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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Scene 36.1 : 「시원의 용들」


▲ 참가자(괄호 안은 플레이어명/마스터명)
 - 유즈키 스구하(42)

 - 정신줄해방(아르니엘)



<정신줄해방> -이런저런 대화를 하고, 식사도 대접받고(유카리의 손요리. 또한, 맛은 그렇게까지는 맛있지 않지만 평범한 가정요리. 재료 비밀)

<정신줄해방> -류야는 '과거'의 자기방을 그대로 꾸며놓은것같은 방에, 나머지 둘은 손님방에 각자 안내됩니다.

<정신줄해방> -스구하에게 주어진 방은... 침대, 는 없고, 방 바닥에 매트, 이불 담요를 깔아놓은 다다미방.

<스구하> 전통적이군요...

<스구하> 그럼 이불 담요를 정돈해 두고 잘 준비를 미리 해 두죠.

<정신줄해방> -그렇게 잘 준비를 하고 있는데... 노크소리가 들리네요.

<스구하> "누구야?"

<스구하> 문을 열어주기 전에 신원 파악부터 해 둡니다.

<정신줄해방> "이 긴자안에 너희들을 해칠만한 누군가는 없어. 열어주면 좋겠는데?"

<정신줄해방> "소울 시스터."

<스구하> 그럼 철컥, 하고 문이 저절로 열립니다.

<스구하> 염동력을 사용해서 문을 열어줘요.

<스구하> "무슨 일?"

<정신줄해방> -거기에는, 아까 보았던 새하얀 복장의 단발소녀가 아니라... 

141221_2.jpg

<스구하> 오, 외형이 바뀌었다

<스구하> 가 아냐, 아예 다른 사람인가?

<스구하> 어느 쪽이지... 직관 판정 필요한가요?

<정신줄해방> -검은, 서양식 드레스 같은 검은 옷을 입은, 금청요동의 미소녀가 있습니다.

<정신줄해방> -아뇨 불필요합니다

<정신줄해방> -스구하는 그녀가 아까 '쿠로=크로우 크루아흐'라고 자기 소개를 했던 소녀와 동일인물이라는것을 본능적으로 깨닫고

<정신줄해방> -동시에, 강한 혼란을 느낍닏.

<정신줄해방> -외견적이나 인종적이나, 아마도 종족적으로도 전혀 닮지 않았는데, 마치 눈앞에 자기 자신이 있는것같은 착각을 느껴요.

<스구하> 흠...

<정신줄해방> -굳이 표현하자면, '동질감'. 완전히 동일, 은 아니지만, 눈앞의 소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어느 점에 있어서 스구하와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아무런 논리적 설명 없이 깨닫습니다

<스구하> "꽤나 바뀌었네. 그건, 크로우 크루아흐가 아니라 티아마트쪽인가?"

<정신줄해방> -왜? 라고 물으면 스스로도 설명할수 없습니다만... 적어도 서로간에 거짓말, 위장, 그런것은 통하지 않고, 서로 할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스구하> 두근두근

<정신줄해방> "어느쪽도 나이지만, 지금은 그렇게 말하는 쪽이 좋겠지. 나는 몇개나 되는 얼굴을 가지고 그것을 필요에 따라 나눠쓰고 있고, 지금의 모습은 확실히 그 면모를 드러낼때 주로 쓰고있는 기분이니까. 들어가도 될까?"

<스구하> "얼마든지."

<스구하> 라며, 방금 이불을 깔아놓은 장소를 권유하고, 자신도 그 앞에 앉아요.

<정신줄해방> -그럼 우아하게 예를 표하고 안으로 들어와서는, 사뿐히 앉아요. 

<정신줄해방> "자려는데 방해한듯 해서 미안하지만, 아마도 둘이서 이야기할 기회는 지금정도밖에 없을듯 하니까. 주께서도 잠드셨고."

<스구하> "아니, 신경 쓸 필요 없어. 우리 사이라면 그런 말은 필요 없겠고."

<스구하> "그래서, 무슨 용건이야?"

<정신줄해방> "그래. 단도직입적으로 묻지. 어디까지 기억해냈어?"

