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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은 고개를 들어 피안개 피는곳이란 고성을 보았다. 척 봐도 요새였다. 비록 산과 결합 되어있어 쉽게 판별은 힘들지만 방성용 구덩이가 파여있고 인공 호수도 성주위에 둥그렇게 구축되어 있었다. 한번도 열린적이 없는듯한 강철문은 이곳이 철옹성임을 과시하고 있었다. 그러한 분위기에 피안개가 피니 마치 전사들의 무덤같았다. 얼핏 봐서는 그곳은 단지 조금 불길한 빨간 산처럼 보인다. 묘하고 매혹적인 그 아름다움에 빠져 들어가고 있을때 문득 쿤의 외침이 들렸다

"샨! 가자! 루니안! 안내. 부탁한다."
"흐-응 맨날 나만가지고 그러네"

쿤은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싱긋싱긋거렸다.

"네놈이 제일 만만하다 . 큭큭"

그러다 루니안의 정체가 문득 궁금해져서 다시 물었다.

"으웅? 저 아저씨 누구야? 그런데 되게 웃기게 생겼다. 얼굴은 허연데 입술이 너무 빨개 머리도 초록색이야 마치 삐에로 같아"

루니안은 간신히 웃음으로 무마하고 있었다.

"아.아핫.. 아하핫..아하하하.."

쿤은 거기에다가 한술더떠 말을 꺼내었다.

"너무 좋은 표현이잖아, 음 ... 뭐가 좋을까 아. 저 '피안개 피는 곳'의 덩굴달린 벽돌같다. 정도면 될라나?"

가이나는 피식 피식 실소를 흘리며 은근히 루니안의 신경을 긁고 있었다. 루니안은 급기야 폭발 하고 말았다.

"이것들이.. 단체로 날 놀리는거냐 !"
"응"
"네"
"그래"

한 다이어울프 가정의 철저한 씹힘을 당하고선 루니안은 꼬리를 내린 강아지처럼 힘없이 말했다.

"...가자"
"그렇게 나왔어야지. 킥"

루니안은 구시렁 거리면서 산을 탔다. 그래도 배려는 잊지 않았는지. 그는 아까의 샨의 속도랑 맞추어 천천히 미끄러 지고 있었다.가까워 보이던 고성은 한참을 미끄러져, 그리고 달려 그 거대한 붉은 철문 앞에 도착하였다. 그 앞에서 루니안은 철문의 가운데에 거대한 촛대무늬의 룬을 만들어 철문을 향해 강하게 내질렀다. 중저음의 소리가 구우웅 하고 울렸다. 그리고선 위엄이 묻어나는 몸짓으로 강하게 소리쳤다.

"나. 군주회의 일원 루니안 데시레트, '케드 라 이루 사 이스케니' 의 개방을 원한다"

케드 라 이루 사 이스케니는 칼날과 피의 궁전 이라는 뜻이다.

"승인."

지옥 밑바닥에서 스멀거리며 들리는 느낌의 끔찍한 허스키한 목소리가 들리며 천천히 강철문이 열리고 도개교 가 내려왔다. 쿤과 가이나는 적갈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정말 남자다운 미남자와 차가워 뵈는 은발을 가진 아름다운 미녀로 변해 도개교를 올라섰고 오직 샨만 트렌스폼을 못한채로 올라섰다. 그들이 올라서자마자 도개교가 닫히기 시작했지만 그들의 걷는속도는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다. 느긋한 그들의 몸동작엔 당당함이 넘쳐 흘렀다.

성 바깥의 느낌관 다르게 안은 쾌락과 향락의 극치를 달리고 있었다.
성 안쪽에는 몇명의 인간들과 몇명의 흡혈귀들이 말을 나누고 있었고 몇몇은 성교를 행하고 있었으며 으슥한 곳에선 흡혈귀가 쾌락과 힘을 얻는 수단인 피를 마음껏 음미하고 있었고 당하는 처녀들은 황홀한 표정과 몸을 떨며 죽어갔다. 흡혈귀 끼리는 서로 상대방의 피를 마시며 엄청난 쾌락에 서로 몸서리 치며 더욱 강렬하게 껴안았다.
그 모습을 둘러보는 두 사내와 한명의 꼬맹이 그리고 한명의 아름다운 숙녀가 자연스래 그 축제의 중간을 파고들으며 갔다.

"동족들이지. 고마운 동족들이야.."

루니안은 씁슬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들의 목적지는 샨이 하나의 다이어울프으로 인증받을, 성 중앙의 사인의 홀로 향했다. 내성은 외성과 비슷했지만 또 달랐다. 이쪽은 마치 도발하는 느낌에의 ..

루니안의 침울한 분위기에 다들 썰렁해 져있을때 쿤은 주위를 둘러보며 말을 꺼내었다. 침묵이 맘에들지 않아서 일까.

"여기는 여전하군 루니안."
"밤의 귀족은 늘 전통과 자신을 중요히 여기지."

은근히 자랑스럽단 표정으로 말하는 루니안을 보고 가이나는 코웃음 쳤다.

