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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드하에서 올렸던 글입니다. 일단 프롤로그는 사정상 아직 회수를 못해서.. 나중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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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은의 강을 타고온 소녀
                       -12월 25일 부터 3월 14일 까지의 이야기.-
-에피소드.1.-소년, 소녀와 만났다.

12월 25일 금요일. 10시 04분 12초...
  
그 여자애를 알몸에 셔츠 한 장을 입히고, 누워놓고, 한참을 머리만 싸고 소파에 앉아 있었다. 어떻하지...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속옷 생각이 나고말았다.
거실 너머로 보이는 안방에.....,셔츠 및..ㄴ...으아악!!
머리를 탁탁 때리면서 이상하게 피어나는 생각을 잠재웠다.
약간 아펏다.
결국 코트를 걸치고 밖을 나섰다. 지갑에 돈을 확인하고는 문고리를 잡았다가 차가움에 약간 머리를 굴렸다.
"설마... 그세에 께어나지는 않겠지.."
그렇게 중얼 거리면서 문고리를 잡고 틀었다. 그것이 10시 06분 23초를 약간 지나는 참이었다. 자물쇠는
아직 소파에 쳐박혀 심난한 밤의 이야기를 관람 하고있는 유일한 관객이었다.


10시 34분 22초....

한참을 돌아서 멀리있는 편의점에서 속옷을 사왔다. 얼굴은 이미 달아올라서 뭐가 부끄러운 것인지....
아아, 이제 그곳에서는 알바도 못하겠군..그 근처에 여학교도 있던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멸 밖에 없
었다. 사실 이 밤에 여자 속옷을 사러가는 남자가 좋게 보일리는 만무하다. 그렇게 생각을 종합하며 집으
로 들어갔다. 그런데. 누군가가 소파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안방에 아무도 없다. 이 사태는 하나로 간단히
종합 가능하다. 껬다... 그리고 그 누군가도 그 기척을 알았는지.
"저..저기 오셨나요..?"
머뭇머뭇 거리는 말투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약간 맥이 탁 풀릴 정도로 아름다운 목소리에
갑자기 멍해지는 자신이었다. 대답이 늦어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거실로 들어가면서 대답하고는 약간 멀
은 말로 대답했다.
"아아...응."
반말했다는 사실은 젖혀두기로 하자. 세아는 반말을 했다는 사실은 한참뒤에 알았으니까. 그 소녀는 손가
락으로 자물쇠를 갖고놀듯 굴리고 있었다(아직까지 셔츠 차림이었다.). 잠시 멍하니 있다가 손에든 봉투
가 부스럭 거리면서 정신을 차렸다. 그 소녀가 입을 열참에 말을 가로쳈다.
"저기.. 일단 이것부터 입고 이야기 하도록 하자."
그 소녀는 잠시 사고정지 했는지 멍하니 세아의 얼굴과 하얀 봉투를 번갈아본다. 그러더니 끄덕거린다.
봉투를 받아서는 안에 내용물을 보더니'이건 뭐죠?' 물었다. 세아는 잠시 머리를 감싸매고는 이런저런 설
명을 하고는 얼굴을 빨갛게 데웠다. 그 소녀도 약간 불어진 얼굴로 끄덕거리더니 방안으로 들어간다. 몇
번 두리번 거리는 듯한 기척이 느껴졌다. 좋은 귀도 이럴 때는 좋지않다. 잠시 조금 시간이 흐르고 쿠당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꺄악...! 아야야..."
아마 입다가 엎어진 것 같다. 한참 속옷과 업치락 뒤치락 한 후..... 기운 빠진 모습으로 그 소녀가 방안에
서 나온다. 약간 시무룩해 보인다. 양손으로 무언가를 들어올리면서 말한다. 브래지어 였다.
".. 미안해요. 이건 못 입겠어요.."
"우아아! 내려놓고 여기에 앉아."
"아..? 네."
그 소녀는 아무말없이 그것을 내려놨다. 아아... 미치겠네. 그렇게 생각 하면서 소파에 몸을 묻었다. 그것
을 물끄러미 보다가 그 소녀도 옆에 앉는다. 옆에 간지러운 감촉이 닿는것을 느끼고는 잠시 몸을 움츠렸다.
잠시 동안 생각하지도 않았던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오른다. 이 여자애... 자물쇠에서 나온건가..? 그렇게
