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트 소설록 홍보용으로 만든 물건.
...절대 방명록과 특정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님.
평가를 바라는 입장에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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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넨 어디 출신인가?"
"……"
"음, 유령이었군."
설득 자는, 앞에 놓인 서류를 뒤적이면서,
"소설록이라지만 막연한 얘기요. 드하 방명록보다 나은 데가 어디 있겠어요. 프리보드에 가본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얘기지만, 딴데 가봐야 방명록이 좋았다는 걸 안다구 하잖아요? 당신이 지금 가슴에 품은 울분은 나도 압니다. 드림하트가 과도기적인 여러 가지 모순을 가지고 있는 걸 누가 부인합니까? 그러나 드림하트엔 자유가 있습니다. 인간은 무엇보다도 자유가 소중한 것입니다. 당신은 유령 생활과 옵저버 생활을 통해서 이중으로 그걸 느꼈을 겁니다. 그래서 방명록……"
"소설록."
"허허허,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같은 사이트 같은 곳의 한사람이, 저기 멀리 소설록에 가겠다고 나서서, 동족으로서 어찌 한마디 참고되는 이야길 안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이곳에 방명록 거주자들의 부탁을 받고 온 것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건져서, 방명록의 편안함으로 데려오라는……"
"소설록."
"당신은 매너교육까지 받은 지식인입니다. 방명록은 지금 당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편안한 방명록을 버리고 떠나 버리렵니까?"
"소설록."
"지식인일 수록 불만이 많은 법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제 몸을 없애 버리겠습니까? 종기가 났다고 말이지요. 당신 한 사람을 잃는 건, 초딩 종족 열을 잃은 것보다 더 큰 방명록의 손실입니다. 당신은 아직 젊습니다. 우리 방명록에는 할 일이 태산 같습니다. 나는 당신보다 나이를 약간 더 먹었다는 의미에서, 친구로서 충고하고 싶습니다. 방명록의 안으로 들아와서, 방명록을 발전시키는 일꾼이 돼주십시오. 소외된 곳에 가서 고생하느니, 그쪽이 당신 개인으로서도 행복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나는 당신을 처음 보았을 때, 대단히 인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 어떻게 생각지 마십시오. 나는 동생처럼 여겨졌다는 말입니다. 만일 방명록에 오는 경우에, 개인적으로 아이콘을 만들어 드릴 용의가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명준은 고개를 쳐들고, 반듯하게 된 천막 천장을 올려다본다. 한층 가락을 낮춘 목소리로 혼잣말 외듯 나직이 말할 것이다.
"소설록."
설득 자는, 손에 들었던 연필 꼭지로, 테이블을 툭 치면서, 곁에 앉은 운영자를 돌아볼 것이다. 운영자는, 어깨를 추스르며, 눈을 찡긋 하고 웃겠지.
나오는 문 앞에서, 서기의 책상 위에 놓인 명부에 이름을 적고 천막을 나서자, 그는 마치 재채기를 참았던 사람처럼 몸을 벌떡 뒤로 젖히면서, 마음껏 웃음을 터뜨렸다. 눈물이 찔끔찔끔 번지고, 침이 걸려서 캑캑거리면서도 그의 웃음은 멎지 않았다.
...절대 방명록과 특정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님.
평가를 바라는 입장에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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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넨 어디 출신인가?"
"……"
"음, 유령이었군."
설득 자는, 앞에 놓인 서류를 뒤적이면서,
"소설록이라지만 막연한 얘기요. 드하 방명록보다 나은 데가 어디 있겠어요. 프리보드에 가본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얘기지만, 딴데 가봐야 방명록이 좋았다는 걸 안다구 하잖아요? 당신이 지금 가슴에 품은 울분은 나도 압니다. 드림하트가 과도기적인 여러 가지 모순을 가지고 있는 걸 누가 부인합니까? 그러나 드림하트엔 자유가 있습니다. 인간은 무엇보다도 자유가 소중한 것입니다. 당신은 유령 생활과 옵저버 생활을 통해서 이중으로 그걸 느꼈을 겁니다. 그래서 방명록……"
"소설록."
"허허허,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같은 사이트 같은 곳의 한사람이, 저기 멀리 소설록에 가겠다고 나서서, 동족으로서 어찌 한마디 참고되는 이야길 안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이곳에 방명록 거주자들의 부탁을 받고 온 것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건져서, 방명록의 편안함으로 데려오라는……"
"소설록."
"당신은 매너교육까지 받은 지식인입니다. 방명록은 지금 당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편안한 방명록을 버리고 떠나 버리렵니까?"
"소설록."
"지식인일 수록 불만이 많은 법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제 몸을 없애 버리겠습니까? 종기가 났다고 말이지요. 당신 한 사람을 잃는 건, 초딩 종족 열을 잃은 것보다 더 큰 방명록의 손실입니다. 당신은 아직 젊습니다. 우리 방명록에는 할 일이 태산 같습니다. 나는 당신보다 나이를 약간 더 먹었다는 의미에서, 친구로서 충고하고 싶습니다. 방명록의 안으로 들아와서, 방명록을 발전시키는 일꾼이 돼주십시오. 소외된 곳에 가서 고생하느니, 그쪽이 당신 개인으로서도 행복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나는 당신을 처음 보았을 때, 대단히 인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 어떻게 생각지 마십시오. 나는 동생처럼 여겨졌다는 말입니다. 만일 방명록에 오는 경우에, 개인적으로 아이콘을 만들어 드릴 용의가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명준은 고개를 쳐들고, 반듯하게 된 천막 천장을 올려다본다. 한층 가락을 낮춘 목소리로 혼잣말 외듯 나직이 말할 것이다.
"소설록."
설득 자는, 손에 들었던 연필 꼭지로, 테이블을 툭 치면서, 곁에 앉은 운영자를 돌아볼 것이다. 운영자는, 어깨를 추스르며, 눈을 찡긋 하고 웃겠지.
나오는 문 앞에서, 서기의 책상 위에 놓인 명부에 이름을 적고 천막을 나서자, 그는 마치 재채기를 참았던 사람처럼 몸을 벌떡 뒤로 젖히면서, 마음껏 웃음을 터뜨렸다. 눈물이 찔끔찔끔 번지고, 침이 걸려서 캑캑거리면서도 그의 웃음은 멎지 않았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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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용취^^
2004.04.20 19:43
하하하... "소설록"의 압박이 멋집니다 그려 -
느와르
2004.04.20 21:03
최인훈님의 광장 패러디군요.;; -
혈랑
2004.04.20 21:46
소설록은 꿈의 낙원!!! [?] -
G.Slazer
2004.04.20 22:06
...'중립국'을 외치던 '광장'의 패러디입니까? -
G.Slazer
2004.04.20 22:06
...뒷북이었군.. -
카루나
2004.04.20 22:40
대단하군요. 광장 패러디 소설록. 소설록 만세! -
ronian
2004.04.20 23:05
...광장 패러디...소설록...멋집니다 +_+)b -
광황
2004.04.24 16:21
......실력 좋을시고.-_-; -
이부키
2004.04.27 12:28
...광장이다...=_=b -
배사
2004.05.20 16:33
읽어 보아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