬으면 해."
<스구하> 손을 뻗어서, 류야의 손을 양손으로 감싸듯이 잡습니다.
<스구하> "분명 히토토세는 류야가 하지 못했던 걸 해냈어. 류야의 가족들에게 있을 장소를 만들어줬지."
<류야> "......"
<스구하> "하지만 히토토세는, 류야의 가족을 구했지만... 우리를 구한 건 아니야. 내게도, 이노리에게도, 있을 장소는 너의 곁인걸."
<류야> ".......!"
<스구하> "우리를 구한 기쁨을, 가족을 구하지 못한 슬픔보다 우선시해 달라고는 말하지 않아. 거기까지 오만하지도 않고."
<스구하> "다만 그 슬픔에 매몰돼서... 지금 곁에 있는 것을, 자신이 해낸 것을, 이뤄낸 기쁨을... 보지 못하지는, 말아줘."
<류야> "스구하....나는...."
<스구하> "네가 기뻐했으면 해. 행복했으면 해. 괴로움도 있지만... 그 옆에 있는 행복도 볼 수 있는 삶을, 네가 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
<류야> 뭔가 더 말하려다가 말을 잇지 못하고 입만 뻥끗뻥끗하다가
<류야> 무릎을 꿇고 눈물을 쏟아냅니다
<류야> "미안....스구하....정말로...."
<스구하> 그런 류야의 손을, 가만히 잡아주고 있습니다.
<류야> "내가...잘못생각하고 있었어...."
<류야> "고마워, 스구하.....전부 다...."
<스구하> "미안해 할 필요는 없어. 정말로."
<스구하> "언제고, 힘들면 의지해 줘? 나는 류야가 내게 기대는 걸 폐라고 생각하지 않아. 오히려, 기쁘게까지 생각하니까."
<대천사_아르니엘> "(미오)오빠--- 어디야----?"
<대천사_아르니엘> -멀리서 들려오는 미오의 목소리
<대천사_아르니엘> -그리고 발자국 소리
<대천사_아르니엘> (분위기를 읽지 못하는 초치기 소녀)
<스구하> "...자, 미오가 오고 있어. 동생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지?"
<류야> ".....스구하."
<류야> "너희와 만나서 다행이야. 진심으로."
<스구하> "나도, 류야와 만나서 좋았다고 생각해. 언제나, 항상."
<류야> 그리고 소매로 얼굴을 슥슥 닦고
<류야> 문으로 다가가 벌컥 엽니다
<대천사_아르니엘> "(미오)아, 여기 있다! 정말.... 갑자기 그렇게 나가버리는게 어딨어!"
<대천사_아르니엘> -류야의 얼굴을 보자마자 화를 내며 종알종알 잔소리를 해대는 여동생
<류야> -그러면 피식 웃고는
<류야> 한손으로 동생의 머리를 마구 헝클어뜨립니다
<대천사_아르니엘> "(미오)잠, 뭐하는거야 오빠 바보! 아침에 고생해서 셋팅한 머리를!"
<류야> "아침 먹고 있으라니까 여기까지 따라왔냐."
<류야> "돌아가자, 다들 기다리겠다."
<대천사_아르니엘> "(미오)잠깐, 뭐야? 무슨일이 있었는데? 왜 갑자기 상쾌해진거야?"
<류야> "그냥 좀, 여러가지로."
<대천사_아르니엘> "(미오)....음, 오빠가, 저기, 복잡한건 알지만...... .아니다. 뭐, 바보 오빠니까 내버려둬도 잘 알아서 하겠지 뭐, 흥."
<대천사_아르니엘> -뭔가를 말하려다가, 결국 흥 하고는 고개를 돌려 왔던길로 되돌아가는 미오. 여동생은 오빠가 보지 않는 사이에 훌륭한 츤데레로 자란것 같습니다
<류야> "우리도 가자, 스구하."
<스구하> "응."
<스구하> 그렇게 함께, 다시 거실로 향합니다.
<류야> 거실로 향하면서 품속의 성검의 손잡이를 매만집니다
<대천사_아르니엘> -그리고 그런 류야의 귓가에, 누구의 것인지는 모르지만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라고 말한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류야> -잠깐 멈칫
<류야> "기분....탓인가...."
<류야> 그리고 다시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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