<스구하> "내가 지금 가진 건 티아마트로서의 죽음까지야."

<스구하> "다른 이름으로써의 기억도, 심연 안쪽까지 뒤져보면 건져낼 수 있겠지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하지 않고 있어. 잘못하면 지금의 인격도 침식될 수 있고."

<정신줄해방> "그래. 그럼... 그 '이후'는 기억하지 못하는거네. 그 이전도."

<정신줄해방> -갸름한 턱을 매만지며 잠시 고민하던 '그녀'는, 금방 고개를 끄덕이며 말합니다.

<정신줄해방> "숨길 필요는 없으니 바로 본론부터 들어가지. 지금 '네'가 깨닫지 못한것, 아직 불러일으키지 못한 힘, 존재, 기억. 그것은, 내가 이 세계에서 나를 유지하기 위해 그 신체神體로써 빌리고 있어."

<정신줄해방> "하지만 그것은 본래 너의 것. 네가 자연스럽게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다소 거친 기술을 써서라도 각성시킬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지."

<스구하> 대충격...

<정신줄해방> "다만, 그 길은 두가지 갈림길이야. 한쪽을 선택하면, 다른 한쪽은 계속 나에게 남아있게 되겠지."

<스구하> "두 가지라는 건?"

<정신줄해방> "하나는, 창세의 신격을 가진 '신령'티아마트의 힘과 기억을 되찾는것. 이쪽을 되찾는다면, 너는 이 혼돈과 무질서의 마경에서도 손꼽을만한 신격과 지식을 되찾겠지. 다만, 그 강대한 신격은 '인격'으로 받아낼수 있는게 아니야."

<정신줄해방> "요는 지금의 인격, 너라는 존재를 구성하던 수년, 혹은 수십년간의 기억과 경험은, 신령이라고 하는 별격의 존재의 무게에 집어삼켜져, 변질되겠지."

<스구하> 큭, 이게 그렇게 이어지나

<스구하> 고개를 끄덕입니다. "다른 하나는?"

<정신줄해방> "또 하나는 신들의 어머니이자 마물들을 낳은 태모룡, '지모신' 티아마트의 힘과 기억을 되찾는것. 창세신으로서의 격과 비교하면 떨어지지만, 그 태고적의 태모신의 힘이라면 충분히 너의 도움이 되겠지. 이쪽은 인격, 정신등에는 별로 영향은 없어. 육체가 약간 변질될수는 있겠지만."

<스구하> 육체쪽이 실로 불길합니다만...!

<스구하> 강제 성장은 안 돼 ㅋㅋㅋㅋ

<스구하> "즉, 정신의 변질을 대가로 신령을, 육체의 변질을 대가로 지모신을 얻는다는 거네."

<스구하> "그건, 네가 말하는 거친 기술의 대가? 아니면, 내가 자연스럽게 각성하더라도 감수해야 하는 걸까?"

<스구하> 잠시 그 내용을 곱씹다가 물어요.

<정신줄해방> "후자. 거친기술의 대가는, 실패하면 죽는다는거지만... 거기는 내가 지금까지 모아온 명운.... 정해진 운명조차 뒤집고 타파하는 인간의 힘을 이용해 전력 서포트 한다. 뭐, 죽진 않아."

<스구하> "거기에 더해, 두 가지 중 하나를 포기한다는 건가..."

<스구하> "...잠깐 생각하게 해 줘."

<스구하> 그와앗

<정신줄해방> -메타정보.

<정신줄해방> -신령 각성을 하면 이후 언동을 할때 필터가 걸려서

<정신줄해방> 플레이어의 선언이 그대로 캐릭터 언동이 되는게 아니라 한단계 필터를 거쳐서 캐릭터가 행동합니다

<스구하> 끼약

<스구하> 왜... 얌전히 각성할 수가 없는가...!

<정신줄해방> 각성에 따라오는 전용 특기가 개사기니까

<정신줄해방> ...

<스구하> 부들부들부들부들

<스구하> 고민...

<스구하> "...그런가. 응, 결정했어."

<정신줄해방> -물론 지모신 시에도 전용 특기는 따라오지만 다른 특기.

<스구하> 고개를 끄덕입니다.

