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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리플레이] Scene #32 : 「여섯 개의 부적」

42 2014.06.22 13:07 조회 수 : 300


2014년 6월 15일.


Scene #32 : 「여섯 개의 부적」


▲ 참가자(괄호 안은 플레이어명/마스터명)
 - 아소우 류야(즉사의마안) : 17세. 악마 소환사.
 - 유즈키 스구하(♪42) : 서류 상 15세. 초능력자.
 - 쿠로키 이노리(곰) : 18세. 마법사.
 - 강림邪神(아르니엘) : 진행자.




 00. 그 묘사, 잘 먹겠습니다


류야 : 그러고보니 스톤 레인 대 성공은
류야 : 돌팔매가 아니라 메테오 스트라이크 수준일까요
스구하 : 과연... 운석인가...
스구하 : 어? 괜찮을지도?
스구하 : 운석 연출도 꽤 괜찮아 보이네요
스구하 : 과연... 감사히 받아갑니다
류야 : 만렙이 되면 문 폴을 시전하신다는걸로...
류야 : (?)
스구하 : 끝내준다!
이노리 : 액시즈 폴을
이노리 : (?)
류야 : 뉴 조마의 이름은 허명이 아니야!


 6.5도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0.5도 사이, 우주선이 대기권을 돌입할 때의 '돌입 각도'…….

 이 각도 이내에 들어오지 못하는 물체는 대기의 저항에 불타버리고 맙니다.

 플래닛 웨이브스…… 아니아니, 스구하는 이 돌입 각도를 지켜 운석을 떨어지게 해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응응. 멋진 아이디어였어요.

 스톤 레인의 설명은 '어디선가 돌의 비가 쏟아져 내려 적 전체에 위력만큼의 데미지를 준다'니까, 그 어딘가가 우주여도 상관 없겠지요.

 마음에 드는 소재였습니다. 꼭 써 봐야겠다 싶었어요. 적어 뒀습니다.



 00. 점호


강림邪神 : 모두들 문 크리스탈 메이크업
류야 : 츠키오 카와시테 오시오키요!
스구하 : 달(정천의 회심)의 이름으로 용서치 않으리
스구하 : (?)
이노리 : 사랑을 모르는 당신이 ry
강림邪神 : 아니 그건 웨딩피치고
강림邪神 : ..
이노리 : 앗 그런가

스구하 : ㅋㅋㅋㅋㅋ
강림邪神 : 저기 사교도가 있다!
스구하 : 아니, 신님이 그런 말씀 하셔도...?!
강림邪神 : (신자를 방패로 세우고 도망가는 교주님)

스구하 : 자자, 그럼 시작합시다!
강림邪神 : 시작하죠




 01. 사실 절이나 신사 좋아합니다


강림邪神 : -약속된 부활절, 3일전. 성 목요일.


 이 시점부터 당황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2012년 4월 5일 목요일이 부활절이라고 철석 같이 믿고 있었거든요.

 얼른 찾아본 결과, 부활절은 춘분 이후 첫 보름달이 뜬 다음에 오는 '일요일'이었던 것을 확인.

 그 전 목·금·토요일은 성삼일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이걸 왜 헷갈렸을까. 저 자신도 영문을 모를 부분. 연표라던가 이것저것 수정했습니다.


강림邪神 : -단련과 준비를 거듭하고 있는 일행에게, 유우의 연락이 옵니다. 내용은 사람을 보낼테니 집합할것. 대 강림절 작전회의가 있다고 합니다.
스구하 : 어디로 보낸다고 하나요? 지금 자리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되나요?
강림邪神 : -네. 차를 보낸다고 하네요
스구하 : 그럼 차가 올 때까지 기다려서 오면 타고 갑니다.
강림邪神 : -그럼 여러분은 예전에 한번 본 기억이 있는 밴을 타고 온 카구라 루이와 합류하여, 도쿄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이동
이노리 : 가면서 어디로 가는지 물어봅니다
이노리 : 그러니까 그 작전회의가 어디서 이루어지는지.
강림邪神 : -아사쿠사의 센소지淺草寺라고 합니다. 일부러 의심을 피하게 위해 절에서 모임을 갖기로 했다는군요.
강림邪神 : -거긴 기본적으로 개방되어있는 곳이지만, 뭔가 생각이 있어서 지정을 했겠죠


 아사쿠사는 일본 도쿄 구의 한 지역입니다. 관광지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이곳에 위치한 센소지는 도쿄에서 가장 큰 절로, 정문과 중문 사이에 상점가가 소란하게 늘어선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합니다.


류야 : "절이라....그나마 신사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스구하 : "신사는 싫어?"

이노리 : "내가 보기엔 절이나 신사나 크게 다른점을 모르겠지만..."
류야 : "싫은 건 아니고, 여러 곳에서 모인 연합이니까. 신사에서 모이면 주권을 신사청에서 잡는다고 보일 수도 있잖아."
스구하 : "신경 쓸 만큼 중요한 점……? 잘 모르겠어."
류야 : "모일 때 봤잖아? 교수님이랑 신사청이랑 사이 나쁜 거. 사소한 거라도 신경써야겠지."
스구하 :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세심하시네요.


강림邪神 : "(루이)뭐, 그런것도 고려한 포석일걸. 저번은 신사청쪽에 회합을 제의한 상황이었으니까 그쪽의 무대로 했지만."
이노리 : "과연.. 준비하는 쪽이면 신경쓸것도 많겠네요."
류야 : "절의 주지나 스님들은 이쪽하고 관련된 사람인가요?"
강림邪神 : "(루이)아니었다면 거길 자리로 잡진 않았겠지? 뭐, 일반 스님들이야 잘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난 운반역일 뿐이고 참가는 안하니까, 잘은 몰라."
이노리 : "어라, 참가하지 않는건가요?"
강림邪神 : "(루이)응. 어디까지나 난 부탁받고 몇가지 일을 도와주는 정도고... 그렇게 깊게 관여하는 입장은 아니야."
강림邪神 : -어깨를 으쓱하면서 한손으로 여유있게 핸들을 꺽는 루이. 그러고보면 운전면허가 있을것 같은 나이는 아니지만, 뭐 이 업계에서 불법은 기본 사양이니.


 성인이 아니었다, 고……?

 엇? 그럼 여태까지 미성년자가 모는 차를 계속 타고 다녔던 거예요?

 ……?! 잠깐, 택시!


강림邪神 : -그렇게 아사쿠사에 도착해서, 센소지의 뒤쪽으로 돌아가서 일행을 내리는 루이.
강림邪神 : "(루이)갈때는 각자 알아서 가줘. 난 이 뒤에 조금 일이 있어서 먼저 가봐야겠어."
스구하 : 손을 살짝 흔들어 인사하고 보냅니다.
강림邪神 : -그럼 일행이 내린 바로 옆에, 낯익은 사람이 서있어요
스구하 : 누구인가요?
강림邪神 : -복장은 별로 낯익지 않지만. 어딘가의 교복 차림을 하고 있는 토도로키 츠무지.
강림邪神 : "(츠무지)아, 여러분. 오랜만이에요."
강림邪神 : -눈을 감은채 일행을 향해 손을 흔들며 반깁니다. 안내역으로 나왔나봐요
이노리 : "정말 오랜만이네요." 웃으며 인사합니다
강림邪神 : "(츠무지)안내해드릴께요. 일단은 비밀 입구로 들어가는거라서."
류야 : "비밀 입구...?"


