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연재 Fate / excite night - 1일째 일상전환 part 2

2004.08.16 19:57

白河 シュウ君 조회 수:243

사카이와 나는 마구 달렸다. 다행히 사카이는 보통 여자애들 처럼 그렇게 달리기를 못하지는 않았기에 나와 비슷하게 달릴 수 있었다. 그래서 겨우 지각 전에 도착할 수는 있었다. 다행이라고나 할까? 그렇게 학교 안으로 들어가서는 교실 안에 들어선다. 이미 우리 둘 빼고는 다들 자리에 앉아 있는듯 하다.

"여어~ 지각생 커플! , 오늘도 지각전에 겨우 세이프냐?"

앉아있는 같은 반 친구의 목에서 부터 흘러나오는 이 목소리. 내가 잘 알고있는 녀석의 목소리다.

"시끄러워, 오늘도 맞고 싶은거냐?"

가방걸이에 가방을 걸고 의자에 앉으며 말한다. 그래도 녀석은 얼굴에 나타난 웃음을 지우지 않으며 말을 잇는다.

"네가 아무리 그래봤자 너희들이 우리학교 공인커플인건 하늘이 알고 땅이 다 아는 사실이야, 설령 하늘과 땅은 모른다고 해도 우리학교 관계자들은 다 알고있다구"

시끄럽게 옆에서 떠벌인다. 이 녀석은 다 좋은데 이런데서 자주 걸고 넘어진다. 마음 같아서는 때리고 싶지만 내가 참을수 밖에......일단은 내 친구이고 말이다.

이 녀석의 이름은 토오사카 쿠로이치. 학교 규정에 이미 걸려도 한참 전에 걸렸을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흑발에 금새 그 속으로 빠져들어 갈 듯한 새까만 흑안, 왠지 모르는 검은색 일색의 외모다. 좋게 말하면 자유분방, 나쁘게 말하면 도발적인 성격으로 여자애들에게 인기가 많고 성적 좋고 운동 만능 유머까지 넘치는 사카이같은 완벽한 인간이다. 인간관계가 좀 좁고 말투가 좀 신경쓰이긴 하지만 그것 빼고는 좋은 녀석으로 나의 5년째 악우다.

"너희들 그거 알고 있냐?"

"뭔데?"

"아아, 오늘 외국에서 교환 학생들이 무더기로 온다는데? 그것도 미소녀들로 말야"

그런 사실이 있었던가? 뭐 나야 학생회 소속이 아니라 그런 쪽은 전혀모르지만.
이 놈은 학생회이니 그런 걸 진작에 알고 있는건가. 사카이도 학생부이니 이런쪽에 대해서 알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카이, 너는 뭐 아는거 없어?"

사카이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러자 사카이는 곤란하다는 듯한 얼굴로 답한다.

"으,응? 나,나야 뭐~ 그런거에 대해서 들어본 적도 없고 말야, 그런거 관심없는걸"

헤에~ 그런가, 그 인간관계 좋은 사카이가 새로 오는 사람에 대해 관심이 없다라......이거 조금 수상한데.

"헷, 뭐야 사카이? 토우야를 뺏길까봐 벌써부터 교환 학생들에게 적개심을 보이고 있는거야?"

쿠로이치가 사카이에게 말한다. 이 녀석은 맨날 이런 식이다. 사람들을 조금 비꼰다고나 할까. 이러니 인간관계가 비좁지.

"아,아냐! 난 별로......토우야는 내 잠을 깨워주는 사람일 뿐이니까!"

사카이가 얼굴에 홍조를 띄고 쿠로이치의 물음에 답한다. 뭐냐? 사카이. 날 지금까지 그런식으로 생각해 왔던거냐.

"헤에? 단지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 얼굴이 빨개지는건가? 무지 궁금하네~"

"그만해~ 토,토오사카군도 정말~!"

슬슬 토오사카의 말에 마음 속으로 태클거는 게 지겨워 질 때쯤 담임 선생님이 들어온다.

"모두들 슬슬 자리에 앉아주시길 바랍니다, 교환학생의 소개가 있으니 말이죠"

그렇게 H.R시간이 시작된다. 그나저나 교환학생이 내심 기대된다. 토오사카의 말대로라면 굉장한 미소녀인데 말이지

"이제 슬슬 전학생의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들어오시지요, 유리엘씨"

담임의 목소리가 입밖으로 나오자 한 여학생이 교실로 들어온다. "예쁘다" 무심코 그런 생각을 한다. 그럴 정도로 충분히 예쁘다. 실버 바이올렛의 롱헤어, 매료될듯한 선홍색의 눈. 남자라면 누구던지 반할것 같은 그런 외모의 소유자이다. 내가 그런 생각을 할 때쯤 유리엘이라고 불리워진 여자아이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유리엘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짧은 인삿말. 하지만 그것 만으로도 우리반의 남자애들은 말릴수 없을 정도로 광분해 버린다.

