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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제 13구역』Chapter 1 '진실'(4)

2004.02.09 23:55

신지君 조회 수:244

드 넓은 들판처럼 잔디가 있으며, 돔 형식의 높은 천장과 거대한 마법진이 곳곳에 보이는 곳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알겠나?"

"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강당 안에는 함성이 가득 찼다.

"그럼 이제부터 두 번째 시험형식을 말해주도록 하겠다. 첫 번째 시험을 지원하는 학생들은 신속히 강당에서 나가도록."

검은 망토와 복면을 뒤집어쓴 8명의 사람들이 연설하는 '사비에 영재 학교' 교장의 둣편에 눈빛을 빛내며 늘어서 있었다.  --그들에게서 볼 수 있는 것은 눈 빛 뿐 이였다.--
강당엔 썰렁한 기운이 감돌았다. 단 16명의 학생들만이 남아서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장난치기 좋아하는 련도 꼼짝 않고 있었다.
교장은 연설을 끝내더니 뒤로 빠졌다. 곧, 주위에 있던 선생님들 모두 교장선생님을 뒤따라 강당을 나갔다.
8명의 검은 복면의 사람들 중 하나가 앞으로 나왔다.

"우린 너희들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서 온 시험 평가관들이다. 여기 있는 학생들 모두 자신의 힘을 잘 알고, 특별하다고 생각했으니, 두 번째 시험에 참가했으리라 믿는다.
또한, 각자마다 서로 자신있는 ESP분야가 있을 것이다. 그 분야에 우리가 제어를 하겠다. 자신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 있는 ESP가 상대방에게 먹히지 않을 때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공통으로 제어가 되지 않는 ESP항목은 생명에너지와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정도가 전부이다.
나머지 능력은 모두 제어가 되며 자신의 원래 ESP에 10%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 능력은 모두 제어가 되어 자신의 원래 ESP에 10%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있는 ESP분야는 약 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확실한 수치를 계산 할 수 없었던 점 양해해 주길 바란다. 시험시간은 약 24시간 남짓으로..
지금이라도 포기할 사람은 포기해도 상관없다. 다만 모두들 포기를 하여 우리가 여기 온 길을 되돌아가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지만 않으면 좋겠다."

말이 끝남과 동시에 16명의 학생들은 잠시 웅성거렸지만, 곧 아무도 나가지 않겠다는 듯 침묵을 지켰다.

"....좋다. 그렇다면 저기 중앙에 있는 독수리 모양의 동상 곁에 모이도록."

강당의 중앙에는 금빛 독수리 모양의 약 5M 높이의 거대한 동상이 있었다.
학생들은 그 동상 곁으로 조용히 모이더니, 몇몇은 동상을 만지기도, 몇몇은 그저 털썩 주저앉았다.
8명의 시험평가관들은 중앙에 모인 아이들을 중심으로 원을 만들더니 독수리를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곧 학생들의 주변엔 커다란 보라빛의 마법진이 그려졌다.

"저 독수리는 '슈라임'이라는 작은 수정구슬 모양으로 변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 중 한명이 가서 그 수정구슬을 높이 들면, 그곳에서 발산되는 빛을 보는 순간..
자신의 ESP제어가 시작되며, 시험에 임하게 되었다."

「피유웅」

"아! 수정구슬 모양으로 바뀌었군..."

거대한 독수리 동상이 서 있던 곳에는 어느새 두 손바닥을 겹치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수정구슬로 변했다.
하지만, 독수리 형상일 때의 반짝이는 금빛은 여전히 빛이 나고 있었으며, 투명한 듯 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속 안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그럼, 우리가 과제를 말해주겠으며, 시험은..."

「쨍그랑」

순간 모두의 시선은 소리가 난 쪽으로 향했다.
창고 쪽 창문 하나가 박살나 있었다.

"...응?"

설명을 하던 시험평가관이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퍼엉」

「쨍그랑 쨍그랑 쨍그랑 쨍그랑 쨍그랑...」

순간 무엇인가 폭발하는 듯 하더니, 강당에 있는 창문이 모두 깨져버렸다.

"무슨 일이야!"

"...다크 앤 사일런트"

어디선가 조용히 속삭이듯 주문이 외워지자, 주위가 갑자기 정전이 된 듯 어두워지곤, 단 한 줄기의 가는 빛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일단, 세명..."