 항상 즐거운 단어지요.


강림邪神 : -그리고 절의 뒤쪽의 미로 같은 길을 통과하더니, 장지문을 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스구하 : 들어가면……?
강림邪神 : -그리고 장지문 안에 열린 이상한 공간을 통해 다른 공간으로 연결되는것 같네요
강림邪神 : -요전번 아스가르드에 침입할때 봤던것과 비슷한, 조금 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차원의 균열.
강림邪神 : "(츠무지)안전을 기해야 한다고 해서, 많은 술자들이 총동원 되어서 최고의 결계를 펼쳤답니다. 이 안이라면, 엿보일 염려는 없다고 들었어요."
이노리 : "대단하네..."
류야 : "그만큼 중요한 문제라는 거겠지..."
스구하 : 아스가르드의 일이 생각나서 몸을 살짝 움찔거리지만, 어쨌든 안으로 들어갑니다.
강림邪神 : -그럼 들어가면.... 결계 안 이라고 할만큼, 확실히 뭔가 느낌이 다르긴 하군요.
강림邪神 : -정확히는 청량한 느낌? 마치 산의 계곡 과도 같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 같고, 반대로 바로 옆에 차도가 있는데도 그런 잡음은 일체 들리지 않습니다.
강림邪神 : -풍경 자체는 절 안 그대로인것 같지만요

스구하 : 굉장히 조용해진 느낌에 두르고 있던 긴장이 좀 풀린 기색. "여기…… 좋아." 호기심마저 품고 허공에 손을 슬슬 저어보기까지 합니다.


 이런 분위기 굉장히 좋아합니다.

 바깥은 소란스러운데 안쪽은 동떨어진 것처럼 고요하다던가 하는 묘사를 들으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뛴단 말이지요…….

 도서관에 온 것 같다고나 할까요? 평온한 비일상에 발을 들이민 느낌입니다.


류야 : -에너미 소너로 gp를 슬쩍 봅니다
강림邪神 : -gp는 3


 과연 청정 지역.


강림邪神 : -츠무지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앞서서 인도합니다
강림邪神 : -가끔 문틀에 머리를 박으면서도, 익숙한 발걸음.
스구하 : 묵묵히 따라가요.


 이노리 : 킄 도짓코라니
 강림邪神 : 아니 눈이 안보여서 저 아가씨
 강림邪神 : ..
 스구하 : 맞다, 맹인이었지, 참
 이노리 : 그건 알지만
 이노리 : 자주 다니는곳이면 알지 않을...까?
 스구하 : 새로 준비한 곳이라니 자주 다니지는 않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보면, 맹인은 규칙적으로 어떻게 구현되는 걸까요? 일단 맹인 PC는 만들 수 없긴 한데…….

 항상 블라인드 상태라던가? 우와, 무서워.


류야 : "그나저나 토도로키 씨가 여기 계시다는 건, 토도로키 씨도 도청 전투에 참가하시는건가요?"
강림邪神 : "(츠무지)예? 아, 아뇨. 저는 후방 지원팀이에요. 아무래도 격전중에는 방해가 될 테고..."
강림邪神 : -조금 섭섭해하는 목소리로, 하지만 곧 활기차게 대답합니다


 류야 : 이걸 뭐라고 불렀더라
 류야 : 도청 습격? 도청 전투? 구세성교 습격?
 이노리 : 도청전투 아닌가요?
 강림邪神 : 엄밀히는 천사강림제 였죠
 스구하 : 말하는 건 다 같으니까 괜찮을 거예요.


 맹인이면 아무래도 난전에서는 불리하겠지요. 소리가 시끄러운 가운데 어디서 눈먼 공격이 날아올지 모르니.




 02. 브리핑


강림邪神 : -그렇게 안내되어온 곳에는 일전의 회담에 보였던 얼굴들이 거의 다 모여있습니다. 카호를 제외하고.
류야 : '또 독고다이인가, 사츠무라 씨는.'
류야 : 미묘한 생각과 함께 자리를 찾아 앉습니다
스구하 : 꾸벅 인사하고 류야와 마찬가지로 자리를 찾아 앉습니다.


 류야 :
 류야 : 찾아보니 독고다이는 특공대를 가리키는 일본어였다
 류야 : 이제껏 한자라고 생각해온 무식한 나...
 이노리 : 쓸쓸한~
 스구하 : 봇찌봇찌
 강림邪神 : 사실 獨苦DIE로 홀로 괴로워하며 죽어가는 팔자의 인간을 말합니다
 강림邪神 : ...
 스구하 : 영어가 섞였어 ㅋㅋㅋㅋㅋ
 류야 : ㅋㅋㅋㅋㅋ


 그래도 카호에겐 치요코가 있으니 괜찮을 거예요……!(떨리는 목소리)


강림邪神 : "(스메라기)어서오세요. 오는 길, 불편하진 않으셨나요?"
류야 : "괜찮습니다. 정중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류야 : 약속된 립서비스를 주고 받으며 브리핑 시작을 기다립니다
강림邪神 : -그럼 모두 모이고... 카호는 나중에 여기서 결정된 사항을 통지받기만 하면 된다고 연락이 왔다네요. 어디까지나 서로 상충하지 않는 이상 간섭하지 않는다는 스탠스.
류야 : '정말 친구 없을 것 같은 사람이야....'
스구하 : 그럼 그 말에 또 카호가 숨어있나 살펴보는 걸 관두고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강림邪神 : -우선 지금까지 모아온 정보의 게시.
이노리 : 저희가 모르는 정보가 무언가 있나요?
강림邪神 : -1. 시라토리 치카게와 그 주변의 중심 인물들은 현재 도청 안에 숨어들어와있음. 도지사를 비롯, 그곳의 경비병력은 이미 구세성교에 세뇌되어있는듯 하다고 합니다.
강림邪神 : -현재 내각쪽에서 도지사의 스캔들등을 폭로해 끌어내리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는듯. 구세성교의 영향력은 내무부... 경찰쪽에도 손을 뻗치고 있는듯 합니다.


 이노리 : 도도도지사
 류야 : 내가 도지산데 거기 누구요?
 류야 : (?)

 스구하 : 저 도지사는... 죽이면 안 되겠죠? 생포해야 하려나
 류야 : 죽일거면 몰래....생포하면 좋구요
 이노리 : 찾을 수는 있으려나요


 마주칠 일이 생기면 그때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강림邪神 : -2번째. 주일미군쪽에 움직임 있음. 얼마 전 항구를 통해 '뭔가'가 반입된 모양으로, 이것을 조사하던 신사청의 멤버가 행방불명. 아마 죽은것으로 추정.

