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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Flow Moon. AURA PART4

2003.10.25 23:53

츠바사(G.p) 조회 수:410

이대로 조금씩 날잊어 가요.
나는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요

아프지도 않아요 슬플쁜 이죠
조금씩 속삭이더 그녀의 목소리에.

그녀의 모습과 그녀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의 한장면

한장면 한장면 저의 눈물은 매말라 갑니다.
너무 많이 나와서 말입니다.

이대로 당신에게 갈수 없다며.
나의 날개를 당신에게 주기를.




이대로 조금씩 잊혀저 가요.
나는 이대로 아파해도 되니까.

이대로 나를 잊어 가요.
그대의 안식을 위해서라도.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왜 눈에서 눈물이 나오죠.

이대로 그대를 잊어만 가요.
잊고 싶지 않아도 망각의 유혹이 커요.

이대로 당신에게 갈수 없다면.
내 날개를 당신에게 주고 싶은데.

                                      -어는 주접의 대가-





PART1. Aura.




2174년 흐름의 달(여름) 7월 4일.

지구.
아시아의  어느 지역.
하얀색의 방.

벽에 그로테스하게 뿌려진 피가 벽을 타고 바닥으로 흐르고, 그 바닥으로 흐
르는 피마다 붉게 굳어 간다.
아주 오레전에 뿌려졌을 피가 이제는 굳어가고 그 굳어버린 피가 흘러가는
그런 관경. 고여버리는 핏물과 냄세나는 비가 섞여 가며 비릿한 향을 뿜는다.
그것이 흐르는 듯한 바닥에 무릎을 꿂은체 오열하는 사내.

"흐아아아아아아아!!!!!"

우렁찬 외침안의 서글픈 기억.
그의 목소리는 분명 거대하며 씨끄러웠다. 하지만 그것은 아무레도 상관 없
었다. 지금 중요한것은 그의 주변 모습.
피로 뒤덥혀진 그의 모습과 비견할 정도의 피칠, 즉 여긴 피만 있는것 같다.
피와 피로 뒤덥힌 그의 눈동자에서 어느덧 생기가 갑자기 나타날때, 그는 자
신의 업적(학살)을 믿고 싶지 않았다.

"나…무슨짓 이야."

그의 눈가에 살며시 나오고 있는 체엑이 그의 뺨을 타고 흐르며 바닥에 떨어
져 간다. 하지만 그것도 이젠 어느정도 지나 버리니 멈춰 버린다.
바람이 메섭게 그의 볼을 베어 가고, 피는 그의 몸을 둔하게 한다. 찐득한 그
액체는 바람에 자신의 향기를 뿜는다.
  
"나를 풀어 줘요."

소년의 목소리가 점차 굵어져 간다.

"날 풀어 달란 말이다!!!"

그리고 소년의 등뒤에 있던 어두운 무언가가 깨져 버렸다.

마치 유리창 처럼….




〃〃〃


  
2174년 흐름의 달(여름) 7월 11일
달 A-17 구역  
일루갈 제넥스 사설  연구단지.
PLG 정비 교육파트 4-1

그곳은 기름과 강철의 향기가 나오는 곳이었다.
남자들의 땀과 노력이 하나의 예술품을 다루듯이 조심스럽게 살며시, 또는
강하게 조여오는 몽키 스페너가 그의 손에 들려서 자신의 역활을 충실히
하고 있다.
그는 거대한 레그 프레임을 바라 보고 있다.
철골 구조물. 그것이 그런 유연한 움직임을 보이며 걸어 간다.
마치 사람처럼. 혻은 아기처럼. 때로는 거대한 코뿔소 처럼.  
그것은 우리의 수족이 될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그 수족을 잘 아껴야 하는법
그러기 위한 정비 실습이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이건 그저 철골 구조일 뿐이다.

그는 철골 구조 사이로 다른 곳을 보고 있다.

검은색의 날렵하며 차가운 그 기체를.
양 어깨에 달려 있는 이온 캐논은 그의 웅장함을 더욱 자아 냈고.
특이할 정도로 길은 그 발과 발꿈치 주변의 케터베어링.
이온캐논의 뒤쪽으로 길게 뻣어난 사출구형 추진 부스터.
프론트의 적외선 카메라와 해드의 듀얼아이가 조용히 그를 응시 하고 있다.
소년은 다짐 한다.

  '그레. 나는 저것을 타고 말거야.'

애석하게도 그 바렘이 안좋은 곳으로 흘러간다는 것이 문제지만.

어느정도 지났을까?
시간이 지나고 테스터 들이 모두 식사를 하러 갔다.
소년은 자기 혼자서 덩그라니 남아 있는 그곳에 무엇을 할지 모르고 있다.
그저 옆에 있는 철골 구조물에 엉덩이를 걸치고 그위에 앉아 조용히 그 기체
를 바라 보고 있다.

MODEL NUMBER: SP-R1.204 SERJUNT
달의 마지막 병기.

그것은 소년에게 있어서 친근감을 넘어 서는 것이 었다.
그것은 자기 자신에게 있어 그 무엇보다 더욱 소중한 것. 그레 소년은 4년 전
에 저것을 알았다면 그것을 잃지 않았을 거다.

"유리아."