"쿡. 200년전의 위용은 어디로 갔나보군. 인간들을 허용하고는 말이야."

루니안은 움찔 하였지만. 당연하게 말했다.

"우리도 가축을 쓰는것 뿐이지. 그것뿐이야 단지 그것뿐"
"죽음이 아름다운것은 그들이 안식을 얻기 때문이지.. 너희가 취한피는 다시 이곳에 뿌리워 지리라."
"우리의 핏값을 돌려받으려면 그들에게 처절히 복수할거다. 우리 종족이 멸망할때까지 말이야"
"너희의 죄는 치죄당하리라."
"알았다고. 그만해 그만."
"신은 분쟁은 방관해도 지배는 달가워 하지않지"
"그만해! 우리도 어쩔수 없단말이다. 진혈들은 개체가 온전한게 다섯도 없다! 다들 잡종이야! 그들은 멍청하고 아둔해서 진혈들의 피를 쓰지 못하고 그냥 날려버린다고! 그래서 그들도 진혈을 위해서 이곳에 갇혀있는거다. 우리는 그들에게 최소한의 보상을 해주는것 뿐이야"
"정당하지 못하다.사육은 우리가 할일이 아니야."
"젠장!"

루니안은 성이났는지 거칠게 혼자 앞서 사인의 홀로 들어갔다. 그리고 한 마디 덧붙였다

"의식의 자격이 있는 귀족은 나뿐이야. 투덜대지 마라"


나머지 일행도 조용히 그를 따라서 들어갔다. 홀 안에는 피의 육망성이 그려져 있었고. 그 중앙에는 피가 가득담긴 쟁반이 있었다. 루니안은 자뭇 진중하게말도 하지않고 레이스가 치렁 치렁한 팔장식을 걷어 붙이곤 손에 가득 피를 묻혀 케드 라 이루 라 이스케니의 문자와(촛대 형상) 다이어울프의 문자 그리고 밤의귀족의 문양을 차례대로 샨의 머리에 발랐다. 그리고선 그 피가 급속히 녹아들더니 샨의 이마에 역십자와 십자가 교차되어있고 뒤쪽은 피안개 피는곳이 형상화 된듯한 산이 있는듯한 문양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의 역십자와 십자가 가 합쳐진듯한 문양이 온몸에 감싸이며 슬며시 흡수 되었다.

"너는 이곳을 지키고 성과 마의 두곳에서 너를 죽이려 하거나 혹은 왕으로 추대할 운명이구나. 기이하면서도 좋지않은 지위야. 그들이 마족이아닌 개체가 마족의 수장 징표를 가지고 났다고는 상상도 하지 못할테니까."

"그러게말이야. 나도 쟈루돈의 성기사할땐 죽을 맛이었는데. 그건 할게아니야."
"아.이런 나 역시 케에스 라 루 의 암흑기사는 할게 못된다고 생각해"

루니안은 갑자기 놀랐는지 되물었다.

"둘다 수석기사였지? 분명히"
"당연히."
"나도다."
"그 두신이 후대로 넘겼다는거 알어? 자신의 신성을?"

잠시 그들 둘이 굳었다가 일시에 소리쳤다.

"뭐..뭐!?"
"어엉!?"

둘이 의혹의 눈으로 그를 자꾸만 응시하자 루니안은 자신의 상징을 비추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아직도 수석기사 한테 자신을 주는 풍속이 계속되고있나?"
"그렇다."
"그런데 우리가 결혼을 함으로 자격을 상실해 샨에게 연결되었다?"
"어. 맞아"
"그래서 신의 힘이 여기에 깃들었다"
"틀려"
"어째서?"
"힘은 흩어졌다. 명분은 있다. 좋은 먹이지"
"하아. 힘들겠군 앞으로는말이야."

샨이 피의 룬의 충격에서 벗어나니 두개의 환영이 무리앞에 나타났다.

[무슨일인가. 쟈루돈의 안식을 도와줄자여]
[무슨일이냐?. 케에스 라 루의 안식을 맡은자여]
설마 설마했던일이 사실로 일어났다. 두 상급신의 강림인것이다.

"..이제 어쩔거지? 샨은 충격으로 일어나지 못할테고 일어난다고 해서 상황이 호전되는것도 아니고.."

루니안이 (이제부터 편의상 룬)꼬맹이 다이어울프를 툭툭 건드리며 말했다. 쿤과 가이나는 조용히 서로를 쏘아봤다. 마치 니가 잘못했니 내가 잘못했니 하는 듯한 눈길들이다.
루니안이 우려하던 일이 일어났다. 바로 두 신의 혼이 강림한 것이다. 희미하게 일렁이는 영체가 샨의몸에서 솟아올라 신장(神將)의 형상을 취하였고 짜부라질 듯 한 엄청난 압력이 룬 일행에게 전하여져 왔다.  