강림邪神 : -무언가의 신형 병기가 아닌가 추측되지만 상세불명.
류야 : -그 얘기에 흠칫 하며 주위를 둘러봅니다. 히소카는 없나요?
강림邪神 : -없어요.
류야 : "......."
류야 : 다시 이야기를 마저 듣습니다


 스구하 : 류야를 툭툭 건드려서 '나중에'라고 말하려 했는데, 어느새 정리돼 버렸다
 스구하 :
 류야 : 설마 파워드 슈츠가 튀어나오나?
 이노리 : 아머드코어!
 류야 : 아연맨!


 어떻게 보면 위기 회피……?

강림邪神 : -3번째. 반 시라토리 파의 멤버중 일부와, 제물 일부가 갇혀있는 곳이 판명. 현재 키타센쥬의 한 창고가에 있는걸 확인했습니다.
강림邪神 : -다만 키사라기 시스터즈는 보이지 않는다고 하네요

강림邪神 : -일단 확실한건 주일미군 중, 최소 일부는 구세성교의 영향력 아래 있다는것


 그렇겠지요. 주일 미국 대사의 비서였다고 했으니 연결이 있는 것은 당연.

 ……비서 버전의 치카게라, 이건 이것대로 괜찮아 보이는데……. 어흠, 여기까지.


이노리 : "시스터즈는..." 말을 더 하려다가 그만둡니다
스구하 : 제물 일부라면 정확히 어떤 구성인지 알고 있는지 질문합니다.
강림邪神 : -쿠로스 카즈야와 아사카와 카오루의 두명.
강림邪神 : -토가미 켄은 현재 불명
이노리 : "불명...?"
강림邪神 : "(아오이)다른곳에 있단 이야기겠지."
강림邪神 : "(유우)어차피 당일엔 모두 제물로 바치기 위해 한곳에 모일거야. 거기서, 그 운송과정을 치고 싶다는거지. 텔레포트 같은 수단은, 내가 알기론 구세성교에서는 쓰는 자가 없다고 알고 있어. 그럼 실제로 옮기는 수밖에 없을테고."
류야 : "과연..."


 갑자기 마구 잘난 척하고 싶어지네요. 엣헴엣헴.


스구하 : 다른 정보는 없나요?
강림邪神 : "(싱)다른 정보는.... 자위대의 일부 부대가 예정에 없던 훈련을 하면서 행방이 묘연하다 합니다
류야 : ".....구세성교와 관련된 일부 미군과는 충돌이 없었나요?"
강림邪神 : "(싱)아직까진 그런 소식은 듣지 못했네요. 다만, 정부측에서도 극우적인 사상으로 위험시되고 있는 사람이 지휘관으로 있는 곳이고, 예전부터 '악마'의 실존과 그를 위한 구세성교 배제를 주장했다고 해요. 인정받진 못했지만."
이노리 : "그 부대가 행방불명이라는 건... 독자적인 행동에 나섰다. 라는건가요?"
강림邪神 : "(싱)문제는 우리쪽과 손을 잡을 수 있을것 같은 자도 아니라는거죠. 현재, 가장 큰 불안정요소로 꼽히고 있어요."


 아, 불안해진다. 훈도시 아저씨가 무서워요!


 이노리 : 그러고보니
 이노리 : 또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곳이..
 이노리 : 마사키네 였던가요?
 스구하 : 마사키와 유우코
 스구하 : 이어 놓으니까 무슨 이름 같다
 강림邪神 : 유우코는 일단 카구라자카 관련 일이 끝나기 전까지는 정전하기로 했죠. 구체적으로 뭘 할진 모르지만


 나중에 저 둘에 대한 것도 말해둬야겠습니다.


강림邪神 : "(이자요이)없는 것을 바랄순 없죠. 그래서, 말할 것은 대충 이정도. 아, 그렇지. 카구라자카 본가에도 협력을 요청해봤지만, 거절당했습니다."
강림邪神 : "(아오이)....어떻게 보면 그집안 책임이 제일 큰거 아닌가? 무책임하잖아."
류야 : "자기 가문에서 위험한 천덕꾸러기가 튀어 나왔으니 그 불 끄기 바쁘겠죠."
스구하 : 그럼, 예전에 카구라자카 치카게와 만났을 때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강림邪神 : -네 좀더 구체적으로.
스구하 : 그때 자기 본가 당주의 양팔을 잘랐다던가 말을 했으니, 나설 수 있는 상태는 아닐 거라는 내용.
스구하 : 지금 상태를 회복했다 치더라도, 한번 나섰다가 패퇴한 상황이니 나서기는 힘들 거라고 추측해요.
스구하 : 그리고 시라토리가 나서고 있다 해도 카구라자카가 어떻게 나설지 모르는 이상, 그쪽도 이 상황에서 경거망동하기 힘들진 않을까- 하는 말을 조심스레 꺼냅니다.
강림邪神 : "(이자요이)...그런 일이... .확실히, 당주의 모습을 직접 본건 아닙니다. ...카구라자카 치카게가 직접 나서서 견제를 했다는건... 그녀는 대체 이번 강림제를 어떻게 하고 싶은걸까요?"
강림邪神 : "(아오이)적어도 이번 일이 시라토리가 카구라자카의 지시를 받아 한 건 아니겠지. 그럼 당연히 카구라자카도 나서서 막아야 할텐데.... 안 하고 있으니까 엉뚱한 우리가 고생하고 있는 거지만. 젠장!"
류야 : "유우 씨는 뭐 들은 얘기 없어요?"
강림邪神 : "(유우)...연락 안하고 산지 꽤 됐는데. ....연락한다고 받을지도 의문이고."
강림邪神 : "(유우)뭐, 어쨌든 없는 사람은 찾아도 소용 없다는거겠지. 뭐, 사실 정리는 여기까지 해두고, 그럼 본격적인 작전 기획에 들어갈까?"
스구하 : 긍정합니다.


 과연 그들은 어떤 작전을 짜 뒀을까요?


강림邪神 : -그럼, 작전 브리핑.
강림邪神 : -우선 퍼스트 페이즈. 제물인 칠드런들이 도청으로 호송되는 것은 모레 밤 새벽 1시. 이 정보는 현재 잠입 중인 조사원들이 알아온 정보라고 합니다
강림邪神 : -아마도 특수 제작 차량으로 운반해올텐데, 이것을 여러대의 대형차량으로 막고 호위 인원을 처치한 후 제물을 강탈한다.
강림邪神 : -여기서 성공하면 계획은 거의 성공할...테지만, 아마도 세 칠드런은 각각 다른 루트로 이송되어 올듯 하고, 그건 이송 직전에 결정될듯 하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사전에 준비가 철저하기 힘들다고 하네요

류야 : 습격은 소규모로 진행할건지 묻습니다
강림邪神 : -물론 소규모입니다. 시내에서 습격하는거니까요. 크게 벌일수도 없고
강림邪神 : -즉 최대 3갈래의 길을 각각 습격해야 하니 그만큼 분산되겠죠. 류야 일행도 이중 한곳을 맡아달라고 합니다. 물론 증원 요원은 파견할거고요.

