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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장. 저격수가 살아가는 방법 (2)





서혜는 유렌의 저택에서 하루를 묶은 뒤, 해가 뜨지않은 늦은 새벽
에 거리로 나섰다. 이른시각이었지만, 더 머물다가는 집에 돌아갈
수 없을 것 이라고 판단해서 였다. 달의 정령들의 여왕인 하카셀리프
의 난데없는 귀족 강림 모드와, 그런 그녀에게 저항하는 유렌 때문에
저택이 난장판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었다.
건조하고도, 차가운 늦가을의 바람이 서혜의 뺨을 스치고 거리의
뒷편으로 사라진다. 서혜는 코트자락을 여미면서 유렌이 해준 조언을
되세겨 보았다.

'난 총으로 싸우는 방법은 잘 몰라. 그 방면은 파더가 전문이니까,
가는길에 물어봐봐. 여기서 멀지도 않으니까. 어디있는 줄은 알지?'

유렌이 추천해준 사람은, 주점 'The Boss'의 주인이자 장로회의 일원
인, 흡혈귀 파더(Father)였다. 물론 파더가 본명일 리는 없겠지만,
누가 그를 파더라고 불렀지는 모를 일이었지만,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도 없고, 또한 그 조차 그렇게 불리는 것에 불만은 없었기에
다른 사람들은 그를 파더라고 부르곤했다. 그건 서혜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이름이 파더라는 것(본명은 아니지만.) 그리고 그가 주점의 주인
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서혜도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인지 몰랐다.
그가 총기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다는 것도 유렌에게 처음
으로 안 사실이었다. 그에게 가본 다면 무언가 해결책을 찾을수 있을
것 이다. 유렌이 말한 대로, 주점 'The Boss'는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서혜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 대신 근처에 버스 정류
장으로 걸어갔다. 해가 뜨기전인 이른 시각의 서울은 무척이나 한산한
편 이었다. 가끔씩 지다니는 자동차의 소리만이 서울의 거리를 두드렸다
사라질 뿐 이었다. 그녀는 이런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아무도 없는
거리, 그리고 그 거리가 만들어내는 조용함. 그것은 서헤에게 있어서는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료였다. 첫차가 다닐 시각이어서 인지 오래기다
리지 않고 버스를 탈수 있었다. 버스를 타고 서울 거리를 가로지르기를
30분. 서혜는 용산의 어느 한 번화가에 서있었다. 희황찬란한 내온사인,
하지만 인적 없는 거리. 언제나 그렇지만, 이곳은 쓸데없이 밤이 더
밝은 곳 이었다. 파더의 주점은 이 쓸데 없이 밝은 거리에 맨 끝 빌딩의
지하에 위치하고 있었다. 서혜는 지문이 안 남도록 조심히 유리문을
열었다. 검은 바탕의 가구들과 파란 조명으로 장식되었는 주점 '더 보스'.
그녀의 먼저 시아에 들어 온 것은 카운터에서 잔을 닦고 있는 검은 양복을
입고있는 몸이 다부지고 수염을 기른 중년의 남자였다. 그는 하얀천으로
잔을 닦는 데만 열중하고 있었다. 그래도 기척을 알긴 했는지.


"Hm? Sorry, but the open time is over... (흐음? 영업 시간은
끝났습니다만..)"
"영업 시간이라뇨? 제가 여기 술 마시러 온 줄 아시나요?"

대답이 돌아 올 줄은 몰랐던지 그는 고개를 들어서 그에게 답한 소녀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놀란 듯 한 표정을 지으며.

"호오? 이게 누군가? 시에 양이 아니신가?"
"시에가 아니라 서혜에요."

서혜가 수정을 해주자, 파더는 뒤 머리를 긁적이며.

"미안하군. 시에의 이름은 발음이 어려워서 말이야. 그나저나 무슨
일인가?"
"아뇨, 그냥... 지나가는 길에 들렸어요."
"지나가는 길에 들리기에는 늦은... 아니 이른 시간이지 않은가?
게다가 피를 흘리고 다니기에는 더더욱 추운 시간이고 말이야."

아마도 피 냄새가 아직도 옷에 배어있는 모양이었다. 서혜는 고개를 숙이
고는 사실대로 말하기로 했다.

"도움이 필요해서 왔어요."
"도움이라...? 아, 그러고 보니까. 어제 '일'이 있었지 아마?"
"네. 거기서 예상치도 못한 적을 만났어요."

