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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FlowMoon 제 1장 흐름의달 17페이지

2004.04.17 21:49

츠바사(G.p) 조회 수:496 추천:1



제 1장

P.L.G

의 17페이지




"백발의… 이넥스…."

새 하얗게 되어버린 머리카락이 바람에 나부끼며 폭팔속에 흔들
린다. 머리 사이로 파편의 부스러기가 보이고 붉은 폭팔의 화염
속에 서있는 그의 모습이 흔들린다.

"같은 존재. 완전히 같은 존재. 유전자 코드 하나 다르지 않고
완전히 나와 동일인 존재여 왜 나를 거역하고 날 방해하는가?"
"닥쳐 씹장생아."
"너도 나와 같잖아! 나에게 와라. 같이 저 인간들을 쓸어 버리
는 거다 이넥스."
"개소리 하고 자빠졌네. 죽이면 뭐가 생기는데?"
"생기다니. 이득을 바라고 움직이는 거냐? 말도 안돼. 너라는
놈은 자각도 없는 거냐."
"니놈의 유치한 인류 파멸놀이는 신물난다고."

이넥스는 조용히 가슴의 상처를 쓸어 냈다. 심장이 뚫리고 간이
찢어 지는 상처가 아직도 흔적을 남기고 아픔을 간진한체 존재
한다. 누나를 살리려다 입은 상처건만 아직도 찢어진 살결의 아
픔이 더욱더 크다.

"제라드."
"뭐냐."
"너는 자이언트 웨이브의 참상을 아나?"
"모를리가 없잖아."
"그럼 너는 더욱더 날 방해 하며 안되 제라드. 인류가 있어서
생기는 거야 웨이브는. 그러니까 나는 그 웨이브를 막기 위해 인
류를 없에버리겠다는 거다."
"뭔 헛소리냐 홍적주."
"이해 해줘 제라드! 인류가 없어야 자이언트 웨이브가 멈춘다."
"이해를 할수있게 설명 하란 말이다!"

사이네는 그에게 들은 사실을 머리속으로 떠올렸다. 그것은 인
류가 만들어내 독약의 존재. 자원이라는 이득을 위한 균형의 파
괴로 생인 재앙을….

"잘들어라 제라드 너와 나의 원본인 오르젠더 아인 하이스트가
센트럴 아카이브를 손에 넣게 되었을때의 일이다."



〃〃〃


  
그것은 크고 물렁 물렁 하며 출렁 거리고 스스로 생각 하는 살
색의 물체 였다. 중간 중간 마다 일정한 간격으로 나있는 붉은색
의 힘줄이 힘자게… 역동적으로 꿈틀 거린다.
그리고 그것의 주위로 그것의 축소판으로 보이는 것이 5개가
주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꿈틀대고 있었다.
그것은 거대한 뇌였다. 사람의 뇌인것 처럼 보이지만 약간 다른
형태 였다. 중앙은 텅빈 링 도너츠같이 뚫려있었다.
그 녀석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붉은색과 황금색의 몸에서 자신
의 역활을 시작한다.
누군가 괴로워 하고 있다. 마치 어디선가 만이 듣던 목소리 처
럼. 아주 오레전에 자신을 위해 죽어 버린 사람의 목소리가 남아
서 들려온다.



〃〃〃



"으아아아아아아악!!!!!"

복제형 이넥스의 손톱이 키로이치의 어깨를 꽤뚫어 버리고 그뒤
로 어떤 건물의 벽에 박혀 버린다. 어깨를 꽤뚫린채 대롱 대롱
매달려 버리자 어깨의 상처가 더욱더 아프게 벌어진다.

"이자식!"

들고있던 부엌칼을 그녀석에게 던져 버린다. 부엌칼은 그의 배
를 찢고 내장을 쏟게한다. 내장사이에 보이는 무언가 차가운 금
속의 회로들. 내장의 혈관 사이로 가득 차있는 은색의 회로가
쏟아진다.

"하아… 크으으윽!"

상처가 곪아간다. 그것도 빠른 속도로 믿을수 없이 빠르게 곪아
간다. 아픔이 밀려오고 고통이 꿈틀거리며 신음이 세어 나와서
그를 더욱더 약하게 만들어 버린다.

"사이네도… 이넥스도… 이렇게 싸우고 있겠지."

내정해 보여도 잘못된것은 절대 못보는 녀석. 그리고 자신과 같
은 얼굴을 지닌 녀석이 돌아다니는 꼴을 볼리가 없는 두 친구도
분명 자신 처럼 싸울 것이다.

"선배는… 어디로 간거지 도망간건가."

그는 이미 운전증이 있으니 프로그라도 끌고 와서 싸울수 있겠
지.