이노리 : "제물... 의 강탈은 다 같이 나서는건가요?"
강림邪神 : "(이자요이)이쪽의 본거지가 알려져서 습격당할 위험도 있습니다. 공주님과, 싱 사장께서는 본진을 맡아 지켜주시길."
강림邪神 : "(유우)그럼 나도 최소한 한 곳은 맡아야 한단 소리겠군. 알았어."


 역할 분담이 척척 이뤄지는 게 보기 좋군요.


 1단계 : 인원을 분산해 예상 경로에 각자 대기. 구세성교의 운반용 차량을 막아섬. 적을 처치. 제물을 구출.


 스구하 : 시가전인가. 좋구나!


 도시 도로 한복판에서 싸우는 건 언제나 로망. 마구 날뛰어 주겠습니다.


류야 : "차량이 미끼이거나, 정보가 함정이어서 제물이 없을 경우의 대비책은 있나요?"
강림邪神 : "(이자요이)그경우는 세컨드 페이즈 진입입니다."
강림邪神 : -그리고 세컨드 페이즈에 대해 설명.
강림邪神 : -즉 야밤의 습격을 놓쳤으면, 곧바로 습격도가 돌아오는 것을 기다려 태세를 다시 정비하고 도청 주위의 민간인들을 정부권력으로 소개시킨다고 합니다. 가스 누출이나 뭐 그런걸로.
강림邪神 : -그리고 그것이 끝날 아침 07시에 도청 습격. 의식의 개시 이전에 모든 방해자를 제압하고 시라토리 치카게를 무력제압.


 흐음. 새벽 1시에서 아침 7시까지인가요.

 수면으로 MP를 회복하려면 6시간 이상 연속으로 자야 하니까, 일을 마치고 나서도 MP 회복 수단은 회복 시설과 아이템밖에 없겠네요.


 2단계 : 습격에 나선 인원들이 귀환. 태세를 정비. 민간인들로부터 도청을 격리. 습격 개시.


스구하 : 손을 들고 예지 능력으로 류야가 말한 경우를 미리 검증할 수는 없는가 질문합니다.
강림邪神 : "(유우)초능력은 불안정한 힘이야. 어느정도까지는 확률을 좁힐수 있지만, 그렇게 핀포인트로 예지를 해내는 것은 상당한 난이도를 가진다고 알고 있어."
강림邪神 : "(미코토)실제로, 예지 능력을 가진 우리쪽 인원들이 몇번이나 시도를 해봤지만, 좀처럼 잘 잡히지 않거나 불필요한 사건에 대해서만 예지를 성공하는등, 좀처럼 잘 되지 않았어요."
스구하 : 흠, 하고 납득합니다. 본인 또한 초능력자니까요.


 직접 시험해 볼까 생각했지만 그만뒀습니다. 스구하도 숙명이 아슬아슬했거든요.


강림邪神 : "(싱)그리고 세컨드 페이즈때엔, 아소우 씨 일행은 일단 카구라 박사의 지휘 하에 들어가도록 하세요. 그쪽이 전부터 알던 사이고, 조금이나마 편하겠죠?"
스구하 : "괜찮겠어?" 유우를 보며 묻습니다.
강림邪神 : "(유우)뭐가?
강림邪神 : -말의 의미를 파악 못했다는듯이 되물어옵니다
스구하 : "……아냐, 아무것도."
강림邪神 : "(유우)....이상한 녀석."


 우리 정도의 힘으로 도움이 되겠느냐던가, 방해가 되진 않겠느냐던가, 뭐 이것저것 물을 건 많았지만…….

 다들 보는 앞에서 그런 약한 소릴 하면 못 쓰겠지요. 시호 보기 부끄럽다궁!


강림邪神 : -그럼 퍼스트 페이즈에서의 대략의 배역은 정해지고
강림邪神 : -세컨드 페이즈에서는 유우의 지휘 아래서 유격대. 아군 주력이 들어가는 걸 방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적 주력 멤버-아마도 템플 나이트들의 상대를 해달라네요
강림邪神 : -여기까진 ok?
스구하 : OK.
스구하 : 고개를 끄덕였다가, 자기가 이런 걸 결정해도 좋은가 싶어서 류야를 봅니다.


 사실 스구하 안에서 류야는 비중이 굉장히 큽니다.

 그것은 호의일까요, 권력 관계일까요, 아니면 다른 무엇일까요?


강림邪神 : -류야?
류야 : 별 문제 없다는 듯이 대답하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류야 : 그리고 싱 사장을 보며
류야 : "장비 지원은 어떻게 되죠?"
강림邪神 : "(싱)작전 전에 배분될겁니다. 차량 습격용으로 휴대용 유탄발사기와, 플라즈마 그레네이드를 지급할거에요. 그 외에는 회복약과 몇종류의 소모품을 나눠드릴겁니다. ..이쪽도 그렇게 자원이 풍부한건 아니니까. 조금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이걸로 아이템 지원은 확보.


류야 : "무전기 같은 것도 있었으면 하는데.....세컨드 페이즈 때 시라토리를 무력제압할 사람은 누군가요?"
강림邪神 : "(아오이)나랑 저기 사장으로 생각중이다. 여유가 있으면 더 추가했으면 싶지만,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현장의 상황에 따라 바뀌겠지. 이자요이 씨는 본진의 수비를 해야 될테고."
강림邪神 : "(이자요이)....그렇습니다."
강림邪神 : -조금 아쉬운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이자요이 치카게. 자기 손으로 시라토리의 목을 따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뭐, 그녀는 본진에 있을 미코토도 지켜야 할테고 무리겠죠


 불안하네요……. 구세성교 치러 간 사이에 카구라자카가 본진을 박살낼 것 같아요.

 ……이거, 뭔가의 플래그?


류야 : "흠....상상하고 싶진 않지만 한 명 이상의 대천사가 성공적으로 소환됐을때의 대비책은 있나요?"
스구하 : 마사키와 유우코, 자위대, 또는 카구라자카 치카게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한 대비책도 있는지, 류야의 말에 이어 질문합니다.
강림邪神 : "(미코토)예, 그건.... 아직 확실하게 답변드릴순 없지만, 결코 마지막의 마지막 까지 무대책으로 대응할 생각은 없습니다. 최선의 준비가, 지금도 차곡차곡 되고 있어요."


 말이 굉장히 추상적입니다. 사실 여기서 찔러들어가 볼까 고민했어요. 그냥 넘겨 버렸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역시 찔러볼 걸 그랬습니다. 아으, 아까워.


