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다르아 전기 6.. 약속된 승리
2004.08.19 00:18
약속된 승리
그 누군가가 말했던가
그것들은 너에게 약속된 승리를 안겨다 줄꺼라고
그리고 지금 너에게 그 약속된 승리를 주고자 하나니
네가 지닌 그들을 헛되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
차가운 아침
시원하다기보단 약간은 차스한 바람이 병사들의 머리를 스친다
"안 좋군요"
분명히 몇 시간 뒤면 이곳에 나타날 적의 모습을 기다리며 네르아가 말했다
"뭐가 안좋다는거야 넬? 우리들은 라이즈의 선봉대를 가볍게 이겼다고"
"아무래도 그 경우엔 우리들의 전력이 상상이상이었으니까 아스카. 제국은 만만하지 않다구"
"제국 황제 오페르는 마법사의 탑이 모인 지역을 공격하기 위해 2만명의 미끼를 내던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건 처음 들어보는걸?"
넬이 묻자 카이가 그 특유의 음산함을 내밷으며 말했다
"마법사들의 정신력이 다할때까지 병사들을 보낸겁니다."
"마법으로 만든 결계 같은게 있었다면 막아낼수 있을것도 같은데"
마법에 대해 자부심이 많은 아스카의 물음에 카이는 약간의 비웃음을 섞어 대답했다
"제국 총리 아페이론의 마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디 마검사란 엄청난 마력을 점 하나에 집중할수도 있습니다"
"결국 그때 이후로 마법사가 많이 줄어든거군. 우리들 마법사란 간단한 존재들이 아닌데 말이야"
"그 이후 다르아 대륙의 3분의 2이상의 마법사의 탑이 파괴당했습니다. 그것떄문인지 제국엔 마법과는 인연이 거의 없지요"
아스카가 약간 자존심이 상했는지 찌그러져 버렸고 전방을 보던 그들을 향해 누군가가 다가왔다
아른다운 은발 그리고 햇빛에 반사되었다고 하기엔 너무나도 이상할정도로 더 빛나는듯한 그녀의 검
모두들 그녀를 한번에 알아보았다
엘레노아의 친위대 병력을 이끌고 나타난 소녀
델 피르
모두들 그녀를 알고 있다
마치 흔한 음유시인들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전설과도 같은 존재
분명히 그 존재의 딸일꺼라 생각했지만 아니었기에 모두들 그 존재의 이름으로 불러주는 사람
'잔 다르크'
그게 그녀의 별칭이자 전설적인 이야기의 여주인공이다
가문전쟁 당시 엘피아가 3개의 가문이 연합하기 전의 일이다
지금도 이우 산맥에서 살고 있는 붉은 수염 드워프족의 대대적인 침공이 한번 있었다
갖갖지 특이한 공성병기로 무장한 그들은 순식간에 2개의 가문을 몰락 시켰고 산맥이 아닌 평야에 그들의 영토를 늘리는데에 성공했다
결국 그당시 그 주변 지역 전부의 모든 가문들이 연합하여 드워프들과 전쟁을 벌였고 그 결과 드워프 보다는 인간들에게 큰 피해가 갔다
어느날 이우신의 신탁을 받았다는 소녀가 나타나 약속된 승리를 내걸며 전쟁의 지휘관으로 참전했는데 모든 가문들이 연패하는 가운데 속에서도
계속해서 승리를 향해 달렸다는 전설적인 일화가 남아있다
드워프들과 전쟁 이후 다시 인간들은 가문전쟁의 길로 다시 돌아섰지만 그녀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전해지지 않는다
확실히 그때 이후 그녀의 얼굴을 아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녀와 비슷한 이미지로 어디선가 나타나 엘피아의 승리를 이끌었었던 그녀를 어느샌가 다시 잔 다르크라고 부르게 된건 사실이다
새로 나타난 잔 다르크의 본명과 얼굴을 알게 된것만도 영광이지만 그녀가 엘레노아 왕의 친위대 라는것도 나름대로 놀라운 사실
무얼까 표현하자면 전설상에 나오는 영웅이 나타나 도와준다는 느낌같은거겠지
그녀가 천천히 걸어와 넬에게 물었다
"네르아님. 이번엔 어떻게 하실 작정이십니까?"
