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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2015년 10월 17일.


Scene -1 : 「카루코사카 학원 소실사건」


▲ 참가자(괄호 안은 플레이어명/마스터명)

 - 아소우 류야(즉사의마안)

 - 플라즈마(아르니엘)


<플라즈마> 준비는 되셨으면 왼발을 축으로 용권선풍각 3회전 하고 전방 구르기 낙법!
<류야> ←↙↓↘→ + A B
<플라즈마> 쬐끔 부족하지만 뭐 그럼 개시합니다!
<플라즈마> 그리고 플레이어의 요청을 받아서, 어머니가 살해당한건 카루코사카 고교 소실사건 1년전 으로 할꼐요
<플라즈마> 그럼 딱 중학교때죠?
<류야> 그렇네요
<류야> ...?
<류야> 소실 사건이 2학년에 일어났으니까...
<류야> ....에이, 마스터가 원하시는대로!
<플라즈마> ----------------------------------------------------------------------------------------------------------------------------------------------------------------------------------------
<플라즈마> -'그것'은, 류야가 막 집에 가려고 책가방을 집어든 순간에 일어났습니다.
<플라즈마> -지진인가, 하고 생각할만큼 큰 진동. 창문 밖의 암전.
<플라즈마> -류야는 그만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고, 가방안에 들었던 물건들은 바닥에 떨어집니다
<류야> "어이쿠!"
<플라즈마> -그리고 지진이 점차 얌전해지고, 간신히 상황이 진정되었다고 생각되고, 당신은 다시 행동에 나섭니다.
<류야> 지진이 끝난 것 같자 일어납니다
<류야> "어휴, 갑자기 왠 지진이..."
<류야> 가방밖으로 떨어진 물건들을 다시 주섬주섬 주워담고 주위를 둘러봅니다
<플라즈마> -그리고, 창문밖의 풍경의 이상에 눈치챕니다.
<플라즈마> -지금 시간, 오후 4시밖에 안되었는데, 마치 해질녁처럼 어둡습니다
<플라즈마> -무엇보다, 하늘이...
<플라즈마> -무어라, 형용할수 없을만큼, 불길한 느낌을 내뿜고 있습니다.
<류야> ".....뭐야 이게?"
<류야> 혼란스러운 듯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류야> -교실에는 류야 혼자만 있나요?
<플라즈마> -아뇨, 몇명 더 있지만, 마찬가지로 혼란스러워하면서 서로 "뭐야 이거?" "지진?" "뭐야, 인터넷 안된다 이거. 전파 나갔나?" 등의 대화를 하고있어ㅛ
<류야> "뭐야....나만 이렇게 보이는 건 아닌건가?"
<류야> -전파 나갔다는 소리에 스마트폰을 봅니다
<플라즈마> -확실히, 권외가 뜨네요
<류야>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류야> 문을 살짝 열고 복도 상황을 봅니다
<플라즈마> -그럼, 막 문을 열고 들어오는 누군가와 부딪힙니다.
<류야> "으앗."
<플라즈마> -쾅 하는소리와 함께, 서로 엉덩방아를 찧습니다. 아무래도 상대는 꽤나 서두르며 들어왔던거같네요
<류야> -일어나면서 누군지 살펴봅니다
<플라즈마> "(레이지)으으... 미안, 괜찮아?"
<류야> "아, 미안. 나야말로...."
<류야> "....근데 넌 누구야? 우리 반 아니지?"
<플라즈마> "(레이지)레이지. 아마쿠사 레이지."
<류야> "....아, 그래. 아마쿠사."
<류야> -그제야 생각났다는 듯이
<류야> "여기 지금 밖이 좀 이상해보이는데 밖에서도 그렇게 보여?"
<플라즈마> "(레이지)...보이는 정도가 아냐. 게다가... 좀, 다들 이상하다고. 너, 괜찮다면 좀 같이 다니지 않을래? 혼자서는 조금 불안하고."
<류야> "....무슨 말이야? 위험 상황에서는 한 곳에 모여서 구조를 기다리는게 안전하다고."
