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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이야기는 자신에 대한 고찰에서 시작됄지도 모르겠다.
이곳은 너무나도 먼지에 쌓여있고, 밤이나 낮이나 시끄럽다.
주 5일제랍시고 이젠 토요일, 일요일만 한적한 이곳이었다.
어젯밤엔 '일'이 있었는데....
하던 도중에 무언가 움직임이 예전 같지가 않앗다. 그래서인지
눈가에 날아오는 스턴 그레네이드를정통으로 맞는 바람에
머리가  핑핑 돌고 오른쪽 눈이 시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덕분에 작은 몸으로 이곳저곳을 종횡무진 하면서 총알세례와
성수 분사기를 피해다녔고, 어젯밤에 들은 성경, 퇴마록은 거의
다욀 지경었다.....
피곤했다.
덕분에 회복하기 위해서 '아침밥' 이라는 것을 먹어야돼었다.
어쩔수 없는 하루의 시작이다.
아름다운 달빛을 비추던 커튼은 이미 태양빛에 절어 버린듯
늘어져있다. 커튼을 쳐서 빛을 차단했다. 그리고 냉장고에서
차가운 팩을 하나 꺼냈다. 그 겉면에는
'미소녀는 피를 원한다. - 대한 적십자사.-'
라는 문구가  당당히 적혀져있다. 팩에 달려있는 대롱을
입에 갖다대고 쪼옥 빨았다. 하지만 좀처럼 쉽게 안나와서
코로 숨을 깊게 들이 쉬는 수 박에 없었다. 그리고 다시한번.
혀가 에 맴도는 차가운 쇠맛. 마음에 들어~♬
교복이....아, 휴학했지.
잠시 아쉬운 감이 생겼다. 바빳던 자신의 '일상'이 조금씩
여유로워......아니, 지루해 지고 있었다.
교복은 괜히 생각했어나 보다. 묘하게 피를 마시고 좋아진
기분이 사라졌다. 혓바닦으로 이빨을 살짝 핥아 보았다.
....없다.
화장실에 가서 윗 입술을 들어 올려보았다.
송곳니가 평소대로 돌아와있었다.

".....하아. 그날인가..."

잠시 얼굴사이로 땀이 흐른다. 아까부터 배가 조금 아프다.
....있어야 됄 것이 바닦나 있었다. 어쩔수 없이 파자마를 벗어
던지고 청바지와 하얀 셔츠 그리고 회색 점퍼를 주워입는다.
그러고보니 목이 허전했다. 옷장에서 검은 넥타이를 집어서
어찌어찌 해서 매었다. 조금 깊게 조였는지 목에 사례가 들렸다.
그러저럭 준비를 끝넸다. 왜이리 번거로울까..
그전에 동료(남자다.)는 아주 간단히 옷을 입고 간단히 나가서
간단히 처리하고왔다. 여러모로 여자란 것이 이리 번거로운 건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신발장 위에 열쇠를 점퍼 주머니에 넣고
찬장에서 지갑을 꺼내어 바지 뒷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멀리있는 편의점에서 화**를 사서는 돌아왔다. 화장실에 가서
끼우려다가 속옷이 피로 젖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아 짜증...나네에에...."

묘하게 기운 빠진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푸념하고는 세면대위에
찬장에서 속옷을 하나 꺼내서 입었다. 물론 피로 젖은 속옷은
무울론- 버리고. 그렇게 아침의 일과가 끝나갔다. 이제 점심.
아침밥도 어느정도 소화돼었고, 빛에 손상을 입었던 시각세포도
점점 재생을 시작한다. 오른쪽 눈에 영양소를 집중시키는 통에
눈이 충혈 됀거처럼 붉어졌다. 살짝 눈을 깜빡여서 열이 나는
눈 표면을 식혀준다. 약 30초를 들인 회복이 끝났다.
잠시 소파에 앉아서 멍하니 몸을 묻었다. 약 5초가 흘렀다.
T.V를 켰다. 켜지는데 약 2초. 다시 끈 다음 다시 키자 2.78초.
오차를 계산하고는 응응, 하면서 끄덕인다음 체널을 돌렸다.
어떤 아줌마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과해서 귀속 고막...그리고
아아 관두는게 좋다. 복잡하니까. 하여간에 요리 방송이라는
것이다.

『오늘의 요리 시간입니다. 자 오늘 만들 요리는 두부전골이군요.
....제료는 ....』

"음음..좋지 두부전골. 메모지가...."

콧 소리로 흥얼 거리면서 소파에 드러눕더니  앞에 놓인 유리로
됀 탁상을 손으로 더듬었다.
조금 어지러운 탓인지 좀처럼 메모지가 찾아지지 않았다.
이미 제료 소개는 끝나고말았다. 앞머리를 버릇인것 처럼 손톱으로
비비더니 이내는 납작 업드려서는 시청하는 자세를 잡는다.