"바람도 안 좋고 이번엔 사방이 평야 정공법 밖에 없겠지요"
"네르아님 우리 조직의 정보에 의하면 적은 우리의 두배 이상입니다"
"별다른 방법이 없는거군요"
"그렇다고 물러 설수도 없습니다. 주군께선 네르아님을 믿고 계십니다."
....
"머리 베기를 해야겠군요"
"머리 베기?"
"이봐 넬. 적은 소수가 아냐 그런건 용병들이 몬스터를 상대할때나 쓰는 방법이라고"
"적의 머리를 베야겠지요. 그 머리가 비록 용일지라도 일단은 그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리가 있는 방법이군요. 상대는 아페이론입니다. 누가 상대하는겁니까?"
"상대가 전방에 보이기 시작하면 카이는 검은 병사들을 이끌고 돌진해주세요"
"예. 하지만 우리 숫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상대방의 진에 도착하기전에 말을 돌리세요"
"...."
"델님은 용병대를 이끌고 전군의 왼편에 서주세요. 제가 나머지 모든 병력으로 어떻게는 전진을 저지하겠습니다."
"용병대가 적의 머리를 치는겁니까?"
"일단은 카이는 말을 돌려 유인하는겁니다. 하지만 유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중간에 진로를 바꾸어 지금 보는 쪽의 오른쪽을 향해 돌아서 부족한 오른쪽을 보충하세요"
"적이 오히려 한쪽으로 뚫고 들어올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방법입니다. 다들 적이 오기전에 쉬어두세요"
각자의 위치로 말없이 돌아갔다
내일이면 못 보게 될지도 모르는데 전쟁이란 역시 사람을 이상하게 만드는걸지도
결전의 시각
적이 하늘에서 내려오듯이 지평선 저 너머에 보인다
모두들 약속이나 한듯 외쳤다
"엘피아 왕국을 위해!"
그리고 달려나가는 검은색 갑옷을 입은 군단
달려나갈수록 적의 끝은 보이지도 않는다
엄청난 숫자
엘피아 왕국의 모든 현 장정들을 모두 이끌고 와도 저들보다 적었으리라 생각할 만큼 너무나도 많았다
"이것이 국력의 차이인가. 결국 이기는건 우리들이다"
카이가 창을 들어 하늘을 향해 뻗으며 기합을 하자
뒤에 있던 병사들도 기합을 하며 달려나간다
아마도 이것을 신호로 뒷부분의 후진도 달려나올것이다
계속해서 달린다
적의 모습이 사람의 절반만해졌을때 검은 갑옷을 입은 군단은 재빨리 말머리를 틀었다
"속지 않는단 거냐"
분명히 바로 전방에 있는 적은 움직이지 않았다
말머리를 틀고 달리는 그 순간에 자신들을 향해 오는 병력의 끝에 보이는 포위망이 보였다
마치 그물처럼 끝부분을 저멀리로 삼켜버리려는 거다
어쩌면 자신이 전멸하는것이 더 승리가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하지만 승리를 위해 부하들을 내버려둘순 없었다
살아남아야겠지
아무리 가슴속이 차갑고 어둡더라도 살고 싶은거니까
이미 자신의 군대는 저쪽에서 달려오는 후진을 무시하고 그물에 싸인 고기처럼 포위되었다
머뭇거리고 있다간 어설픈 죽음 뿐이다
"돌파한다! 절대로 죽지 않는다. 하늘은 우리편이니까!"