<류야> -지극히 소시민의 사고방식
<플라즈마> "(레이지)구조가 올것 같지 않으니까 그렇지. 무서우면 넌 여기 처박혀서 벌벌 떨고나 있던가"!
<플라즈마> -그리고 그녀는 홱 돌아서 가버리려고 하네요
<류야> 뒷머리를 긁적거리면서 나가는 등을 보고 있습니다
<류야> "위험하니까, 너도 여기 있지 그래?"
<플라즈마> -코웃음을 치며 사라지는 아마쿠사. 
<플라즈마> -반 안에 있던 아이들도, 밖에 나가서 상황을 살펴본다 vs 좀더 기다려본다 로 나뉘고 있고
<플라즈마> -적어도 절반 정도는 나가는 경향이군요
<플라즈마> -그리고 남아있던 애들중 창문에 붙어있던 애들이 웅성거리는게 들립니다
<류야> "야, 뭔 데? 왜 그래?"
<류야> -가까이 다가가봅니다
<플라즈마> -그럼 창을 통해 보이는 운동장의 광경이 류야에게도 들어옵니다
<플라즈마> -교문을 통해 나가려고 하는 학생들이, 교문을 막고 있는 풍기위원들에게 제지당하고 있네요
<플라즈마> -뭔가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듯 합니다
<류야> "뭐야, 왜 밖으로 안 내보내줘?"
<류야> 창문을 열어서 소리를 들어봅니다
<플라즈마> -그리고... 그런 가운데
<플라즈마> -풍기위원들이 손에 든 경봉으로 학생들을 두들겨패기 시작하네요
<류야> "뭐야?! 쟤네 미쳤어?!"
<플라즈마> -뒷줄에 서있던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다시 학교 건물 안으로 돌아오기 시작해요
<류야> "뭐...저런...선생님들은 뭐하고 있는거야?"
<류야> "...그래, 선생님들! 교무실에 찾아가보자!"
<플라즈마> "(사에키 레이)무리야, 선생님들은 한명도 안보여."
<류야> "....사에키?"
<류야> 돌아봅니다
<플라즈마>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은... 클래스에서도 이질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미소녀, 사에키 레이. 다국적기업 SEBEC의 회장의 손녀라고 하는 그녀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합니다.
<플라즈마> "양호실에 양호선생님은 보이지만... 게다가, 어쩐지 분위기가 이상한 학생들이 보여. 풍기위원들도 그렇고.
<류야>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류야> "쟤네처럼?"
<류야> -사람을 막 패고있는 풍기위원들을 가리킵니다
<플라즈마> "(레이)...아니, 저런 것과는 좀 다르지만.... 뭐랄까, 눈이 풀려있고, 어기적 어기적 걸어다니는.. 어쨌든, 여기 있어봤자 사태가 호전될것 같진 않아. 너희들도, 밖에 나가는쪽이 나아."
<플라즈마> -라고 말하며 그녀 자신도 나갑니다
<류야> "집단 패닉이라도 일어났나.....일단 양호선생님이라도 계시다니 거기로 좀 가봐야겠다."
<류야> 천천히 교실을 나섭니다
<류야> 목표는 양호실!
<플라즈마> -그럼 교실을 나서는 류야.
<플라즈마> -계단을 내려가자, 마침 아래층에서 아는 얼굴이 보입니다. 같은 클래스의 친구네요(이름은 적당히)
<류야> "타카나시? 어~이 타카나시!"
<류야> 다가갑니다
<플라즈마> -그럼 타카나시는 이쪽을 쳐다보며 다가오는데...
<플라즈마> -그 손에, 뭔가 빛나는 금속제의 물건이 보입니다
<류야> ".....타카나시? 너 그거 뭐냐?"
<류야> -손을 가리킵니다
<플라즈마> -그럼 그는 그 손을 들어, 나이프로 류야를 공격해옵니다!
<류야> "....?!"
<류야> -깜짝 놀라서 도망칩니다
<류야> "야! 너 미쳤어?! 갑자기 왜 이래!"
