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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다쳐있었던것일까.

마지막까지 주인의 몸을 지켜준 갑주는 부서짐이아니라  시간의 지남에 따라 삭아서 그모습을 잃어버렸고.

자신의 의지를 나타내던 검은 어느새 부러진채로 손잡이 만을 남기고 있었다.

기억이 난다.

대평원. 그곳에서의 전투.

자신이 속한 기사단은 이미 승리를 자신하고있었다.

마지막 격돌.

그곳에서 분명히 자신은 승리의 함성을 내질렀었다. 분명히 수년을 같이싸워온 전우들과 어깨를 감싸 안으며 기뻐했다.

드디어 자신도 제대로된 나라에서 살게되었음을. 자신의 땅에서 난 밀 한톨도 제대로 제 입으로 가져못했던 핍박의 시기는 지나갓다고.

그렇게 기뻐하던 이들위로 한차례 바람이 지나갔다.

차가운 바람. 단순한 바람이 아닌 마도에의해서 일어난 바람. 모든 대지위의 생명을 없애기위한 자연에 어긋나는 12월의 삭풍. 순식간에 초여름의 들판은 황량한 벌판으로 변하고, 말들은 쓰러진채 푸들거렸으며 사람들은 바람을 조금이라도 맊기위해 쓰러진 시체로써 자신을 가리고자 했다.

그 자신도 그중에 한사람. 이 무서운 소식을 전하기위해 그들은 무작정 걸었다. 쓰러진 전우들은 수습하지도 못하채로 단지 뒤에 남아있을 자신의 가족 아니, 나라를 살리기위하여 무작정 걸었다.

하지만 벌판으로 변한곳은 단지 자신들이 있었던곳만은 아니였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떠나왔던 성도 그들이 지나간것을 보며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었던 촌부의 집도 모조리 삭풍의 손길에 스러져내리었다.

그렇게 희망이 하나씩 무너질때마다 생존자가 한명씩 줄어갔다. 자신의 고향이 사라진것에, 연인의 그리고 가족의 죽음에 한명씩 미쳐가며 또는 끊이지않게 보이는 벌판에 줄기시작한 숫자는 결국엔 자신과 1명밖에 남지않았다.

둘은 서로로 부축해가며 벌판은 헤쳐나왔다. 결국 그들은 푸르른 제빛깔을 가지고 있는 곳까지 빠져 나왔다. 그리고 그들이 성도라고 부르는곳에 도착했다.

성도.

일찍이 깨끗함으로 이름높았던곳. 순백한 성곽은 언제나 그들에게 긍지를 심어주었던... 곳은 피에 물들었고 평소에 잡담을하곤 했던 망루에는 긍지를 버리지않은 이들은 목에 줄이 달린채로 늘여져 있었다.

다른 한명이 부르짖었다. 그들은 인간이 아니라고. 그러곤 그는 쓰러졌다.

그는 그렇게 쓰러진 이의 눈을 감긴다음에 단 한마디의 중얼거림도 없이 뒤돌아섰다. 마지막의 맹세. 그것을 지키지 못한채로 성도에 들어갈수는 없기에.

연인과의 맹세이자 신에게 꿈에서 마저도 간청했던것.

이제 남은것 자신 혼자였지만 그는 부러진검을 두고 또 맹세했다.

복수한다.

복수한다.

내가 한 맹세를 지키기위해서.

기사의 명예를 버리더라도.

죽음이 나를 맊는다하여도.

복수를 한다.

내가 그것을 이루지 못하면.

저 들판은 영원히 푸르름을 되찾지 못할것이다.

만약에 나의 우리의 맹세가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이곳으로 돌아와 외칠것이다.

우리는 승리했다라고.

그런 맹세의 위지한채 그는 다시 단 혼자서의 출정을 했다.

복수를 위해서.

이게 그의 기억.

어째서 그가 벌판의 한가운데서 무릎을 꿇은채로 멈춰있는지는 알지못한다.

그는 자신에게 조금의 힘이 더 주어진다면 다시 복수를위한걸음을 옮길것이다 라고 끊임없이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새 살덩이 들은 사라지고 없는 그자신의 몸은 움직여주지 않았다.

그렇게 세월은 지나갔다.

기사의 홀로된 맹세때문이지 벌판은 내내 푸르렀고 아무도 지나가지 안았다.

하지만 그 기간은 세상이 말하듯이 길지 않았다.

기사는 부름을 받았다.

다시 한번 일어나 칼을 잡으라는 강력한 힘이 실린 말을.

그는 천천히 일어났다. 낡아 버린 갑옷에서 움직일때마다 조금씩 파편이 부서져 내렸다. 하지만 반토막으로 부러졌던 검은 생전에 쓰던것보다 더욱 날카롭게 갈아져 있었다.

그는 일어나 둘러보았다.

자신과 같은 원한을 가지고 일어난 이들을 보기위해.

한두명이 아닌 자신들의 전우들을 살피기위해. 그는 자신앞에 다시 태어난 말에 올라타면서 외쳤다.

복수다.

우리들은 죽음따위에 굴하지 않고 우리들의 의지로써 이렇게 세상에 남겨져 왔다.

이렇게 우리를 남겨놓고 이렇게 다시 복수를 하게함은 신의 의지라고.

복수를 다짐하며 그들은 또 그곳에서 다시 한번 출정을 가졌다.

어리석은 정도로 작은 신의 힘을 가진채 우월함에 떨고있는 그들을 정벌하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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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군. [머엉]

일단은 어머니 압박이 가하지고 있는중이라 제대로 쓰지못하는것도 있고.

PLAY 도중에 나타나는 데스나이트 무리들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충동적으로 쓴거라 내용도 엉망.

에구구. 아직은 멀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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