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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본 내용은 다소 음란한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음란한 내용에 혐오감, 또는 면역력이 없는 분께서는 '뒤로' 버튼을 눌러주시거나 BGM이 나오는 부분 뒤로부터 봐 주시기 바랍니다.

















그녀의 입술이 내 입술에 포개어 졌고, 결국은 숨쉬기가 어려워졌다.
그 두 팔은 내 목을 포근히 감싸안고 있었고, 그 느낌은 묵직한 송곳을 던지는 거친 손길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을 소중히 다루는 부드러운 손길이였다.

그녀의 혀끝이 억지로 내 입술을 파고들고, 결국은 입 안으로 깊숙히 이어져 버렸다.

“…읍!”

입술과 입술사이에서 나는 알수없는 소리.
그것을 무시하고 그녀는 몇번이고, 몇번이고 이 입술을 범했다.이 쾌락이라는 이름이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그녀의 손끝은 수도없이 내 몸을 더듬어 왔다.

“푸, 하…”

그녀의 손길이 스르르, 하고 어깨선을 타올라 오고, 그녀의 입술은 천천히 내 입술에서 떨어져 나간다.그녀의 혀끝에서는 달빛에 빛나는 타액이 길다랗게 늘어지고 있었다.시선에서 조금 떨어진 그녀의 눈은, 굉장히 음란했다.

“하아, 하아, 하아…”

내 입술에도, 그녀의 입술에도 숨이 들어 찬다.달빛아래의 그녀는 굉장히 음탕해보였다.

“…베냐민……”

그녀의 입술이 내 이름을 부른다.여자의 매력따윈 모두 없어져버린 그 입술이.하지만, 그 입술도 소녀로써의 매력은 충분히 있었다.

“…조금만……”

그녀는 천천히 허리에 감겨있는 낡은 천쪼가리를 풀었다.그러자, 그 천쪼가리는 스르륵, 하고 새하얀 허벅지 속살을 타고 내려와, 더러운 바닥에 떨어졌다.

“…해도…”

그녀의 입술이 움직인다.
그녀의 손길이 천천히 그녀가 입고있는 어쌔신 갑옷의 어깨쪽 이음새 부분을 더듬었고, 그녀가 그 이음새를 푸는것과 동시에 갑옷은 완전히 해체되었다.
눈앞에는, 천쪼가리 하나 걸치지 않은 한 여성의 나체가 서있었다.

“무, 무슨 짓을…윽!”

몸을 일으키려고 해도 움직이지 않는다.몸을 지탱하려던 왼팔은 움직이기가 어려워 졌고, 허벅지의 고통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었다.그리고, 움직일때마다 갈려진 옆구리의 상처가 벌려져,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금방 기분 좋아질 테니까……”

그녀가 천천히 기어온다.시체더미에 누워있는 나의 시선에 눈을 맞춰 천천히 기어온다.그 행동은 너무나도 요염했다.새하얀 속살이 너무나도 탐스럽다.몇번이고 더듬고, 몇번이고 먹고싶을 정도로…
그녀의 왼손이 내 오른손을 붙잡고, 그녀의 오른손이 사타구니를 더듬는다.

“…윽-!”
“자, 이걸봐.베냐민…”

그녀의 왼손이 내 오른손을 끌고간다.그리고, 내 오른손이 닿은 그곳에는…축축하게 젖은 음부였다.

“이렇게나 많이, 젖었어…”

아무것도 말할수 없었다.전혀 움직일수가 없었다.
쾌락은 조용히 전율로 전해져 뇌를 자극하고, 입 안에서는 조용한 신음소리만이 나올 뿐이였다.
조용히, 내 오른손끝은 질퍽이는 ‘그것’을 더듬는다.그리고 움직이지 않는 왼쪽 손끝으로는, 땅끝을 더듬는다.아프다.하지만, 전력을 다해 그것을 찾는다.그리고 전력을 다해…

“이제 베냐민은…”

그녀의 입술이 내 귀를 농락한다.오른쪽 손끝은 아직도 그녀의 ‘그곳’을 쓰다듬고 있었다.축축하고 끈적한 것이 손바닥 한가득.그녀의 목소리가 온몸을 지배하려 한다.

“내꺼야…”

찾았다.
그것을.
난 왼손에 잡히 그것을 힘껏 쥐어잡아 전력을 다해 그녀의 옆구리를 향해…


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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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방금전 까지만해도 내 허벅지를 뚫었던 수리검 한자루였다.그리고, 그 수리검은…나체인 소녀의 옆구리와 배를 가르기에는 충분했다.
내 위에 앉아있는 소녀의 몸에서 선혈이 흩뿌려져 온다.피, 피가.뜨겁고 끈적끈적한 피가.내 옷을 더럽히고 내 얼굴을 더럽힌다.그리고…

“크…윽……”

그녀의 입에서 색기어린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그리고, 그녀의 입에서는 핏줄기가 흘러나왔다.딱 보아도, 토하려는 피를 억지로 막고있는듯한 모습.