생각 하면서 아직도 자물쇠를 갖고놀고 있는 그 소녀의 손을 보았다. 아직 잠기지 않았다.
"저기.. 말야 넌 자물쇠에서 나온 영혼이야?"
학교에서 배운 것 중에서 정령 같은것을 무심코 떠올렸다. 으음... 이 세계에 소속 되어 있으면서 그렇지
않은 세계즉 정령계에서 살아가는 영혼을 지칭 하는 말로.... 일정한 사물에 긷들기도 한다. 이런 내용의
수업 내용 이었다. 용케도 안자고 듣고 있던게 이런식으로 쓰이는 구나. 그렇게 자신의 선견지명에 감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소녀는 고개를 젖고는 이렇게 말했다.
"저기..전 천사인데요.."
"아...천사."
천사...., 정령보다 수준이 높은 존제라고 들은 적이있었다. 그렇다는 소리는 더 심각한 사태가 되었다.
어쩌다가 왜 내앞에.. 아! 자물쇠. 아까부터 자물쇠의 존재를 자주 잃어버리고 있었다.
"그럼 어째서 자물쇠에서 나온거야?"
"..그건 시험 때문에.. 마지막 시험이거든요."
"시..시험?"
"네"
그렇게 대답하는 모습이 약간 당차보인다. 어째서인지... 근데?
"왜 시험을 보는데 왜 내앞에?"
"음 불운한 자를 도와주는게 마지막 시험이거든요."
"....."
"에... 왜 그러시죠?"
무심결에 자신의 고개가 숙여짐을 알았다. 이미 기분은 좋지않았다. 왜지.. 아무리 의문을 가져도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그렇게 무의식적으로 묻고말았다.
"넌 누가 보낸거지..?"
"주님께서..."
그소리에 화가 머리를 치밀었다. 어째서인지 몰랐지만 감정은 아니 그 어두운 마음속 가장자리의 상처는
그것을 알고있었다. 그래서 그렇게 소리쳤다.
"그래, 내가 불행한것은 아나보군! 그 빌어먹을 주님인가 뭔가가. 왜 그때의 기도했을때는 왜....
도대체 왜...어머니를...!!!"
그 외침은 어머니를..이라는 말에서 끊어지고 말았다. 눈물이 쏟아진다. 왜 나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은
거지..어째서 그 차가워져 가는 그손마저도 만질수 없게 한거지..왜 그 온기가 식은 차가운 손마저도.....
어떤 말도 입에서 나오지 않았다. 입에서 나온 말은 이것이었다.
"당장 내 집에서 나가."
"예..?"
"어서.... 내앞에 있는 네가 천사라도 난 얼마든지 널 죽일 힘이있어."
입에서는 살기가 이미 차가운 한기가 되어 가시돋힌 말로 변해가고 있었다.
"저는.."
"지금이라도 죽일수 있어 하지만... 넌 그 주님인가 뭔가가 보낸 죄밖에 없어.. 그러니까......
당장....지금. 당장.....나가...."
그렇게 말하고는 방안으로 들어가서 옷 몇가지를 집어서 던져 주었다.
"이거 입고서 나가.. 난 네 말대로.. 난 불행할지도 모르지만... 다른 사람 찾아."
"....네.."
그 소녀는 그렇게 대답하고는 울거같은 표정을 억지로 고개를 숙여 머리카락으로 가린다. 옷가지를 들고
는 그것을 입는다. 그리고 문으로 걸어간다. 세아는 신발장에 신발까지 꺼내주고는 눈길도 없이 거실로
가버린다. 그 모습을 보던 소녀는 잠시 고개를 숙인체 있다가...
"..안녕히계세요.. 죄송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들린다. ...... 어째서 이렇게 마음이
답답한 걸까... 그 여자애는 아무런 죄도 없었을텐데.. 왜 난 화를 냈던걸까.... 어째서.. 난.........
"됐어.. 어자피.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잖아."
그렇게 말하면서 저녁거리를 냉장고에서 꺼낸다. 그 여자애.. 밥도 안먹었을 텐데.. 제길..어째서 계속..
아까부터 쫒아버린 소녀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이었다. 그렇게 매정하게 내쫒았던 소녀를... 그럴필요가
없었을 텐데.. 그런 심한말까지 해놓고 내쫒은... 무심코 배란다까지 나가보았다. 아레에.. 그 여자애가
있었다. 가로등에 기대어 쓸쓸히 주황빛에 녹아가고 있었다. 너무 측은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렇게 한 이
상 아무렇지 않게 다시 대려올수도 없었다. 정말 '상관없어'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시계를 보았다. 10시 59분 58초..11시.