"무책임한 두신의 강대한 혼이 계속 머무르면 샨의 혼은 날라가 버릴텐데 .."
샨의 걱정이었다  

[무슨걱정인가? 나를 받아모시면 되는거다]
[후후..고리타분한소릴 지껄이는 쟈루돈은 찌그러져있어! 진정한 즐거움을 원한다면 나 케에스 라 루 에게 한표를]
[예의없는 영혼 같으니라고]
[여태까지 남자놈 밖에 너를 상대하지 않았다며? 크흐흐흐흐]
[그건 모함이다!]
[아 한명있었지? 근 육 질 여 자 팔 라 딘 크하하하하 첨에 난 오거인줄 알았다니까? 크하하하하]
[정말 나를 미치게 하는군]
[큭큭. 나도 바라던 바야 크흐흐]
"자자 그만좀 하세요. 쟈루돈. 성격이 '관용' 맞아요?"

쿤의 중제였다. 물론 가이나도 한 몫거들었다.

"케에스 씨도 조용히 안하면 연을 끊어버리겠습니다. 당.장.소.멸. 되는거 아시죠??"

[미안하다. 주책이다. 조용히 하겠다. 쿤. 자네 덕에 큰 화를 면했군]
[아이고 가이나 나좀 봐줘 요번엔 좀 쉬고 싶다고]

"아셨다니 괜찮습니다. 일단 아이의 부담을 좀 줄여주시는게 어떨까요? 차라리 제게 강림을."
"영원히 쉬게 만들어 드려요? 빨리 안 나와욧!"

[그러지]
[아이고 가정까지 만들었는데 나를 부려먹기 좋아하니. 쿤은 여왕님한테 맨날 당하겠어?]

쿤은 얼굴이 붉어졌고 가이나는 더더욱 싸늘한 눈초리로 말했다.

"5"

[야야 그러지말라고]

"4"

[정말 이럴거야?]

"3"

[아우 진짜 미치겠네. 요번에는 쉴거라고!]

"2"

[니 아들 죽여버리는 수가 있어]

"1"

[가이나 살려줘어..]

"0"

[그래! 막가자 짜식아 신나고 울프났지 울프나고 신났냐?]

"쿤. 미안하다. 죽여도 되지?"

원래 살아있는 개체는 영체를 죽일수없고 그것이 더더욱 높은 신인 바에야 아무리해도 죽지 않았다. 하지만 그 신과 제일 가까운 팔라딘은 그 신의 약점과 특성을 꿰고 있기에 가장 쉬운 갓 슬레이어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인과 응보라는게 있는법. 케에스의 자리를 대신 해야하는데다 엄청~긴 동면을 취해야지만 한다. 그 과정이 싫었기 때문에서라도 팔라딘들은 절대 자신의 신을 죽이지 않는다.

"안돼. 가이나 난 너 없이는 절대로 살수 없는거 알잖아?"
"아. 역시 마음을 아무리 독하게 먹어도 사랑하는 자식때문에 나를 포기할수도 사랑하는 이 때문에 나를 포기하기도 힘드네"

둘의 러브러브 모드 발동후 아무도 간섭할수 없는 구역이 되버린 커플 공간에는 .. 신조차 같이 할 수 없었다.

[휘유... 나 산거 맞지? 쟈루돈?]

위엄이라곤 찾아 볼수 없는 행동이다. 그도 그럴것이 믿는도끼에 발등 찍힐뻔 한거니까.

[그래. 맞다 무례한 영혼]

이해가 안된다는 모양으로 변한 케에스 라 루는 쟈루돈에게만 들리게 말했다.

[...우리가 떨어야해? 우리 피조물들에게?]

[우리도 그들을 못견디게 사랑하지만 이러면 우리도 정이 떨어지지]

쿤은 명령하듯이 신들에게 말했다.
  
"쟈루돈, 케에스. 잡담은 그만하고 귀여운 레이디에게 축복을."
[아. 그 샨 이라는 개체가 여성 개체였었나? 음. 어찌되었든 '너에게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쟈루돈은 자신의 성호 구호를 대강 읊조렸다.

[케에스가 말하노니 이세상에 짐승같은 것들의 사랑을 받을지라.]

케에스 라 루는 눈빛을 반짝였다.그러면서 요사스러운 적자광이 샨의 몸을 감쌌다.

[야. 뭐냐. 너 은근슬쩍 자기의 권능을 줘버리니?]
[흥. 내 맘.그걸 못 생각한게 잘못이지.]

쟈루돈은 뭐라고 말 하려다가 상황이 안좋은것 같아서 화급히 몸을빼며 말했다.

[흠흠. 그럼 나는 다른 적합자나 찾아야겟다.. 케에스자식 영악하긴]
[큭큭. 잘있어라 흐흐흐]

훌쩍 가버렸다. 케에스도 쟈루돈을 좇아 사라졌지만 그의 권능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쿤. 가이나. 결국 케에스가 멋대로 했어"

루니안이 재미있다는 어조로 말했다. 가이나는 이제 의식을 치룬 자식은 냉담하게 대하였다.

"납둬. 이제 케에스가 이끄는데로 살아가겠지. 물론 그렇지 않을때가 더 많지만 말이다."

쿤의 울것같은 표정에 움찔 한 가이나. 조심스럽게 물어보다.

