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Pathfinder 1-2
2008.05.12 11:48
따뜻해...
잠이 깊이 든채로 그렇게 생각했다.
살짝을 몸을 뒤틀자 언제나 처럼의 까칠까칠한 이부자리의 감촉이 몸을 간지럽혔다.
좀더 잘까 아니, 슬슬 일어나야...
"슬슬 란첼을 깨울까?"
코에 아침 메뉴의 냄새가 조금씩 느껴지며 정신이 조금씩 위로 떠올랐다.
이 냄새는 아침메뉴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콘스프, 제일 자주 먹는걸 제일 좋아하다니 좋겠구나 라고 가트에게서 놀림받기도 했지만 왠지 난 콘스프의 그 맛이 너무나도 내 마음에 들었다.
"으으응..."
안 뜨이는 눈을 억지로 열어 가며 주위를 살펴봤다.
평소와 같이 살짝 너저분한 집안에, 언제나 처럼 가트는 열심히 부억에서 스프를 젓고 있었다.
배고파아아...
띵한 머리로 침대에서 내려온 나는 슬금슬금 가트의 뒤로 걸어갔다.
뭐, 다 되어가는 스프옆에서 한두숟가락을 먹는건 하루의 시작을 기쁨으로 시작하는것과 같으니까 라고 나는 가트에게 자주 주장했고 가트는 그런 날 보면서 에라이 이 먹보 고양이야 라고 언제나 대답했지만 못하게 막지는 않았다.
"일어 나셧나 꼬마 아가씨?"
하지만 반도 못걸어가서 몰래 스프의 맛을 본다라고 하는 나의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목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그런데 누구?
처음 듣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거기에는 갈색 산발 머리의...
"아!"
"사람을 보고 놀라면 쓰나."
그는 조금 너무 한다라는 얼굴을 한채로 이쪽으로 다가왔다.
천천히 머리에 피가 돌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급해지기시작했다.
에 분명 난 마을에서 배척을 받고 있었을터인데, 어째서 하루만에 이렇게 원래 처럼 아니 그러니까.
"안그래도 아침 먹으라고 깨우려고 했는데 스스로 일어나다니 착한 어린앤데."
당황해하는 내 앞으로 다가온 살짝 무릎을 굽히면서 얼굴을 맞춰주었다.
그리고는 상기되어있는 날 바라보더니 씨익웃더니,
"너무 놀라지 말라고. 평소처럼 해 평소처럼."
그렇게 말하며 내 머리를 쓱쓱 쓰다듬었다.
마치 이럴줄 알았다는것처럼, 조금은 아니 매우 놀란 내 마음을 알고있다는 듯이 말을 이었다.
"그저 조금 에러가 있었을뿐이야. 이제 괜찮을꺼라고, 이 오빠가 장담하지. 음음"
어딘가 알수없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그는 그렇게 말했다.
"다 됐다! 란첼 일어났으면 이리와서 옮기는것좀 도와줘~"
"으..응!"
가트가 부억에서 얼굴을 내밀며 날 불렀다.
아아, 그 기억은 단순히 몇일간의 악몽이었던걸까.
난 부엌에 쪼르르 달려가서 천장에서 스프 접시를 3개 깨내서 식탁위에 놓았다.
그러자 부엌에서 스프 단지를 들고 나오던 가트가 나에게 물었다.
"응? 왜 접시가 3개야?"
"그야 저 아저씨꺼까지 해서."
"누굴 말하는거야?"
가트가 이상하다는 얼굴로 휙휙 주변을 살펴보며 말을이었다.
"여긴 나하고 너밖에 없잖아, 아직 잠이 덜깬거야?"
"어?"
뒤를 돌아보자 분명히 그 아저씨는 이런이런 하는 얼굴로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깜빡 했네 라는 말을 혼자서 중얼거리더니
"난 신경쓰지 말고 '평소처럼' 행동하래도?"
라고 말하며 침대에 풀썩 누웠다.
"저 애들한테는 나는 공기랑 피차 일반이니깐 말이지, 너무 나한테 신경쓰면 기껏고친 에러가 다시 터질지도 몰라?"
그는 이쪽을 처다보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어쨋거나 저 아이들은 너 만을위해서 존재하는거니깐 말이지."
========================================================================
"으하함."
"감사합니다."