강림邪神 : -마사키는 우선 아오이가 말을 해서 최악의 경우, 즉 대천사가 강림하기 전까지는 나서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뭐, 대천사 강림후에야 이래도 폐허 저래도 폐허일테니까요. 투입해도 상관없다는 느낌
강림邪神 : -유우코는 나타난다면 유우가 막고... 문제는 카구라자카 치카게인데, 거긴 솔직히 손쓸 도리가 없다고 합니다. 저택에 쳐들어가는 것도 불가능하고, 현장에 나온다면야 일단 대면할테니 싸움은 가능하겠지만
강림邪神 : -절대 혼자 나올리는 없고 부하들을 이끌고 올테니 발이 막힌다는거죠
강림邪神 : -일단 그 가능성은 되도록이면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느낌이에요, 모두들.

강림邪神 : -강적, 이라기보다는 기분 나쁜, 상대하기 싫은 적, 이란 느낌


 그래도 사람은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만……. 뭐, 넘기도록 할까요.


스구하 : 자위대는 어떤가요?
강림邪神 : -자위대는 일단 행적을 찾는중. 다만 당일 난입해들어온다면, 저쪽에서 공격해오지 않는 이상은 손대지 말라는군요.
강림邪神 : -그 행적을 찾고 나서 상세한게 밝혀지면 다시 작전을 수정해야할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대로 간다고 해요
스구하 : 그럼 조금 망설이다가 말합니다.
스구하 : 카구라자카 저택 지하에서 꺼내온 미륵경전이 자위대에서 연구되고 있다는 걸 들었고
스구하 : 따라서 어쩌면, 자위대와 카구라자카가 함께 쳐들어올 가능성을 생각해 둬야 할지도 모른다고요.
스구하 : 알려준 건 히소카니까 신사청에서도 이미 생각해뒀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확실히 말해둔다는 느낌.


 그런데 이걸 말하고 태클이 들어왔습니다.


 류야 : 미륵경전 그거 저택 지하에 있던 거였던가
 스구하 : ...?! 아니에요?!
 스구하 : 앗, 착각했나?!
 류야 : 그거 히소카가 번역해서 파일로 줬던 건 기억하지만요
 류야 : 이가라시 보고서하고 같이
 스구하 : 카구라자카 정보를 알려준다면서 경전을 가져오길래
 스구하 : 그때 컴퓨터에서 긁은 파일이 경전인 줄...

 스구하 : 어? 어라...?
 이노리 : 으흠...
 류야 : 음, 어쩌면 그걸수도...

 스구하 : 아, 잠깐 ㅋㅋㅋㅋ 정말 진짜 착각? ㅋㅋㅋㅋㅋ 안 돼 ㅋㅋㅋㅋ 쪽팔린다고 ㅋㅋㅋㅋ


 이때 정말 당황했어요……. 흐에.


 <스구하> "그럼, 그 경전을 왜 가방에 넣어둔 거야?"
 <惡MASTER> "(히소카)이번 사태와 무관해보이지 않아서요. 고토 준장의 뒤에서 누군가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이 사태에 관여하고 있는 누군가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나중에 로그를 뒤적여 보니까 이런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미륵경전이 카구라자카 저택에서 나왔다는 말은 찾지 못했어요.

 으와, 부끄러.

 그럼 대체 카구라자카 저택 침입 때 컴퓨터에서 알아낸 정보는 뭐란 말인가요! 크왕!


강림邪神 : "(아오이)미륵경전? ....말법신앙인가?"
강림邪神 : "(미코토)저는 처음 듣는.... 이자요이씨?"
강림邪神 : "(이자요이)...아직 확실한 정보는 아닙니다. 분석 중인 자료도 부족해서... ....하지만, 그런가요. 당신들에게 그가 넘겼던가요."
류야 : "있는 거라곤 경전의 일부 뿐이지만요."
강림邪神 : "(이자요이)그 가능성도 검토는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카구라자카 치카게와의 관계를 특정하는건 무리가 있어서, 보류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의외의 캐릭터가 반응하네요.

강림邪神 : "(싱)칼리 유가의 끝에, 시바가 세계를 파괴하고 브라흐마가 다시 만든다... 그것을 의식 마법으로 재현하려고 하는 마술단체는 많이 있었지요. 그것도 그러한 일파의 연구결과가 아닐지."


 시바 전생자가 저런 말을 하니 으스스합니다.


류야 : "불교가 아니라 힌두교? 미륵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데..."

강림邪神 : "(아오이)불교와 힌두교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애증의 관계니까. 윤회도 그렇고. 복잡하게 파고들면 머리 아파."


 류야 : 하긴 불교는 토착종교를 흡수하곤 하니...
 류야 : 인드라=제석천 이라던가


 불교는 힌두교를 타파하기 위해 창시되었지요. 불교는 카스트 제도를 부정하고 개혁하려고 했습니다.

 그런 불교의 세계관 안에서 힌두의 신들은 일개의 천으로 살아남아 번듯이 행세하고 있지요.

 마라 파피야스가 그랬고, 증장천─ 나아가서 사천왕이 그랬듯이.

 이래저래 의미하는 바가 많습니다.


류야 : "그렇다면 그 말법신앙의 교주, 혹은 주지에 관한 정보는 있습니까?"
강림邪神 : "(이자요이)이걸 연구하던 종교의 교주는 내부 분열때문에 사망하고, 교단은 흐지부지 해산된 걸로 알고 있어요. 그 경전만이 이리저리 흘러들어가고 있던것을 쿠로사키 군을 통해 확보한거지만.."
류야 : "그리고 다른 경전이 자위대로 흘러들어갔다는 거군요."
강림邪神 : "(미코토)....미륵....이라. ...좀 묘한 느낌이네요. 제 오라버니 이름도 미로쿠(미륵의 일본어 발음)인데."
류야 : -순간 손바닥으로 악마를 빨아들이는 미코토의 오라버니를 떠올렸다가 이내 상상을 지워버립니다


 스구하 : 풍혈 ㅋㅋㅋㅋ
 스구하 : 여기서 그 드립이 나올 줄은 ㅋㅋㅋㅋㅋ
 이노리 : 나락은 누구!


 그리고 여기서 깜짝.


강림邪神 : "(아오이)....."
강림邪神 : -대충 류야와 비슷한 표정을 하다가 고개를 설레설레


 류야 : 겨슷님 당신마저도ㅋㅋㅋㅋㅋ
 스구하 : 아이고 교수님 ㅋㅋㅋㅋㅋ
 스구하 : 개그씬 나이스


 설마 얘가 반응할 줄은 몰랐습니다.


강림邪神 : "(아오이)혹시나 묻겠는데, 당신 오라버니가 불교 관계자는..."
강림邪神 : "(미코토)아, 예. 어릴때 출가해서 지금은 진언밀교의 밀법승이십니다만..."
강림邪神 : -왜 그런걸 물어보는지 몰라서 약간 갸웃거리며 성실하게 대답하는 미코토.
강림邪神 : "(아오이)아, 아무것도.... ....뭐, 중요한건 아니니까!"
강림邪神 : -헛기침을 하면서 화제를 돌리는 교수님


 순식간에 이미지가 좀 친근해졌습니다. 흠흠.


