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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핫쵸코 #06 part 예주

카와이 루나링 2008.06.27 06:10 조회 수 : 339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는 결국 한두방을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비가 올 것 같다.

 회색빛으로 물든 하늘과 눅눅한 공기.
 딱히 말하지 않아도 금방이라도 날씨가 바뀔만한 상태였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잠깐 비를 피하고 가자.

 그리고 이어지는 남자의 말.
 사실 처음부터 이럴 목적으로 만난 것이기는 했지만 민주는 짐짓 모르는 척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가 민주를 코 앞에 있던 모텔로 이끌 때도 조금 빼는 척, 내키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어보인다.
 물론 전부 연극이긴 했지만.

 방에 들어선 뒤 창문을 열자 상당히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굵어진 빗줄기가 땅을 때리는 소리.
 이 것만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계획보다 조금 일찍 이 곳에 오게 되었다.

 뭐, 어차피 중요한 것은 이 곳의 일 뿐이니까.

 이쯤 되면 빼는 것이 우습기도 하다.
 그렇기에 민주는 남자가 창 밖을 바라보던 자신을 등 뒤에서 안을 때도,
 그가 어깨 너머로 자신의 입술을 탐할 때도,
 블라우스의 단추를 끄르며 침대로 데려가 눕힐 때도,
 그 어떤 저항도 하지 않았고 때로는 그에 응하며 자신의 몸을 누였다.

 이 것은 일이다.

 모든 것은 이미 예상했던 일.
 입을 맞추고, 가슴을 주무르고, 아래에 손을 가져가는 것도 모두 이미 각오하고 있던 일이었다.
 그렇기에 남자가 어떤 행동을 취해도 그에 적당히 응해줄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무언가 이상한 것을 꺼내어 들었을 때는 자신도 모르게 몸이 약간 굳어질 수 밖에 없었다.

 손에 들려 있는 것은 남성의 성기 모양을 본뜬 성인 용품.
 투명한, 짙은 분홍빛의 그 기구는 낮은 진동음과 함꼐 천천히 민주의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으응...."

 그 기구가 다리 사이에 닿는 순간 민주의 입에서 미약한 신음 소리가 배어나온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행동.
 알고는 있었지만, 이런 것을 실제로 사용하게 될 일이 올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살짝 입술을 깨물며 침대의 시트를 붙잡는다.
 쉴 새 없이 전해지는 진동은 계속해서 민주의 아래를 간지럽히고, 그 간지러움에 민주의 몸은 점차적으로 뜨거워지고 있었다.

 "으... 하으..."

 속옷의 위에서 위아래로 움직이는 기구.
 그 움직임에 맞추어 민주의 속옷은 조금씩 젖어들고 있었다.

 착 달라붙은 속옷은 그대로 민주의 아래를 비춰보이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보며 남자는 한층 더 자신의 기분이 고양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단조롭기만 한 진동음. 전혀 규칙적이지 못한 빗소리.
 하지만 그와는 대조적으로 민주의 목소리는 점점 더 리드미컬하게 바뀌어가고 있었다.
 남자의 손이 민주의 속옷을 옆으로 살짝 걷어내 아래를 그대로 드러내 보일 때에도,
 끈적한 액체에 젖어있는 부분에 손에 든 기구를 가져다대며 가만히 문지를때도,
 그 하나하나의 행동에 민주의 몸은 더욱 붉게 물들고, 호흡은 거칠어져만 갔다.

 "흐... 하으으... 그... 으으읏!"

 쉴 새 없이 터져나오는 교성.
 민주의 몸이 파들파들 떨리는 것을 보며 남자는 천천히 기구를 안으로 밀어넣었다.
 그에 일순 몸을 굳히며 강하게 시트를 움켜 쥐는 민주.
 그 모습이 남자의 본성을 자극한 것인지, 남자의 얼굴에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가득 담겨 있었다.

 "민주양? 어때? 마음에 들어?"

 씨익 웃으며 남자는 기구를 천천히 왕복 시켰다.

 몇 번이고 몸 안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며 자신을 괴롭히는 떨림에 민주의 신음은 갈 수록 커져만간다.
 점차 빨라지고, 높아진다.
 
 "응... 하앙.... 으.... 하으으..."

 어느샌가 민주의 신음은 비명과도 같을 정도로 높아져 있었다.
 몇 번이고 고개를 돌리며, 다리를 움직이며, 가슴을 만지는 자신의 손길에, 아래에서 전해지는 느낌에 취해가는 민주의 모습에,
 그리고,

 "하아아아아아앙!"

 고개를 크게 뒤로 젖히며 내지르는 커다란 교성에 남자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아, 하아..."

 "마음에 들었어?"

 힘이 빠진 듯, 온 몸을 늘어뜨린 채 거친 호흡을 내뱉는 민주를 보며 남자는 짖궂은 목소리로 물었다.
 답이 없는 민주.
 하지만 남자는 답을 바란 것이 아니었는지, 민주의 말을 기다리려 하지 않고 그대로 민주의 허리를 잡았다.
 이미 성이 날 대로 성이 난 자신의 남성을 꺼내며 민주의 몸 위로 자신의 몸을 겹친다.

