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단편 미드나잇 서커스 - 01

2005.05.07 05:09

K' 조회 수:201

;; 참고로 이건 6화 까지 있구요...
그래봤자 200자 원고지 100장 분량도 안됩니다..-ㅁ-;
---------------------------------------------------------------------
한국에 온지 어언 보름. 나는 한국의 ‘학원’이라는 곳만 빼고는 대부분의 생활에 익숙해졌다. 일본 본가 내에서 대학까지 마쳤지만, 내가 깨버려서 튀어나온 거울의 식을 찾으러 한국까지 왔다. 일단 할아버지의 친우분의 손자인 내 담임 집에서 살고 있지만 아무래도 곧 나가야 할 것 같다. 그 이유는…….

“야 세이메이. 언제 갈꺼냐?”
“시꺼... 알아서 나가 줄테니까 닥치고 있어...”
“애좀 그만 갈궈, 이 빌어먹을 아버지야.”
“어쭈. 해보자는 거냐?”
“오냐 그래!”

저 발길질 하고있는 안경낀 머저리가 내 담임 이진용이고, 그에 맞서서 어찌보면 용감하게 싸우고 있는 꼬맹이가 그의 아버지 이구용.
이 늙은이는 자기 말로는 옥황상제와 바둑내기에 져서 깽판 치다가 현세로 다시 내려왔다는데 사실 확인은 불가하다. 무엇보다 살아있는 인간이 천계로 올라가는 것은 탈영(脫靈)외에는 없으니까 말이다. 하늘나라 한번 보겠다고 멋대로 혼을 뺏다가 아예 못들어가는 놈을 본적이 있다.

따위의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진용이 놈이 던진 재떨이가 내 이마에 정통으로 박혔다.

"............"
"............"

온동네 떠나가라 싸워대던 그 두마리의 개들은 움직임이 멎은 채 점이된 눈으로 나를 응시 하였다.



다음날 아침, 난 머리에다가 붕대를 맨채 학교로 향했다.

"어이, 괜찮냐?"
".... 닥쳐 태워버린다"

이 애늙은이 놈은 그래도 끊임없이 진용이 놈이 나쁘다는 둥 별 핑계를 주저리주저리 나불댔다.

"아무튼, 아버지한테 대든놈 한테는 몇대 쥐어 박어서 정신이 들게 해야.."
"진짜 태워버린다 이자식"
"오호호.. 무서워라... 근데 무슨일 있냐? 그저 머리에 구멍이 나서 그런것 만은 아닌거 같은데"
"없어 그런거"
"그랴? 근럼 왜 등에 성인 (星印) 따위를 띄우고 있는거야?"
"?!"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강한 영체가 가까이 왔을 때 방어용으로 장치해 놓은 성인이 발동 해 있었다. 진용이나 구용의 경우에는 발동하지 않게 되어있었으니까 뭔가가 가까이 있다..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