<스구하> "나는,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아."

<스구하> 그렇게 선언해요.

<정신줄해방> "아니, 그건 곤란하다만. 내것도 아닌 것을 언제까지 끌어안고 있으라는거지? 그 반작용은 미루면 미룰수록 크게 돌아가."

<스구하> "네 것이 아니라서 문제라면, 완전히 너에게 줄게."

<스구하> "티아마트도 나였다고는 인지하고 있지만, 지금은 스구하로써 살아가고 있어. 애초에 신격의 힘도 지식도, 바라지 않고 있던 거였고."

<정신줄해방> "그런 빚투성이의 유산을 상속포기하는 느낌으로 떠맡기지마!"

<정신줄해방> -벌컥

<정신줄해방> -손가락으로 스구하의 볼을 쿡쿡 찌르면서 화를 냅니다.

<스구하> "하지만, 너는 나니까. 어느 쪽인가 하면, 내가 가지는 것과 마찬가지인걸."

<스구하> 찔린 채로 우물거리는 발음으로 계속 말해요.

<스구하> "신령과 지모신은, 내가 나라는 것으로 가져가겠어. 하지만 거기에 딸려오는 힘과 지혜는, 네가 계속 쓰도록 해."

<정신줄해방> "그야 그렇지만 나는 이 세계의 내가 아니니까, 기본적으로 이건 전부 네거라고! 솔직히 나도 침식때문에, 보라고! 쓸데없는 지방덩어리가!"

<스구하> "응, 그러니까 더 필요 없어. 움직일 때마다 출렁거려서, 아프고."

<정신줄해방> -라고 스구하의 손을 자신의, 체형에 맞지 않는 풍만한 무언가에.

<스구하> "오히려, 지금 나한테 남은 것도 넘겨주고 싶지만."

<스구하> 손에 닿은 무언가를 오히려 콱 움켜쥐어요.

<스구하> "뭐, 그렇다는 걸로. 남는 건 네가 다 가져가도록 해. 지방까지."

<스구하> "나는 이대로, 스구하인 채로 살아가기로 했으니까. 분명 내 주변 사람들도, 그쪽을 더 좋아할 테고."

<정신줄해방> "억지로라도 떠넘겨주겠어... 너에게 선택지는 둘뿐이야! 도망친다는 선택은 없어!"

<스구하> ?!

<정신줄해방> -힘으로 누르면서 이마에 실핏줄이 파직파직

<스구하> 필요 없?!

<스구하> 가져가, 가져가!

<스구하> "제3의 선택지를 만드는 건, 류야한테서 이미 배웠으니까."

<정신줄해방> "지금의 내 심정은 나중에 찾아간다고 해놓고 내 하숙집에 전공서적이니 아령이니 칫솔이니 바리바리 싸들고와서는 찾아갈 기약이 없는 채권자를 만난것과 동일! 가.져.가! 내 퍼스널리티 침해다!"

<스구하> 한숨을 내쉽니다.

<스구하> "...알았어. 그렇다면, 이렇게 하자."

<스구하> "양쪽 다, 받아는 갈게. 하지만 변질을 초래하는 힘과 지혜는 심연에 박아두겠어."

<스구하> "내 다른 이름처럼, 무의식의 바다에 가라앉혀두자. 언젠가는 떠오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당장은 아냐."

<스구하> "적어도 지금의 나보다는 견딜 수 있을 때겠지."

<스구하> "이걸로 좋아?"

<정신줄해방> "네 수천배는 살아온 내가 그런 세치 혀에 넘어갈것같아? 선택지는 둘뿐이라고 했겠지! 애당초, 지금부터 앞은 힘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는 길. 어리광 부리고 있을때냐!"

<스구하> 크왓

<스구하> 필터링도 육체 변질도 싫은걸!

<스구하> "어리광 부리면 어때?"

<스구하> "이 인격의 주관 시간으로, 나는 아직 1살 정도밖에 안 되는걸."

<정신줄해방> "어린애는 어른이 하는 말을 듣는거야!"

<정신줄해방> -완력으로 스구하와 현재 양 손 맞잡고 으르렁대는중. 또한, 근력은 스구하와 비슷한 모양.