서혜는 어제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자초지정을 파더에게 이야기했다. 파더
는 담담하게 이야기를 듣다가 담피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침 음성
을 흘렸다.

"담피르라... 거 참 번거로운 상대를 만났구나."
"발카라스 씨도 담피르가 성가신 상대라고 했는데... 담피르가 뭔가요?"
"담피르. 혹은 던필이라고 불리는 존재... 흡혈귀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야."
"혼혈...?"

그는 그녀의 질문에 곧바로 대답하지 않고, 잠시 뜸을 들였다.

"일단, 한 잔 마시지 그래? 주점이지만 주스나, 우유 같은 것도 있어."
"..., 주스 주세요."
"받아 모시겠습니다."

그렇게 카운터의 구석으로 사라지는 그를 보면서 서혜는 카운터에 깔려있는
유리를 손톱으로 톡톡 두드렸다. 그 유리에 비춘 그녀의 얼굴은 왠지 우울
해 보였다. 마치 다른 사람 같이..
그렇게 우울 모드로 들어가는 그녀에 앞에 오렌지 주스가 들은 유리잔이
내려왔다.

"여기, 차가운 주스라네."
"고마워요."

서혜는 쥬스를 받아 들고 한번에 들이켰다. 속이 시려 워 지면서 아려왔지
만 게의 치 않았다.

"흐음. 이제 좀 속이 괜찮아 지셨나?"
"네. 고마워요, 파더."
"그럼, 아까 하던 이야기를 계속 하도록 하지. 시에는 우리가 어떤 존재인
지 잘 알고 있을 거야. 너도 우리와 같은 '종' 이니까. 우리가 어떤 장점을
갖고, 약점을 갖고 있는 지도 당연히 알고 있겠지. 우리 헬리안 (흡혈귀의
언어로 그들을 지칭하는 말)의 생명은 마력에 직결 되어있지. 인간으로
따지면 체력 이랄까. 하지만, 인간은 영양분을 섭취함으로써 그들의 체력
을 회복할 수 있지. 그러나 우리 헬리안은 영양분을 섭취해서 마력을 보충
하지는 못해. 그렇기 때문에 마력을 가득 담고 있는 것. 그것을 섭취해서
마력을 보충하지. "

그가 말한 그것은 웬만한 생명체는 누구나 갖고 있는 것, 피였다.

"그러나, 피를 섭취해도 우리가 살아갈 정도의 마력을 섭취할 수는 없어.
그래서 우리는 하루에 적어도 한 번 정도 흡혈을 하지. 그렇지만 모든
헬리안이 흡혈을 하는 것은 아니야. 그 중에는 흡혈을 필요로 하지 않는
종도 있어.유렌 같은 메아히토피에(서월족 : 서쪽의 현자들)들이 그 예 중
에 하나지.
그들에게 있어서 흡혈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지만, 다른 종, 흡혈이
필요한 종들은 어떡해서든 간에 그들의 단점을 극복하려고 노력했지.
그 노력 중 하나가 바로."



"다른 종과의 교배야."



서혜가 그 말을 이해하는 것 에는 꽤나 긴 시간이 필요했다.

"교배요?"
"그래, 교배, 성행위 말이야. 마녀나, 인간은 마력을 생명의 근원으로 하
지도 않고 살아 갈수 있었으니까, 만약 그들과의 교배로 나온 자식은 더
나은 가능성을 갖고 살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이지.
일종의 도박이었어. 종이 다르니까 실패할 가능성도 높았어.
그러나 우리는 두 가지 종류의 개체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그 중 하나는 마녀와 흡혈귀 사이의 혼혈, 윔파이어(Wimpire) 혹은 빈치
(Vinch) 그리고 다른 하나는 바로 담피르(Damphir)야."

상당히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흡혈귀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라니..
파더는 서혜의 혼란이 진정 되기를 기다린 다음 말을 이었다.