강림邪神 : "(싱)그럼 그 오라버니도 힘을 빌려줄순 없을까요?"
강림邪神 : "(이자요이)미로쿠님은 이미 속세를 떠나신 분. 설령 스메라기 본가나 친족의 부탁이라 한들, 거절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본인이 직접 오는건 무리겠지요. 다른 사원 세력을 통해 도움을 주고는 있습니다만..."
류야 : "이 절도...?"
강림邪神 : "(이자요이)여긴 천태종 계열이지만, 무관하진 않죠.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과연. 이 절을 준비한 것도 그 사람이군요.

 흐음. 속세를 떠났다지만, 많은 사람의 목숨이 걸린 일인데 말이죠……. 자비가 부족하군요.

 ……수상하단 말이지……. 미륵경전과 미로쿠 사이에 분명 무슨 관계가 있을 것 같은데…….

 '적은 혼노지에 있다!' 라는 느낌이군요.


이노리 : "아, 저기 혹시 제물들..을 구해냈을 때 그들의 처우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건지 말해주실 수 있나요?"
강림邪神 : "(이자요이)...그들의 태도에 따라 다르겠지요. 그때에 결정할 생각입니다만. 이의가 있으신 분?"
이노리 : "... 알겠습니다."


 이 부분은 이노리가 제물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안정시키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류야 : 화제를 돌려봅니다
류야 : "혹시 주일미군이 반입한 '뭔가' 에 대해 실종된 요원들이 남긴 단서는 없나요?"
강림邪神 : "(이자요이)없어요. 단서를 남길 틈도 없이 당해버렸다고 밖에, 볼수 없네요."


 정말 뭘까나.

강림邪神 : "(이자요이)그리고, 이것을 하나씩."
강림邪神 : -그리고 마력이 담긴 부적을 하나씩 건네주네요.
류야 : -받아들어서 봅니다
스구하 : "이건……?"
이노리 : "부적?"
강림邪神 : "(이자요이)이번에 새로이 개발한 '귀환부'입니다. 만에 하나의 사태에 대비해, 위험한 상황에 빠졌을때 사용하면 이곳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강림邪神 : -그리고 사용법을 가르쳐주고요.

이노리 : "그런 물건이.."
스구하 : 고이 챙겨둡니다.


 이노리 : 귀환포탈이다!
 스구하 : 서비스 좋고.
 이노리 : 이런건 가격이 얼마나하려나


 스펠 스톤 취급일까요? 트라포트와는 개인 대상이라는 점에서 다르군요.


강림邪神 : "(이자요이)...아직 시험단계고 비용문제로 많이 만들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죽는 것보단 나으니까요."
스구하 : 마지막 말에 고개를 끄덕여 동의하고, 다른 화제로 넘어갑니다.
스구하 : 퍼스트 페이즈의 호위 병력들의 양이나 사용하는 무기 또는 능력, 그리고 세컨드 페이즈에서 상대하게 될 템플 나이트들의 전투력 등에 대해서 사전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물어봅니다.
강림邪神 : -그건  당일 작전 직전에 말해준다고 합니다
강림邪神 : -정보의 정련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스구하 : 알겠다고 한 후 물러납니다.


 류야 :
 류야 : 뒤엣말이 없었으면 왜 그렇게 자꾸 비밀주의로 가냐고 까려고 햇어요
 이노리 : 그러게요
 이노리 : 우릴 못믿는거냐!
 이노리 : 하고


강림邪神 : "(싱)좋아요. 그럼 그걸 바탕으로 우리쪽도 좀더 준비를 해두도록 하죠. 그럼 내일 오후 10시에 마지막 점검을 하는걸로."
강림邪神 : -그 의견에 다들 동의하고, 그럼 해산됩니다
스구하 : 해산-




 03. 여섯 개의 부적

강림邪神 : -그럼 결계 밖으로 다시 안내되는 일행
류야 : "그러면....전철이라도 타고 돌아갈까. 준비도 많이 해야될 것 같고."
스구하 : "순간이동해도 상관 없는데."


 스구하 : 쿠마 님
 스구하 : 지금이 바로 그때...!
 류야 : 내일은 지금이야! 인가요
 이노리 : 아아
 이노리 : 그렇군요!


 사실, 플레이 전에 이노리 PL께서 하고 싶은 장면이 있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두근두근.


이노리 : "아 저기 잠깐만."
스구하 : 이노리를 보며 고개를 갸웃.
이노리 : 그리곤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은색의 악세서리를 꺼냅니다
이노리 : "곧 큰 일도 있고 해서, 부적 겸으로 사봤어."
이노리 : "하나씩 받아주지 않을래?"
강림邪神 : "(시호)에...이건?"
이노리 : "은의 히란야.. 라고, 지니고 있으면 조금은 운이 있어질지도 모른대서."

강림邪神 : "(시호)주는, 거에요? ....고마워요."

강림邪神 : -조금 놀라고, 그리고 살짝 웃으면서 목에 걸어봅니다


 히란야는 육망성 형태의 부적입니다. 이거, 토막 상식이에요.


 이노리 : 마법회피 증가를
 이노리 : 뭐라고 말해야한담


 '마법에서 지켜준다' 정도로 좋지 않을까요?

 그래서 말했습니다.

스구하 : "마법에 대해서 지켜주는 부적……. 저번에 신사청이 소개해 준 가게에서 본 적 있어."
스구하 : 가만히 받아들어서 햇빛에 비춰봅니다.
류야 : "고마워, 이건 유용할거야."
류야 : 감사를 표하며 부적을 받아듭니다


 여기선 좀 밉상으로 가 봅니다.


스구하 : 그러고는, '이미 목에 걸고 있던' 히란야를 벗어서 손에 들어 흔듭니다.

스구하 : "이미, 가지고 있지만."


 사실 이미 가지고 있는 물건이었거든요.


스구하 : "그래도."

스구하 : 차고 있던 히란야를 주머니에 넣고, 이노리한테서 받은 히란야를 목에 겁니다.
스구하 : "……고마워. 잘 쓸게."
이노리 : "나야말로, 받아줘서 고마워."
강림邪神 : "(시호)으으, 나도 뭔가..."
강림邪神 : -뒤적뒤적하지만, 용돈도 없는 애에게 그런건 없습니다


 스구하 : 저번에 분명 50만엔 줬을 텐데...?!


 저번에 의뢰 마치고 200만 엔 받았을 때 시호 몫으로 50만 엔 떼어다 줬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사이에 그걸 다 쓰다니……. 무서운 아이!


이노리 : "아냐, 마음만으로도 괜찮아. 이것도 별로 비싼건 아니니까."
스구하 : "개당 3만 엔 정도." 첨언합니다.
이노리 : "하하.. 뭐.."
강림邪神 : -피를 토하는 시호와 나코토


 강림邪神 : 15만엔이라니, 원화로 150만이라고?!


