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좋아, 환불로"
소환한 서번트를 본 마스터의 한마디로는 최악의 것이였다.
"헤이, 잠시만 마스터 그러지 말고 한번 솜씨라도 시험해보는게 어때?"
싱글거리는 얼굴의 금발미인인 라이더였지만 노조무는 단호했다.
"아무리 성유물도 없이 부른 영령이라지만 목숨을 천칭에 내걸기는 부족하다 이런 이유다만?"
"헤에, 그건 당신 목숨이야기? 아니면 다른 사람?"
그러니 이런 대화는 당연한 맥락이겠지, 불신하는 마스터와 다짜고짜 폐품취급 당한 서번트.
당장 마스터를 죽이지 않는데서 서번트쪽이 성격이 좋은걸테지 하지만 라이더는 태연했다, 그런걸 신경쓰지 않는 성격이다.
노조무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그것은 절반쯤 맞아떨어졌다.
지금 라이더가 참아 넘기지 못하는건 딱 한가지였으니까.
"뭐, 네가 급하다는건 이해했어"
라이더는 자신의 금발을 쓸어넘기고 솜브레로를 그 위에 얹은 뒤 한손으로 어디서 났는지 모를 리볼버를 겨눈 상태로 느긋하게 말하고 있었다.
정직하게 말하자면 어디서 났는지 모를 물건은 아니였다. 자신의 품안에 있던 리볼버가 없어졌다는걸 그것을 보자마자 눈치챘으니까
과연, 서번트. 흔해빠진 마술사용자 용병 나부랭이는 위험도 안되겠지.
"그래도 말이지? 내 실력을 의심하는건 영 마음에 안든단 말이야."
"그러니 보여줄께"
그들이 있던 뒷골목에, 총성이 울러퍼졌다
02.
총성이 울러퍼진지 얼마 되지 않아 라이더는 옆에서 죽어라 달리는 노조무를 쫓아서 달리고 있었다.
"그래서, 대답은? 어떤데?"
"지금 이상황에서 묻는거냐! 아아! 완벽하다 완벽해!"
한손에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리볼버를 들고 태평하게 물어보는 라이더에게 노조무는 무슨일이 있는지 열이 올라 소리치고 있었다
"서부는 말하는 상대 등뒤에 습격자가 있으면 보통 총부터 쏘는거냐?"
"당연하지!"
노조무는 그건 서부가 아니라 너뿐일거라고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강화마술도 없이는 조금 숨차는 속도였다.
어쨌던, 그녀에게 도움을 받은건 사실이였으니까.
"좋아, 처음봤을때 한말은 정정하지 그걸로 싸웠다간 경찰서 신세를 질테니까."
노조무는 한숨과 함께 말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먼저 말해두겠어, 난 내 목적을 위해 성배가 필요하다. 그걸 위해서 널 부른거고"
"그럼 나도 말할까? 성배는 필요없어, 그저 지금을 즐길테니까."
이 두 주종의 의사는 소환되고 처음으로 일치했다, 그것은 둘의 공통된 의사였다.
"나는 목적을 위해 너를 사용... 아니, 고용한다. 어때?"
"그거 좋네! OK, 그러면 나는 멋대로 즐기도록할까?"
라이더는 어느새 웃고 있었다. 이 고용주와는 마음이 맞을것 같다.
그녀가 하는일을 방해할 생각은 없겠지, 그 보구의 효과도 맛봤을테고.
"결과적으로 네게 좋은 상황이 되는 보구라니,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이 재앙(Calamity)아!"
"이거야 오랜만에 듣는 기분 좋은 소리인데 고용주 나리!"
보구설정:
서부개척시대의 이미지가 덧씌워진 상징으로서 그녀가 가지는 일화가 강화된 보구
그녀의 주변에서는 황당무개한 일들이 자주 일어난다, 그 이름에 어울린다는 듯이
제일 황당무개한건 그 한가운데에서 마구잡이로 총을 쏴갈기는 그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