조용하면서도 낮은 목소리의 소유자였다.

「쉬이이익」

「사사사삭」

「쉬리리릭」

"아트사이온."

어두운 그림자가 갑자기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감쪽같이 사라졌다.
아니, 사라졌다기 보다는 학생들 뒷편으로 빨려나가는 듯한 모습이었다.

"끄아아악!"

"아아아아악!"

"꺄아아아아!"

뒷 줄의 학생 세명의 울부짓는 소리가 들려왔다.

"끄아아악!! 머..머리가!!..머..머리가!!"

순간 그들의 머리는 형체를 알 수 없게 폭발해버렸다.
주위의 학생들은 그 폭발로 인해 피범벅이 되었지만 아무도 놀라지 않았다. 다만 전투태세를 갖출 뿐...

「탁」

천장쪽에서 A 클로버의 카드 한 장이 떨어졌다.
시험평가관들 중 학생들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보곤 소리쳤다.

"이..이 마크는 테일러의 마술사야!"

"딩동- 정답입니다."

소리치던 시험평가관의 뒤에 회색망토를 두른 자가 나타났다.
그가 말을 마치자 소리치던 시험평가관은 자신의 흉부에서 남의 팔뚝을 볼 수 있었다.
테일러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ESP로 둘러 싼 자신의 손으로 그의 등을 찔러 관통한 것이였다.
관통한 상처치고는 매우 컸지만, 당한 시험평가관은 아무런 저항도, 아무런 소리도 없이 쓰러졌다.

"테일러의 마술사! 여긴 무슨 일로 왔지? 당신과 관련되어 있는 자는 아무도 없을 터인데!"

중앙에 있던 시험평가관 하나가 나섰다.

"아니지요. 저는 절대로 목표없이 움직이진 않습니다-"

짧은 말과 동시에 갑자기 그는 사라졌다.
곧 그 평가관 앞에 다시 나타나더니 아까와 같은 방법으로 손을 재빨리 앞으로 꽂으려 했다.

「치이이익」

시험평가관은 살아남았다.
다만, 그의 앞에는 두 손목과 왼쪽 허리에 손이 스쳐지나가 피를 흘리는 랑그레일이 살짝 미소짓고 있었다.
너무 갑작스런 공격에 모두들 넋을 놓고 있었으나, 랑그레일의 뛰어들음으로 정신을 차리고 모두 테일러의 마술사를 겨냥하고
원거리 ESP공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마술사는 그들의 공격을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도 않은 채 공중에 떠서 살짝 살짝 피해다녔다.

"그는 텔레포터야! 누군가가 그를 잡아야 해!"

안경을 쓴 여학생이 소리를 쳤다.

「쉬이잉」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마술사는 사라졌다.

"...사라진건가?"

련이 자기 이마의 땀을 닦으며 말했다.

"아니 다시 올거야...애초에 우리 같은 학생들을 죽이기 위해 왔겠어? 무슨 이유가 있으니 왔겠지.."

련 옆의 남학생이 여전히 겨냥을 하며 말했다.

"잠깐..랑그레일!"

련이 그를 향해 달려갔다. 그는 허리와 손목 부근에 큰 부상을 당했지만, 여전히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8명의 시험관은 잠시 조용한 틈을 타서 모여서 의논을 하는 듯 보였다.

"랑키 괜찮아?"

"뭐..이런걸 가지고.. 이 몸이 그렇게 쉽게 죽을 것 같으면 나서지도 않았다고! 그나저나 이 놈 어디간거야?"

8명의 시험평가관 중 한명이 공중으로 날아오르더니 우렁찬 목소리를 냈다.

"예기치 않은 사건은 언제나 일어난다. 어수선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에 임하길 바란다.
또한, 두번째 시험은 학생수가 적으므로 우리 시험평가관들은 4인 1조 팀을 구성하여 보호하기로 하였다.
첫번째 팀은 강당 안에서 너희를 보호할 것이며, 두번째 팀은 강당 밖에서 시험이 끝날때까지 보호봉인을 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 강당은 시험이 끝날 때까진 안전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제 밖에서 안으로 침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곧 시험이 계속 되겠으니, 마음을 가다듬고 있도록."