"왜그래?"
".... 그런데 샨이 여성체었어?"
"어. 몰랐어?"
"크아악. 나는 여태까지 남자라고 생각하고 옆집 그놈이랑 놀게 했는데!! 안돼. 금쪽같은 내딸을 !!"

처절한 아버지의 절규가 홀을 울리었다.
아비의 절규는 딸의 혼미한 정신상태를 일깨웟다.

"으응? 아빠? 나 성인식 도중에 잠들어버렸어. 헤에 . 괜찮은거지?"

혹시나 잘못될까봐 초조해 하던 어미,아비는 샨의 주둥이께를 쓰다듬고 연신 몸을 주무르는데 여념이 없었다.

가이나가 혹시나 해서 되물었다.

"이상한데는 없어? 괜찮아?"
"음. 약간 이상한것 같기도 하고.. 음. 모르겠어 .. 그런데 이 지식은 다 뭐지? 피의 마수? 음 ?"

샨은 아직 혼란한지 고심을 하며 머릿속을 정리했다.

쿤은 그런 샨을 보며 머리를 감싸쥐고 구석에서 음흉스런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 그런 쿤을 무시하고는 가이나는 다정한 얼굴로 물었다.

"변신 할 수 있지?"
"응.."
"그럼 어떻게 하는지는 알지?"

샨은 잠시 생각해 보더니 말을 이었다.

"..그런데. 정확히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
"말하자면 긴데 말이야. 직접 보여주지."

살랑 계획을 다 세우고선 쿤이 모녀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내가 보여줄게 내가"

가이나는 잠시 생각하곤 말했다.

"음. 아무래도 울프인줄 알았다가. 성인식때 저절로 터득해서 혼자변한 네 아버지가 잘 알겠지.. 나는 핏줄에 기댄 소서러 라면, 네 아버지는 위자드 라고나할까? 후후.."

말을 마치고선 쿤은 순식간에 늑대로 돌아갔다.

"일단 과정을 보고. 그대로 따라해? 알았지?"
"응."

쿤은 일단 자신의 힘을 개방해 자신이 원하는 인간의 형상을. 마치 신들이 나올때 쓴 영체처럼 구현화 했다. 그리고 유령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일단. 너의 영혼부터 인간처럼 만들어. 나는 인간을 좋아했기에. 바로 할수 있었지.. 넌. 힘들거 같아. 그러니 늑대 령이 단순히 전투를 위한 육체로 바꾼형태. 웨어 울프라고 부르는 형태로 바꾸어봐.. 영체만 말이야"

샨은 그대로 따라했다. 하지만 여인의 형상을 띈 웨어울프는 샨의 크기에 비해 너무 컸다.

"너무 크게는 하지말고. 작은 어린아이 정도의 영체를 만들어. 영체에 몸을 끼워 넣을거니까."

쿤이 그렇게 요구하니 샨의 영체는 발톱도 키도 작아졌다.

"그리고 나선 나의 인간모습과 너희 엄마의 인간모습을 생각하며 그 둘을 합치는 느낌으로. 넌 여자니까 엄7:아3의 비율로.생각해봐. 생각을 분할 한다는게 쉽지 않겟지만. . . 처음에만 힘들어 . 나중엔 저절로 되니까. 네 이름만 인간이 불러도 인간으로 돌아갈껄?"

쿤은 다시 자신의 인간형태로 바꾸었다. 샨의 영체는 골똘히 생각하더니 차츰 차츰 몸이 변해갔다. 얼굴은 둘의 특징을 배합해 놓은것 같았다. 머리는 적갈 눈은 피빛 입술은. 체리빛 유두는 분홍. 하지만 이상하게도 생식에 중요한 부위가 있을자리에 있지 않았다.

"..음 완벽한데? 잠깐만.. 음.. 허억!  여보! 여보! 샨 데리고 가서..알았지?"

샨의 영체를 만족스럽게 보다. 깜짝 놀란 쿤은 가이나에게 속삭였다.

"샨. 이리오렴. 영체를 유지하며 저 풀숲으로 와."

그리고선 으슥한 수풀속으로 두 여자가 들어갔다. 그리곤 두명의 늑대에게 가이나가 소리쳤다.

"멀뚱 멀뚱히 쳐다볼거냐! 루니안 장막 쳐줘. 보면.. 죽는다? 엉 ?"
"아 .. 알았어"

루니안이 들켰다는듯이 얼버무리니 가이나는 눈을 치뜨고 쳐다보았다. 그 시선을 피하려는지 얼른 '어둠의 장막'이라는  고위 주술을 소리없이 그들에게 쳤다. 둘은 보이지 않아. 그들의 담소로만 쓰겠다.

옷을 벗는 '사르륵' 이란 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들렸다.

"샨. 만져봐. 촉감까지 똑같다고 생각하고. 네 몸의 구석구석을 이 촉감이 나게 바꾸어봐"

바스락 거리는게 샨이 만져보는거 같았다.

"아.. 거기 말고 아.흣."

두 늑대는 꿀꺽! 소리나게 침을 삼켰다.

