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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달빛에 춤 추는 자... 10..

2004.05.19 21:46

유민 조회 수:423


그녀들의 싸움


알수 없는 그 길을 얼마나 해맸을까

가월은 마침내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익숙한 얼굴은 몇시간 만에 발견할수 있었다.

"....."

둘의 시선이 마주치며 빠직거리는 가운데 혜지와 가월은 마주선체 협상하듯 말했다.

"가출?"

"차르님의 집은 어디에 있죠?"

가출이라던지 그런건 꺠끗히 무시한체 묻는 가월의 대답에 혜지는 기분이 나빠졌지만 그에 대한 답례로 성의 없게 손가락을 들어 대충 가르켜버렸다.

"좀 안내해주시면"

가월은 얼굴 안면근육이 경미하게 흔들리는것을 느끼며 부탁했지만 혜지의 대답은 냉담했다.

"나를 이기면 가르쳐주겠어! 단 진다면! 유린이를 놓아줘."

"제가 차르님에게 속해있는것입니다. 도대체.."

가월이 뭐라고 반박하기도 전에 혜지는 작지만 날렵하게 바람을 타듯 가월에게 달려들었다.

혜지에게 무기가 없었기에 가월은 무기를 꺼내지도 못하고 적당히 손을 섞으며 받아내고 있었을떄 혜지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저리 가버려"

혜지의 손에 일순간 강렬한 마력이 집중되더니 가월의 몸이 팅겨지듯 날아가 벽에 부딧혔다.

근처에 사람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 일이 벌어질뻔했다.

큰 소리와 함께 담 벼락이 조금 무너져 내린것이다.

"그렇다면 이쪽도 상대해 주겠어요."

가월의 손에 검에 집히면서 주변이 안개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월광검 이슬 안개. 시르가의 분가로써 샤르가의 힘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한치 앞도 분간할수 없는 안개 속에 갖힌 두사람은 느낌이 있는 곳에 손을 내뻗고 검을 내지를 정도로 감으로도 상대를 분간할수가 없게되었다.

가월 자신이 사용해놓고도 자신이 상대를 볼수 없다는게 실용성이 없긴했지만 시간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

혜지가 짜증이 나기 시작했는지 온몸에서 마력을 발산하여 안개를 밀쳐냈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가월의 검이 혜지를 제압하기 위해 날아들었다.

하지만 마력으로 안개를 밀쳐내는 사이에도 무언가로 막아두었는지 가월의 검이 청명한 음을 내며 공중에서 더욱 나갈생각을 하지 않았고 가월은 검을 도로 접은체 숨을 내쉬었다.

탈출하기 위해 상용했던 기력들과 정신적 압박감으로 인해 피로가 겹겹으로 몰려들기 시작한것이다.

"이대론.."

힘들어서 주저앉고만 가월은 희미해져가는 정신을 붙잡고 실눈을 뜨고 혜지를 주시했다.

엄청난 집중력

하지만 아직도 빛을 내며 이슬안개를 시전하는 월광검의 빛은 여전했다.

혜찌의 집중력이 흐트러졌을쯤.

둘다 동시에 주저앉아버렸고 생각보다 어이없게 둘의 싸움은 멈추어버렸다.

아마도 혜지 역시 차르를 도와 가월을 찾느라 지쳤으리라

소녀는 실눈을 뜨고 서로를 마주보며 미소지었다.

"나중에 결판내도록 할까요?"

그리고는 누구도 볼수 없는 안개 속에 묻혀서 고히 잠들었다.


개방하라 정화의 불길

차르의 집의 지하 수련장

기다란 파랑 머리칼이 공중으로 떠오르며 미셀의 입에서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공기 중에 떠도는 수분이 그를 위해 모여드는듯 비가 내리다가 멈추어 버린것처럼 미셀의 몸 주위를 떠돌기 시작했고  눈을 지그시 감고 있던 미셀의 눈이 천천히 떠지며 엄청난 마력이 그의 눈에서 뿜어나왔다.

차르의 날개가 퍼덕이며 틈만을 살피고 있지만 도저히 밀고들어갈수가 없었다.

"유린! 어째서 가만있는거야?"

신우 녀석이 뭐하냐는듯 빨리 끝내라라는 식으로 말을 걸었지만 간단히 무시해버리고는 천천히 날개를 퍼덕이며 바라보았다.

