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6일
Scene 11.5 : 「 그 맛은 미미! 」
Scene 11.5 : 「 그 맛은 미미! 」
▲ 참가자(괄호 안은 플레이어명/마스터명)
- 쿠로키 이노리(곰) : 가련한(?) 히로인. 약쟁이의 가호가 언제나 함께하기를.
- 묵시록의주(아르니엘) : 언제나 고생하십니다.(2)
<묵시록의주> -그럼 일어난 시간은... 오전 6시 반
<이노리>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눈 밑이 검어진 채로 비적비적 일어납니다.
<이노리> "으으, 더 못자겠어..."
<이노리> 어떻게든 더 자려고 해보지만 어젯밤의 일들이 떠올라 도저히 다시 잠들지 못하고 이른 아침 준비를 하죠
<묵시록의주> -네 그럼 옆에 욕실에서 씻고 옷은.. 어떤 옷으로?
<이노리> 활동복으로, 복잡한 구세성교 정복이나 방어기능이 있는 옷은 일단 넣어둡니다
네, 이래뵈도 이런 옷 다 있다구요.
어... 아마 승부속옷도 있지 않을까나.
<묵시록의주> -조금 더 묘사를!
<이노리> 옅은 색의 원피스, 흔히 말하는 어깨 끈이 있어 가슴 위쪽이 전부 드러나는 옷이지만 수수한 편입니다.
<이노리> "안쪽에서 난데없이 악마를 마주칠 일이라던지는 없을테니까."
<이노리> 혼잣말을 하며 그렇게 갈아입죠
<묵시록의주> -네. 빨래할 겨를이 없어서 좀 더럽긴 하지만 그래도 별로 안 입었기때문에 다른옷들 보단 낫네요
<묵시록의주> -그래서 나가면 안그래도 사람들이 일어나서 일할 준비 등을 하고 있어요
<이노리> 가볍게 목례로 인사를 하면서 일찍 일어난김에 가볍게 산책이라도 할까 싶어 밖으로 향
<묵시록의주> "(엘리)어라, 일찍 일어났네?"
<묵시록의주> -맞은편에서 다가오던 엘리가 손을 흔들며 다가옵니다
<이노리> "아, 좋은 아침."
<이노리> 아침의 상쾌한 미소를 지으며 인사
<이노리> "그러는 엘리도 일찍 일어났네."
<이노리> 엘리의 차림새는 어떤가요?
<묵시록의주> -어제 봤던것 같은 전투복....에서 위의 재킷만 벗어버린 상태
<이노리> "아침부터 어딜 가는거야?"
<이노리> 옷을 물끄러미 보다가 말합니다
<묵시록의주> "아침부터... 랄까 지금 퇴근하는 길이에요. 야간근무. 야시경 숫자도 한계가 있어서, 사이버 아이 이식 수술을 받은 나같은 사람이 우선적으로 야간근무에 돌려지거든."
사이버 아이?! 안대 쪽의 눈은 의안이었던 건가...
<이노리> "사이버 아이... 아, 미안. 피곤할텐데 쉬러 가는걸 방해해버렸네."
<묵시록의주> "아, 며칠 밤샌다고 피곤할 정도는 아니니까... 뭔가 용건 있어요?"
<이노리> "딱히 중요한 일은 아니야."
<묵시록의주> "중요한일 아니라도. ...아, 너무 친한척 구는건가? 미안해요. 아빠에게 당신들 이야기 많이 들어서, 나로써는 익숙한 느낌이지만 당신들은 나랑 그다지 친한것도 아니고..."
<묵시록의주> -뒷통수를 긁으며 어색해합니다
<이노리> "앗, 아니아니. 딱히 그런건 아니야. 조금 어색한 것 뿐이고, 오히려 엘리하곤 여러가지로 이야기를 해보고 싶으니까."
<이노리> "그도 그럴게 이렇게나 커버렸는걸."
<이노리>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라던지... 그것 말고도 우리에 대해 어떻게 들었는지도 궁금한걸?"
<묵시록의주> "(엘리)아, 그래? ...으응. 그럼 기쁘지만. 뭐라고 해도 나에겐 은인이고... 아, 뭐라도 좀 먹을래요? 어차피 밖에서는 데미난디 고기 정도밖에 먹을것도 없었을텐데."
<이노리> "다른 것도 있어?"
<이노리> 조금 기대하는 눈빛
<묵시록의주> "(엘리)아사쿠사는 인공 작물재배시설을 복구해서 농사도 짓거든요. 쌀이라던가 콩이라던가, 오염 안된 천연 작물들도 있어요. 여기 사는 사람들 대체로 농장에서 일하고."