"자. 이제 다 만졌지? 너도 똑같게 바꾸어봐"

"음. 이게 아냐. 이게 아니라구. 너무 거칠어. 특히 살결. 희진 않아도 매끄럽게!."

마치 소리만 들으면 신부수업 하는 줄 알겠다..

"됐다. 딱좋아. 유지하면서 몸을 만들어."

약간의 마나가 유동하며 장막을 엷게 만들었다.

"이젠 옷을 만들어야지? 기본적으로 내 옷과 같게 만들어봐. 아까 몸만들때하고 비슷하게. 대신 파동으로."

"아니 혹시 겉옷만 만든거야?"
"기억이 나지 않아. 그외의 것은 벗어서 다시 보여줘 . 그거 .. 가리는거 .."
"안된다. 나중에 인세에 나가서 옷들을 기억해 놓아. 알았지?"
"응."

샨이 장막에서 걸어 나왔다. 여태의 개구진 모습은 어디로가고 한층 여인 다워진 사춘기 소녀의 외모를 하고있었다. 모자르지 않게 나올덴 나오고, 살짝 통통한 느낌의 귀여운 미소녀였다.

..그와 동시에. 정말 날카로와 보이는 외모의 가이나가 같이 나왔다.

짝 짝 짝 짝 ..휘이익~

두 사내의 환호와 박수속에 하나의 울버린이 당당히 사회로 나가게 되는 이날을 축복 하며. 가이나의 대담한 옷차림도 같이 경외를! . 참고로 가이나는 가릴곳 가리고 몸매는 드러나는 옷을 입고 있었다. 물론 가터벨트도.. 있고 말이다. 그 위에 바바리 코트를 걸친상태.

샨은 코트를 좌우로 활짝 열면서 다소곳하게 인사했다.

"이제 집으로 가면 되는건가?"
"앙."
"가요. 빨리 가고 싶네요. 이 몸 맘에드는데 이상태로 가도 되죠?"
"음? 속도는 어떻게 하고?"
"그건.. 이렇게 하죠 늑대보다 강인하고 빠르신 짐승분들에게. 후 후.."
"일단. 나가자."

둘은 중앙의 홀을 빠져나와 밖으로 나왔다. 어느새 밤이 가고 또 다른 아침을 맞고 있었다. 앞마당에서 놀던 흡혈귀들은 모두 자신의 룸으로 갔을 것 이다. 너무 약해. 태양에 부셔지기 때문에..

"나도 들어가 본다. 안녕히 가시길. "
"네. 들어가세요 군주여"
"잘있어"
"또 안올거다. 혼자 벽 긁으며 살어"
"큭키키. 좋은 여자있음 소개시켜줘"
"너와 반대파에는 여자가 많더니.. 그것도 진혈로. 빨리 성혼하고 싶으면 언넝 종식 시켜 . 바보같은 대립은"
"알겠어 나중에 부를게 히히."
"그럼. 나중에."

도개교위를 지나온 쿤과 가이나는 원래의 모습으로 변했고. 샨은 소리쳤다.

"다이어 울프 보다 빠르고 어떠한 짐승보다 강하고 나를 위해 봉사 해줄 짐승을 구해요~오~"
(*다이아몬드 울프 아녀요 ''. 고대종 울프 이고 그대로 풀이하면 광폭한 늑대? 그쯤 될라나? ...)

샨의 말은 뱀파이어 마운틴을 타고 흘렀고 피의 야수들이 일제히 반응했다.

잠시의 종적이 흐르고 피의 야수들이 속속이 도착했다.
피의 야수들. 대 소환기에 평화롭던 판- 게이아스 대륙에 피바람을 몰고 왔다 하여 피의 야수들이라 불리는 그들 . 일반 야수들 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무리. 원래부터 있었던 고대종들과는 다른 개체. 항간에는 '마수'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야수들은 그들의 본능에 따라. 혹은 그들의 주인의 의지를 성실히 대변하는 짐승 이었다.

"우와.. 이곳을 하나의 자치구로 해도 되겠는걸? '피의야수들 다수, 인간환영!' 이라고 말야"

쿤이 놀랍다는듯이 말했고 가이나는 멍하니 모인 그들을 돌아보았다. 그도 그럴것이. 이정도의 무리면 한 산맥에 고루 퍼져있다고 말해도 별로 이상하지 않은 수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각 종에 강하다고 자부하는 자만 나왔을텐데. 얼추 백마리는 되보였다.



"나는 한마리만 있으면 되는데. 한마리만. 말이에요. 가장 빠르고 가장 강한."

샨은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야수들을 불렀던 이상한 음성으로 그들에게 이야기했다. 무리가 움찔움찔 하더니 가장 강한 야수라 자처하는 이들이 나왔다. 처음으로 앞으로 나온 마수는 새와도 같은 용모에 비늘이 마치 가시처럼 서 있었다. 날개길이가 몸보다 길고 눈매가 매처럼 날카로우며 부리는 강철을 갈아놓은듯 번쩍이었다.

"당신은 누구신가요? 새를 닮으신 분이여."