"부탁이야 선배. 어떤 기체든 좋으니까 나좀 구하러 와줘."

아프다. 뼛속까지 아픔이 밀려오는 그런 아픔이다.

"선배는 신형기를 조종할수 있잖아."

아픔이 더욱더 크게 밀려온다.

"아파. 아프다고. 너무나 아파서 죽을것만 같아. 누가 나좀. 나
를 도와줘. 나는…."

그의 머리위로 거대한 그림자가 내린다. 붉은 거대함이 그의 머
리위로 햇빛을 가려주듯이. 그것은 그의 머리위에서 그를 바라
보았다.

"어라. 선배. 어쩨… 최신기 서전트 보다 더… 큰 기체를 타고
왔네…."

붉은 눈물을 흘리는 왕이 그의 머리위에서 그를 보고 있었다.



〃〃〃



그 어두운 방이었다.

"오르가 움직였군. 제르나… 니짓이니?"

머리속에 계속해서 떠오르는 생각들. 망각해 버린 일들마져 저
추악한 붉은 왕은 들춰내지 않던가. 잊고싶어서… 잊고싶어서
눈을 감지도 못할 정도로 추악했던… 그런 시절의 과거마져 전부
생각나 버린다.

"센트럴 아카이브… 그것이 스스로 움직이고 있네요."

오르의 두부에 내장되어 있던 그것이… 스스로.

"아… 또 저주받을 놈이 선택된 건가."
"일정된 주기에 어떤 유전를 가지고 어떤 조건에 어떤 시간에
주어진 무언가를 하는 자를 선택하지만. 우린 그 주기조차 몰라
서 말이지. 넌 알고 있지 제르나."
"모르는 일입니다. 정말로 몰라요."
"그래? 그럼뭐할수 없지."
"그나저나 우린 언제 까지 이곳에 있어야 하는거야. 심심해."
"제라드가 오기 전까진 있어야 한다니까! 이 노땅 아저씨야!"
"같이 늙은주제에 누구보다 아저씨라는 거야 이 할망구야!!"
"죽고 싶어 이 산 손장아!!"
"최신 과학 기술의 결정을 얼굴로 보여주는 주제에!!"
"말 다했냐! 네르발!!"
"아직 다 못했는데 어쩔래?!!"

… 제르나는 다른 곳으로 가서 벽이나 바라보도 있었다.

"누가 저걸 보고 그때 오르젠더 하임을 이긴 인간으로 볼까."



〃〃〃



"거짓말…  이겠지. 어이… 그럼 나는 뭐라는 거야."
"단순한 무기질의 조합체이다."
"누가 그런 소리 듣고 싶대!"
"정체성을 찾는거라면 무의미 하다. 너와 나는 병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살인 기구. 이세상에 퍼져있는 하임즈의 유일한
완벽적응자 라는 부품이다."

인류와 자이언트 웨이브의 관계.
지긋 지긋할 정도로 옛날 이야기의 세계 멸망의 스토리… 그것
을 일으키는 자가 자신이라는 것은 그 어떠한 이야기 보다 흥미
있을 것이다.
인간이라는 미개한 존재가 자신의 눈으로선과 악을 재고 그것이
다연 하다는 듯이 행동하는 그 지저분한 추태에 대한 신의 벌
이라도 할수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인간인 이상 그걸 두고 볼수가
없었다. 더군다난 이녀석의 말대로 라면 이 세상의 영원한 악적
오르젠더 아인 하이스트는 이 세상을 지금 까지 유지 시킨 유일
한 구세주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가 일으킨 전쟁으로 인구수가
확 줄어 버린 결과로 이루어진 일이다.

"자이언트 웨이브는 앞으로 언제 일어나지."
"빠르면 5년. 늦어도 7년이다."
"이레선 안돼. 사람들에게 알려서…."
"늦어 버렸어. 네르발만 아니면 모두 죽일수 있을 건데."

백발의 이넥스인 제라드는 지금 자신이 처한 사정을 겨우 이해
할수 있었다.

