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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 : 건방진 놈! - 02

ahaz 2017.04.29 13:31 조회 수 : 34


"하아...하아..."

"오호라. 네놈들이냐. 이몸의 발을 움직이게 한것이." 


 랜서가 가쁜숨을 내쉬는 미코토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인적이 없는 공터에는 흑발의 여성과 소년이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혹시나 싶어서 물어보는데, 당신들이 지금 어새신 진영을 공격하려고 오는 진영이 맞을까요?"

"어새신? 무슨소리인가. 이몸은 그저 네녀석들의 낮짝이 보고싶은것 뿐이다."

"에...하아...그게....흐아...무슨...후아아?"


 미코토는 쉽사리 돌아오지 않는 호흡을 간신시 억누르며 대화의 흐름에 따라가려 하지만


"사람을 습격하거나 날뛰는 광인이 아니라는 이몸의 판단이 옳아 안심이로다. 캬캬캬캬"


 호텔 앞애서 벌인 소동을 생각하면 역으로 이쪽이 미친놈이 아닌가. 미코토는 따지고싶은 말이 많았다. 하지만 아직 기력이 돌아오지 않아 그저 숨만 내쉬며 바라보기만 할뿐.


"아아 이해해라. 이 여인은 사회성 부족에 운동부족까지 있어서 말이다. 기초적인 체력단련도 안되어있는 모양이로군."

"...!"

"내 다음부턴 조금 기다린다음에 옮겨주지."


 미코토는 랜서가 피식- 웃으며 말하는 모습에 설마 랜서가 아니라 버서커가 아닐까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하아~~ 어느 바보가 거리 한복판에서 소란을 피우는가 했더니만. 이건... 응, 확실히 바보는 바보라도 뇌근의 부류인걸."


긴 흑발의 소년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랜서는 그에 대해 호탕하게 웃으며 말하곤


"캬캬캬캭 네놈들이 이몸에게 계속 향했으면 없던 일이었다. 어차피 일반인들에게 내 모습은 그저 약간의 소동에 지나지않는다. 얼마 안있어 잊혀지겠지. 영령이 공격해온다면 당연히 그놈은 나에게 죽도록 얻어맞고 좌로 돌아가겠지만! 캬캬캬캬캭"

"그.럴.리.가.없.겠.지.요! 요즘은 사진이라는게 있어서 한번 찍어놓으면 그게 다 남는다구요!


 이미 사진을 찍힌걸 아는지 모르는지 흑발의 여성이 랜서에게 태클을 걸었다. 미코토는 초면이고 서번트를 소유한 적이지만 이번만큼은 상대방을 응원하고 있었다.


"서번트란건 다 이렇게 골치덩이인거야...? 바보 아니에요 정말?!"

"이시대엔 더심한 일도 인간사이에 벌어지면서도 그저 한줌의 모래처럼 바람에 흩날려 사라지지 않나?"

"어이, 마스터. 나는 예외지? 나는 말하는것도 잘 듣고 있잖아. 뭐어... 어쨌든... 방심하지마. 이놈, 저렇게 보여도 신령의 부류다."


 랜서의 반응에 발끈하는 적 마스터. 그에 대하여 아무렇지않게 여기는 랜서. 그리고 소년이 등에서 검을 빼들며 말했다. 소년의 응전태세에 랜서가 눈썹을 씰룩이며 말했다.


"흥, 그 칼은 집어넣는게 좋을거다 애송이. 이몸은 오늘 싸우러 나온게 아니니까."


 살짝 긴장감이 도는 두 서번트의 신경전. 전력으로 맞붙으면 둘 다 온전하게 빠져나갈 수 없을거라는게 그들의 전투감각이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주술사. 숨은 다 골랐는가?"

"아, 저, 그게."


 미코토는 갑작스런 긴장감에 당황하고


"이놈들에게 용무가 있던건 자네가 아니었던가? 아니... 그냥 얻어걸린건가. 이것도 또 하나의 인연이지. 캬캬캬캬"

"일단 자기소개를 할까요. 나는 노소기 렌. 괴이 스위퍼... 뭐 마물이라던가 요괴, 사교집단이라던가, 그런 뒤쪽의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사실 랜서에게는 미코토의 의향이 상관없을지도. 사람들에겐 그가 이 모든것을 유흥으로 느끼는 듯했다. 


"마물이나 요괴, 사교집단의 사람..."

"호오 요괴인가. 이 시대에도 사람을 잡아먹는 요괴가 있는건가."


 요괴라는 말에 미코토와 랜서의 반응은 제각각. 미코토는 조심스러워하며 랜서는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느쪽이라도 호의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흠. 허나 지금은 상관없지. 일단 경계를 풀거라. 네녀석도 알고있겠지. 이대로 우리 둘이 싸우면 사후처리가 힘들것이란걸."

