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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PAST ~ CORD GEAS ~ 01

                   Represented by 주냥이

다음번엔 만만한 제로♡카렌으로 도전

[잡다한 크로스오버물입니다.]  학교에서 낮잠자다가 꾼 꿈을 날려적어놓은겁니다. 아마 코드기어스 본편으론 여름 시즌이 시작 되어야 나올 외전쯤 됩니다. 도쿄 조계 붕괴 후 이야기니까요. 본편에선 제로의 정체를 알기 위해 오오기가 비렛타에게 리플레인을 사용할려고 하지만, 제 이야기에서는 기억을 되 찾고 배신하는 비렛타를 전향시키려는 오오기에게 제로가 처음엔 척살할 것을, 그리고 오오기의 고백을 듣고 리플레인을 복용시킬것을 명했고 그 후 지금에 이르게 된 겁니다. (셰리를 잃은 루루슈에게 남은 약간의 동정심의 결과랄까요...)

매번 댓글을 달아주시는 무플방지위원회분들과 Runate_S님께 감사인사를.
그럼 시작~!!!



나이트메어 프레임을 운용하려면 많은 것들이 요구된다.

원래는 작위를 가진 귀족 전용이었지만, 지금은 기사면 OK.


그런 배경 외에도 전투감각, 기교 그리고 무었보다도 체력을 요한다.

6세대 사자란드에 와서는 확실히 개선된 감도 있지만, 5세대 그라시고시절만 해도 콕피트 내부는 찜통의 열기였다.

비렛타는 목에 갈증을 느끼면서 얼마 전까지 사랑했었던 남자와 전장애서 적으로 대면하고 있다.


그와 함께했던 기간동안 훈련을 게을리, 그것보다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벌이는 접전에서 본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것도 있지만 그가 이때까지 자신에게 보여준 순박한 모습에 방심해 버린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벌써 무기는 파괴되어 가능한 무장이라면 암 소드와 아직 끊어지지 않은 글레슈 하겐 일 문. 콕피트를 제외한 몸체는 너덜너덜한 장갑 속 프레임이 노출되고 있었다.
오오기가 의도적으로 탄환을 콕피트에 쏟아부었다면 이미 리타이어 상태라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


어느 새 냉각핀이 작동을 멈추었는지 기체가 발산하는 후끈한 열기가 콕피트 내부를 가득 채워갔다. 그 속에서 헐떡이며 호흡하던 비렛타는 마지막 글레슈하겐을 사출해 적 기체의 팔을 봉쇄했지만 도리어 당겨져 버렸다.


순간.



기체가 앞으로 쓰러졌다.

오오기가 와이어를 매단채 다가와서 기체의 다리를 뭉갰다. 너무 충격을 받은 탓일까... 콕피트는 사출되지 않았고, 닫힌채 꿈적도 안하는 해치를 오오기의 나이트메어 프레임이 다가와서 파이럿을 보기 위해 강제로 개방했다.

전원이 나간 콕피트에 들어오는 달빛을 맞으며 비렛타는 대파된 자신의 기체 위에 올라섰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냘픈 몸을 이끌고 오오기를 따라다녔던 브리타니아인 여자. 그러나 지금은 전장의 군인으로 서 있다. 폭동 후 실종되었기에 걱정하고 있었는데 건강해 보이니 다행이다라고 오오기는 생각했다.

장발이었던 머리를 묶어올려 예전보다는 굳센 모습이다. 비렛타는 차가운 눈으로 오오기의 나이트메어를 응시했다. 그녀가 더 이상 무장은 없다고 손을 들어 보이고서야 오오기도 해치를 열고 섰다.

녹색 머리칼에 일레븐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한 눈을 가진 사내-

자신을 믿고 있는 마음을 이용해 함정에 빠뜨렸지만, 어떻게 된 영문인지 지금 자기 앞에 승자로 서 있다. 비렛타는 입을 열었다.

"당신이 이렇게나 강한 남자였나-?"

이 순박해 보이는 청년은 바로 AREA 11의  최강의 반 브리타니아 조직 흑기사단의 부사령관, 또한 제로가 뒤를 맏길 수 있는 남자....

"...
비렛타라고 불러야 할까?"


그 질문은 그녀의 정체성을 묻는 것이었다.
이제와서 되돌리기엔 늦은 행복했던 기억들이 떠올랐지만, 자신도 모르게 그녀는 본심과는 반대로 대답했다.

"난 자랑스러운 브리타니아의 기사 비렛타 누우. 국제법에 따라 포로로 대우해 주길 바란다."

오오기는 한 번 더 물어보았다.

"정말 당신은 브리타니아의 기사인 건가?"
"뭐...?"
비렛타는 반문했다.
이미 모든 것은 밝혀졌다. 자신이 분명한 그의 적이란 것도.

"예전처럼 돌아갈 순... 없는거냐고!"

오오기는 주머니 속에 든 약병을 손에 쥐면서 왜쳤다.

"난 기사로 살아왔다. 당신과 함께 한 시간은 내 생에 가장 행복한 나날이었지만, 다시 예전처럼은 돌아갈 수 없다. 지금 앞에 서 있는 여자는 당신의 감정을 이용해 사지에 빠뜨렸던 마녀니까."
"돌아갈 수 있다면? 아니, 돌아갈 수 있어. 지금이라도 마음을 고쳐먹는다면-."
"...왜지?"
"......."
"도대체 왜? 왜 내게 집착하는 거야."
"난 당신이 필요해. 아마 사랑이란 감정일거야."

그 진솔한 말에 비렛타의 마음의 장벽은 크리티컬 어텍을 먹었다.

"난 혼자 살면서 요리도 못하고 청소도 안 하고 쾌쾌한 원룸에서 살아. 일밖에 몰랐던 네게 행복을 가르쳐준 사람은 당신이잖아-."

얼음같던 그녀의 감정이 녹아내렸다.

"... 고마워요 오오기씨."

-PART 상공에 클록킹해 있는 가웨인 속 루루슈

"저런게 세간에서 말하는 역경을 이겨낸 사랑이란 걸까나 루루슈."
"그래, 악마인 내가 가져볼 수 없는 인간적인 사랑. 오오기는 그것을 리플레인을 쓰지 않고도 이루어냈어."
"자책하지마. 어찌 보면 네 기어스가 있었기에, 너라는 존재가 있기에 저들의 운명도 있었던 거니까. 그리고 악마에겐 악마 나름의 사랑이 있지 않겠어?"

C.C.가 목을 감싸안았다. 조금이나마 위로해주려는 것일까...

"... 지금의 내게도 사랑한다는 감정이 있다면 말이지...."

하늘 높은 곳에서 가웨인은 본진으로 기수를 돌렸다. 루루슈는 여전히 마지막으로 스크린에 떠오른 모습을 쳐다보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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