스구하 : 시호와 나코토가 왜 저러나 싶어서 봅니다.


 스구하 : 하지만 스구하의 경제 관념은 이미 파탄 상태에 이르렀던 것이다!

 스구하 : 생후 6개월짜리가 수백만 단위를 보다 보니 어느새 서민 감성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원래 나가서 놀고 오라고 1만 엔 받거나 하는, 부유한 가정이었으니까요.

 거기다 더해서 요 2달 사이에 수백만 엔이 왔다갔다 하는 것도 몇 번 겪었고.

 지금에 이르러선 이가라시를 검소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이노리 : 개당 3만엔이래도
 이노리 : 들고있는 돈이 물건 다합치면 몇백이다보니
 이노리 : ...


 Exactly(바로 그러하옵니다).

 당장 스구하가 보유한 물건들만 합산해도 292만 엔 정도. 환화로 치면 대략 2920만 원입니다.

 그나마도 가격이 매겨지지 않는 물건은 제외한 값이죠.

 경제 관념이 파탄나지 않는 게 이상한 수준이라궁…….

 돈이 가볍게 느껴져서 펑펑 쓰고 있는 중입니다. 당장 보유 현금도 1만 1천 엔뿐.

 낭비벽 속성을 붙여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런 현상은 스구하뿐 아니라 류야와 이노리도 마찬가지.


 류야 : 그러고보니 저 이번에 73만엔 썼는데
 류야 : 한화로 따지면 한판에 730만원 쓴거군요
 류야 : 돈낭비 갑

 이노리 :
 이노리 : 3000만원씀
 류야 : ?!
 이노리 : 약값 너무비싸
 이노리 : ...
 류야 : 진정한 돈낭비 갑의 칭호를 이노리에게 씌워줍니다
 이노리 : 업적좀(?)


 류야는 소프트웨어와 총알을 사느라 73만 엔을 썼고, 이노리에 이르러선 회복약 사는 데 310만 엔을 투자했습니다.

 ……무서워요, 이 파티…….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서 가계부 쓰는 법을 꼭 배워야겠습니다.


이노리 : 그리고 가만히 있는 나코토에게 다가가 직접 걸어줍니다.
이노리 : "나코토도, 자."
강림邪神 : "(나코토)가, 감사히 받을게. ....으으, 이걸로 나중에 빚졌으니까 몸으로 갚으라곤 하지 않겠지...?(혼잣말)"
이노리 : "댓가는 도청 습격에서 무사히 돌아오는것으로 충분하니까."
강림邪神 : "(나코토)응! 주인님 다음 쯤으로는 지켜줄게!"

강림邪神 : "(시호)응 나도! 스구하 언니 다음으로는 지켜줄께요!"
류야 : "너무 무리하진 마라."
이노리 : "무리는 무슨.. 이런 걸로."


 그때 나코토가 아픈 걸 꼬집습니다.


강림邪神 : "(나코토)....아니, 시호쨩은 좀 전적이..."
강림邪神 : -매번 싸움마다 제1로 노려져서는 픽픽 쓰러지는 전적을 지적하는 나코토
강림邪神 : -그리고 시호는 탄공전탄으로 대답하고.... 뭐 집에서 자주 하는 조금 격렬한 장난이 시작됩니다


 이노리 : 자주 하는거였나?!
 이노리 : 그걸 PC들은 보면서 하하 호호 하는거군요
 강림邪神 : 애들 둘이 집에서 뭐하겠어요
 강림邪神 : "애들이 참 건강하게 잘 뛰어노네요 호호호'뭐 이러고 보고 있겠죠
 강림邪神 : ..
 스구하 : 다들 애인데 ㅋㅋㅋㅋㅋㅋ
 스구하 : 뭔가 이상하다 ㅋㅋㅋㅋ
 스구하 : 생각해 보면, 다들 정말 고등학생 이하구나... 우왕...


 새삼스럽습니다.


스구하 : "……시호가 강해 보여서, 다들 시호를 먼저 노리는 걸 거야." 나름대로 변명해 줍니다.
강림邪神 : "(시호)큭... 나오쨩의 배려가 너무 눈부셔.... 언니 사랑해!"
강림邪神 : -나코토를 버려두고 스구하에게 대롱대롱 매달립니다
강림邪神 : "(나코토)....에.... 주인님 사랑해요!"
강림邪神 : -뭐에 라이벌 심을 자극받은건지 냅다 가만히 있는 류야에게 대롱대롱
스구하 : "나도 시호 사랑해." 볼을 부비부비하며 애정표현을 과시.
류야 : 스구하를 보고 볼을 부비부비하려다가....그건 아닌 것 같아 머리를 쓰다듬어줍니다


 사실 전 볼에다 하는 스킨십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입을 맞추거나 꼬집거나 쓰다듬거나 마주 비비는 건 정말 기분 좋지요.

 말랑말랑한 볼을 사랑하고 있다고 해도 좋습니다.


이노리 : 류야에게 가 은의 히란야를 하나 더 건네줍니다.
류야 : "이미 받았는데 이건 왜?"
류야 : 일단 받지만 물어봅니다
이노리 : "레이지 거. 나중에 돌아오면 네가 건네줘."


 사실 15만 엔이 아니라 18만 엔이었군요.

 자리에 없는 사람까지 생각하다니, 배려심 깊어…….


류야 : "......."
류야 : 잠시 침묵하다가 입을 엽니다.
류야 : "고마워, 나중에 은혜는 갚을게."
이노리 : "은혜는 무슨.. 아까도 모두에게 말했지만, 아무런 일 없이 무사히 돌아오는게 나에겐 가장 큰 보답이야."
류야 : 머리를 긁적긁적 긁다가 은탄환 하나를 건네줍니다.
이노리 : "..? 이건.."
류야 : "이거 받아."
류야 : "신사청의 귀환부나, 네가 준 히란야 같은 특별한 능력은 없지만. 그게 네 부적이 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이노리 : 총알 선물이라고 하니까
 이노리 : 그게 생각나네요
 이노리 : 탕!
 이노리 : 이게 내 선물이다

 스구하 : ?!

 스구하 : 너무해 ㅋㅋㅋㅋㅋ
 류야 : ㅋㅋㅋㅋㅋㅋ
 이노리 : 그리고 류야 귀에대고 귓속말을
 이노리 : 하일 하이드라
 이노리 : (?!)

 스구하 : ?!
 류야 : ㅋㅋㅋㅋㅋㅋㅋ


이노리 : "... 고마워. 잘 간직해둘게."
류야 : "나야말로 고맙지."
이노리 : "자 그럼 어서 돌아가자."