<이노리> "헤에, 대단하다. 직접 재배하는거구나. 이런 세계에서도..."
<묵시록의주> "(엘리)구 세계의 잔해에서 이것저것 찾아내서, 아빠랑 다른 연구자들이 만들어낸거에요. 지금도 전기랑 전산망 복구라던가, 전부 그런 사람들이 노력해서 해낸거니까."
<묵시록의주> "(엘리)음, 그럼 뭐, 햄버거랑 우동이랑 정식, 어느게 좋아요?"
<이노리> "정식!"
<이노리> 즉답합니다.
<묵시록의주> "(엘리)헤에, 그럼, 따라와요."
<이노리> 종종걸음으로 따라갑니다
<묵시록의주> -그리고 앞서서 선도하고..
<묵시록의주> -큰 거리로 나와서 어느 큰 음식점으로 들어가서는 자리를 잡습니다
<묵시록의주> -마침 아침을 먹으려고 노동자로 보이는 이들도 자리에 앉아있네요
<이노리> "아침부터 사람 많네."
<이노리> 자리를 찾아 앉으며 말합니다
<묵시록의주> -주문을 하자 잠시후 꽁치백반 2인분이 나와요.
<이노리> "생선?!"
왓 생선-
이건 생각도 못한 음식이네요.
기껏해야 야채가 나올 줄 알았더니 생서언-
<묵시록의주> "(엘리)지금부터 일하러 가는 사람도 있고, 일 끝나고 나처럼 먹고 이제 자려는 사람도 있고."
<묵시록의주> "(엘리)조금 걸어서 가면 스미다 강 있잖아요. 거기서 잡아오는거에요. 가끔 수중형 악마가 나와서 위험하기도 하니까, 호위를 꼭 고용해서 가기도 하지만."
<이노리> "아아, 스미다 강에서 잡아오는거구나."
<이노리> 감격스런 표정으로 식전 기도를 합니다.
<이노리> "그럼 잘먹을게."
<묵시록의주> -직관체크
<이노리> d100
-dice:#수태묵시록- 이노리님의 굴림은 1d100 (45) = 45 입니다.
<이노리> 실패
....? 음식을 먹는데 직관체크라니. 직관체크라니!
이것도 평범한 생선은 아닌건가?! 생선류 악마인건가?!
<묵시록의주> -그럼 별다른건 못느끼고, 식사를 합니다.
<묵시록의주> -오랜만에 먹어보는 쌀밥과 생선은 뭐랄까, 정말이지 맛이..... 뭐라 말로 표현할수가 없군요
<이노리> 오랫만의 해산물에 감동하며 즐겁게 식사를 합니다
<묵시록의주> "(엘리)그래서, 앞으론 계속 여기 있을거에요?"
<묵시록의주> -마주앉아서 식사를 하면서, 엘리가 먼저 말을 거네요
<이노리> "글쎄, 오래 있지는 않을 것 같아."
<이노리> "해야 할 일도 있고, 가봐야 할 곳도 있으니까."
<묵시록의주> "(엘리)어디 갈거에요?"
<이노리> "으음, 딱히 어디로 가자고 정한건 아니라서. ...라고는 해도 가보고 싶은 곳은 있지만 말이야."
<묵시록의주> "(엘리)그러니까 어디?"
<이노리> "구세성교."
<이노리> "수태 이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어."
<묵시록의주> "...별로 좋은 소문은 못듣는데."
<이노리> "그래도... 내가 자란 곳이니까."
<이노리> "잊을 수가 없는거야."
<묵시록의주> "(엘리)하지만 몇십년이나 지났잖아요. 옛날에도 별로 멀쩡하진 않았다지만 지금도 위험한 소문밖에 안들리는데?"
<이노리> 곤란한듯 웃으며 말합니다.
<이노리> "그래서 더욱 더 가보고 싶은거야."
<이노리>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실히 알지 못하면 납득할 수가 없어."
<이노리> "이렇게 말해도 엘리는 이해하지 못할거라 생각해.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으니까."
<묵시록의주> "(엘리)...본거지는 메구로, 시나가와, 대충 그쪽, 남서쪽 방면. 머릿수도 많고, 과학기술도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지금의 세상에선 북서쪽 이케부쿠로의 만트라군이랑 더불어서 제일 큰 세력중 하나에요. 대충 어느정도까지 알고 있어요?"
<이노리> "딱 엘리가 방금 말한 정도."
<이노리> "무언가 더 알고 있는거야?"
<묵시록의주> "(엘리)나도 별로. 탐색조라면 좀더 알지도 모르지만 나는 방위반이라서.."