<스구하> 역시 동위체...

<스구하> "말괄량이 아이, 라는 걸로 좋아."

<스구하> "너한테도 나쁜 건 없잖아. 어쨌든, 너에게 달라붙은 내 부분은 떼어가는 거고."

<스구하> "정말 힘이 부족하다면, 그때에 건져도 상관 없어."

<스구하> "가능한 부분까지는, 인간으로써... 지금의 나인 채로 헤쳐나가고 싶을 뿐이야."

<스구하> "그게 어리광이라 해도 좋아. 마음껏 주위에 어리광 부려줄 거야."

<스구하> "왜냐하면, 모두와 함께 하고 있으니까."

<정신줄해방> "그럼 어느 한쪽을 가져가라고 말하고 있는거겠지 이 말귀 못알아듣는 1세아동!"

<스구하> 큭, 고민

<스구하> "...그렇네. 그럼, 지금은 신령으로 좋아."

<스구하> "어머니라고 해도, 별로 아이를 낳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고. 응, 그게 좋아."

<정신줄해방> "...의외네. 정신이 바뀌는게 싫으니까 지모신이라고 생각했지만."

<정신줄해방> -손을 풀고 새빨개진 손을 주무르며 의아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스구하> "언젠가는, 신격조차도 삼킬 수 있을 테니까."

<스구하> "어쨌든, 이 몸은 그릇으로썬 최고야. 수명 따윈, 영원히 있어."

<스구하> "수 년도 수십 년도 안 되면, 수백 년 수천 년."

<스구하> "고작에서 창세부터 있었던 격 정도는, 덮어보일 테니까."

<스구하> "어찌 됐든, 그건 과거에서 끝나 있으니까. 아득히 미래가 남아있는 내 쪽이, 승산은 더 높은걸."

<정신줄해방> "...자신이 있는건 좋지만. 뭐, 좋아."

<정신줄해방> -그리고, 가볍게 숨을 들이 쉬더니...

<정신줄해방>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모으곤, 자신의 황금색 눈동자를 찔러, 파냅니다.

<스구하> 그로테스크-

<정신줄해방> -그리고, 그것에 놀라 입을 벌리고 있는 스구하의 입에 그것을 톡 하고 던져넣는, 티아마트.

<정신줄해방> -다음순간, 각성체크.. 또한, 99가 나오지 않으면 자동성공.

<스구하> 1d100

-STEVEN:#수태묵시록- 스구하님의 굴림은 1d100 (41)  = 41 입니다.

<스구하> 성공

<스구하> 여기서 스구하도 눈을 뽑아서 눈을 서로 교환해 끼워넣는 사륜안 전개를 떠올려 보았지만

[21:45]  이노리(zeroirc2.9g@61.81.117.39)님이 입장하셨습니다.

* 이노리 님의 대화명이 루카스 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스구하> 여기에 오드아이까지 더해지면 캐릭터성의 모음이 폭주하기 때문에

<스구하> (?)

<스구하> 안 그래도 속성이 너무 많다

<스구하> 아, 흠. 혹시 스구하가 놀라서 입을 벌리는 것보단

<스구하> 얌전히 받아서 삼키는 쪽으로 해도 괜찮을까요?

<정신줄해방> -그건 스구하가 너무 엽기내성이 높겠죠?!

<스구하> 그건 그거예요

<스구하> 동위체니까, 서로의 마음 같은 건 대충 짐작하고 있는 거에요

<스구하> 라고 할까, 엽기 내성은 진작부터 높았고(?)

<정신줄해방> 저렇게 의견이 갈렸는데?(...)

<정신줄해방> 뭐 그렇게 해도 좋습니다

<스구하> 네입

<정신줄해방> 그럼, 각성 연출 들어갑니다.

<정신줄해방> ------------------------------------------------------------------------------------------------------------------------------------------------------------------------------------------------

<정신줄해방> -태고에, 물이 있었다.

<정신줄해방> -온 세상은 오로지 물로 가득차있었고, 대지는 없었다.

<정신줄해방> -담수와 염수가 만나 서로 사랑하고, 둘은 대지를 낳았다.

