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한탄의 성야 The Holy Night Of Lament
문득, 두 눈을 떴다.
아수라장이 된 거리. 나와 그녀가 그렇게나 좋아했던 이 가로등 밑의 벤치.
그러나 그 가로등은 원래의 제 형체를 잃고 구겨진 휴지조각처럼 불규칙적으로 일그러져있었다.
거리는 온통 붉은 피와 내장, 육편으로 새빨갛게 물들어있다.
내 품에 안겨있던 그녀는 이미 흔적도 없이 재가 되어 흩어져갔다.
하늘에서는 하얀 눈이 하늘하늘하며 대지에 떨어져내려선 이내 붉은피에 녹아들어갔다.
나도 모르게 실웃음이 터져나왔다. 어처구니 없는 성야(聖夜)다. 핏빛의 성야라니.
나는 힘없이 부들부들 떨리는 몸에 박차를 가해 겨우겨우 자리에서 일어났다.
피가 들어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눈으로 눈 앞의 증오스러운 상대를 노려봤다.
그리고 외쳤다. 온 몸의 아픔을 떨쳐내듯, 영혼의 눈물을 토해내듯.
“르으…시아아아아아아아아!!!! 이번에야 말로!!! 이번에야 말로!!!”
널… 부정해줄테다.
그런 나를 보며 그 녀석은 그저 여느때와 다름 없는 장난스런 미소를 지어보일 뿐이었다.
그러고는 녀석이 말했다.
“오랫만이야. 광현 오빠.”
연중 황제 슈안입니다.
프롤로그 같지도 않은 프롤로그.
고등학교 시절의 것을 리뉴얼한 것입니다.
본인조차 잊고 있던 것을 카루나 군이 그때의 것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제게 준 것을 계기로 리뉴얼작업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문득, 두 눈을 떴다.
아수라장이 된 거리. 나와 그녀가 그렇게나 좋아했던 이 가로등 밑의 벤치.
그러나 그 가로등은 원래의 제 형체를 잃고 구겨진 휴지조각처럼 불규칙적으로 일그러져있었다.
거리는 온통 붉은 피와 내장, 육편으로 새빨갛게 물들어있다.
내 품에 안겨있던 그녀는 이미 흔적도 없이 재가 되어 흩어져갔다.
하늘에서는 하얀 눈이 하늘하늘하며 대지에 떨어져내려선 이내 붉은피에 녹아들어갔다.
나도 모르게 실웃음이 터져나왔다. 어처구니 없는 성야(聖夜)다. 핏빛의 성야라니.
나는 힘없이 부들부들 떨리는 몸에 박차를 가해 겨우겨우 자리에서 일어났다.
피가 들어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눈으로 눈 앞의 증오스러운 상대를 노려봤다.
그리고 외쳤다. 온 몸의 아픔을 떨쳐내듯, 영혼의 눈물을 토해내듯.
“르으…시아아아아아아아아!!!! 이번에야 말로!!! 이번에야 말로!!!”
널… 부정해줄테다.
그런 나를 보며 그 녀석은 그저 여느때와 다름 없는 장난스런 미소를 지어보일 뿐이었다.
그러고는 녀석이 말했다.
“오랫만이야. 광현 오빠.”
연중 황제 슈안입니다.
프롤로그 같지도 않은 프롤로그.
고등학교 시절의 것을 리뉴얼한 것입니다.
본인조차 잊고 있던 것을 카루나 군이 그때의 것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제게 준 것을 계기로 리뉴얼작업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