"안돼. 이레가지곤 학살일뿐이야. 사람들을 다른 플렌트로 옴긴
다거나 그런 방법을 하면…."
"모든 인류를 5년 안에 목성과 화성에 온긴다겠다는 건가? 웃기
는 소리하지 마라 제라드! 옴기고 싶어도 옴길수 없다는 사실을
가장 잘아는 니녀석이?"
"해보지도 않고 무작정 죽이겠다는 니 녀석보단 나아!"
"그렇다면 기회를 주마 이넥스! 그래. 3년 기한의 여유로 보면
앞으로 3년. 그 안에 모든 인류를 이주 시켜라."
"3년인가. 짧아… 부족해!"
"이번 자이언트 웨이브는 지금까지와 차원이 달라. 달과 지구사
이의 일시적인 화이트 홀과 블랙 홀의 생성으로 이 태양계 자체
가 완전히 가루가 된다. 단순한 그나마 두개가 동시에 서로 소멸
해 버리는 것이 다행이지. 블랙홀만 생성 된다면 여기를 중심으
로 인류가 이주할 행성은 전부 사라진다."
"목성과. 화성만이 살수 있다는 건가."
"틀려. 목성과 화성이 남아도 태양부터가 사라져 버려. 기존의
모든 에너지를 태양을 중심으로 만들어 내던 플랜트 따위가 버틸
수 있을리가 만무해."
"그레서… 인류를…."
"별 통째로 사라지는 것 보단 인류만 사라지는 편이 좋아. 인류
가완전히 사라진 후에 우리는 다시 인류를 부활 시킨다. 그것이
오르젠더 아인 하이스트의 궁극적인 계획이다."
"그런거… 그런 것으로…."
"인류의 수를 비례하여 웨이브의 강도는 완전히 달라진다. 너도
알고 있겠지만 하임즈는 병기다. 터무니 없이 비현실 적인 외
관은… 그것은 오르젠더가 자신의 능력을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
해 만든것에 불과하지. 실은 엄청 강력한 방어막을 중심으로 대
입자 가속 장치와 초 비현실 엔진을 장착한 단순한 병기에 불과
해. 하지만 네르발이 만들어낸 레전드. 바하무트. 루프. 이 3기
라면 외관 만큼 강하다. 오르젠더 하임이란건 이 바하무트의 기
본 설계를 중심으로 그 바하무트의 외관가 조금 다르게 만든것에
불과하다. 센트럴 아카이브 덖에 그나마 오르가 지금까지 그 3
개의 병기를 상대로 싸워 올수 있었지만… 그것도 그리 오레 버
티지 못해. 센트럴 아카이브는 지금 희생양을 찾고 있어. 그러니
그자를 찾지 못하는한 그 3기를 버티지 못한다."
"그만해… 듣고 싶지 않아."

비참해 졌다. 아무런 말도 할수 없을 정도로 비참해 지고 비참
해 져버렸다. 아무런 말도 안나오고 아무런 생각도 안난다.

"항구에 가보면 선박이 하나 있을거다. 3년의 기한을 주지. 그
기체. 꼴에 하임즈 니까 어느정도는 도움이 될거다."
"…그래. 한번 해보겠어…. 할수 있는대 까지만 해볼께."

제라드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모든게 정해진 이상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안될거 같았다. 무언가 울컥하고 나오기 전에 당장 나가
서 무언가 해버리지 않고는 견딜수 없을 만큼 아팠다.
아팠다. 가슴이….

"하… 하하하하하하하! 저녀석 저 얼빵한 모습을 봐봐! 웃겨 죽
겠다니까. 뭐? 인류의 멸망? 그런게 일어날 리가 없잖아."
"이넥스…."
"뭐야 사이네? 너도 웃으라고. 저 가짜 자식 한방 먹은 꼴좀 보
라구."
"이넥스. 내가 너에게 협조하고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것'을
위해서야."
"알아 알아. 자이언트 웨이브의 진짜 원인. '그것들'중 하나를
너에게 주지. 니놈도 어찌보면 욕심 많은 녀석이라이까."
"상스럽군. 그웃음. 은회색의 이넥스는 그런 웃음은 하지 않았
어."
"이봐. 니가 그동안 알고 있던건 가짜 나 라니까."

반전….



〃〃〃



따뜻했다. 그것이 자신에게 다가와서 포근히 감싸 주었다. 유난
히 하얀 피부. 뷹은색의 긴머리카락에 황금빛 눈동자. 옷은 입지
않은 그것은 그를 따뜻하게 안고 있었다. 그것이 그의 어깨의 상
처를 쓰다듬자 상처는 천천히 아물어 갔다.

"따뜻해."

상처는 금새 아물고 그의 혈색은 나아갔다. 그리고 그의 얼굴로
모니터로 추정되는 불빛이 반사 되어 버릴때 그것은 사라져 버
렸다.

"여긴… 콕핏… 나 훈련중에 자고 있던 건가."

그러나 모니터로 비치는 풍경은 그가 있던곳이었다.

"꿈은 아니구나. 근데 선배는 어디간거지."

그는 애초에 오지 않았다. 아니 못왔다.

"어쨋든… 움직여 볼까. 이대로 있을수도 없고. 그 지긋지긋한
것들을 없에 버려야 하는데… 왜 이렇게 졸리지. 졸려. 잠와.
쉬고 싶어…."

그리고 그는 그대로 잠들어 버리고 말았다. 자신이 처한 사정을
모른체 편안히 잠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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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속편한 캐릭터 탄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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