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떤 마술을 사용하는가?

매혹, 환혹과 같은 사람들을 홀리는 계통의 마술과 원소를 다루는 마술을 쓰며 인간들의 도시를 마음껏 만끽하고 있다. 

마술의 발동은 주로 [언령]. 요정향에 있었을 시에는 가벼운 언령으로도 커다란 효과를 낼 수 있었으나, 신비가 거의 사라진 현대에선

영락하여 일정한 대상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이 어렵다. 

2)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가?

요정 이외의 종은 모두 동일한 생명체로 여긴다. 

즉, 함께 산책하는 인간과 개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다른 생명체에게 목줄을 채워 다니는 나쁜 생명체라고 판단. 

그녀의 종족들 대다수가 궁극의 평등주의자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타자(他者)의 도움은 가정하지 않고 생활하기 때문.

그렇기에 은혜에는 커다란 환대와 보상으로 보답하며, 피해를 줬을 경우에는 커다란 재앙을 가져다 준다.

3) 과거에 어떤 삶을 살아왔었는가?

모든 요정들의 낙원이라고 할 수 있는 요정향의 주민. 

같은 종의 요정들끼리 한 구역을 차지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성향의 요정이라도 큰 문제가 없으면 소 닭보듯이 하는 생활.

오히려 어쩌다가 서로 도와주는 경우가 생기면 경사났네 경사났어! 라는 느낌으로 축제나 주연을 벌이는 등 방탕한 생활을 만끽하고 있었다.

단지 불행히도 요정향에 구멍이 나있는 것을 최초로 발견하였고, 원인을 확인하려는 호기심에 요정향을 빠져나오는 순간 납치되고 말았다.

그 뒤, '마술사'라고 부르는 인간종들 사이에서 고가의 실험체로 취급당하며 팔려당하기를 약 100년.

[언령]의 근간인 목소리를 봉인당하고 새장속에 애완동물마냥 잡혀서 실험체 취급을 받으며 모르모트를 당하다가, 

최후로 팔려온 극동의 땅, 일본에 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다행천만히도 마술사의 공방에서 그녀를 불쌍히 여긴 '마술사의 어린 조수'에 의하여 100년만에 해방될 수 있었다.

...그리고 해방된 자리에서 어린 조수를 제외한 그 도시의 모든 인간들에게 절명의 저주를 내리고 유유히 사라졌다.

어린 조수가 죽지 않은 이유는 인간 세상에서 약 100년 간 그녀에게 처음으로 먹을 것을 주었고, 인간적이지만 마술사적으론 미숙한 마음에 최종적으로 해방시켜주었기 때문. 난생처음 먹는 음료[커피]의 달짝함에 그녀(리델)의 이름을 스타벅스라고 부르는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목숨의 은혜를 잊지 않기 그녀는 어린 조수의 목숨을 거두지 않았다.

4) 현재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아직 신비가 살아있는 토지라고는 하나 기본적으로 요정에게 인간세상은 어울리지 않는다.

거기에 쇠약해진 상태에서 자신을 납치한 인간종에 대한 보복으로 절명저주의 언령까지 사용했기 때문에 그녀 자신을 유지하는 것도 벅찬 상황.

인간들이 사용하는 차량의 짐칸에 숨어서 도시 사이를 이동하며 그나마 영맥이 활발한 지역에서 기운을 회복하며 돌아다녔다. 

그러던 도중 발견한 곳이 후유키 시였고, 여기에서 기운을 완전히 차릴때 까지 버티기로 결정.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하다가 결국에 버려진 집고양이 행세를 하며 인간을 현혹시키기로 하였고, 현혹당했다고는 해도 자신을 데려가준 

인간 남성에게 매혹의 마술을 걸어주는 것으로 대가를 지불했다고 여기며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5) 어떤 목표를 가지고 성배전쟁에 참가하였는가?

그녀의 목표는 고향[요정향]으로 돌아가는 것.

아무리 영맥이 좋은 토지에서 휴양을 취한다고 해도 이 상태로 계속 대기하고 있다가는 자신의 존재를 유지할 수 없고,

자기자신을 납치한 인간종들이 넘쳐나는 세계에서 사는 것 역시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다. 그녀를 풀어주고, 머무를 곳을 빌려주는 인간종이나 그녀를 낯선 세계에 납치한 것 역시 인간.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절대 타협의 여지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소환한 서번트라는 상대에게서 성배의 여부를 들은 그녀는 생각했다.

'그 성배라는 것을 이용하면 이 인간세계에 있는 카카오라는 식용품을 전부 요정향으로 가져갈 수 있을 거야.'

자신을 100년동안 이곳에 떨어뜨려놓은 인간종에 대한 복수를 기호품 하나와 교환하는 것이라면 좋은 거래일 것이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