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Flow Moon. P.L.G part.8
2003.10.28 16:16
그 자그만한 과자가 그의 입안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조금씩 부숴진다.
"크윽!"
"우리도 먹고 싶다!"
요리사들은 자신의 앞치마를 쥐어 뜯으며 그가 먹고 있는 그것들을 안타
깝게 바라 본다.
입안으로 들어간 그의 과자들이 안에서 부드러운 느낌과 촉촉함을 가미한
케잌처럼 혀끝에 사르륵 녹아 가고, 바삭하면서 느끼하지 않은 그의 쿠키가
바스락 소리를 내며 그의 목으로 넘어간다.
위잉~ 피익~
"여기서 뭐하는 겁에요 선배?"
"응 에르냐?"
어느세 그의 머리카락이 은색과 푸른색으로 변해 있었다.
"또 간식입니까? 그러다간 정말 살찐다구요."
"디저트 먹는거 가지고 뭐라 하지마 임마. 그건 그렇고 너도 먹을레?"
네르발 에서 어느세 이넥스로 돌아와 버린 그는 자신의 앞에 있는 과자
들을 권한다.
"됐어요. 단건 싫어요."
"그레? 흐음. 저런 조금 아프겠네."
"예?"
에르가 그저 시덥지 않게 거절해 버리자 이넥스는 손가락으로 뒤를 보라
고 했다. 그러자 거기에 있는 주방장 들이 무시무시한 살기를 뿜어내며 그
를 노려본다.
"뭐가 어쩌고 어쪠?!"
"저런 음식을 먹을수 있다는 것이 어떤 행운인지도 모르는가?"
"저것이 전설의 코페르니우드 하이페밀젠트 코스! 전설의 디저트 코스
라는 것을 모르는 가?!"
"이런 시덥지 않은 미각을 가진 혀따위 잘라 주지!!!"
…….
"선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그저 주방에는 에르가 끌려 가는 소리와 이넥스의 식사 소리만 들렸을 뿐
이다.
PART2: P.L.G
2178년 여름 8월 5일
남부 아메리카
목성 반 신분화 방지대책 위원회.
"알다시피 적의 병력은 프로그 63대와 반파된 전함이 전부 입니다."
그의 안경이 빛을 발한다.
"아군측은 이미 LEP의 전함에 기폭제를 장치 했으며 언제든 폭파할 준비
가 되어 있습니다. 일단 여기를 보시면……."
그가 들고 있는 레이저 포인트가 화면의 한부분을 지적한다.
"적들중 이 검은 서전트는 하임즈의 파편으로 보이는 하이 테크롤러지
입자 캐논을 사용 한것으로 봅니다. 이것은 저희 측에서 연구한 것을 분
석해 본 결과 저희가 보유한 2번째 하임즈 알펜 하임의 핵시드 엔진에서
나오는 입자와 같은 농도와 같은 성분이 검출 되었습니다. 아마 이것이
알펜에는 탑제 되지 않았다는 '대 행성 공격용 공상구현 캐논'의 축소판이
확실 합니다. 이런 경우. 이 프로그를 이길수 있는 것은. 역시……."
그의 말끝이 흐려진다.
"알펜 하임을 써야 한다는 거겠지."
"그렇습니다. 하지만 알펜 하임을 움직이는 연료의 정체도 밝혀지지 않았
고 거기에 알펜 하임자체의 내부 부품이 많이 상해 있는 상태라……."
"겨우 손에 넣은 하임즈다. 사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
"하지만!……."
"그 알펜 하임. 내가 타겠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레피온. 핵시드 엔진의 분석은 아직인가?"
-아직입니다. 입자 자체의 활용 범위가 좁고 출력이 이렇게 제멋대로인
기체도 처음입니다. 더군다나 이 I.G의 위력만으로 벌써 엔지니어가 15
명이 손을 다쳐서 늦어 지고 있습니다. 이쪽은 인력 난입니다!-
"시간이 없다. 귀족이라 믿고 있는 LEP의 개들을 죽이기에 너무나도
부족하다. 안돼면 통상의 핵융합 엔진과 하이빔 소드라도 장비해라."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십시요! 상대는 전설의 하임즈. 그것도 핵시드
엔진을 제대로 활용 하고 있습니다. '대 행성 공격용 공상 구현 캐논의 장
비형 입니다! 핵시드 엔진의 출력으로 기체의 스펙을 올려 단숨에 전근해
서 싸우는 방법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란 말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아카식
드라이버를 포기하고 핵시드 엔진마져 포기하면 이 기체를 제대로 다룰수
있다고 생각 하시는 겁니까? 빔소드의 출력상 빔 렌스에 비하면 약합니다
물론 활용도는 높지만 전장은 어디까지나 넓게 뚫려있는 초원입니다! 그
렇지 않아도 만약 핵시드 캐논이 이 곳까지 왔다면 우린 이미 전멸입니다!
알펜 하임 을 쓰고 싶으시다면 기다리십시요!-
"끄응."
-금방 끝납니다. 어이! 거기 신입 제대로 못해!-
왠지 사이네는 이 상태가 싫었다.