새대가리가 샨을향해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나는 새처럼 생긴 마수들의 권족 카미오 일족의 지혜바람 이라고 하오. 이래뵈도 머리로 먹고사는 위치라오"

쿤과 가이나는 비웃었고 마수의 응시에 입을 딱 다물었다.

그리고 이번엔 도마뱀대가리처럼 생긴 목이 3개 달려있고 몸통은 사자의 몸통 날개는 새의날개의 형상인 짐승이 나왔다. 미처 그 에게 샨이 소개를 해달라는 의사를 표명키 전에(알리기 전에) 용대가리는 먼저 말을 꺼냈다.

"빠름과 강함. 두가지를 원하신다면 나를. 물론 나도 뱀족의 권족중 한 사람이오. 이름은 없소만. 세머리가 각각다른 권족이지.. 몸뚱아리는 보시다시피 다른 종의 것이고. 날개는 내 날개긴한데. 쓰다보니 비늘대신 깃털이 생겼구려."

두마리를 번갈아 보더니 샨이 말했다.

"으음. 두분이 대표신가요? 여기 모인 모든 분들중."

어느새 두 마리의 뒤로 각각 한무리씩 모여 있었다. 자기네들에 견줄 마수가 없다는것을 확인하고는 말을 꺼내었다.

"그렇다고 할수있다. 우리는 이곳에 산지 가장 오래된 마수니까."

마치 신화의 히드라 같은 마수는 코웃음치며 말했다.

"내가 더 일찍 왔다. 너는 내가 디딘 후에 이 땅에 발을 디뎠어."

마찬가지로 어이 없다는듯이 지혜바람이 말했다.

"호오 그래? 너는 홀몸이 아니잖아. 옆산맥 빨간년하고 해서 낳은 알이 다섯개나 있으면서 여신님을 따라가자는 거냐?"

둘의 언쟁에 양쪽의 마수들은 서로 으르렁 거렸고 두무리간 한바탕 싸움이 날듯한 기세에 샨은 부모들을 돌아보며 눈짓을 하며 말했다.

"아버지. 어머니 먼저 가세요."
"알았다. 빨리 오렴"
"네"

둘은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이며 먼저 출발했다. 그들의 보금자리가 혹시나 다른 개체에게 침략받을수 있다는 생각에 다급해 하며 등을 돌렸다. 다소 걱정하는 얼굴로 등을돌리는 가이나였다.

샨은 그들이 간 뒤에 마수들이 한 말을 되씹으며 그말에 있어 자신이 모르는것을 물어 보았다.

"여신? 내가 왜 여신이죠?"

그들은 당연하다는 투로 말했다

"케에스 라 루 께서 당신에게 아바타르의 권능을 주셨으니. 그리고 여성 개체이시니. 여신이죠."
"그 말이 맞다. 새대가리가 아는것도 많군."

새가 말을 마치고 우쭐대고 있으니 도마뱀대가리가 면박을 주었다.


"음. 어찌되었든 누가 나랑 같이 가실거죠?"
"끄응.. 아내가 생각나서 어쩔수 없겠다. 마수의 로망을 버릴수밖에. 새대가리가 제대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소명을 위해""

케에스 라 루신의 기본 신념의 앞에부분 "자신의 소명을 위해" 라는 구호를 남기고 용대가리는 활개를 쳐 사라졌다. 그가 사라진 뒤 다른 마수들도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카미오씨. 절 태우고 가주시겠어요?"
"예. 당연한 말씀을."

샨은 인간의 모습으로 새의 목을 감싸안고 깃털의 안쪽으로 발을 집어 넣었다.

"제 아버지 어머니의 뒤를 좇아주세요."
"예"
샨이 지혜바람을 타고 날아가던중. 아래에 뛰어가는 늑대무리가 있어 아래로 향했다. 매우 다급한듯보였다. 한마리의 다이어울프도 섞여 있는걸로 보아 보통 큰일이 아닌듯 싶었다.

"지혜바람씨? 내려가보죠"

별말 없이 하강했다. 바람은 날개를 접고

그들의 옆으로 활강 하며 샨이 큰 소리로 울었다

우오우우-우

그 소리에 옆에 서 같이 달리던 무리의 한 늑대가 잠시 왼쪽 위로 고개를 쳐들어 짧게 소리냈다

커엉!

"바람씨 알아 들었어요?"

약간 난감하다는듯이 지혜바람이 말했다.

"..아뇨 저는 늑대말은 못하는데요."



"'강한'인간들이 그들의 무기를 내세워서 다가온다는 뜻 같은데요. 커엉!은 위급! 이라는 간단한 말이지만. 다이어울프까지 낀 무리가 저리  화급히 도주하는것이 강하다는 뜻이고 . 게다가 굳이 넓게 벌리지 않은것은 혹시나 속력이 떨어져 그들의 무기에 맞을까봐 그러는 거겠고요"

샨이 설명을 하는 와중에 서련탄이 날아왔다. 서련탄은 미드츠 제국이 쓰는 그들의 각궁 술중 맞으면 격렬한 작은 토네이도를 직격당한듯한 피해를 내는 살이다. 각각의 탄술에는 정해진 화살이 있어 증폭하는 역할을 한다. 그걸 맞다간 그대로 날개 하나쯤은 날아갈 것이기에 격렬히 방향을 전환하며 경고했다.