카이의 외침과 함깨 송곳처럼 그물의 한쪽을 파고 들었다
동일한 갑옷으로 무장한체 방패를 들고 막아낸다
결국 뒤쪽에 있는 병사들이 창을 준비하고 있겠지
겉과 속이 다르단 걸까
한차레 같이 적을 돌파하는듯 싶던 검은 군대는 차차 쓰러져 간다
뒤쪽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한꺼번에 창을 쳐들고 말을 찌른다
자연스럽게 말에서 떨어진 병사는 죽겠지
말에 떨어져 어떤 부상을 입건 이미 한마음이 된 병사들의 공통된 생각은 하나다
승리
먼저 나선 녀석들은 모두 쓰러졌다
카이 마저도 그 위험한 함정에 말을 멈추어야 했으니
병력의 3분의 2가 그 가시밭을 통과하려다 쓰러져 버리자 앞에 방패를 막고선 녀석들이 일어선다
"살아 남은 자들은 모두 일렬로 나를 따른다! 자 와라!"
카이가 든 창에서 엄청난 마력의 폭풍이 집결된다
혼신을 다한듯 그의 눈에서 피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고 카이의 앞에선 병사들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공격해라 적은 우리보다 수가 적다."
적의 지휘관 중 하나가 명령하자 앞쪽의 방패로 막고 있던 병사들 무리가 달려든다
"크햐아아아아아아앗!!!!!"
창을 강하게 휘두른다 그리고 다시 한번 혼신을 다해 강하게 내지른다
집결된 마력이 하나의 선을 그리며 공간의 파동을 역류한다
마법이 원래 자연의 법칙을 역류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공간까지 역류하는 힘을 내려면 엄청난 힘이 필요하다
단지 내질러진 선을 마력으로 전방을 향해 내뿜는다고 할까
강하게 내뿜어진 선이 방패 갑옷 사람 할것없이 모두 잘려져나간다
엄청난 집중력 다시 한번 내질러진 그 직선의 선이 재빠르게 카이의 바로 앞에 있는 녀석들을 꽤뚫는다
아마 이상태라면 뒤에 있는 녀석들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죽었겠지
감상할 틈이 없다 당연히 녀석들은 죽는다
선에 다가가지 않게 그러면서 다가오는 녀석들의 창을 창으로 떨쳐내며 달린다
하지만 아직 적은 남아있다
아까에 비해 못하지만 모여있는 마력을 더욱 응집시킨다
창을든 카이의 오른손에서 혈관이 터져버릴듯 삐져나온다
"한번 더!!!"
눈을 질끔 감으며 다시한번 강하게 내지른다
적의 몸이 잘라지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깨끗한 응집된 마력이 퇴로를 뚫으며 카이의 말이 적의 포위를 벗어났다
뒤에서 약간의 손실이 있긴 했지만 절반 이상의 병력이 온전하게 벗어났다
"본진의 오른쪽으로 가라. 힘들겠지만 말을 더 몰아라"
창을 왼손으로 바꾸어 들고는 오른손으로 눈을 감싼다
눈이 잘 보이질 않는다
오른쪽 눈이 떠지질 않는다
그런것따윈 아직은 상관없다
아직 전투는 끝난게 아니니까
제 위치로 돌아가서도 아직도 거대해보이는 적들과 대치하고 있었다
전방의 어느정도 병력은 아직도 자신을 쫒는 상황
성공이다
대성공
전방의 병사들은 카이의 병력을 잡는답시고 짠 진형이 새로 들이닥친 병사들에게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말들과 함꺠 거친 호흡을 몰아쉬며 다가오는 적들은 벤다
"혼신을 다해 막아라 우린 아까 그 지옥에서도 벗어났다"
저 멀리서 아마도 넬의 목소리일거라 생각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공격! 악마가 여기 있다!"
그래 아마도 네르아의 별명이 붉은 눈의 악마였던가
'새 주군도 악마인가'
카이의 만족한 웃음
하지만 아직 전투는 계속되고 있었다
------------------------------------
좀 긴가 아직 멀었습니다 전투는..
아무래도 다르아 전기는 당분간 전투 씬이랄까 뭐 그런겁니다.
오타가 좀 걱정이..