금지된 이름, 또는 금지된 중얼거림. 금지된 속삭임이 그의 입에서 나오고
그것이 그의 마음을 아련하게 휘졌는다.
이미 죽어 버린 자신의 여동생에 대한 자그마한 소망들. 그것은 여동생이 행
복하게 자라나는 거였다. 자기 자신은 너무 어렸을때 부터 그것을 알아야 했
다.
그 저주받은 능력을 알고 그것을 예지 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그녀를 죽
일 능력이라는 것까지 알고있지 않은가?
그러면서도 막지 못했다.
그저 동생을 밟고 있는 그 거대한 금속의 거인의 모습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 안에서 이미 형체도 알아 볼수 없는 동생의 모습을 볼때의 자기 자신은
어떠 했는가?

"무능해… 나는."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당연했다.
그는 그때 너무 어렸으니까.
터무니 없이 어린 나이에 그것을 알아야 했고 보아야 했고 느껴야 했다.
정신감응. 그것은 그에게 죽은 이의 고통마져 남겨 놓았다.
그리고 그것은 아직도 그에게 상처로 인싱 되어 있다. 몸에나있는 영광적인
상흔따위가 아닌 정신의 상처.
그것은 그를 더욱 슬프게 했다.

"또 궁상 떨고 있네."
"참아 이넥스…."

그리고 그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은회색의 머리카락의 소년.
그와 비슷한 나이의 군청색 머리의 소년.

은회색의 머리카락의 소년. 그것은 전에 자기 자신을 쓰러 트린 소년이 아닌
가. 그리고 저 군청색의 소년은 1주일 전에 새로 왔다는 테스터.

"야이 쓰글자식아! 니 기다리느라 빵도 못사먹게 생겼잖아!!"
"참아! 참으라니깐!"
"놔! 이 오크 자식아! 내 저 궁상뱅이를 확 갈아 마실거다!"
"누가 오크라는 거야 이! 폐인 자식아!"
"뭬야! 폐인! 너 이시키 오늘 죽어 봐라!!!"
"그레 이 폐인 자식아!!"

갑자기 싸움이 이상하게 흐른다.
처음에는 이넷스가 사이네를 반쯤 죽여 놓을려고 한게 키로이치와 붙게 생
겼다.
멀리서 그. 아니 사이네는 그저 굵은 땀방울만 흘리며 주들을 주시한다.
그리고 입을 연다.

"그럼 급식 먹으면 되잖아."

그렇다. 빵이 떨어졌으면 급식먹으면 된다.
그러나 동시에 대답하는 그두 사람.

"알아 임마!"
"오늘급식에는 당근 나온단 말이다!"

사이네는 순간 또다시 굵은 땀방울밖에 흘릴수 없었다.

"다…당근 때문에 식사를 포기 하겠다는 거냐!!!"
"그럼 너같으면 당근 먹게 생겼냐!!"
"당근이쥐!!"
"에라이 당근같은 놈아!!"
"씨끄러 이 당근 갈아 마시다 목에 걸리는 자식아!!"
"너야말로 당근 먹다 토한주제에!"
"이…봐."
"야이 당근 폐인아!"
"당근 기르는 오크 주제에!!"
"이…봐아~."
"당근 폐인 당근 폐인 당근 폐인 당근 폐인 당근 폐인 당근 폐인 당근 폐인!"
"당근 오크 당근 오크 당근 오크 당근 오크 당근 오크 당근 오크 당근 오크!"
"어이…."
"당근 쟁이 폐인 따위!!!"
"당근 육성 오크 따위!!!"
"어이…."
"오늘 니놈의 면상에 당근의 힘을 보여 주마!!"
"일륜의 힘을 빌어 여기 필살의 당근 펀치!!"
"어이…."
"카앗!"
"히아아앗!!"
  
…도대체 뭐하는 건지.

"야! 이! 쉐끼들아아아아아!!!!!!!!!!!!!!!!!!!!!!!!!!!!!!!!!!!!!!!!!!!!!!!!!!"
"응?"
"어라."
"야이! 쉐끼들아! 내말은 당근으로 처먹냐! 왜 안들어 먹어 이 갈아 마실 쉐끼
들아!!! 니들이 시방 지금 나보고 맞짱 까자는겨 뭐여! 뒤질레 이 폐인 오크 자
식아!! 나 빡돌게 만들어야 정신 차릴레 이 경공 자식들아!!! 방도 없고 급식도
먹기 싫으면 외출해서 먹고 오면 되잖아!! 외자꾸 내 앞에서 삽질이야!!!"

아무레도 쌓인게 많은가 보다….

"카아악! 뒈져 버리게 만들어 볼까 보다!! 왜 자꾸 내앞에서 상질하고 g랄이
야! 앙?! 나는 그냥 조용히 있고 싶은데 왜 자꾸 나보고 뭐라 그레! 젠장할 육
시랄! 그레 나 궁상 뱅이다 어쩌라고!"

순간 3사람은 굳어 졌다.

사이네는 자신이 언제 부터 이런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건지 난감했고.
키로이치는 사이네의 새로운 모습에 감탄 했으며.
이넥스는 그의 명언(?)을 적고 있었다.

"특종감이다."

씨익 웃는 이넥스는 그의 썩은 미소를 보이며 키로이치 를 끌고 사라져 간다.

"밥먹으러 가자."

키로이치는 이미 사이네의 새로운 모습에 압도 당하여 그저 나무토막처럼
끌려 간다.
그리고 혼자 남은 사이네는 절규할 뿐이다.




"제기라아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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