"난 가서 눈좀 붙이겠다. 나머지 잡업을 부탁하지."
-알겠습니다. 어이! 내가 재대로 하렜지! 신입이면 다야!-
사이네는 머리가 아픈지 관자놀이를 집으며 자신의 거주구역으로 돌아가
는 중이었다.
〃〃〃
"이야! 이자식 그런 전시 중에서도 이런걸 구해 오다니!"
"이게 그 사이클로스 라는 거야?"
"과연 귀족놈들의 LEP라는 거군."
좁고 어두컴컴한 복도에 성인 3명이 모여 있었다.
"이걸 어떻해야 할까?"
"어쩌긴 확 먹으면 그만이지."
"그렇겠지. 크크크크……."
그들은 뭔가 기분 나쁨 미소를 짓더니 그들의 앞에 있는 캡슐의 기판을
조작 한다.
"뭐야 이거."
"왜?"
"락이 걸려 있어."
"그정도는 풀수 있잖아."
"지문하고 뇌파 인식 까지 걸렸는데."
"잘 해봐."
그중 한명이 그 기판을 계속 조적하지만 역시 '인신불능'과 '불허'만 연
속으로 나온다.
"젠장. 안돼잖아."
"그냥 셀정도는 깨버리자."
그중 무식하게 생긴 한명이 어디서 가져온건지 몽키 스페너를 들며 그 셀
을 노린다.
"거기까지……."
그들의 등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흘러들어 온다.
그때 최 전방에서 나오는 통신을 타고 흘러 들어온 목소리.
"히익! 사이네!"
"무식하게 셀을 깨면 안에 있는 사이클로스는 3일안에 썩어 버린다."
그는 조심스러버게 셀을 쓰다듬는다.
"LEP의 물건이군. 전리품은 모두 플랜트로 보넬 텐데. 빼돌린건가."
"그…… 그건!"
"이 빌어 먹을 자식! 너의 부모가 플랜트에서 굶어 죽어 가고있다! 근데
니놈은 이런 단백질 인형따위를 좋아 하고 있다니!"
"그게 아닙니다!"
"더럽구나. 우리와 싸우고 있는 귀족들과 다름 없어! 이런게 그렇게 갖고
싶었던가!"
"네!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의 친구인듯 보이는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무엇때문에 이런 인형 같은게 갖고 싶었다는 건가?"
"왜롭기 때문입니다. 우린 이곳에서 죽을 각오를 하고 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키고 있는 플랜트에서 멸시 받다 못해 플랜트까지 저희를
공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사랑 하던 사람들과 어거지로 떨어졌고 이
런 꼴이 되었습니다. 이건 우리의 신념이 옭은 겁니까? 이건 우리의 잘못
입니까?"
그는 너무나 애절한 목소리로 자신의 현제를 한탄했다.
"매일밤마다 5개의 손가락에 의지하는 것도 지겹습니다."
사이네는 아무말도 못했다.
이들의 정신적인 문제점. 그건 자신이 해줄수 없는 것이다.
설사 자신이 여자라고 해도 이들은 종족의 번식이라는 욕망에 당연히 걸
린 것이다. 인간적인 부분이라 그는 어쩌할수 없었다.
"LEP를 몰아 내면… 몰아내면 그때 얼마든지 해라. 그때 말이다……."
"그때는 제가 죽은뒤 입니까?!"
"죽긴 누가 죽는 다고 그러나!"
"저번의 찹패를 모르십니까?! 알펜 하임이라도 쓰지 않는한 불가능 합니
다! 그 서전트! 그 저주 받을 검은 서전트의 어의 없는 캐논에 아군의 반
절이 전멸 당해 버렸습니다! 반절이!! 그게 말이 됩니까?! 그게 말이 되는
거란 말입니다! 최신의 포형 무기마져도 그런 출력은 못냅니다. 그게 불가
능 해요! 그건 그건 프로그 인데도 그걸 해낸겁니다!! LEP놈들의 기체가
말입니다! 그놈들은 그것을 또 만들겁니다. 그런 기체가 대량 양산화 될
경우 저희 측에는 승산이 없습니다. 그걸 모르시는 것은 아니겠죠?"
질것이다. 그건 자신도 안다. 그레서 자기 자신이 직접 그 기체를 타려는
것이다. 그 빌어먹을 자식이 만들어 버린 추악한 기체를 써야 한다.
역겹다 라는 생각이 들고 더럽다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이 답답하기만
그지 없지만 그는 아무말도 못한다.
이들이 죽으면 그의 책임이다.
"그렇다고 사이클로스는 쓰지 마라."
그는 시아가 흐려 지고 있음을 느꼇다.
"결국 우리의 저고가 같잖아."
흐려지고 흐려지고 흐려진다.
"우린… 하아. 우린 적어도 그들과 달……."
털썩.
흐려짐이 어지러움이 되고 그것이 모므이 기능을 정지시킨다.
흐린 시아로 그들이 그를 부르는 모습이 보인다. 아직은 괜찮은 귀가 그
들의 목소리를 듣게 한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는 조용히 눈을 감아 버렸다.
레이시키는 알펜하임이 됬으니 샤프트는 뭐가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