“우…윽…”

내 배위에 앉아있던 그녀의 상체가 서서히 내 머리위로 쓰러져온다.피는 완전히 내옷을 더럽혔고, 그녀가 쓰러짐과 동시에 참고있던 토혈(吐血)은 후두둑, 하고 땅바닥에 내뱉여진다.

“하악, 하악…”

그녀의 몸에는 더 이상 무기가 없다.
더 이상 싸울 의지도 없다.
그러니까, 이정도로.이정도 만으로도…

“베냐민…”

사라져갈듯한 목소리로 그녀가 내 이름을 부른다.

“베냐민……”

그녀의 온몸이 떨리고 있었다.그녀의 음부에서 흘러나온 애액은 이미 피로 섞여져서 알수없게 되어버렸다.그녀의 푹신한 가슴이 내 가슴에 닿았고, 그녀의 입술은 내 목덜미에 닿아있었다.그리고 그녀는 떨리는 손길로, 내 목덜미를 쓰다듬었다.

“나도…”

그녀가 말했다.
피투성이가 되어버린 입술로 말했다.

“사랑해줘……”

하아.
내 입술에서는 조용한 한숨이 쉬어나왔다.왼손에 쥐어져있던 수리검은 슬슬 손에서 벗어나간다.나 역시 아프다.옆구리가 아파 온몸을 움직일수 없을 것 같다.왼쪽 어깨를 다쳐 왼팔을 움직이기가 굉장히 어렵게 되었다.하지만, 방금전의 느낌으로써는 보조정도는 해줄수 있을 듯 했지만…

“왜, 한숨만…쉬는거야…”

그녀는 몇번이고 말하고 있었다.

“사랑해줘……”

천천히, 두 팔로 그녀의 목덜미를 끌어안는다.피에젖은 두 손이 그녀의 머리카락과 새하얀 목덜미를 더럽힌다.하지만 그런건 전혀 개의치 않는다.천천히 그녀의 어깨를 들어 그녀의 얼굴을 올려다본다.

붉은 입술.
울것만 같은 표정.

그것은 연신없는 여린 소녀의 얼굴이였다.

“베냐민…나……”

하지만 그 목소리는 이어지지 못했다.
내가 그녀의 붉은 입술에 입을 맞췄기에.그녀의 입속을 더럽혔던 붉은 피냄새가 난다.하지만 그런건 아무레도 좋아.이번엔 내가 그녀의 입술을 범한다.몇번이고, 몇번이고.그녀의 입술과 온몸을 범한다.
그리고 천천히, 입술이 떨어졌을 때…

“고마워…”

그 눈가에는 눈물이 고여있었다.
그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이 머금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눈을 감았다.








「죠젯트.」
「응?」

칠흑 같은 머리칼을 가진 어린 소녀가 이제 막 성인이 된 18살의 죠젯트에게 물었다.

「올해부터 발렌타인 도련님을 맡았다며?」
「응, 그래.」

죠젯트는 아름다운 소녀였다.이제 숙녀가 되었지만, 아직 소녀티를 벗지못한 성인이였다.갈색의 머리칼을 묶어 올린 포니테일의 여성, 죠젯트는 짧은 단발이 내리삗친 어린 소녀, 아네스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아네스는 아직 주방 보조니까, 발렌타인 도련님은 한번도 못만났지?」
「응!아가씨는 만나봤어도 도련님은 한번도 못만나봤어.아가씨도 금발에다가 굉장히 예쁘던데.도련님은 어떨까나~」

그 어린 소녀의 미소는 여느때의 소녀와도 같이.해맑은 모습이였다.

「도련님도 굉장히 멋있어.도련님도 금발이니까.분명 언젠가는 주인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될꺼야.」
「응~ 보고싶다~ 죠젯트.어떻게 볼수있는 방법이 없을까?」
「음, 볼수있는 방법이라…아네스도 지금 하고있는 주방보조 열심히 하면 계급 올라가서 볼수 있을걸?」
「엣?싫어~ 나 주방보조 재미없단 말이야~」
「그래도 열심히 해야해, 아네스.」

미소지으며 그렇게 말하는 아름다운 여성 죠젯트.부모님을 모두 잃고 발렌타인 성의 메이드로 거두어진 아네스라는 소녀는 이 여성을 언니이자 어머니 같이 따르고 있었다.