"저기봐! 네 명의 시험평가관들이 죽은 3명의 시체를 데리고 나가고 있어..."

한 여학생이 수근거렸다.

「철 컹」

강당의 문은 이윽고 닫혔다.

"이제 시험을 시작하겠다. 모두들 제 위치로..."

「털썩」

안경 쓴 여학생이 무슨 일인지 쓰러졌다.

"응? 무슨 일인...!!!"

"후훗..이 아이가 깝죽되더라고요..."

안경 쓴 여자아이의 몸에서 영혼이 나오듯 테일러의 마술사가 나왔다.
그가 나옴과 동시에 모두들 그를 향해 자신들의 손에 ESP를 모으고 있었다.

"하하핫! 그전에 이걸 보시는 건 어떠실지요?"

마술사는 자신의 손 위에 둥둥 떠다니는 수정구슬을 가지고 있었다.

「샤아아아-」

순간 수정구슬에서 밝은 빛이 쏟아져 나왔다.
작은 구슬안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광채와 함께 밝은 빛이 그들의 눈을 부시게 하였다.

"어떤가요? 아름답지 않나요? 이 수정구슬의 빛이..! 하하핫!"

빛을 보는 순간 다들 손에서 모으고 있던 거대한 ESP에너지가 순식간에 줄어들었다.

"어디- 이젠 밖에서 아무도 못 들어온다지? 슬슬 내 목표를 처단해 볼까...?"

테일러의 마술사는 검은 망토를 두른 시험평가관들 중 한명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네놈도 빛을 보지 않았나, 결국 피차 마찬가지 상황이다."

한 시험평가관이 조용히 말했다.

"그럴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차이란게 있는 겁니다.
안 그렇습니까? 우리의 원수, 그래븐허스트의 군주님... 당신의 자비로운 행각으로 테일러 버피스트CT의 사람들은
사람처럼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항상 당신들은 돈 몇푼으로 우리를 부려먹으며 심심하면 죽이는 일도 서슴치 않지요.
그런 기분...느껴보셨습니까? 못 느껴 보셨다구요? 오늘 이 자리에서 바로 느끼게 해드리지요."

테일러의 마술사는 한 시험관의 앞에 섰다.

"그렇죠? 군주? 아무리 정체를 숨기시려 해도 소용없다는 것 쯤은 아실터인데요."

「탓」

순간 련이 발구름과 동시에 하늘로 뛰어 올랐다.

"하핫...ESP가 소량이 있는 상태에서 그렇게 높이 뛰면 더 빨리다신텐데요!....어엇?"

련이 왼손을 자신의 이마에 놓더니 눈빛이 변화했다.

"카피-코르덴!"

그의 팔꿈치에서 둥근 에너지원이 나오더니, 그의 몸 주변을 둥글게 몇 바퀴 빠른 속도로 돌았다.
그 에너지원은 주머니 칼 형상으로 수백개로 변하여 동시에 날아갔다.

"젠장할! 마안의 소유자였군!"

테일러의 마술사가 짧은 말을 내뱉으며 다시 사라졌다.

"허억, 허억, 허억...내 몸이 내몸 같지 않아.."

련이 공중에 도약한 채로 멈춰섰다.

"분명히 이 정도로 지칠일은 없는데, 이게...슈라임의 힘인가...?"

"거기!! 3번!!! 어서 내려와!! 공중에 있으면 위험해!!!"

밑에서 한 시험평가관이 소리쳤다.

"...응?"

「사사삭」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그의 뒤쪽에서 날카로운 칼날 같은 게 살짝 빛나더니, 그의 몸을 스치고 지나갔다.
공중에서 련은 이미 ESP를 소진한 상태였지만,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어찌나 공중의 보이지 않는 칼날이 빠르게 련의 몸을 강타하던지, 련은 그 힘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사사삭」

련은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처럼 보였다.

「쿵」

련이 떨어졌다.
그의 등 뒤에는 死자 모양대로 칼이 여러번 스치고 지나갔는지 살갗이 벗겨져 피로 물들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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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신은 계속되는데, 너무 한 회 분량이 많아지는 듯해서

끊습니다아...

...내용에 피해가 가지않게 잘 끊은 것인가 모르겠군요...

...[머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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