<플라즈마> -하지만 갑작스러운 공격에 완전히 피하지 못하고, 팔에 살짝 긁힌 상처를 입습니다
<류야> "악!"
<류야> 살짝 베인 팔을 감싸쥐고 아무 교실이나 들어가 문을 닫습니다
<플라즈마> -그럼 막 들어가서 문을 닫고, 숨을 몰아쉬는 류야의 눈에 보인 것은...
<플라즈마> -남녀학생 몇명이, 바닥에 주저앉아서 뭔가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
<플라즈마> -그리고 그 시선이 일제히 류야를 향하면서, 그들이 둘러싼 것이 보이는데....
<류야> "....?"
<플라즈마> -교복이 반쯤 풀어헤쳐지고, 살점이 거의 뜯겨나간채 '잡아먹히고있는' 여학생입니다.
<류야> ".....뭐야 이게?!"
<류야> "야! 니네 전부 다 돌았어?!"
<플라즈마> -대답대신 그들은 일어나면서, 찢어진 입가에서 피를 뚞둑 흘리며
<플라즈마> -천천히, 영화에 나오는 좀비처럼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류야> "오, 오지마! 으아아아악!"
<류야> -다시 문을 열고 복도로 뛰쳐나갑니다
<류야> "양호실! 양호실로 가야해!"
<류야> "전부 다 미쳤어!"
<류야> 계단 아래로 냅다 뛰어갑니다
<플라즈마> -그럼.... 얼마나 뛰었을까
<플라즈마> "(???)싫어.... 누, 누가, 누가 도와줘요!"
<류야> "누구?!"
<류야> -소리가 나는 방향을 봅니다
<플라즈마> -그럼 옆 건물로 건너가는 복도 방향에 여학생 하나가 엉덩방아를 찧고있고
<플라즈마> -좀비 학생 하나가 그 소녀에게 다가가고 있어요
<류야> -모르는 여자애죠?
<플라즈마> -소녀는 어디서 났는지 나이프를 하나 손에 쥐고 허공에 마구 휘둘러대고 있지만, 맞을리가 없지요
<플라즈마> -멀어서 얼굴은 잘 안보여요
<류야> ".....누, 누군지도 모르잖아. 뛰어가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난 영웅이 아니라 그냥 학생이야. 나라도 살아야지..."
<류야> -그렇게 말하고 돌아서려다
<류야> ".....아이, 진짜! 아소우 류야, 너 좀 있다 분명히 후회할거야!"
<류야> 머뭇하다가 그쪽으로 뜁니다
<플라즈마> -그럼 마침, 좀비가 소녀의 발목을 잡고 잡아당기려는게 보여요
<플라즈마> -어디로 끌고가려는지 몰라도, 이대로라면.....
<류야> "야! 거기 못생긴 놈!"
<류야> 좀비에게 책가방을 집어던집니다
<플라즈마> -아까의 교실에서의, 뜯어먹힌 여학생의 참혹한 모습이 류야의 머리를 스칩니다
<류야> "걔, 걔 놔주시지! 안 그러면 엉?! 아주 무섭게...엉?! 후, 후모후모하게 만들수도 있어! 엉?!"
<류야> -덜덜 떨면서도 어떻게든 위협해봅니다
<플라즈마> -그러나 좀비는 알아들었는지 못알아들었는지 질질 끌고가고
<플라즈마> -소녀는 발악적으로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합니다
<류야> "내, 내 말 안들려!"
<류야> 뛰어가서 뒤에서 좀비를 걷어찹니다
<플라즈마> "시, 싫어, 도와줘... 죽고싶지 않아, 죽고싶지 않아!"
<플라즈마> -그럼... 좀비의 몸이 딱딱해서, 오히려 다리가 아픕니다
<류야> "악! 내 다리!"
<플라즈마> -거의 몸통박치기 정도는 해야 먹힐거같네요
<류야> -그러던 중 한가지 생각이 떠오릅니다
<류야> "...야! 너 나이프 어딨어!"