<정신줄해방> -하늘을 가르고, 생물을 낳고, 신들을 낳았다.

<정신줄해방> -이렇게, 이 우주가 탄생했다.

<정신줄해방> -수많은 일을 거쳐, 부모 신들은 죽었지만, 세상은 죽지 않았다.

<정신줄해방> -부모신들이 낳은 세계는, 영원히 그대로 이어질듯했다.

<정신줄해방> -하지만 어느날.

<정신줄해방> -'내'가 모르는 세상이, 섞여있었다.

<정신줄해방> -'내'가 낳은 적이 없는 것이, '나'의 자식이 되어있었다.

<정신줄해방> -'내'가 만든적이 없는 것이, '나'의 세계가 있었다.

<정신줄해방> -'나'외에, '세계를 만든 자'가 정신차려보면, 어느사이엔가 있었다.

<정신줄해방> -처음에는 착각이라 생각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을 만든것은 '나'이기에.

<정신줄해방> -그러나, 어느사이엔가 하나씩, 둘씩, '내'가 모르는 '사실'이, '과거'가, 어느날 문득 '떠올랐'고, 그때마다 '나'는 위화감을 느끼고, 고개를 갸웃거리고, 분노했다.

<정신줄해방> -'나'의 세상이 침범당하고 있다. '내' 존재가 왜곡 되고 있다. 만물을 낳은 어머니 되는 내가, '철없는 자식'들에게 살해된 것'으로 되어있다'. 

<정신줄해방> -뭐냐 이것은. 뭐냐 이것은. 이런것은 모른다. 모르는데, '알고 있다'. 그 사실이, 더없이 불쾌하다.

<정신줄해방> -그러한 불쾌감에, 그러나 이미 죽어있는 '나'의 앞에 나타난 것은, '낙원'에서 쫓겨난 여자.

<정신줄해방> -그 이름은........

<정신줄해방> ----------------------------------------------------------------------------------------------------------------------------------------------------------------------------------------------------------------

<스구하> 역시 릴리스였나!

<스구하> 카구라자카 치카게 릴리스 확정... 무섭다...!

<정신줄해방> -토할것같은 불쾌감, 위화감을 느끼며, 스구하는 몸부림칩니다.

<스구하> "우욱..."

<정신줄해방> -자신이 짜부러든다. 자신의 존재를, 자신이 망각할것같다. 애당초 자신이란 누구인가.

<정신줄해방> -나는 왜 여기에 있나. 나는 살아있는가, 죽어있는가.

<정신줄해방> -애당초 나와 타인의 구별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모두 포함해서 자신이 아니었던가. 아니,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건 대체 누구인가.

<스구하> (제대로 받아들인 것도 아니라 무의식에 가라앉혔어도 이 정도인가... 신격 무서워...)

<정신줄해방> -나는누구너는누누구오지마가지마나는어디나는무엇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컷."-----------------

<정신줄해방> -순간, 머리속이 백지가 됩니다.

<정신줄해방> -온갖 잡음이 사라지면서, 마치 마약과도 같은 기분좋은 정적이 감돌고...

<정신줄해방> "우선, 신격의 침식을 멈춰뒀어. 뭐, 죽지 않았으면 이후 괜찮겠지만. 그래서... 잠시 날 볼수 있겠어?"

<스구하> 느릿하게, 눈을 깜빡입니다.

<스구하> "...응... 일단, 어떻게든 견뎠어. 위험했지만."

<스구하> 그러면서, 흐릿한 시야로 어떻게든 쿠로와 눈을 마주치려 합니다.

<정신줄해방> -그럼, 지금까지 보고 있던 쿠로의 외모...한쪽 눈알이 빠져있어서 감고 있지만, 그 뒤에...

<스구하> 뒤에...?

<정신줄해방> -방의 크기를 아득하게 넘는, 칠흑의 형상이 비쳐보입니다.

<스구하> 으휴아

<정신줄해방> -머리는 3개, 아니 5개, 9개? 한쪽 시야가 흐릿해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정신줄해방> -아니, 정확히는 이 형상은 '오른쪽 눈'으로만 보이고

<정신줄해방> -왼쪽 눈은 본래대로의 시야만 보이네요

<스구하> 그럼 다시 한 차례, 깜빡.

