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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미드나잇 서커스 - prologue

2005.05.07 04:27

K' 조회 수:243

에에....
그냥 떠돌다가 들어온 외부인 입니다..ㅡㅡ;
뒤적거리다가 소설 게시판이 있길래... 그냥 그동안 구상해놨던거나 꾸준히 올릴랍니다...(사실은 올릴만한 곳이 없어서 그렇다우......orz)
사실 이건 본편의 외전격인데요... 그냥 이것부터 올릴 생각입니다..ㅡㅡ;
왜냐고는 묻지 마시길...
그럼... 되든 안되든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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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서 우는 부엉이를 본적이 있는가?
분명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내 앞에 있는 이 눈 큰 새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해리포터시리즈에서나 나올듯한 기분 나쁜 눈초리를 한 커다란 새. 분명 부엉이다. 올빼미와 부엉이를 구별 할 수 없긴 하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분명 서울 한복판에서 볼 수 있는 새는 아니라는 걸 안다.

괜시리 기분이 나빠져 길을 돌아가려 했다.

'부엉'
"윽... 뭐야? 따라오지마"

그 큰새는 날지 않고 총총 뛰어 내 앞을 다시 가로막았다.

"으윽..."

나는 팔을 휘저어 새를 쫓으려 했다. 하지만 부엉이는

'부엉'

이라고 낮게 울고선 영문을 모르겠다는 것처럼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기울.... 이자식... 목을...

분명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부엉이는 목을 300도 넘게 돌릴 수 있다고. 하지만 이... '새'는
목을 계속 돌리고 있다.. 한쪽 방향으로 계속... 천천히.....


"사키, 장난치지 말고 이리와"
'쳇'

누군가가 왔다. 부엉이의 주인인것 같다.. 아니 그것보다...
쳇??? 쳇?!?! 부엉이가 말을?? 어?? 이게 무슨

"아 실례. 이 녀석은 약간 특별한 녀석이어서 말이야. 놀랐나?"
"어? 네? 아.. 네.. 조금"

언젠가 본 만화에서 나온듯한 검은 의상에 마술사 모자 비슷한 걸 쓰고 있는 이 사람... 목소리를 들어선 남자 같은데 얼굴이 여자같이 예쁘다.
.
.
.
이런 빌어먹을. 이런 이상한 상황에서 꼭 18년간 애인 없는 티를 내야하는건가 나는?

"자, 이거. 놀래킨 것 사과하는 의미에서 주는거야. 표는 한장이지만 세명까지 들어갈 수 있으니까. 친구들이랑 같이 보러와"
"아...아뇨. 괜찮아요."
"자자 사양하지 말고."

그 사람이 준것은...

"미드나잇 서커스, 이른 할로윈 파티..."
"공연은 내일. 거기 적혀있는 대로 12시에 시작하니까, 시간이 비면 꼭 오길 바래. 그럼"
"아... 잠깐"

미처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그 사람은 어디론가 가버렸다.

"서커스라... 뭐야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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