에에, 무언가 알고 있는듯이 말해놓고 이러기라니~
<이노리> "저기 엘리, 나야 그렇다 치고.. 엘리는 어딘가 가보고 싶은 곳은 없어?"
<묵시록의주> "(엘리)음.... 딱히요? 우선은 이렇게 살아있고, 아빠랑도 같이 있고, 덤으로 다른 사람들을 지키는 일도 하고 있고. 지금 이대로도 꽤 행복한데요? 친한 사람들도 있고."
<이노리> "아아, 확실히 그렇겠네. 거기에 이렇게 맛있는 밥도 있고 말이야."
<묵시록의주> "(엘리)그렇죠 뭐. 적어도 '거기'에 있을떄보단 훨씬 행복한걸."
<이노리> ".. 미안. 괜히 내가 생각나게 한 것 같네."
<묵시록의주> -엘리는 이노리의 그 말을 듣고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것 같은 표정을 짓더니, 곧 쓴웃음으로 바뀝니다.
<묵시록의주> "(엘리)아니아니, 그런건 아니에요. 나 그때 일은 잘 기억도 안나는걸. 기억할만큼 뭐가 있지도 않았고. 거의 반쯤 죽은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 정말로 그때 일 거의 아무것도 기억안나요."
<이노리> "아, 그래. 그러고보니 유우씨에게 우리의 이야기 들었었댔지? 저기 유우씨는 우리에 대해 어떻게 알려주셨어?"
<묵시록의주> -매력체크
<이노리> d100
-dice:#수태묵시록- 이노리님의 굴림은 1d100 (76) = 76 입니다.
<이노리> 큿, 판정이 너무 안나온닷 실패
ㅋㅡㅅ! 궁금하다. 뭐라고 말했을까!
<이노리> 아니 이건 리롤 할게요
<이노리> d100
-dice:#수태묵시록- 이노리님의 굴림은 1d100 (23) = 23 입니다.
<이노리> 앗 성공
<묵시록의주> "(엘리)응, '좋은 사람들'이라고."
<묵시록의주> -밝은 얼굴로, 그렇게 대답합니다
핫, 좋은 사람.
칭찬에 인색해보이는 유우에게 저렇게나마 칭찬을 듣다니, 뭔가 굉장히... 조으다
하앜하앜 더 칭찬해주세요 유우쨔마...
<이노리> "헤에, 그렇구나. 유우씨가 그렇게..."
<이노리> 엘리의 밝은 표정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 미소를 짓습니다
<이노리> 그리고는 가볍게 회화를 하는걸로. 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요.
<묵시록의주> -그럼 밥값은 1마카
엣, 식사 사주는건 아니었구나.
<이노리> 지불하고.
<이노리> "아, 잘먹었다."
<이노리> "나중에 류야나 스구하하고도 와봐야겠어. 생선이 있다고 하면 깜짝 놀랄걸?"
<이노리> 동료들이 생선을 보고 할 반응을 생각하며 혼자 쿡쿡하고 웃습니다
<묵시록의주> "(엘리)생선 좋아해요 이노리는?"
<이노리> "굳이 말하자면 싫어하는게 없다는 편이지만."
<이노리> "그야 음식을 남기면 시스터에게 혼났다고?"
<묵시록의주> "(엘리)헤에... 즉 남겨서 혼난 적은 있었다는거죠?"
<이노리> "피망을 좋아하는 아이는 없을거라 생각해."
<이노리> "거기다가 이런 음식들, 다신 먹어보지 못할거라 생각했으니까."
<이노리> "그보다 엘리는 편식한 적 없는거야?"
<이노리> 숙소로 발을 옮기며 가벼운 이야기를 꺼냅니다
<묵시록의주> "(엘리)음.... 편식할만큼 음식이 풍족한 적이 별로 없었는데요 난?"
<이노리> "으읏, 미안..."
<묵시록의주> "(엘리)그러니까 왜 일일히 사과하고 있는거에요. 딱히 이노리가 내 밥 뺏아먹은것도 아니면서."
<이노리> "그야 그렇지만..."
<이노리>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 뭐라고 해야할까..."
<이노리> 횡설수설합니다
<묵시록의주> "(엘리)미안미안, 내가 말을 꺼냈었지. 뭐, 그럼 서로 미안한걸로 끝, 하죠."
<이노리> "왠지 엘리까지 신경쓰게 해버린 것 같네."
<묵시록의주> "(엘리)그럼 난 조금 쉬다가 점심때봐요. 그럼!"
<묵시록의주> -그리고 달려나가는 엘리.
그럼 이따봐요 엘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