11시 45분 34초.

밥을 먹지않고 책을 읽으면서 소파에 앉아있었다. 밖에서 눈이오기 시작했다. 아까부터인지...배란다에도
눈이 많이 쌓여있었다. 함박눈인 모양이었다.
"눈이 오네..."
그렇게 무감정하게 말하다가, 무언가를 깨닫고 벌떡일어나서 배란다로 뛰어갔다. 아직도... 있었다. 입김이
주황색으로 피어나면서 어렴풋이 보이는 모습이 옅게 떨리는 것이 보였다. 머리카락에는 이미 눈이 많이 쌓
여 있었다. 저러다간 얼어 죽을지도 모른다. 아까 그런짓을 했다는 사실도 잊고는 코트를 주워입고 어퍼질 듯
빠르게 문을 열고 나갔다.

탁탁탁....타박..사박...사박.........

"아."
그 소녀는 떨고있었다. 기척을 깨닫았는지 고개를 들었다. 눈이 마주쳤다. 둘다 아무말도 못했다. 그러다가
세아가 입을열었다.
"미안해. 넌 아무 잘못 없는데.. 정말 미안해.."
그렇게 말하면서 머리에 눈을 털어주고는 코트를 입혀주었다. 그리고 둘이서 집으로 돌아왔다. 세아는 식탁으
로 대려가더니 그릇에 밥을 담아서는 카레를 담아주었다.
"배고프지..? 먹어."
"..아.. 저는."
"아까도 말했지만 미안해."
"아니에요.. 아무것도 모르고 여기온 제 잘못인데요.."
"..... 저기.. 여기에 같이 있어주겠어..?"
잠시 손에들었던 숫가락이 멈춘다. 세아는 당황해서 말을 더듬는다.
"아.아냐 그냥 밥이나.."
"...네 같이 있겠습니다."
"...."
그 여자애는 웃고있었다. 세아도 그와 비슷한 표정을 지으며 앉는다. 첫 만남일지도 모른다. 상처를 입고서 떨고
있던 나에게 보내준 것 일지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자조하듯 웃었다. 한방 먹었어.
그리고 어딘선가에서..

-찰칵....타라라락.-

자물쇠가 잠기고는 숫자가 돌아간다.. 0364.. 12시00분00초의 일이었다. 누군가가 내게 왔다. 그 어두움에 덮힌
상처를 치유해주기위해서.. 12일.26일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될 이날, 은하수가 내리는 밤이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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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약간 기억이 희미해서 쓰기 힘든 글이네요..
현대물에 판타지를 섞은 타입입니다. 으음.. 인간은 하나의 재능을 타고난다는게 모티브죠.. 예를들어서 영시라던가.
마법, 으음 초능력같은것 말이죠.. 하하하. 단순하다 라는 걸까요...ㅡㅡ;;
드하가 안들어가지는 관계도 있고 여기에도 글을 써보고 싶어서. 글쟁이 분들이 많으니까 비평도 들을수 있고해서...
하여튼간 읽어 주신분들께 감사드림니다. 마춤법 태클은 어떻게 해결이 안돼요. 이것도 영자판으로 쓰는거니까요.
프롤로그는 나중에 차차 옮기기로 하죠..아니면 다시 쓰던가..ㅜㅜ;(설마 이것도 태클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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