"선자의 경우에는, 그런대로 성공이었어. 적어도 그들은 흡혈을 필요로
하지 않는 존재가 되었지. 다만... 인간의 절반 정도에 수명만을 갖게 되
어 버렸지. 그리고 후자의 경우... 그것은 재앙이었어."
"재앙...이요?"
".... 인간의 신화 중 에는 이런 것이 있지.
'흡혈귀는 불사신이다. 심장의 말뚝을 박아도 그들은 살아나며, 햇빛에
타 버릴 지라도 불사조처럼 다시 재속에서 일어나는 그들은 불사신이다.
그런 그들을 죽일 수 있는 것은 인간과 흡혈귀 사이에서 나온 저주받은
아이이니, 그 아이를 소중히 여겨라, 그 아이를 검과 같이 키워라.
그것은 흡혈귀를 죽이는 저주받은 신성이니..'
이 신화 그대로, 그 들은 흡혈귀를 죽일 수 있는 존재들이다. 이 담피르
때문에 많은 동포들이 죽음의 재로 사라져 버리고 말았지. 우리의 꾀에
우리가 넘어가고 만 것이지.."
"그런...."
"그렇기 때문에 시에가 고전한 것도 당연한 일이야. 아마 발카라스도 그
를 상대하기엔 벅찼을 것 같군."

그 강한 발카라스가 고전할 정도면 얼마나 강한 것일까..?
서혜는 갑자기 피가 가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까. 그 담피르도 총을 썼다고 했지? 시에."
"네. 총을 마치 투망 던지듯 쏘면서 저를 몰아 붙이고, 관절 부위에 총을
쐈어요. 물론 거의 다 피했지만.."

한 발이라도 맞아서 쓰러졌었다면, 그리고 관절에 총알이 박혔었다면, 그녀
는 여기에 앉아있을 수 없었을 것 이다.

"흐음... 시에. 넌 그 녀석에게 총을 배웠었지?"
"네."

서혜는 그렇게 대답하고는 품속 안에 넣어둔 에루실의 손잡이를 무심결에
쓰다듬었다.

"총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지만, 그 사용 방법은 여러 가지 방향으로 다양
하게 발전했지. 전투에 사용되기도 하고, 사냥에 사용되기도 하고, 레저
활동에 사용 되기도 하지."

그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서혜는 그저 끄덕이는 것으로
긍정했다.

"시에가 쓰는 법은 저격이야. 너도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저격의 기본
은 적이 볼 수 없는 먼 거리에서 기척 없이 적을 사살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적과 근접한 거리에서 싸우는 것은 무척이나 불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지. 게다가 시에의 말을 들어보면 그의 공격 성격은... 아마 사냥인
것 같군."
"사냥이요?"
"그래. 사냥의 경우에는 움직이는 상대와 싸워야 할 때가 많지. 그렇기
때문에 공격이 다채롭지. 사냥감을 몰아 붙여서 잡아야 하니까 말이야.
마치 곡선을 그리는 듯한 괴적이 특징이지.
그에 반해서 저격은 매우 직선적이야. 만약 접근 전으로 상황이 전개 된
다면, 역시나 힘든 쪽은 저격 쪽이겠지."
"..."

서혜는 말없이 총을 꺼내 보았다. 권총 중 에서는 총신이 긴 편인 에루실은
역시 속사에는 어울리지 않는 총 같아 보였다. 왠지 침울해진 서혜는 한숨
을 내쉬었다. 그것을 보기 딱한지 파더도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나, 보기 딱하군. 따라와봐. 어느정도 도와줄수는 있으니까."

그렇게 말한 그는 부엌 쪽으로 걸어갔다. 서혜는 영문도 모른 체 일단 따라
가기로 했다. 부엌의 안쪽에는 아레 층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었다. 그계단
의 통로벽은 가게 내부와는 다른 제질이었다. 조명조차 없어서 그녀는 그곳
이 증축을 해서 늘린 공간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서혜가 첫 번째 계단을
밟자, 그는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빛이 한줌도 없는데도 그의 걸음은
거침 없었다. 서혜는 그가 흡혈귀라는 사실을 세삼 자각하며, 급히 그를
따라갔다. 계단을 내려간지 1분 정도 지났을까, 파더를 따라 내려간 곳에
는 60평 남짓한 그곳은 사격연습장 같이 생긴 곳이었다. 벽에는 서혜의 집
에 있는 것에 배는 될 법한 숫자의 다양한 총기가 걸려있었고, 사격대는
물론이거니와 표적들이 배치되어 있는 넓은 공터도 있었다.

"파더..., 이곳은?"
"내 사격 연습장이야. 여기서 대충 총기를 다루는 법을 가르쳐 주도록
하지. 자, 저기에 귄총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 잡아 봐."