"죄송합니다. 방향을 틉니다!"
"꺄-악"

샨은 순식간의 방향 변화에 미처 대비하지못하고  튀겨져 나갔다. 그바람에 서련탄의 여파에 휩쓸리면서 오른바람을 타버려 말려들어가 그들 무리 가운데로 떨어졌다. 무리 가운데의 장군 기마갑에 강하게 머리부분을 박았다. 그리고 잠잠해졌다.  
새는 그위를 돌다. 몇몇 공포탄에 놀라 높이 날아올라 어디론가 향해갔다.

.
.
.

"캬악. 아프다아아!"

그녀가 소리치면서 일어난 곳은 막사였다. 간이 막사치곤 고급스러웠다.

"일어 났나? 참 튼튼한 아가씨로군"

가슴에 피가 나는걸 붕대로 단단히 감은 병사가 말했다.

"아? 당신 누구?"

"니가 친 사람"

그가 동족을 쫒는 자들중 하나임을 확인하자 샨은 이빨만을 드러내고 으르렁 대었다.

"어어 .. 이러지말라고. 나도 피해자다. 이 상처 보이나?"

샨이 끄덕였고 병사는 말을이었다.

"말에깔리면 사망인데. 그나마 말이 넘어진게 아니라. 기절해서 무릎을 꿇어서 이정도지.. 이거 천만 다행이라고 누가 그러던데. 흐. 나는 이제 어쩌나 가슴에 구멍 하나 달고 살아야 겠네 아아.."

그의 말마따나 창에 관통 당한것처럼 직경 3cm정도의 구멍이 뚤려있었다. 아마 기마갑의 가시에 가슴이 받혔나 보다.

"음. 그건 미안하지만. 어찌되었든 내 친구들을 죽이려고 했던 것에대해 당위를 늘어놓아라"

병사는 아픈듯 약간 얼굴을 찡그리며 말을 이었다.

"사냥감이잖아? 늑대는. 특히 여기 늑대는 유난히 색이 짙거나 맑아서 가죽상인이 어떤색이든 좋아한다고. 게다가 옷을 만들기좋게 덩치가 큰데다가아.. 이빨도 고르고.. 고기도 맛있고.."

어느정도는 납득했다는 표정의 샨은 읆조렸다.

"적어도 쓸데없는 학살은 아니었던 셈이로군. 그것은 별로 상관 없다. 하지만. 너희들의 오해로 인해 죽이려고 했었던 것이면 마땅히 응징 당하여야 할것 이다."

질린듯한 얼굴의 병사는 말을 이엇다.

"그런데 어떻게 할거야? 이 구멍. 나도 나름대로 실력있는 대장인데 구멍 뚤려가면 뭐라 하겠어?"

샨은 이빨을 다시 드러내며 말했다.

"몇개 더 뚫어 드릴까 크흐르르... 고기로 때워 넣어라"

병사는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무슨 시체로만든 표본이냐? 고기로 채우게 . 어쩔꺼야 어쩔꺼야!!!"

난데없는 땡깡에 열받는다는 표정으로 샨이 소리쳤다.

"갑자기 무슨 어거지야. 너도 늑대가 따지고 들면 보상해 줄거냐?"
"아니"
"구멍이 가죽에 20개 정도 뚫리면 보상해줄거냐?"
"아니"
"나도 안물어 줄테니 뚫어주지"
"제발 하지마. 바람구멍 내는건 싫어한다고"

그의 태도는 상황에따라 시시각각 변하고 또 말투도 그리 좋지 못한데다 얼굴마저 기분나쁘게 능글맞게 생겼다. 게다가 말도안되는 논리마저 가지고 있는 최악의 사내였다. 바른것을 좋아하는 샨은 무시하고 갔다.

"간다. 죽이지 않은것에대하여 감사함을 표한다."

그리고선 그의 울리는 목소리를 크게 발했다.

"바람. 가자!!"

진지 한가운데로 큰 새가 하강해 그녀를 낚아챘다. 샨은 다리를 잡고 등으로 올라갔다.

"바람. 도대체 왜그랬나. 음? 살짝 꺾어도 됬잖아?"
"날개 말릴까봐아...그랬는데요..."
"해고시켜버린다. 확!"

"그런데 말투가 바뀌신듯 한데... 기분나쁜일 이 있으셨나요?"
"그래. 기분나쁜일. 나는 느끼한게 싫어."
"네? 느끼하다니요"

잠깐 착잡한 표정으로 말을 잇던 샨은 애써 얼굴을 밝게 바꾸며 말했다.

"그나저나. 너 제대로 가고 있는거야?"

샨의 자연스러운 평대에 가끔 움찔 움찔하는 카미오 였다.

"...네. 어둠의 기사까지만 더가면 될겁니다."