저는 탈고를 전혀 못합니다. 묘사가 완전히 바끼어 버려서요(웃음)
읽어주시는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을
그 누군가가 말했던가
그것들은 너에게 약속된 승리를 안겨다 줄꺼라고
그리고 지금 너에게 그 약속된 승리를 주고자 하나니
네가 지닌 그들을 헛되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
차가운 아침
시원하다기보단 약간은 차스한 바람이 병사들의 머리를 스친다
"안 좋군요"
분명히 몇 시간 뒤면 이곳에 나타날 적의 모습을 기다리며 네르아가 말했다
"뭐가 안좋다는거야 넬? 우리들은 라이즈의 선봉대를 가볍게 이겼다고"
"아무래도 그 경우엔 우리들의 전력이 상상이상이었으니까 아스카. 제국은 만만하지 않다구"
"제국 황제 오페르는 마법사의 탑이 모인 지역을 공격하기 위해 2만명의 미끼를 내던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건 처음 들어보는걸?"
넬이 묻자 카이가 그 특유의 음산함을 내밷으며 말했다
"마법사들의 정신력이 다할때까지 병사들을 보낸겁니다."
"마법으로 만든 결계 같은게 있었다면 막아낼수 있을것도 같은데"
마법에 대해 자부심이 많은 아스카의 물음에 카이는 약간의 비웃음을 섞어 대답했다
"제국 총리 아페이론의 마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디 마검사란 엄청난 마력을 점 하나에 집중할수도 있습니다"
"결국 그때 이후로 마법사가 많이 줄어든거군. 우리들 마법사란 간단한 존재들이 아닌데 말이야"
"그 이후 다르아 대륙의 3분의 2이상의 마법사의 탑이 파괴당했습니다. 그것떄문인지 제국엔 마법과는 인연이 거의 없지요"
아스카가 약간 자존심이 상했는지 찌그러져 버렸고 전방을 보던 그들을 향해 누군가가 다가왔다
아른다운 은발 그리고 햇빛에 반사되었다고 하기엔 너무나도 이상할정도로 더 빛나는듯한 그녀의 검
모두들 그녀를 한번에 알아보았다
엘레노아의 친위대 병력을 이끌고 나타난 소녀
델 피르
모두들 그녀를 알고 있다
마치 흔한 음유시인들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전설과도 같은 존재
분명히 그 존재의 딸일꺼라 생각했지만 아니었기에 모두들 그 존재의 이름으로 불러주는 사람
'잔 다르크'
그게 그녀의 별칭이자 전설적인 이야기의 여주인공이다
가문전쟁 당시 엘피아가 3개의 가문이 연합하기 전의 일이다
지금도 이우 산맥에서 살고 있는 붉은 수염 드워프족의 대대적인 침공이 한번 있었다
갖갖지 특이한 공성병기로 무장한 그들은 순식간에 2개의 가문을 몰락 시켰고 산맥이 아닌 평야에 그들의 영토를 늘리는데에 성공했다
결국 그당시 그 주변 지역 전부의 모든 가문들이 연합하여 드워프들과 전쟁을 벌였고 그 결과 드워프 보다는 인간들에게 큰 피해가 갔다
어느날 이우신의 신탁을 받았다는 소녀가 나타나 약속된 승리를 내걸며 전쟁의 지휘관으로 참전했는데 모든 가문들이 연패하는 가운데 속에서도
계속해서 승리를 향해 달렸다는 전설적인 일화가 남아있다
드워프들과 전쟁 이후 다시 인간들은 가문전쟁의 길로 다시 돌아섰지만 그녀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전해지지 않는다
확실히 그때 이후 그녀의 얼굴을 아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녀와 비슷한 이미지로 어디선가 나타나 엘피아의 승리를 이끌었었던 그녀를 어느샌가 다시 잔 다르크라고 부르게 된건 사실이다
새로 나타난 잔 다르크의 본명과 얼굴을 알게 된것만도 영광이지만 그녀가 엘레노아 왕의 친위대 라는것도 나름대로 놀라운 사실
무얼까 표현하자면 전설상에 나오는 영웅이 나타나 도와준다는 느낌같은거겠지
그녀가 천천히 걸어와 넬에게 물었다
"네르아님. 이번엔 어떻게 하실 작정이십니까?"