그는 몸풀기 동작을 하면서, 권총들이 가득한 진열장을 손으로 가르켰다.
상당한 숫자였다. 자동 권총 부터, 리볼버, 구형 피스톨 까지 종류도 여러
가지였다. 서헤는 검은색 플라스틱 제질의 자동 권총 하나를 손에 쥐었다.

"무난한 것을 잡았군. 좋아. 여기에 있는 실탄을 장전 시켜놓도록 해."

그렇게 말한 그는 어느세인가 리볼버 타입의 총을 손에 들고있었다. 서혜가
장전을 마치자, 그는 다른 손에 든 리모콘으로 표적들을 정렬 시켰다.

"자, 기본 사격 부터 보도록 할까. 저기 있는 표적에다가 사격을 해봐, 아무
렇게나 해도 좋으니까."

그는 인간 모양의 표적을 손으로 가리켰다. 서혜에게 있어서 일반 사격은
쉬운 편이었다. 8 발의 연사, 서혜의 사격은 머리, 심장, 복부 등에 명중
했다. 8 발에 총알이 명중했음에도 불구하고 표적은 총알이 관통해 구멍이
난곳을 제외하면 상당히 멀쩡했다. 그는 표적을 보고서는 짧게 감탄사를
내뱉었다.

"흐음... 좋군."

그는 표적판을 내려놓고는 연습장 구석에 셔터 문으로 걸어 들어갔다. 잠시 후
그가 들고나온 것은 청소기 모양에 바퀴가 3개 달린 이상한 로봇이었다. 덧
붙여서 그 위에는 조금 큰 밥 주걱 모양에 표적이 수직으로 달려있다.
그는 그것의 스윗치를 킨 다음 연습장 안으로 넣었다. 그러자, 그 로봇은 생긴
것과 다르게 상당히 빠른 속도로, 마치 살아있는 동물 처럼 연습장을 누비고
다녔다. 서혜가 그 움직이는 표적을 보는 동안 그는 탄창에 탄두가 검은 총알
을 장전했다. 서혜는 그에게서 총을 건네 받았다.

"파더, 저건...?"
"보이는데로, '움직이는 표적'이다. 자, 다시 해보도록."

그가 말하는 동안에도 그 표적은 쉴 세 없이 움직이고 있다. 서혜는 그것을
보고는 아까 표적에 했었 듯 천천히 조준했다. 하지만 쉽게 조준이 맞지가
않았다. '움직이고 있는 표적'이기 때문이었다. 서혜는 결국 조준을 포기
하고 총알을 발포했다. 7 발의 빠른 속사.
그러나, 아니, 역시나 한 발도 표적에 맞지 않았다.
그것을 본 파더는 역시나 하는 표정으로 혀를 찼다.

"쯧쯧, 그게 아니야. "

그는 서혜의 손에서 총을 뺃어 들었다. 그리고 탄창에 고무탄 12 발을 장전
했다.

"일단, 움직이는 표적을 잡는 방법 제 1 장. 2 자루의 총이 적절하다."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다른 손에 쥔 총을 들어 보였다. 그 리볼버도 고무탄이
장전 되어있었다. 장전을 마친 양 손에 총을 앞으로 향하게 들며,

"제 2 장. 조준에 너무 공을 들이지 말것."

그와 동시에 두 손에 쥐어진 총이 불꽃을 내 뿜는다. 조준이 전혀 없는 무차
별 총격, 역시나 한발도 맞지 않는다. 청소기 모양의 로봇은 별 어려움 없이
총알의 세례를 피해갔다. 그 모양새는 아까의 서혜와 다를 것이 없어보였다.
로봇이 구석으로 몰리기 직전 까지는.. 벽에 맞닥들일 때 마다 로봇의 움직
임은 점점 부산해지기 시작했다. 마치 궁지에 몰린 토끼 처럼.
그 모습에서 서혜는 이틀전 일이 제현 되는 듯한 착각을 느꼈다.
로봇은 구석에 몰림과 동시에 멈췄다. 그리고 센서로 뚫린 길을 찾으려 뱅글
뱅글 제자리를 돌았다.
그리고 출구를 찾았을 때.

"빙고."


그는 혼잣말을 하듯 그렇게 내뱉었다.

-타앙~!

고무탄이 표적에 맞음과 동시에 로봇은 침묵했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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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처럼 다시 써본 the after noon 시리즈 입니다.
필력 회복 되기 시작했습니다. 언제까지 지속 될지는
몰라도 되는데 까지는 해볼렵니다 ~ㅆ~/

읽어주신 분들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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