다이어울프의 시간개념은 비교적 구체적이었다. 하루를 30시간으로 생각하고 15시간을 팔라딘 이라고 부르고 15시간을 어둠의 기사 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팔라딘 1시 이면 저번날 어둠의 기사 15시를 지난 시간 이라는거다.   왜 다이어울프가 이런 미신적인 요소를 자신들의 시간에 껴 넣었는지는 언급되어있지 않았다.. 어찌되었던. '재밌는 이야기 책'을 든 것과 같은 고고학자인 나는 추측한다<본문의 내용은 그 재미있는 이야기 책의 표현을 그대로 차용하는것을 밝히는 바이다>. 그들도 종교가 있었고. 그 건 그 당시 인간들이 말하는 '사악한 어둠의 기사' 가 아닌 그저 밤을 고상하게 표현 한거라고 .

'나' 에대한 언급은. 나중에 하겠다. 아직은 이 이야기 책과. 그리고 이 이야기의 주인공과 만나는곳이 아니기에.

"그래서?"
"네?"

샨은 속도에 대한 불만이 있는듯 했다.

"그.래.서?"

다시한번 그래서라는 말을 강조하면서 오른앞발을 다이어울프의 그것으로 바꾸어 머리를 후려쳤다.

카미오는 당황스러움을 뒤로하고 먼저 따지고 들었다.

"왜 때려요!"
"속도가 안나잖아. 속도. 속도가 뭔지몰라? 처음보다 느리잖아!"

카미오는 말없이 속도를 올렸다.(카미오=지혜바람,갑자기 이름을 바꾼 미친작자)

"좋아. 거의 다 온것 같은데?"

카미오가 정신없이 날고 있을 동안 어느새 그들의 보금자리에 도착했다.
그녀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따뜻히 맞아주었다. 그동안의 기분나쁜 기억은 잊어버린듯 카미오를 재촉하여 내려가 아버지와 포옹했다.

"저 왔어요."
"그래? 헤어진지 별로 오래된거 같지도 않았지만서도, 어찌되었든간에 조금 늦은거 같구나. 무슨일이 있었나?"

샨은 그간의 이야기를 소상히 이야기했다. 샨이 다이어울프 무리를 본일. 인간부대와 만남. 그리고 기분 나쁜 기억까지.

"그렇구나. 잘왔다. 급히 너에게 할말이 있어. 상황이 이지러져 돌아간다. 별다른 징조가 보이지 않았지만. 벌써 다크나이트들이 움직였다. 그들이 바로잡을게 있다고 하는데. 아마 왜곡이 심해지고 있는것이겠지.그들이 나설 정도라면"

이 세계는 다른 세상에 끼워져 있었다. 마치 공 사이에 끼인 하나의 판과 같이 위태 위태하게 두 세계를 지탱하고 있었는데.    두 세계가 팽창 하면서 판형 공간의 왜곡이 일어난 것이었다.

"왜곡된 부분에 벌써 다른 사람이 말려들기 시작한거 같다. 이세계 생명체도 몇몇 왔다. 하지만 아직은 지성체는 오지 않은걸로 봐서는 다행이지만 더이상 구부러지면 어쩔수없이 전멸을 각오하고 이 공간을 말아야 한다."

선형 인 공간을 동그랗게 말아 면적을 줄이고 내구성도 높일수 있었다. 그런 엄청난 일이 가능한것은.  신이 도와주기 때문이러라. 하지만 참가한사람은 구부릴때의 에너지로 터져 죽을 가능성이 높다..

"너도 참여할 의무가 없는건 아니지만. 참여하면 안된다. 케에스에 반대적인 신들도 있으니까. 그들이 너보다 강하니까. 그래서 내가 간다. 네 아비는 갈 필요가 없지. 쟈루돈은 아직 아바타가 건재하니까.. 쳇.. 이럴줄 알았으면 케에스 라 루의 아바타를 죽이지 않았으면 됬잖아?"

이번에는 쿤이 말했다.

"그러니까 가이나 말은. 니가 케에스 라 루의  팔라딘의 계율하고 능력. 그리고 사용법같은것을 가르쳐 주려고 하는거야"

가이나는 별말없이 놀라서 아무말 못하는 샨에게 다가오라고 손짓했다. 그리고 그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ki r f ashi r gefa"
" 기억의 잔영을 남기자"

케에스 라루의 신어가 터졌고. 그 사이에 샨은 서서히 기억의 표층으로 떠오르는 가이나의 수련 과정. 그리고 규율을 배울때 등의 장면이 지나갔다.

"그럼 나는 간다. 혹시나 살아있으면 만나자. 그리고 너는 신전에 가있어라. 가서 5년간 너의 아는것을 실현하고. 더욱 열심히 정진해라."

가이나는 다시금 피의산으로 향했다. 향하면서 다시 샨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내가 가르쳐준것은 남성체에 국한된 경우가 많다. 차라리 이참에 남자로 변하는건 어떻나. 여자의 몸은 가끔 귀찮은 일을 당하기 마련이니까. 어때?"

샨은 잠시 생각하더니 그때 당한일을 떠올리고 끄덕였다..

"나. 남자가 될게요. 아빠. 도와주세요"
"으 응? 아쉽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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