이노리 : 이제까지 보여주었던 어떤 미소보다 환한 미소로 답합니다
강림邪神 : -그렇게 하하호호 하면서 즐거운 분위기로, 집으로 돌아가는 일행들




 00. 감상회


강림邪神 : 수고하셨습니다!
류야 : 수고하셨습니다
이노리 : 수고하셨어요

스구하 : 모두 수고하셨어요~

강림邪神 :
강림邪神 : 이렇게 히로인 플래그를 찍으시고
강림邪神 : 좋은 로우 히로인이다
스구하 : 이노리가 점점 예쁨

강림邪神 : 원래 예뻤어요


 과연 그 말이 옳습니다.


이노리 : 로우에서 로우
이노리 : 로우에서 로우~

강림邪神 : 로우 to 로우
스구하 : 저 압도적 히로인력에 이미 너덜너덜
강림邪神 : 스구하는 대신 히어로가 되세요
강림邪神 : (?)
이노리 : 카오스 히어로...!

이노리 : 악마인이 되는거시다!
스구하 : !!
스구하 : 이노리를 NTR
이노리 : ?!

강림邪神 : 뭐......라고?
이노리 : 히이
이노리 : 한마
이노리 : (?)

스구하 : 꺄아아아아


스구하 : 아, 그런데 이번에 선물 정말 좋았어요
스구하 : 지금 입가에 헤실헤실 중

스구하 : 이노리를 위해 제물들 회수에 힘내야...!
이노리 : 아이템 목록 보다가 생각나서 실행해본건데 다행이네요
류야 : 은탄환은 딱히 쓸데가 없겠지만
류야 : 외양개조사를 찾아가서 장신구로 변형이라도...
류야 : (?)
이노리 : 언젠가 이 탄환으로
이노리 : 널 맞춰주겠어!
이노리 : 탕탕
강림邪神 : 대체 뭔 플래그얔ㅋㅋㅋㅋㅋ
류야 : 비장의 1발이라
류야 : 로망이죠

이노리 : 안되겠소
이노리 : 쏩시다
이노리 : (?!)
류야 : ?!

강림邪神 : 아조트검으로 토키오미를 찌르는 코토미네입니까


 안 돼요! 거긴 앞으로 많은 활약을 할 부위라고요!


스구하 : 아... 이노리가 공격 받고, 명운으로 무효화하는 상황 오면
스구하 : 저 탄환에 공격이 대신 맞아서 무사했다
스구하 : 라는 연출, 괜찮아 보이지 않아요?
이노리 : 이벤트성 아이템이군요!
강림邪神 : 명운 방어라는게 원래 그런식의 연출이니까요
이노리 :
이노리 : 골동품 시계같은
이노리 : 씬이군요

스구하 : 메모해 두세요!(기세등등)

강림邪神 : 자 그럼 기념으로 이노리에게 히로인 포인트(란 이름의 명운)을 1점 드리죠

강림邪神 : 좋은 RP를 한 보상이에요
이노리 : 와우

이노리 : 감사합니다!
스구하 : 축하드려요~
이노리 : 이건 마치
이노리 : 325만엔으로

이노리 : 명운 1점을...
강림邪神 : ....
강림邪神 : 도로 뺏을까

강림邪神 : 갑자기 그렇게 말하니 마구 뺏고싶어졌..
스구하 : ?!
이노리 : 농담이에요!
강림邪神 : ㅋㅋㅋㅋ



이노리 : 어쨌든 다음주엔 정말 돌입인가요?
강림邪神 : 돌입입니다.
류야 : 아마 수송차량 습격?

이노리 : 아아 습격

강림邪神 : 정확히는 수송차량습격
스구하 : 드디어 본격적인 이노리의 턴이 시작...!

스구하 : 제물들 관련해서 날뛰는 이노리를 볼 수 있겠군요
강림邪神 : 이노리 무쌍
이노리 : 날뛸래도
이노리 : 회복 치유뿐인걸요!
이노리 : 무다무다..
강림邪神 : 모두다 이노리에게 숙명 1점씩 박으시고

강림邪神 : 더 박으실분은 1점정도 더 박으시면 됩니다
스구하 : 예아
이노리 : 오우..

강림邪神 : 이노리도 모두에게 박으셔도 되고
이노리 : 남은 숙명이
이노리 : 제로라서..
스구하 : 이노리가 이노리에게 숙명을...
스구하 : 나르시즘!
스구하 : (?)
이노리 : 나르시스트!
이노리 : 악마중에 나르키소스가 있었을 텐데!
스구하 : 어, 진짜다
스구하 : 레벨 30 환수가...
스구하 : 화 약점이네요
스구하 : 태워버리...
스구하 : 에베베
이노리 : 에베베
강림邪神 : 환수가 아니라 요수에요
강림邪神 : D/L
이노리 : 다크군요
강림邪神 : 아니 잠깐
강림邪神 : 요수가 아니라 뭐 다른거였나
이노리 : 신수네요
스구하 : 앗...? 신수다 신수
스구하 : 실수... 큽
강림邪神 : 신수면 L/L
강림邪神 : 요수는 유그드라실이 요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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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도쿄 수태묵시록 캠페인 시작하는 게시판입니다. 아르니엘 2013.04.25 862
69 Scene ETC 1 : Girl Meet Boy 아르니엘 2014.11.22 89477
68 Scene 2 : 「길상吉祥의 과실 vs 얼어붙은 부모의 정 」 아르니엘 2014.10.12 255
67 Scene 1 : 「황천의 나라를 거슬러 올라가시어」 file 아르니엘 2014.09.07 266
66 ----------------------------------------------------2부 시작--------------------------------------------------- 아르니엘 2014.08.24 272
65 Last Scene : 「도쿄수태」 아르니엘 2014.08.20 279
64 Scene #35 : 「Psycho-Hazard」 아르니엘 2014.07.31 199
63 Scene #34 : 「Welcome to Seven Heaven-First Floor」 즉사의마안 2014.07.24 182
62 Scene #33 : 「가진 물건은 내놓고 가라! 저승으로 말이지!」 下 42 2014.06.22 306
61 Scene #33 : 「가진 물건은 내놓고 가라! 저승으로 말이지!」 上 42 2014.06.22 332
» Scene #32 : 「여섯 개의 부적」 42 2014.06.22 300
59 Scene #31 : 「풍정낭식」 [2] 42 2014.06.02 213
58 Scene #30.5 : 「휴게실로 가는 사이」 42 2014.06.01 139
57 Scene #30 : 「휴전」 [1] 42 2014.05.18 269
56 Scene #29 : 「거인왕」 [1] 42 2014.05.15 538
55 Scene #28 : 「헤매는 자들」 42 2014.05.11 307
54 Scene #27 : 「오관참장」 下 42 2014.04.20 364
53 Scene #27 : 「오관참장」 上 42 2014.04.20 266
52 Scene #26 : 「다가오는 황혼」 [2] 42 2014.04.13 291
51 Scene #25.5 : 「발할라에서 잠들라」 [3] file 42 2014.04.06 312
50 Scene #25 : 「기회비용」 [3] 42 2014.03.30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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