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 "뭐야, 이 녀석들... 정말로 인간인가?"
젠 : "어이, 프로듀서!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얘기가 전혀 다르잖아! 날 톱 아이돌로 만들어준다며?!"
아처 : "모른다!! 짐의 탓이 아니다. 전부 딜라가 나쁜 것이다...!"
젠 : "젠장... 대체 뭐가 문제였던 거지... 역시 지하 아이돌로서 차근차근 노력해가는 단계를 경외시했기 때문인가?"
아처 : "아니, 아처가 랜서한테 약하다는 건 페그오 유저의 상식이 아닌가! 그 사실을 알면서 굳이 랜서한테 싸움을 걸다니, 네놈의 마스터로서의 안배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젠 : "계약자한테 책임전가라니 답이 없군. 당신하고는 음악의 방향성이 맞지 않아! 팀은 공중분해다!"
아처 : "바라던 바다~! 하지만 그 전에... 으므."
아처 : "비록 프로듀서로서 실적을 내진 못했으나, 짐은 서번트다. 마스터의 몸을 지킬 의무가 있지."
아처 : "그곳의 랜서여... 방금 전의 싸움, 매우 훌륭했다! 짐의 두근은 지금도 가슴거리고 있어..."
아처 : "으므! 특히 그 창놀림, 매우 좋다... 처음부터 전라로 벗기는 것이 아닌, 어중간하게 장비의 일부만을 남겨두고, 짐을 사람들의 면전에서 알몸보다도 선정적인 모습으로 만들어서 능욕하려고 하다니!"
아처 : "설마 하던 짐도 깜짝이다☆"
젠 : "이 변태 황제가! 때와 장소를 가리라고!"
아처 : "바~보 놈~! 네놈이야말로 때와 장소를 가려라! 알겠느냐? 짐은 지금, 계약자를 대신하여 적들의 포로로 전락해서 이리저리 굴려질지도 모르는 이 몸을 내놓겠다고 말하고 있는 중이지 않느냐!"
젠 : "그냥 전력으로 인생을 즐기고 있는 걸로밖에 안 보이는데요!"
아처 : "자, 랜서여! 그리고 그 마스터여! 굽던지 삶던지 네놈들의 특수한 성벽을 짐에게 마음껏 해소하거라!" (두근두근)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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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018.06.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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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friede
2018.06.14 22:47
아처 : "으므! 미의식을 좀 아는 남자인 게로구나. 점점 더 마음에 들었다!"
젠 : "령주...? 뭐야 그게? 뭔진 모르겠지만 재계약이라던가 누구 멋대로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푸핫?!"
젠이 말을 미처 끝내기도 전에 그의 발밑에 있는 지반이 붕괴한다. 그리고 난데없이 도쿄 한복판에 생긴 거대한 구멍 안으로 떨어져버리는 소년. 마지막에 얼핏 보인 것은 고대 문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들어본 적 있는 "지하 두릅 왕국"(루비:아가르타)의 모습의 편린이었다... 하지만 구멍은 금새 메워져서 사라진 소년의 모습을 제외하면 시부야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젠 : "지하 두릅 왕국이라니 왜 도쿄 한복판에 그런 스팟이?! MAP에도 나와있지 않던 지역이라고!! (고! 고- 고...)"아처 : "지하 활동이라고 했던가... 젠이여, 아이돌의 정점에 서고 싶다면 말그대로 지하에서부터 다시 기어올라와 보거라."
아처 : "보다시피 령주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미숙한 자로다. 일부러 그쪽이 처리하는 수고조차 번거롭다는 얘기지. 그러나 저래뵈도 짐의 마스터라서 말이다. 서번트로서 저 소년을 훌륭히 키워내는 것 또한 짐의 숙명인 게야."
아처 : "랜서의 마스터여!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우리들을 못 본 척해라. 그 눈, 그 귀를 닫고 적의 도주를 무시해라. 그 대신! 네놈들이 짐을 필요로 할 때 단 한 번 이 힘을 빌려줄 것이다. 로마의 황제한테 빚을 만들 수 있다니, 좀처럼 없는 기회라고? 어떠냐,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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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018.06.15 00:00
랜서: "저기저기, 도 · 려 · 엉 ?"
아페제리아: "……저런 억지에도 물러지는 건 네 나쁜 버릇이야, 랜서. 확실히 여기서 놓아주더라도 위협이 될 일은 없겠지만."
랜서: "모름지기 미인은 세상의 편애를 받는 법. 즉, 나의 뜻이 곧 세계의 뜻이지. 억지력의 단말이라는 의미에선 본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고."
아페제리아: "하아. ……아처, 그 빚을 받아들이겠어. 확인한 힘은 둘째 치더라도, 자신의 명예를 건 약속을 저버리는 영령이라는 건 배신해 봤자 두렵지 않은 존재니까."
아페제리아: "하지만 이번 빚과는 별개로, 또다시 신비의 은닉을 거스르는 건 넘길 수 없어. 그때 두 번은 없겠지."
아페제리아: "그럼 즐거운 성배전쟁을." (라이더 팀과 어새신 팀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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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friede
2018.06.15 00:29
(아페제리아 씨, 초 멋있어...! 불타오를 정도로 리스펙트...!)
아처 : "으므! 작별이다!"
자기 마스터의 뒤를 쫒아 지면에 생긴 수수께끼의 웜홀 속으로 유유히 사라지는 아처였다.
베일에 쌓인 고대 문명, 지하 두릅 왕국의 정체란 대체...?! (다음 회에 계속)
랜서: "그렇다고 하는데, 도령? 참고로 나는 격렬하게 찬성하고 있어." (콩닥두근)
아페제리아: "둘을 함께 두면 관리가 조금 성가실 것 같지만. 구체적으로는 호텔 벽에 매번 방음 마술을 걸어야 한다던가 말이야."
아페제리아: "하지만 두 번째 서번트라. 나쁘지 않아. 멋진 변수가 되겠지. ……랜서의 적극적인 반응도 있고."
아페제리아: "아처, 그리고 아처의 마스터. 령주를 가져가고 아처와 재계약을 맺겠다. 성배에 바칠 소원을 포기하는 것에 동의한다면 이대로 성당교회로 안내해 보호를 받게 주선하거나, 성배전쟁 동안 내가 직접 거두어 보호해 주겠어."
아페제리아: "거절한다면? 뭐, 그것도 좋겠지. 싫어하지 않아. 부질없는 날갯짓이란 건, 우아하진 못해도 투박한 멋이 있고."
랜서: (눈이 반짝반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