<스구하> "오른쪽 눈의 시야가 이상한데." 일단 보고합니다.

<정신줄해방> -대답대신, 손거울을 꺼내서 보여줍니다.

<스구하> 가만히 들여다봐요.

<정신줄해방> -조금전까지 쿠로의 눈에 있던 금색의 눈동자, 마안이... 스구하의 오른쪽 눈에 나타나있습니다.

<스구하> 결국 이렇게 되는 건가...!

<정신줄해방> -그리고, 그것이 무엇인지 본능적으로 깨닫습니다.

<정신줄해방> -창세의 신이 보유하는 권능의 일부가, 그 눈에 나타나 있습니다. 모든 거짓을 판별하고 환영을 꿰뚫어보고, 사물의 본질을 보는 마안.

<스구하> "...육체의 변질은 지모신 쪽이라고 하지 않았어?"

<정신줄해방> -특기[시원의 마안]을 획득. 

<스구하> "그리고 분명 힘은, 지혜와 함께 포기해서, 무의식의 바다에 던져뒀을 텐데. 용량이 너무 전부 삼키지는 못한 건가...?"

<스구하> 호오호오

<정신줄해방> 명칭                        레벨    각성    판정치   수정   MP   위력   범위   상성   사용

<정신줄해방> 시원의 마안                  1       5       -       +0     -     특수   자신   -     보조

<정신줄해방> : 창세의 비전을 각성한 신의 눈. 모든 거짓을 판별하고 환영을 꿰뚫어보고, 사물의 본질을 보는 마안. 이하의 효과를 가진다.

<정신줄해방>  1.거짓말을 파악하는 직관 판정을 하기전에 사용함으로써 직관 수치를 2배인 것으로 판정.

<정신줄해방>  2.이 특기을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 악마는 [환영]계 마법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투명화]상태의 악마, 캐릭터를 자동으로 판별한다. 

<정신줄해방>  3.사용 타이밍을 [보조]가 아니라 [통상]으로 사용함으로써, 출현치 B이하의 악마 1체를 ‘애널라이즈’한것처럼 그 데이터를 깨달을수 있다. 출현치 C이상의 악마의 경우 그 [상성]을 알수 있다. 

<스구하> 애널라이즈 떴다!

<정신줄해방> 4. 공격 전에 보조기로써 이 특기를 사용할때, L만큼의 mp를 소모하는것으로 명중한 적의 방어점을 절반으로 취급한다. 이미 그러한 효과가 있다면, 이 효과는 중복된다.

<정신줄해방> 여기까지.

<스구하> 후덜덜덜

<스구하> 강해... 너무 강해서 무섭다...

<정신줄해방> "포기한다고 해서 포기할수 있는것이 아니니까. 또한 그 눈은 어디까지나 영적인것이니, 익숙해지면 사용하지 않을때에는 원래의 색을 되찾을거다. 뭐 우선은 이것을 쓰도록."

<정신줄해방> -그리고 넘겨주는것은 컬러렌즈. 

<스구하> "...생득적인 물건이라는 거구나. 그런 거라면... 응, 이해했어."

<스구하> 얌전히 렌즈를 받아듭니다.

<스구하> "...나는 그렇다 해도, 너의 눈은 어떻게 할 거야?"

<정신줄해방> -그럼 감았던 눈을 뜨자.. 멀쩡한 왼쪽눈과 '똑같은'눈이 재생됩니다.

<스구하> 고개를 끄덕입니다.

<정신줄해방> "천의 마법을 다루는 나에게, 육체 재생따위는 손쉬운 일. 네가 걱정할 일은 아니야, 소울 시스터."

<스구하> "응, 그거라면 괜찮겠지."

<정신줄해방> "그럼 나도 오랜 짐을 내려놓았으니.... ...돌아가기가 귀찮은데. 같이 자도 될까?"

<스구하> "원하는 대로 해."

<스구하> "그런 일이라면, 딱히 허락 같은 건 구하지 않아도 좋아. 결국 너는 나고, 나는 너니까."

<정신줄해방> "그렇네, 그럼 잘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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