"바람도 안 좋고 이번엔 사방이 평야 정공법 밖에 없겠지요"
"네르아님 우리 조직의 정보에 의하면 적은 우리의 두배 이상입니다"
"별다른 방법이 없는거군요"
"그렇다고 물러 설수도 없습니다. 주군께선 네르아님을 믿고 계십니다."
....
"머리 베기를 해야겠군요"
"머리 베기?"
"이봐 넬. 적은 소수가 아냐 그런건 용병들이 몬스터를 상대할때나 쓰는 방법이라고"
"적의 머리를 베야겠지요. 그 머리가 비록 용일지라도 일단은 그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리가 있는 방법이군요. 상대는 아페이론입니다. 누가 상대하는겁니까?"
"상대가 전방에 보이기 시작하면 카이는 검은 병사들을 이끌고 돌진해주세요"
"예. 하지만 우리 숫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상대방의 진에 도착하기전에 말을 돌리세요"
"...."
"델님은 용병대를 이끌고 전군의 왼편에 서주세요. 제가 나머지 모든 병력으로 어떻게는 전진을 저지하겠습니다."
"용병대가 적의 머리를 치는겁니까?"
"일단은 카이는 말을 돌려 유인하는겁니다. 하지만 유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중간에 진로를 바꾸어 지금 보는 쪽의 오른쪽을 향해 돌아서 부족한 오른쪽을 보충하세요"
"적이 오히려 한쪽으로 뚫고 들어올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방법입니다. 다들 적이 오기전에 쉬어두세요"
각자의 위치로 말없이 돌아갔다
내일이면 못 보게 될지도 모르는데 전쟁이란 역시 사람을 이상하게 만드는걸지도
결전의 시각
적이 하늘에서 내려오듯이 지평선 저 너머에 보인다
모두들 약속이나 한듯 외쳤다
"엘피아 왕국을 위해!"
그리고 달려나가는 검은색 갑옷을 입은 군단
달려나갈수록 적의 끝은 보이지도 않는다
엄청난 숫자
엘피아 왕국의 모든 현 장정들을 모두 이끌고 와도 저들보다 적었으리라 생각할 만큼 너무나도 많았다
"이것이 국력의 차이인가. 결국 이기는건 우리들이다"
카이가 창을 들어 하늘을 향해 뻗으며 기합을 하자
뒤에 있던 병사들도 기합을 하며 달려나간다
아마도 이것을 신호로 뒷부분의 후진도 달려나올것이다
계속해서 달린다
적의 모습이 사람의 절반만해졌을때 검은 갑옷을 입은 군단은 재빨리 말머리를 틀었다
"속지 않는단 거냐"
분명히 바로 전방에 있는 적은 움직이지 않았다
말머리를 틀고 달리는 그 순간에 자신들을 향해 오는 병력의 끝에 보이는 포위망이 보였다
마치 그물처럼 끝부분을 저멀리로 삼켜버리려는 거다
어쩌면 자신이 전멸하는것이 더 승리가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하지만 승리를 위해 부하들을 내버려둘순 없었다
살아남아야겠지
아무리 가슴속이 차갑고 어둡더라도 살고 싶은거니까
이미 자신의 군대는 저쪽에서 달려오는 후진을 무시하고 그물에 싸인 고기처럼 포위되었다
머뭇거리고 있다간 어설픈 죽음 뿐이다
"돌파한다! 절대로 죽지 않는다. 하늘은 우리편이니까!"