침대에 누워서 천정을 멍하니 처다보며 하품이나 하면서 시간을 죽이고있으려니 어느새인가 '가트'라고 불리던 돌이 내쪽으로 다가왔다.
그 꼬맹이와 같이 있을때와는 달리 무표정한 얼굴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나야 현존하는 인형의 숲을 수리하라는 명령을 받고 왔을뿐이니까. 너무 그렇게 감사해 할필요는없어."
인형의 숲 - 어떤 물건이나 사람을 지키기 위한 광역 결계이자 도구.
안에 있는 물건이나 사람은 돌이라고불리는 자동인형들에게 돌봐지며 언제까지나 완벽에 가까운 상태로 존재하게 되고, 강제로 들어가는건 불가능에 가깝다라고 불려 일각에서는 거대한 자동금고라고도불리어진다, 라고 분명 출발하기 전에 바보가 그렇게 알려줬었다.
"뭐, 그런데 누가 그렇게 생각없이 부셔 놓은거야? 그 아이가 알아챌정도의 에러가 날정도라니"
손사레를 휙휙 치며 어제 밤을 새가며 가까스로 고친 중앙을 떠올렸다.
원래 인형의 숲은 밖에서 나같은 녀석이 아니면 들어가는게 불가능에 가깝다.
아니 들어와도 중앙에 도착해서 거길 반파시키는건 - 정말 말도 안되는 녀석이라고 왔던걸까.
"그건."
나의 물음에 그 돌은 살짝 '주저'하더니 이쪽을 쳐다보았다.
"그건 제가 한것입니다."
라고 천천히 답을 해주었다.
---------------------------------------------------------------------
앗흥.
...반년 연재 그 이름하여
김.
낙.
일!
....[................................]
뭐,,뭔가 아닌가 [먼산]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48 | 전설과 동화 [1] | pe脫 | 2008.06.11 | 215 |
1047 | 단편)카페이야기 [3] | 라온 | 2008.06.10 | 284 |
1046 | PathFinder 1-3 [1] | 낙일군 | 2008.06.08 | 240 |
1045 | Depression Wish : 에렐리니아 - 50 [3] | 미에링 | 2008.06.02 | 245 |
1044 | Depression Wish : 마루 - 49 [2] | 카와이 루나링 | 2008.06.02 | 234 |
1043 | Depression Wish : 에렐리니아 - 48 [2] | 미에링 | 2008.06.01 | 247 |
1042 | 雜談. 타심구현자 Part3=外, 새벽 나라에 하얀 연기를 흩날리며─ 中. [1] | Lunate_S | 2008.05.28 | 271 |
1041 | 수필]하나 다를 것 없던 하루 [1] | 라온 | 2008.05.25 | 394 |
1040 | PathFinder 1-3 Side [1] | 낙일군 | 2008.05.17 | 292 |
» | Pathfinder 1-2 [1] | 낙일군 | 2008.05.12 | 254 |
1038 | <소설> 광란가족일기 [1] | 낙일군 | 2008.05.10 | 299 |
1037 |
[만화] 판도라 하츠
[2] ![]() | 코드 | 2008.04.28 | 447 |
1036 |
[소설] 紅-KURENAI(쿠레나이)
[1] ![]() | 코드 | 2008.04.26 | 472 |
1035 | [감상]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권 [6] | 낙일군 | 2008.01.03 | 242 |
1034 | [영화] 나는 전설이다 [3] | 카와이 루나링 | 2007.12.24 | 294 |
1033 | [소설] [스포일링] 카미스 레이나는 여기에 있다. [1] | 낙일군 | 2007.12.10 | 336 |
1032 | [소설] 하느님의 메모장 - 01권 [2] | 카와이 루나링 | 2007.11.27 | 360 |
1031 | [소설] 에덴의 아이들 - 01권 [1] | 카와이 루나링 | 2007.11.21 | 220 |
1030 | [소설] 보이드 워커 - 01권 [1] | 카와이 루나링 | 2007.11.20 | 240 |
1029 |
[소설] 포니테일 대마왕 - 01권
[2] ![]() | 카와이 루나링 | 2007.10.15 | 429 |
저기서 말을 한 돌은 Doll 인거죠?
흐음... 무언가 복잡한 사건이 터질듯한 느낌!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