<류야> "아까 휘두르던 거 어딨냐고!"
<플라즈마> "(소녀)싫어, 싫어, 살려줘!!!"
<플라즈마> -이러는 중에도 소녀는 질질 끌려가고 있고
<류야> "아, 진짜!"
<플라즈마> -나이프는 손에 안보이는걸 보면 어디 떨어져있는거같네요
<류야> -빨리 주위를 살펴봐서 나이프를 찾아봅니다
<류야> -더 끌려가기전에!
<류야> -아니면 나이프를 찾자니 끌려가는 걸 막을 수 없을 것 같나요?
<플라즈마> -촉박한 시간이니까요. 나이프를 찾나요 아니면 좀비를 공격하나요
<류야> "에에잇!"
<류야> 긴급 몸통박치기!
<플라즈마> -류야의 몸에 오는 충격과 함께 좀비가 나가떨어지는게 느껴지고
<플라즈마> -부딪힌 어깨는 아픕니다만, 어쨌뜬 이름 모를 소녀를 구하는데는 성공했어요
<류야> "아으, 뭐가 이렇게 딱딱해!"
<류야> 일어나서 여자애의 손을 붙잡습니다
<류야> "뭐 해! 뛰어!"
<류야> 그리고 런런런
<플라즈마> -그럼 런런런....
<플라즈마> -하지만 소녀는 아까 발목을 잡혔을때 다쳤는지 걸음이 느려요
<류야> "....이대로 가다간 또 비슷한 놈한테 잡히겠어."
<류야> =잠시 멈춰서 여자애를 보고 고민
<류야> '....이미 한 번 구해줬는데, 여기서 두고 나 혼자 가도 괜찮지 않을까?'
<플라즈마> "(여자애)어, 어디 좀... 안전한데로 데려가줘. 치료 자체는 내가 할수 있으니까..."
<플라즈마> "(여자애)제발, 여기서 나 버리지 않을거지? 응?"
<류야> "....."
<류야> 고민하다가 머리를 붕붕 흔들고
<류야> "그 다리로는 빨리 못 움직여. 그러니까...."
<류야> 그 자리에 쭈그려 앉습니다
<류야> "업혀! 어차피 나도 양호실로 가야 돼!"
<플라즈마> -그럼 업고.... 달립니다
<플라즈마> -여기저기 당황하는 학생들과 좀비들을 피해 달리던 류야는
<플라즈마> -딱 이제 커브 하나만 돌면 양호실이 보이는 위치에서 좀비들의 무리를 발견
<플라즈마> -저걸 돌파하지 않으면 그 복도로 갈수 없는데
<플라즈마> -돌파하기가 쉽지 않아보여요
<류야> "이건 또 뭐야!"
<류야> -환자를 업은 상태로는 힘들겠죠?
<플라즈마> -네.
<플라즈마> -그리고 그런 류야가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던 중
<플라즈마> -이질적인, 뭔가를 발견합니다
<플라즈마> -교복을 입은 다른 좀비학생들과는 달리, 하늘하늘한 드레스 같은 것을 입은, 소녀.
<플라즈마> -느릿느릿한 움직임으로 보아 마찬가지로 좀비인듯 합니다만....
<플라즈마> -그 좀비소녀는 류야를 보더니, 역시 느릿느릿 팔을 들어서 옆 교실을 가리킵니다.
<플라즈마> -그리고 류야를 가리키고, 다시 교실을 가리키고는
<플라즈마> -뒤로 돌아서 멀어집니다
<류야> "....?!"
<류야> "뭐, 뭐야...저기로 들어가라고...?""
<류야> "일단 잡아먹으러 오지 않은 걸 보면 이성은 있는 것 같은데...."
<류야> 교실 문을 보고 고민하다가 다시 한 번 좀비 무리를 보고는
<류야> "...에이, 여기보단 낫겠지!"
<류야> 들어갑니다
<플라즈마> -네
<플라즈마> -교실은 텅 비어있어요
<플라즈마> "(여학생)이,이제 됐어... 내려줘."