카이의 외침과 함깨 송곳처럼 그물의 한쪽을 파고 들었다
동일한 갑옷으로 무장한체 방패를 들고 막아낸다
결국 뒤쪽에 있는 병사들이 창을 준비하고 있겠지
겉과 속이 다르단 걸까
한차레 같이 적을 돌파하는듯 싶던 검은 군대는 차차 쓰러져 간다
뒤쪽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한꺼번에 창을 쳐들고 말을 찌른다
자연스럽게 말에서 떨어진 병사는 죽겠지
말에 떨어져 어떤 부상을 입건 이미 한마음이 된 병사들의 공통된 생각은 하나다
승리
먼저 나선 녀석들은 모두 쓰러졌다
카이 마저도 그 위험한 함정에 말을 멈추어야 했으니
병력의 3분의 2가 그 가시밭을 통과하려다 쓰러져 버리자 앞에 방패를 막고선 녀석들이 일어선다
"살아 남은 자들은 모두 일렬로 나를 따른다! 자 와라!"
카이가 든 창에서 엄청난 마력의 폭풍이 집결된다
혼신을 다한듯 그의 눈에서 피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고 카이의 앞에선 병사들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공격해라 적은 우리보다 수가 적다."
적의 지휘관 중 하나가 명령하자 앞쪽의 방패로 막고 있던 병사들 무리가 달려든다
"크햐아아아아아아앗!!!!!"
창을 강하게 휘두른다 그리고 다시 한번 혼신을 다해 강하게 내지른다
집결된 마력이 하나의 선을 그리며 공간의 파동을 역류한다
마법이 원래 자연의 법칙을 역류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공간까지 역류하는 힘을 내려면 엄청난 힘이 필요하다
단지 내질러진 선을 마력으로 전방을 향해 내뿜는다고 할까
강하게 내뿜어진 선이 방패 갑옷 사람 할것없이 모두 잘려져나간다
엄청난 집중력 다시 한번 내질러진 그 직선의 선이 재빠르게 카이의 바로 앞에 있는 녀석들을 꽤뚫는다
아마 이상태라면 뒤에 있는 녀석들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죽었겠지
감상할 틈이 없다 당연히 녀석들은 죽는다
선에 다가가지 않게 그러면서 다가오는 녀석들의 창을 창으로 떨쳐내며 달린다
하지만 아직 적은 남아있다
아까에 비해 못하지만 모여있는 마력을 더욱 응집시킨다
창을든 카이의 오른손에서 혈관이 터져버릴듯 삐져나온다
"한번 더!!!"
눈을 질끔 감으며 다시한번 강하게 내지른다
적의 몸이 잘라지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깨끗한 응집된 마력이 퇴로를 뚫으며 카이의 말이 적의 포위를 벗어났다
뒤에서 약간의 손실이 있긴 했지만 절반 이상의 병력이 온전하게 벗어났다
"본진의 오른쪽으로 가라. 힘들겠지만 말을 더 몰아라"
창을 왼손으로 바꾸어 들고는 오른손으로 눈을 감싼다
눈이 잘 보이질 않는다
오른쪽 눈이 떠지질 않는다
그런것따윈 아직은 상관없다
아직 전투는 끝난게 아니니까
제 위치로 돌아가서도 아직도 거대해보이는 적들과 대치하고 있었다
전방의 어느정도 병력은 아직도 자신을 쫒는 상황
성공이다
대성공
전방의 병사들은 카이의 병력을 잡는답시고 짠 진형이 새로 들이닥친 병사들에게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말들과 함꺠 거친 호흡을 몰아쉬며 다가오는 적들은 벤다
"혼신을 다해 막아라 우린 아까 그 지옥에서도 벗어났다"
저 멀리서 아마도 넬의 목소리일거라 생각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공격! 악마가 여기 있다!"
그래 아마도 네르아의 별명이 붉은 눈의 악마였던가
'새 주군도 악마인가'
카이의 만족한 웃음
하지만 아직 전투는 계속되고 있었다
------------------------------------
좀 긴가 아직 멀었습니다 전투는..
아무래도 다르아 전기는 당분간 전투 씬이랄까 뭐 그런겁니다.
오타가 좀 걱정이..
저는 탈고를 전혀 못합니다. 묘사가 완전히 바끼어 버려서요(웃음)
읽어주시는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을
다만 역시 전장의 모식도가 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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