『우선 물을 끓...[그래그래.. 그건 기본이잖아.]...물의 양은 조금
많이 하셔야 돼구요.』

한소리를 중얼 거리면서 메모지 대용으로 공책을 소파및에서 찾아내어
적었다. 그러다가 포스트로 붙여진 한가지를 발견했다.
=오늘 저녁은 두부전골...11/12=
오늘이... 달력을 쳐다보았다..11/25
...적었었구나.
잠시 한심해졌다. 공책을 던지고는 리모콘으로 체널을 돌려버렸다.
몇번을 돌려도 회색 노이즈만이 가득했다. 지금은 오후 1시이고,
평일이다. 즉 왠만한 체널은 방송을 안한다. 캐이블이 설치 안돼어
있는것이 이리 한이 됄 줄이야...


꼬르르르륵.....


혼자있다는 사실이나 집에 살림살이가 적고, 묘하게 크기때문에
그 소리는 쓸대없을 정도로 크게 울렸다. 아무도 듣지 않지만...
창피했다. 어디까지나 소녀이기에.. 할수없었다. 수화기를 들고
발가락으로 이리저리 굴러 다니는 병 따개를 집었다.

"치킨집 당첨♪ 고마운줄 알세요, 매상올려줄 태니까.."

그렇게 의미없는 말을 중얼 거리면서 번호를 눌렀다(역시 발가락)
. 한참후 약 30대 중반으로 추정돼는 아줌마 목소리가 들렸다.

「네 ***치킨 입니다.」
"아, 여기 한원 빌딩 304호거든요. 양념치킨 하나 부탁해요. 무도 가득."
「예에. 감사합니다.」

전화가 끊겼다. 잠시 공허한 기분이 돼었다. 그렇게 하얗게 칠해진.
하지만 엉성하게 칠해져서 노랑색도 종종 눈에 띄었다.
뭐 어더랴 여자 혼자서 이집에 페인트 칠하는 것도 곤욕이었다.
이정도면 괜찮지 하면서 자기 만족과 합리화를 하고는 다시 천장에
멍하니 시선을 두었다. 한참후 초인종이 울리고 배달원이 들어온다.
약 180cm 에 장신에 묘하게도 보라색 염색을 한 겉보기로는 열 아홈
정도의 청년이었다. 더불어 그녀를 보는 눈빛도 약간의 의아한 표정
이 섞여있었지만, 알 바는 없었다.

"아. 고맙습니다. 얼마죠?"
"....아, 예. 8900원 입니다."

청년은 멍하게 있던 탓인지 반응에 2초가 걸렸다. 이정도면 이미 목이
잘렸을 태지만. 이곳은 일터가 아니었다. 지갑속에서 돈을 꺼냈다.

"..여기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건 팁."

그리고는 손가락을 튕겨서 동전을 던져주었다. 500원에 천원짜리를
묶은 것이 팁이었다. 이나라는 팁이라는 것이 보편화 돼지 않은 탓인지
청년은 손바닦에 놓인 팁을 보더니 약간 겸연쩍게 미소짇고는 문밖
으로 사라졌다. 잠시 콧방울을 킁킁 거려보았다. 약간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향이 느껴졌다. 더불어 기름 냄새까지 느껴지는 바람에 후각을
약간 조절시켰다. 맛있게 익은 듯 싶었다. 봉지를 식탁으로 들고 갔다.
역시나 무언가 들로 지저분한 식탁을 손으로 치워내고 턱 하고 봉지를
올려놓은다. 그리고 싱크대 밑에서 비닐 장갑을 꺼내어 손에 씌었다.

"....잘 먹겠습니다아.."

하고는 크게 합장을 하고는 상자에 띄어들듯 손으로 고기를 잡는다.
그리고는 처음과는 다르게 얌전히 먹는다.  그리고는
무를 아그작 아그작 씹었다. 시큼 달콤한 즙이 입가에 퍼지며
무덤덤한 미각을 즐겁게 한다.
그렇게 식사를 끝내니 오후 5시요.  이제 창문을 열시간이 돼었다.
밖에는 석양이 지기 시작했다. 바람이 불어왔다. 석양의 향기...

...석양의 향기는 달콤했다.

마치 내가 처음 마신 피맛처럼.
붉고, 감미로웠다.

이제 해가지고 밤의 시간이 다가온다.
0시 부터의  모든 활동의 총명칭.

The after noon.


"좋은 아침입니다."

그녀는 활짝 웃으면서 보랏빛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서장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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