<류야> 그럼 소녀를 내려놓고 문을 걸어 잠근 다음 간단하게나마 바리케이트를 칩니다
<류야> "약 같은 건 있어?"
<플라즈마> "(여학생)약초가 조금... 혹시나 해서 늘 가지고 다니는게 있어."
<류야> "....약초? 도쿄에서?"
<플라즈마> -그리고 가방 속에서 뭔가 이상한 가루같은걸 꺼내더니
<플라즈마> -발목에 붙이고 가만히 있자니... 발목에 남아있는 좀비의 손자국이 점점 사라져가는군요
<플라즈마> "(여학생).... 설마 이런 일이 정말로 일어날줄이야..."
<류야> "파스...같은 건가?"
<류야> "아니, 그보다 밖에 저게 도대체 뭔 일이야....무슨 학원묵시록도 아니고 좀비 사태라니..."
<플라즈마> "(여학생)나도... 모르겠어... ....도와줘서, 고마워. 나는 히토토세. F반. 너는?"
<류야> "나는...D반의 아소우. 아소우 류야."
<류야> "지금은 좀 걸을 수 있겠어?"
<플라즈마> "(히토토세)응. ...그나저나, 조금전에 그.... 여자애는 뭐였을까? 그애도... 다른 애들처럼 좀비가 된걸까? 우리 학교 애는 아닌거같은데."
<류야> "글쎄....애초에 저 좀비는 뭔지..."
<류야> 책상 위에 올라서서 문 위쪽의 창문으로 복도 상황을 지켜봅니다.
<류야> 좀비 무리는 아직 그대로인가요?
<플라즈마> -그럼....
<플라즈마> -그건 나가서, 다시 커브를 몰래 엿봐야 가능할듯
<류야> -그럼 서 있던 책상에서 내려와 뒤집어서
<류야> 책상다리를 부러뜨려서 손에 쥡니다
<류야> "맨손보다는 낫겠지....."
<류야> 그리고 히토토세를 보고
<류야> "밖에 좀 보고 올테니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내 비명소리가 들리면 도우러 와주면 고맙고."
<류야> 그리고 슬며시 문을 열고 밖으로 조용히 나갑니다
<플라즈마> "(히토토세)으, 으응... 아니, 같이 가. 나도 도움이 될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류야> "이젠 무기도 없잖아?"
<류야> "됐으니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류야> -아무리 그래도 아까 좀비한테 질질 끌려간 여자애를 데려가기엔 양심의 가책이!
<류야> 어쨌든 문 밖으로 나와 상황을 살펴봅니다
<플라즈마> -그럼...
<플라즈마> -어느샌가, 좀비들이 사라졌어요
<류야> "휴, 갔나보네. 히토토세, 나와."
<플라즈마> "
<플라즈마> "(히토토세)이제 괜찮아?"
<플라즈마> -문 사이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며 쳐다보고 있어요
<류야> "전부 다 어디로 갔나봐. 이 틈에 양호실로 가자."
<류야> 복도가 비었으니 양호실로 갑니다
<플라즈마> -그럼.... 
<플라즈마> -양호실에서, 양호선생님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플라즈마>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조금전까지 이 구역에서 좀비들이 있었는데 안에 있는 선생님이 무사하길 바라는게 무리죠
<류야> ".....늦었어."
<류야> "....이제 어디로 가지?"
<류야> 멍하니 시체를 바라보다가 그제야 지금까지의 긴장이 확 올라오는듯
<플라즈마> "(히토토세)....일단 여길 뒤져보자. 선생님께는 미안하지만, 일단 우리도 살아야 하니까... 약 같은게 남아있다면 좀 가져가야지."
<류야> "....읍, 우웨에에엑!"
<류야> 한쪽에 토합니다
<류야> "그, 그래야겠지..."
<류야> 소매로 입을 닦으며 비틀비틀 양호실 찬장을 뒤져봅니다
<플라즈마> -어째 보기보다는 담력이 있는 성격같네요
<플라즈마> -일행은 상처약 5개를 얻고 나왔습니다
<류야> "약은 챙겼고...."