".... 아직인겁니까? 당신은! 오망성의 힘을 얻어놓고도 전혀 쓸줄 모르는 군요"

"...."

정작 가월녀석이 사라져버렸기 떄문에 차르로써는 단지 상대를 붙잡는것 밖에 몰랐다.

오히려 조롱 받는다고해도 아무말 없이 일격을 날리는 수밖에

미셀의 눈에서 더욱 빛이 나는듯 싶더니 마법진이라고 밖에 볼수 없는 그런류의 기묘한 그림이 수련실의 중앙에 떠올랐다.

"이건..."

엄청난 빛이 번쩍이더니 눈을 떠보니 차르는 자신의 몸이 밤의 야경 위에 떠있었다.

그리고 진이 점차 줄어들더니 번쩍이는 마력이 점점 줄어들면서 미셀의 몸은 공중에서 아래로 낙하했다.

'무슨짓을 한거야!'

도시의 한가운데 펼쳐진 안개의 호수

어쨰서 이런 곳에 저런 한치 앞도 안보이는 안개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적은 안개의 호수 속으로 이미 몸을 감추어버린 후였다.

아무리 차르 자신의 오감이 강해졌다고 할지라도 시각에 의지하는 부분이 상당수인 만큼 쉽지 않았다.

"크흣.."

차르의 몸이 날개를 펴고 공중에 서있는걸 어떻게 아는지 미셀은 안개 속에서 물 덩어리를 마구 날아왔다.

물덩어리가 계속해서 연속해서 날아오자 차르는 피할수 없이 무작정 달려들었다.

적의 공간이라고 밖에 생각할수 없는 그 안개 속으로


-이슬 안개 안-

"이런 멋진 곳이 근처에 있었다니 차르님 이번엔 무리 인것 같군요."

안개의 전체에 미셀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며 공간을 울렸고 차르는 보이지도 않은 안개를 이리 저리 손을 내저으며 움직였다.

하지만 안개가 꼬ㅒ나 많이 퍼져있었기 떄문인지 무언가가 부서지는 소리가 나기는 했지만 전혀 효과는 없이 눈을 잃은 장님 처럼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손을 뻗었지만 오히려 불안감만이 강해질뿐..

역으로 오히려 무언가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면 근처의 수분이 마치 폭포수가 되어 터지는 듯이 일순간 수분이 폭파 되며 차르의 몸을 감싸 앉았고 몇번을 제대로 맞았을까 차르의 몸은 힘이 빠진듯 날개도 어느새 들어가버리고는 쓰러져버렸다.

"여기서 끝인건가.. 누나 가월.."

두사람의 얼굴이 겹쳐지는것을 느끼며 눈을 감으려고 할떄 누군가가 차르의 목을 잡고는 웃었다.

"불행한 운명을 짊어진자. 내가 너를 위해 잠시 희생해주마."

차르의 몸이 반사적으로 엄청난 힘을 느끼며 일어났다.

어느새 주위를 둘러친 안개는 없고 모든것이 일순간 열기에 휘감긴듯 엄청난 열기가 주위를 진동시키면서 안개는 소멸되었다.

그렇게 상황을 보았을떄는 자신의 앞에 미셀이 기나긴 머리칼로 자신의 위치를 표시하며 엎어져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옆에 서있는 익숙한 얼굴.

"넌... 그 이상한 녀석."

차르는 순간적으로 아는녀석임을 눈치 채지만 아직도 가지고 있는 카타르로 미셀을 향해 뛰었따

"빚을 졌나."

가볍게(?) 미셀을 봉인한 차르는 쓰러져 있는 녀석의 몸을 앉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신우녀석이랑 후견인은 오지 않았군."

주위를 둘러보았을때 없는것 같으니 돌아가려고 했으나 익숙한 옷차림이 발견되었다.

"가월?"

나란히 누워있는 두명의 소녀

그들까지 들쳐 업고 차르는 자신의 오감으로만 한밤중의 도시를 걸었다.

어느새 달은 그믐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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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난후 생각..

원래는 저렇게 이기는게 아니었는데 좀 이상해졌;;

뭐 아무튼.. 남은것은 2녀석..

그에 비하여 적은 2명이나 늘어버린 상태.

차르의 카드도 조금씩 떨어져 간다.

"언젠가는 마지막 남은 패를 던져야 할떄가 있지 자신감이 있건 없건 그 자신감을 내 던져야 할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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