「아앙, 싫어~」

어린 아네스는 자신이 입고있는 메이드복의 치맛자락을 잡아올리며 정원을 뛰쳐나오고 있었다.

「주방보조 너무 재미없어…매일 이렇게 물집만 생기고…」

그녀는 나무밑에 털썩, 하고 주저않고서는 두손을 펴보았다.그곳에는 수많은 물집들이 잡혀 있었다.

「하앙, 나도 죠젯트처럼 발렌타인 도련님 메이드 하고싶은데…」

아직어려서 안되는걸까나.
하고 조용히 중얼거리며 나무밑둥에 등을 기댄다.피곤하다, 잠이온다.그런 느낌이 그녀의 온몸을 지배하고, 잠시 눈을 감았지만.

「막상 자려니 잠이 안오네…」

이곳은 성의 뒷뜰 화단.아무도 오지않을 이 화단은 얼마전 그녀가 발견한 아무도 오지않는 비밀의 화원이였다.
피어있는 꽃들도 예쁘고, 커다란 나무들도 많다.
소녀는 두 손을 머리뒤로 올리고서는 천천히 기지개를 폈다.나무그늘은 너무나도 시원했다.이제 곧 여름이 지나 가을인데도 너무나도 더운 날씨.이런날은 너무나도 싫었다.

「날씨 좋네…」

그래.
구름한점없이 좋다.
하지만 그것은 소녀의 목소리가 아니였다.소녀보다 더 굵은 소년의 목소리.소녀는 목소리가 들린쪽으로 고개를 돌렸다.그곳에는…땀을 몇방울이고 흘리고 있는 아름다운 소년이 있었다.금발의 아름다운……

「앗!!」

소녀는 생각했다.
금발의 소년, 금발의 소년.이 성에 있을수 있는 금발의 소년은 단 한사람.그 이름은, 베냐민 드 발렌타인 도련님…
드디어 만났다.

「그런데 이런데서 뭐해?」

소년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한친구 대하듯이 그렇게 물었다.그 역시도 알고있다.이 아이가 발렌타인 성의 어린 메이드라는 것을.하지만 그가 궁금한 것은, 그녀가 왜 이런곳에 있는것인가, 이다.

「아, 아니, 저, 그게…아, 아무것도 아냐!」

당황해서 존댓말 쓰는것도 깜빡한 그녀는 나무밑에서 훽, 하고 고개를 돌려버렸다.태양은 따갑게 두사람을 비추고 있었다.뭐, 흠이 있다면 소녀는 현재 나무그늘 아래에 있다는 것 뿐인가.

「하아…」

길다란 한숨을 내쉬며 소년 역시 소녀의 바로옆에 앉는다.이제까지 그늘을 찾고있었던듯, 소년의 이마에서는 땀이 흐르고 있었다.그렇게 많은 땀은 아니지만, 한차례 운동을 하고 난 후인듯한.
그러고보니 소년의 손에는 목도가 쥐어져 있었다.

슬금슬금.
아네스는 슬금슬금 하고서는 소년의 곁에서 떨어진다.그런 모습을 소년은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쳐다본다.

「앗!너…」

하지만 무언가를 발견한듯이, 베냐민은 소녀의 손목을 함부로 잡고서는 말한다.

「손에 물집이 상당해!」

그렇게 말하며 소년은 소녀의 손을 펴보았다.그곳에는 수많은 물집들이 잡혀 있었다.

「아프지 않아?」
「아, 아프긴, 한데…」
「기다려!저쪽에 구급상자 있으니까, 금방 들고올게!」

그렇게 말하며 소년은 목도를 집어던져 놓고서는 또 다시 어디론가로 뛰쳐 나간다.무엇이었을까, 소녀는 조용히 생각했다.분명히 저사람은 발렌타인 도련님.죠젯트의 말대로라면 분명히 멋진 사람일것이다.하지만…저 아이는 금발일 뿐이지, 염치없는 어린아이일 뿐이였다.
그런 아이일 뿐이였다.


「다녀왔어~」

진짜로 왔다.
소년은 손에 새하얀 상자를 들고있었다.그리고 그 이마에는 아까보다더 많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베냐민은 구급상자에서 알수없는 상자를 꺼내었다.손바닥 크기만한 조그만한 상자였다.그리고 그 상자의 뚜껑을 열자, 그곳에는 끈적끈적한 무언가가 있었다.

「으~ 뭐, 뭐야…그거…」
「연고야.물집같은거 잡혔을때는 효과있으니까 일단 바르는거야.」

그렇게 말하며 베냐민은 손끝에 연고를 묻히고서는 아네스의 손을 잡았다.