<류야> 하얗게 질린 얼굴로 생각합니다
<류야> "....살아있는 사람들은 체육관 쪽으로 가지 않았을까?"
<류야> "넓고, 도구도 많고, 뭣보다 무슨 일 있으면 다들 강당이나 그쪽으로 모이니까..."
<류야> "넌 어떻게 생각해?"
<류야> -히토토세를 봅니다
<플라즈마> "(히토토세)...음, 그럼 아소우 군은 강당으로 가. 나는 조금 찾아보고싶은게 있어서. ..괜찮아, 지금은 여유도 조금 생겼으니까."
<류야> "....괜찮겠어?"
<류야> -좀비에게 질질 끌려가던 모습을 회상하며 걱정스러운 눈으로 봅니다
<플라즈마> "(히토토세)괜찮아. ....회복 말고도 다른것도 할줄 알거든."
<류야>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살아남으면 또 보자."
<류야> -머리를 긁적이며 조금 망설이다가 강당쪽으로 갑니다
<플라즈마> -걸음을 옮기던 류야의 발치에, 뭔가가 채입니다
<류야> "....?"
<류야> 봅니다
<플라즈마> -그건, 본기억이 있어요
<플라즈마> -어느 선생님이었더라, 한 선생님이 학교에 들고온, 팔에 차는 형태의 휴대용 컴퓨터입니다
<플라즈마> -어떤 여자가 차고 다니는걸 보고 맘에 들어서 똑같이 개조해봤다던가 뭐라던가
<류야> "......"
<류야> 뭔가에 홀린듯이 집어서 팔에 차봅니다
<류야> "....어? 나 왜 갑자기 이런 걸..."
<류야> "....뭐, 어 때. 튼튼해보이는데 한 번 정도는 방패 대용으로 쓸 수 있겠지."
<류야> 그렇게 COMP를 팔에 차고 강당으로 갑니다
<플라즈마> -컴퓨터를 장비하다가 뭘 잘못 눌렀는지
<플라즈마> -멋대로 켜지면서, 화면에 뭐가 주르륵 뜨기 시작하네요
<류야> "전파가 안잡혀서 인터넷도 안되는데....쓸모가 있나?"
<류야> 화면을 한 번 봅니다
<플라즈마> -DIGITAL DEVIL SUMMON PROGRAM SETUP
<플라즈마> -이라는 글지와 함께 뭐가 잔뜩 뜨지만
<플라즈마> -지금은 솔직히거기에 집중하고 있기엔 환경이 좋지 않지요
<류야>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가져 가자. 진짜 방패처럼 쓸 수 있을것도 같고." 
<류야> 그대로 강당으로 이동
<플라즈마> -그럼 강당으로 이동하던중....
<플라즈마> "(레이지)뭐야, 너인가."
<류야> "...아마쿠사?"
<플라즈마> -달려드는 좀비를 주먹과 킥으로 되받아치면서 쓰러트리던 레이지가, 류야를 발견하고 말을 걸어옵니다
<류야> "....너 무지 터프하구나."
<류야> -그렇게 고생하던 좀비를 펀치와 킥으로 날리는 걸 보고 혀를 내두릅니다
<플라즈마> "(아마쿠사)느긋한 소리 하고 있을때냐. 제길, 이녀석들 말고도 학교안에 뭔가 이상한 것들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류야> "저런 이상한 게 더 있는건가...."
<류야> "넌 이제부터 어디로 갈거야?"
<플라즈마> "(아마쿠사)아무래도 체육관쪽에 뭔가 있는거같아. 난 그리로 가볼까 하는데, 너는?"
<류야> "뭐...나도 비슷해. 이런 상황에서는 다들 그쪽에 모일테니까."
<플라즈마> "(아마쿠사)그래. 그럼... 가볼까."
<플라즈마> -그렇게, 소년과 소녀는 이계에서의 첫 모험에 발을 디뎠고
<플라즈마> -그 뒤의 결과는, 이미 알고있는대로.
<플라즈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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