"흐음, 그럼 앉을 자리는 어디가 좋을까요?"

담임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오자 나를 제외하고 옆 자리가 빈 남자애들은 모두 소리를 지르며 손을 번쩍 든다. 쿠로이치는 사카이와 같이 앉아 손을 들지 못하게 된 것에 내심 아쉬워하는 표정이다.

"저기, 선생님"

그때 그녀의 입이 열린다. 그렇게 떠벌이던 남학생들이 침묵한다. 그 순간의 교실은 일종의 진공상태에 다다를 정도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저 침묵 뿐이다. 안에서의 소리는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있다. 안에서 들리는 소리가 교실을 지배한 몇초전과는 다르게 이제는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만이 교실을 지배하고 있다. 그 순간 그 균형을 깨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그녀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저쪽 창가의 붉은 머리 남학생 옆에 앉고 싶습니다만 안되겠습니까?"

그 말이 교실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온다. 남자 아이들은 나에게 살기를 띄고 있고 여자 아이들은 왠일인지 그녀에게 살기를 띄고 있다. 고요함 속에 나와 그녀만이 느낄 살기가 교실을 메운다.

"호오~ 좋습니다.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하시지요"

그녀가 이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한다. 그녀의 찰랑거리는 머릿결의 흐름에 미혹된다. 그녀가 걸어와 내 옆에 앉는다. 그것만으로도 왠지 모를 묘한 감정을 느낀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이게 남들이 말하는 '호감'이라는 것인가......

"앞으로 잘 부탁해."

그녀가 웃으며 말한다. 뭐랄까 "미인계가 이렇게 무서운 것이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담임의 몇가지 당부를 듣다보니 종이 울렸다. 쉬는 시간이 시작된다. 그렇게 한바탕 해프닝이 있던 오전의 한 시간이 끝을 맺었다.
====================================================================
대략 작가 뒷담시간 [................]
대략 늦게 올리네요 [...........] 파트2가 완성된건 대략 몇일 전입니다만 [.........] 파트3을 늦게 완성시켰고 좀 수정아닌 수정을 하느라 늦었 [.....]
뭐 그런겁니다 [....]
대략 파트1은 맘에 들었는데 파트2는 맘에 안들게 완성이 되어버렸 [....]
뭐 아무쪼록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아 ㅇㅁㅇ;;;;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8 다르아 전기7. 기적을 믿으면.. [2] 유민 2004.09.20 218
347 -W.I.N.C-골프 [4] 말랑군 2004.09.12 174
346 에리펠드 가의 사람들(초단편. 엄청짧음.) [3] 고쿠 더 히트 2004.09.07 226
345 N-IMPERFECT ch.0-소녀의 눈물 종료 [4] 알면용취^^ 2004.09.05 226
344 [新月]-Bloody Nachtanz- 제 9편 -검은공주- [2] ㅞ리 2004.09.02 208
343 [新月譚]-Bloody Nachtanz- 시에루 선생님의 신월담 9편 [1] ㅞ리 2004.09.02 217
342 까마귀 -서장- [4] T.S Akai 2004.09.01 182
341 <18금>Magician loved Witch - 1 [2] 느와르 2004.09.01 1875
340 [The Memories of Destiny] episode.1 The Guardian Complex(12) [2] 아시냐르.Wr 2004.09.01 183
339 [수필] 왜, 왜 그때 내게?! [3] 격랑 2004.08.29 205
338 흩날려졌지. 만발하던 벚꽃은…. [2화] [1] 격랑 2004.08.28 191
337 [新月]-Bloody Nachtanz- 제8편 -붉은 검- [1] ㅞ리 2004.08.28 160
336 [新月譚]-Bloody Nachtanz- 제8편 시에루 선생님의 신월담 [3] ㅞ리 2004.08.28 219
335 흩날려졌지. 만발하던 벚꽃은…. [1화] [2] 격랑 2004.08.24 262
334 다르아 전기 6.. 약속된 승리 [2] 유민 2004.08.19 184
333 오알 캐릭터 백스토리 소설 - 네메시스 (1) [2] 낙일군 2004.08.18 204
» Fate / excite night - 1일째 일상전환 part 2 [3] 白河 シュウ君 2004.08.16 243
331 [新月譚]-특별판 힘내라 시에루선생 with Fate [2] ㅞ리 2004.08.16 409
330 [新月]-Bloody Nachtanz- 제7편 -영월야[盈月夜]- [2] ㅞ리 2004.08.15 142
329 [新月譚]-Bloody Nachtanz- 제7편 시엘선생님의 신월담 [3] ㅞ리 2004.08.15 189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