 "하으... 그... 이... 이런 거... 자주.... 해요?"

 자신의 몸 위에 올라탄 남자를 보며 민주는 조금 힘이 빠진 목소리로 물었다.
 그런 민주의 말에 남자는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조금 높아진 말투로 답했다.

 "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가끔이야."

 "으응...."

 신음인지, 그에 대한 대답인지, 약간 말 끝을 흐리는 민주.
 남자는 어쩐지 흥이 돋는지 실실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래도 민주양이 가장 나은 것 같은데? 후후."

 하지만 그런 칭찬에도 불구하고 민주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남자의 시선을 피했다.

 "으응... 하지만... 전 아직 어려서 잘 모르기도 하고...."

 부끄러워 하는 것일까, 한층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민주는 말꼬리를 흐렸다.
 그에 남자는 조금 당황한 것인지 재빨리 말을 이었다.

 "아, 아니야. 오히려 너무 어리면 더 안좋더라니까. 괜시리 비싸기만 하고."

 "으응... 그, 그런가요?"

 "그, 그래, 전에 중학생과도 해봤지만 그 뿐이었다니까. 후후. 지금까지 본 아이들 중에는 네가 가장 나아."

 그렇게 말하며 남자는 속옷 아래로 손을 넣어 민주의 가슴을 주물렀다.
 흐응... 하는 콧소리와 함께 민주는 팔을 뻗어 남자의 목을 감는다.
 동시에 민주는 싫은 내색도 하지 않은 채, 은근한 목소리로 말했다.

 "으응...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요."

 "응? 아.. 그래."

 "여중생을 돈으로 사다니 저질."

 "미, 미안...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께."
 
 토라진 말투와 함께 코 앞에 있는 남자를 슬쩍 노려보듯 바라보는 민주에게 남자는 재빨리 사과를 건넨다.
 그와 함께 민주의 목에 입을 맞추며 그 곳을 가볍게 빨아들인다.

 "으... 으응...."

 다시 한 번 새어나오는 신음소리.
 그에 맞추어 남자는 조금씩 다시 기세를 올린다.
 
 하지만....

 "윽!"

 순간 옆구리에서 전해지는 통증에 남자의 몸이 움츠러든다.
 그리고 동시에 턱에서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남자가 민주의 몸에서 떨어져 나간다.

 "고마워라. 난 솔직한 남자가 좋더라."

 그렇게 말하며 민주는 가볍게 손을 털어냈다.
 적당히 옷을 여미며 당황해하는 남자에게 다가가 가볍게 팔을 꺾어버린다.

 "미성년자 성매매법 위반 혐위로 네 녀석을 체포한다. 증거로 이미 녹음 다 해 놨으니 발뺌할 생각 하지 말고. 네 녀석 같은 변태에게 줄 인격 따위는 없으니 입 닥치고 유치장으로 가는거다."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남자의 손에 채워지는 은빛 고리.
 
 "겨, 경찰?"

 "빙고~"

 가볍게 박수를 치며 학생 민주, 아니 경찰 예주는 옷을 추슬러 입었다.
 몰래 틀어놓았던 녹음기의 전원을 끄며, 가볍게 남자의 눈 앞에 흔들어 보인다.

 "뭐, 나름 즐겼을테니 이제 원한 없지?"

 싸늘한 미소.
 그와 함께 예주는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이대로 서에 연락한다면 상황은 종료.
 오늘도 이렇게 한 건 해내는...

 "... 아, 그러고보니 이 곳 주인. 보란듯이 교복을 입고 있어도 그냥 들여보내 줬겠다아...?"

 한 건이 아니라 두 건인 모양이다.
 일석 이조로세.
 아니아니... 세 마리일려나?

 "아, 젠장... 저거 증거물로 내기 싫은데... 어떻게 삥땅 못치나..."

 투덜거리며 남자가 사용했던 기구를 노려본다.
 하지만, 괜시리 만졌다가 쓸데없이 얽히면 귀찮아진다.
 아깝긴 하지만 별 수 없지.
 그냥 두 마리로 만족해야겠다.
 
 그렇게 생각하며 예주는 가벼운 콧노래와 함께 전화 번호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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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이라고 말했으면서

정작 이쪽에서 꺼내든 것은 코스튬 플레이(?) 라는 매니악한 장르?

시작은 교복이고, 다음엔 뭐가 될지 모르겠음.

어쨌든 지령(캐릭터 메이킹 & 비오는날 딜도)도 완수 했고...

뭐... G.p씨 두번째 지령은 아예 언급조차 안되었지만... 일단 그것은 나중에 따로...

예주는 민주의 사촌 누님 이라는 설정.

민주는 가명으로 자주 써 먹음.

취미는 민주 여장 시키기.




다음 지령은...


예주가 학교 쪽에 관계 설정이 될 수 있도록 학교 쪽에 사건을 일으킬 것.

H 존재 유무는 자유.



이상~ 다음으로 넘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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