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미스터 슈네블뤼트? 긴히 통화할 일이 있습니다. 최근 이상 발생으로 추정되는 현상에 관해서인데요, 런던 쪽은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여차할 경우 빠르게 대응을 해 주었으면 하는..."
『왜 그래야 하죠, 마담 베르나르딘?』
"네? 그건 무슨,"
『이 섬에 괴물들을 풀어놓겠다고 한 건 당신들이었잖아. 이제 와서 사람 좀 죽어나간다고 은닉을 걱정하는 겁니까? 이래서 샌님들이란.』
"하지만 세컨드 오너로서 당신 또한 신비에 관련해서는,"
『나는 슈네블뤼트입니다. 내가 누구 좋으라고 그렇게 해야 하죠? 신비, 하. 상관 없습니다. 여차하면 이 섬 전체의 민간인에게 암시를 걸어버리죠. 있었던 사람 백명 없었던 것으로 만드는 거야, 최상위 계층의 인간은 좀 번거롭겠습니다만 일반 대중이라면 일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 영화, 못 보셨습니까? 뭐더라, 아. 신비한 동물 사전. 물에 맞으면, 쨘. 솔직히 말씀하시죠, 그럼 되는 것 아닙니까? 도대체 언제부터 시계탑이 민간인이건 마술사건 사람 목숨에 신경을 썼다고. 우리가 삼백 년 간 이 섬 안에 죄수꼴로 갇혀 있었는데도 말입니다.』
"그건──"
『유엔 총장 같은 양반은 이미 도시 밖으로 내보냈겠죠. A 모 기업 같은 기업의 총수도 지금은 대부분 샌프란시스코에 있습니다. 이 도시에 남아 있는 건 대부분 졸부와 가엾은 중생들이죠. 혹시라도 절대 죽으면 안 되는 인간의 리스트가 있다면 보내주시죠. 선처하겠습니다. 아, 아아. 아니면 혹시, 당신이 죽을까봐 무서운 건가요?』
"누, 누가 그렇다고 한 적 있나요?"
『그렇다면 기쁩니다. 그럼, Frohe Weihnachten.』
거리에는 인적이 드뭅니다.
문화권 특성상, 크리스마스 저녁은 가족과 함께 하기 때문이죠.
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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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a
2019.08.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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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9.08.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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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a
2019.08.3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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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019.08.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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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9.08.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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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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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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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019.08.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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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az
2019.08.2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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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9.08.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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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az
2019.08.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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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9.08.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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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니엘
2019.08.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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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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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9.08.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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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니엘
2019.08.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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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9.08.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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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니엘
2019.08.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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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9.08.3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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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one
2019.08.2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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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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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one
2019.08.3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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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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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one
2019.08.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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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9.08.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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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URA
2019.08.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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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9.08.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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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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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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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2019.08.30 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