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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IMPERFECT-8(프롤로그 종결)

2004.04.25 14:49

알면용취^^ 조회 수:437

눈물이 앞을 가린다.
'무능력자'
오망성을 머금은 가슴의 상처
'무능력자'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지만 내장파열... 아니 그 이상이다.
'무능력자'
"곧 죽겠네... 후후..."
키로이치, 그는 적을 피해 들어온 동굴 속에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
미니와 히이로, 막 깨어난 키로이치가 본 것. 그리고 자신을 무능력자라고
부른 녀석들...
"왜 살렸냐?"
미니가 키로이치를 쳐다본다.
"무능력자니까..."
히이로가 키로이치를 쳐다본다.
"무능력자니까요..."
왠지 키로이치는 그 말이 정겹게 느껴졌다.
"내 친구. 언제나 우리들의 도움이 필요했던 무능력자니까(요)"
잊고 있었던 친구라는 존재. 아름다운 자장가... 졸립다.
"슬픔을 깨우치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을 길진 몰라도, 그 깨달음의 시간은
늦은 시간이 아니야. 아크레시아 신에 밑에서... 그저 조금만 더 슬픔을 느
끼고 그리고... 그리고..."
노랫말은 곧 그에게 하는 말이 되었다.
"다시 한번 더 그때 놀았던 그 곳을 떠올려봐요"

"칫... 우리 연금술사협회는 이러기 위해 만들어진 집단이 아닌데..."
주위에 참상... 부상자를 한 명이라도 더 응급 처치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
이는 카루나는 자신에 입술이 쓸데없이 바짝 타는 것을 느꼈다.
"인간의 정신에 대한 마리에님에 연구... 칫..."
그 논문을 보고 손이 떨렸을 때가 생각난다. 우리가 만들어낸 간단한 홀로
그램이 소위 '이성'이 존재하는 인간들에겐 정신적인 충격이 되고 그것이
곧 육체적 충격과 연결된다는 것이다.
"인간은... 정말로... 정말로 고등생물인 것일까?"
종족 이기주의. 인간만을 포용하는 그런 주의. 어느새 자기도 그런 것에 빠
진 것일까... 이성이 정말로 고등생물에 척도인가...
"결국 본능이 사라졌으니까..."
'이런 꼴을 당하게 된거야'
동물실험에서 홀로그램에 의한 정신적 공격은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던 자신
의 스승이 생각났다.

"카루나씨~ 가브리엘씨~ 모리야씨~!"
바삐 사람들을 간호하고 있던 이들이 일꾼이 와서 기쁜지 활짝 웃는다.
"음? 떨거지들까지 부탁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히이로 뒤에 있던 키로이치를 본 카루나에 한마디
"누가 떨거지란 거냐!!"
버럭! 하고 화내는 키로이치. 그러나...
"윽! 배땡겨!!"
아마도 카루나는 일부러 상처를 노렸다고 생각된다.

"...이런 식으론 아무리 해도 끝나지 않아요"
히이로는 사람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몸에 상처를 치료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부상자는 넘치고 넘쳤다.
"그래서 어쩌라는 거야?"
구조 활동 2일째 카루나는 화가 날대로 났다. 물론 몸이 어느 정도 치유되
어 자신들을 돕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백만 명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른
수이다. 게다가 내일이면 식량도 다 떨어진다.
"GODESS"
히이로에 입에서 상상도 못할 말이 나왔다.
"농담하지 마라"
'애가 이틀동안 잠을 못 자더니 돌았나?' 하는 반응을 내비치는 카루나. 그
러나 불행하게도 히이로에 눈은 진지했다.
"에잇! 뒈져버려!"
카루나는 '히이로가 드디어 미쳤군...' 이라고 중얼거린다.
"하아... 말려야 되는데...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거야~"
카루나, 역시 네놈은 뒈져야 해

"신이여, 나에 외침이 그대에 귀에 들어갈지니"
히이로가 손으로 합장을 하고 외친다.
"끄응... 감당을 못할 놈이여"
카루나도 이대로 가다간 모든 사람들이 죽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 인
원을 먹일만한 식량을 조달하는 건 수도에서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남쪽
곡창지대까지 가야만 한다).
"...아... 연금술사 협회!!"
그 멍청이 카루나가 기억을 해냈을 땐, 이미 신을 부르는 의식은 끝나 있었
다.

엄청난 바람, 사람들은 그것을 피하기 위해 무릎을 꿇었다. 단 한명. 카루
나만 빼고
"어이, 당신이 아크레시아 신이야?"
반항이다. 카루나에 시선에 끝에선 관능적인 여인네가 서 있었다.
"아? 역시 이런 모습은 아닌가?"
"응, 그런 모습은 아니야"
긍정하고 성스러운 모습으로 바꾸는 신. 카루나는 신에게 딱 한마디했다.
"니, 푼수지?"
신에게 가지가지 한다. 100만명 잡다한 사람들은 경악에 찬 눈으로 카루나
를 쳐다보고 있었다.
"신에게 가지가지 한다? 앙!!"
신은 카루나에게 이런 말을 내 뱉는다.
"난 댁 안 믿어"
안 그래도 신에게 잘 보여야 살아 남을지 안 남을지 모르는 히이로는 거의
기절 직전이다.