「앗!」
「왜그래?손 아파?」
「아, 아니…그게 아니고……」

소녀의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어간다.하지만 그녀의 손바닥에 연고를 바르는것에 열중인 베냐민에게는 그녀의 얼굴이 보이일리가 없었다.
소년이 소녀의 손을 천천히 쓰다듬고 있었다.

‘그냥, 손만 잡고 있을 뿐인데…’

소녀는 조용히 생각한다.머리가 어지러워지고 얼굴이 뜨거워진다.소년의 모습을 제대로 볼수가 없어서 눈을 돌린다.
그리고.

「다됐다!」

소년의 입에서 그런소리가 나왔을때는, 손바닥에는 이미 붕대까지 감겨져 있었다.

「사실은 나도 얼마전에 손에 물집 때문에 고생한게 한두번이 아니라서.일단은 이렇게 해두면 좋아질거야.심하면 의사선생님을 불러야겠지만…아!그리고 물에 닿으면 안되니까 조심하고.손으로 하는 심한 일은 하지 않는게 좋아.」
「아, 으, 으응…」

…라고 해봤자, 메이드가 손을 물에 담근다거나 심한일을 하지 않는다면 도대체 뭘 할수 있단 말인가.만약 발렌타인 도련님의 메이드라면 그런것도 할 필요는 없겠지만….
손바닥을 내려다본다.
그곳에는 손가락까지 새하얀 붕대가 감겨있었다.손가락 움직이기가 불편하다.이레서는 정말로 주방보조일따윈 할수 없을 것 같다.

「그런데 너, 성에서 본적 없는 것 같은데.어디에서 일하고 있니?」

그렇게 말하며 아까처럼 또다시 내 옆에 앉는다.

「아, 나는…그, 주방에서…」
「아아, 주방에서 일하는구나.」

그렇게 말하며 소녀는 두 다리를 쭈그렸다.손바닥이 아프다.당분간은 설거지 같은건 못할 것 같…

「주방일 많이 힘들지?」

소년이 그렇게 물었다.
하지만 소녀는 소년을 보지도 않고 대답했다.

「으, 응…아, 아니!안힘들어…」

그래도 옆에있는 사람이 발렌타인의 도련님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는것일까.그녀는 어느센가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그래?엘자말로는 힘들다던데~」
「엘자……?」

그 이름을 조용히 입에 올린다.

「아아, 넌 모르겠구나!내 동생이야, 동생!」

그 표정은 크나큰 기대에 차 있었다.
소녀는 알것같다는 표정을 지으며 납득한다.엘자 드 발렌타인.발렌타인 성의 아가씨이다.이분도 금발로, 굉장히 아름다운 소녀.

‘아무레도 나랑 동갑…’

아네스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그녀에게 희망은 없었다.그녀는 굉장히 아름다우니까.나같은건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말할 것 같은 눈.모든것을 벌레보듯 내려다 보는 눈.그 눈은 확실한 귀족 아가씨의 눈이였다.
이 아름다운 도련님에게는 내가 들어갈곳따윈 없겠구나…

혼자서 납득해버린 아네스였다.

소년은 계속 동생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동생과 놀았던 이야기.동생과 밥을 먹었을때의 이야기.동생과 산에 올라갔던 이야기.동생과 바다에 갔던 이야기.동생과…

그만해.

속으로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그에게 닿지 않았다.아니, 닿지 못했다.아니, 닿을리가 없었다.몇번이고, 자기 혼자 소리쳐 보아도 닿을리가 없다.

소녀는 조용히 발밑의 잔디를 내려다 보았다.소년의 목소리를 완전히 무시한채.동생 이야기를 늘어놓는 오빠의 목소리를 완전히 차단한채 푸른 잔디만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그만해.

몇번이고 되새긴 목소리.

그만해.

하지만 그 목소리는 그의 귓가에 닿지 않는다.

그만해.

해는 져가고 있었다.







-심심해서 후기-


베냐민 드 발렌타인(Bejnamin de Valentine) - Gackt/Leeca

막셀 폰 로텐부르크(Marcel von Rothenburg) - 島宮えい子/十四の月

엘자 드 발렌타인(Elsa de Valentine) - CHIYO/ねがい

클라우스(Clouth) - 이적/회의

쎄실(Cecile) - 이적/장난감 전쟁

밀렌(Mylaine) - MOMO/philosophy

레아 슈나이더(Lea Schneider) - Iwao Junko/Yasei no Taiyou

카디나 플로브이브 호크아이(Cardina Plobeve Hwakeye)- 島宮えい子/砂の城 -The Castle of Sand-

아네스(Agnes) - Iwao Junko/那由多の夢







심심해서 만들어본 이미지곡 리스트.

아, 정말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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