"하아 댁같이 건방진 놈은 태어나서 처음이야, 뭐 그래도 마음에 들었으니
까"
신은 카루나에게 그대로 크로스 카운터를 먹인다.
"병신, 트랜스놈이 말야"
카루나 퇴장, 아크레시아 신은 히이로에게 다가간다.
"흐음... 네가 날 불렀느냐?"
"네"
히이로에 공손한 대답, 그런데 그 인사를 듣자마자 아크레시아신의 얼굴이
조금 일그러진다.
'트... 틀린거야?'
하늘에 있는 친구들이 자신들을 부르는 느낌이 드는 히이로였다.

"마음에 들었어"
아크레시아 신이 살짝 손을 돌리자 히이로 뒤에 있던 백만장병들이 모조리
사라졌다.
"저... 미니씨와 가브리엘씨와 모리야씨는 아닌데..."
"..."
아크레시아신에 얼굴이 더 일그러지고 다시 손을 돌리자 모리야, 가브리
엘, 미니가 나타났다.
'난 이제 죽었다아~ 어무이~'
히이로... 작가 잘못 만나서 심장이 멈췄다, 움직였다 하는구나

"그럼 나는 간다"
안도에 한숨을 쉬는 히이로...
"아..."
걸음을 멈추는 아크레시아를 보며 다시 한번 시퍼렇게 질려버린 히이로
"그 반지..."
히이로가 끼고 있던 반지가 사라진다. 그리고 히이로에 시점이 조금 커진
다.
"그 손가락엔 결혼반지를 껴야지"
설녀는 신이 직접 만드는 존재라고 한다. 드물게도 설녀가 죽으면 다른 종
족으로써 환생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영혼은 언제든 각성할 수 있
는 준비가 돼어 있다고 한다.
"이봐 거기 트랜스!!"
무릎을 꿇고 앉아서 뭐라고 중얼거리며 땅에다 동그라미를 그리고 있던 카
루나가 뒤를 돌아다본다.
"앙?"
"너는 네 단체에 이상을 영원히 기억해라"
"훗, 그러지 말라고 해도 기억할 거네요"
아크레시아 신은 웃는다.
"그럼 뇌물 대신으로 네가 목적하는 곳으로 보내주지"
카루나가 뭐라고 대답하기도 전에 아크레시아신은 그들을 마크산맥 끝자락
으로(1화 참조) 보내버렸다.
"하아... 모든 이들의 불완전한 운명. 난 이제 모든 것에 대한 준비를 끝냈
다. 언제까지 신을 바라보며 살지말아라"
아크레시아 신은 사라진다.

"하암... 잘 잤다"
찢어지게 자다가 밖으로 나와 여유있게 티를 즐기는 아젠. 그러나 그 여유
도 이젠 곧
"...아...젠!!!!!!!!!!!!!!!!!"
낯선 목소리에 놀라 그 쪽을 바라본 아젠. 그리고...
"훗, 넌 이제 죽었어"
"꺄아아!!"
그 날 아크레시아교국 끝자락에선 아젠에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고 한다.

"카루나... 그 아이가 벌써 삼개월째 안 오고 있네... 연금술사 협회가 바
쁘다는 말도 안 했는데"
카루나 어머니는 성 앞에서 카루나를 기다려본다. 그러나 올 리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다시 들어가려 한다.
"엄마~"
아젠과 카루나가 보인다. 카루나에게 가려던 카루나에 어머니... 그러나 중
간에 멈추고 한마디 한다.
"누구셈?"
...여자가 된다는 것, 절대 좋은 일이 아니다.

미니는 아크레시아교 교황에 상징인 마법구를 받았다. 그리고 첫 번째 명령
을 내렸다.
"정말 황당하군요. 신이여"
포도주를 내려다 본 그에게 아크레시아신에 말씀이 전해진다.
'미안해요. 지금까지 괴롭혀와서'
지금 그런 건 상관없다. 모든 일이 잘 풀렸다.
"카프레인님, 교황에 즉위하신 걸 축하드립니다."
키로이치에 축하인사를 받는다. 그리고 미니와 히이로도 와서는 말한다.
"저희는 여행을 갔다 올께요. 이런데서 일하는 건 싫어요~"
히이로와 미니가 오느정도 멀어질 때 카운터를 날린다.
"부양가족 너무 많이 만들면 안된단다!!"
아마도 히이로 미니에 반응은 지금 쓰러져 있는 키로이치에 반응보다는 더
심하겠지.

-가오파, 밸런스 조정 완료
"아아... 힘들다"
모리야는 몸 전체에 흐르는 진땀을 닦기 위해 온천 입구에 들어갔다.
"앗!"
남탕입구엔 타일런트가 서 있었다.
-푸악!
'코피는 왜 흘리는겨?'
즐거운 인생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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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종료. 이번화는 비판을 안 받겠습니다. 왜냐고는 묻지 말아주세
요. 라고 해도 그 정도야 눈치 채시려나...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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