"그렇네요. 무엇보다.. 솔직히 지금 당신들의 상대를 하고있을 여유가 없어요. 가능하면, 이대로 물러나줬으면 하는데."

"그렇네. 그쪽은 랜서인가. 뭐 한판 붙어보고싶은 마음도 없진 않지만.... 이쪽도 '일'이 있어서말이야."


 당장 서로 싸울 마음이 없다는것을 피로한 세 사람. 소년의 칼을 피해 랜서 뒤로 숨어들었던 미코토가 말을 꺼냈다.


"그... 여유가 없다는 건... 도움이 있으면 좋겠다는 말...인가요...?"


 렌이라 밝힌 여자가 서번트를 한 발 물러서게 하며 미코토를 약간 의외라는 눈으로 쳐다봤다.


"그렇다고 한다면?"

"조건 나름으로... 협력할 수 있다고. 하는 거에요... 물론 랜서의 의견도 필요하겠지만요. 선인이라면, 진 빚을 잊거나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조건이라... 말해두지만, 내쪽에서 낼 수 없는건 별로 없어요."


 미코토가 조심스럽게 꺼낸 발언. 렌은 거기에 즉답했다. 랜서는 그 얘기를 듣고 팔짱을 끼며 대며 말했다.


"재미있군. 이몸도 딱히 내걸만한 조건이 없는데 말이야. 이 주술사는 가진게 없어서 몸밖에 없다만..."

"...."

"서로 진명이라도 교환하느건 어떤가 캬캬캬캭"

"그만두세요 이 바보가!"


 미코토는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할 것 같은 느낌에 바로 랜서를 제지했다. 느낌이 아니라 랜서는 진심이다.


"어차피 이쪽이 도와주는 쪽이니까 뭘 줄 필요는 없다구요."

"신뢰의 증표다 주술사."

"...거기. 그사람 진심인가요?"


 랜서의 말에 무슨말이냐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두 사람. 진명이라 함은 서번트에게 있어 최대의 약점이 아닌가. 그것을 만나자마자 하겠다는 정시나간 소리를 랜서는 태연하게 말하고 있었다.


"네놈도 긍지높은 영령이라면 자신의 진명을 당당하게 밝힐줄은 알겠지? 안전장치라 생각해라. 서로 진명을 알고있으면 누구 하나가 배신했을때 대처하기가 수월하지 않겠느냐. 즉, 내가 말하는것은 지금 일회성이 아닌 앞으로 계속 서로를 믿어도 되는가 하는 문제란 말이다."

"...난 거기까지 바라지 않았어요 랜서."


 미코토는 자신의 손등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진명 정도로 거기까지 신뢰할 수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한숨을 쉬었다.


"캬캬캬캭 이것은 네놈들 주술사에게 묻는게 아니다. 영령이면서도 전사대 전사로서 묻는거다. 네놈들이 알리가 없겠지...아 근데 나 전사 맞나? 캬캬캬캬캭"

"재미있는 이야길 하는데, 뭐 나는 어느쪽이든 상관없지만... 하지만, 솔직히 여기서 댁들과 이러쿵저러쿵 할 시간이 없는것도 마찬가지고. 마스터는 어때?"

"거기 소년! 너와는 말이 잘 통할것 같군. 재미있어."


 소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웃어재끼는 랜서. 미코토와 렌은 지금,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머리가 복잡했다.


"...일단 생각을 할 시간을 갖고 싶네요. 그럼, 다음에 당신들과 얘기를 해봐야겠어요. 당신들의 거점이 신사라는건 이미 조사해서 알고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퍼뜨리면 묵사발을 내줄 거니까...어라?"

"지금 당장 전력을 원하지 않는가 하면 거짓말이지만, 당신들이 갑자기 현장에서 배반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고, 그렇다고 여기서 당신들과 싸울 여유가 있는것도 아니고요."


 협박같은 말을 내뱉으려던 미코토의 말은 대화를 원하는 렌의 말에 쏙 들어가고. 미코토는 새빨개진 얼굴을 아래로 숙였다. 


"캬캬캬캬 내이름을 걸고 보장하지. 배신은 안한다. 듣자하니 암살자와 그 적들에 대해 볼일이 있나보군."


 랜서가 맘대로 약속을 해버린 뒤, 미코토에게 말을 걸었다.


"주술사여 어떠한가. 이대로 돌아갈 것이냐. 아니면 그들을 관찰해볼 것이냐. 여차하면 끼어들수도 있지만"

"에에잇, 이대로 돌아갈거 같아! 이렇게 된 이상 이판사판이야! 당신들이 뭐라고 하든, 일단 그쪽에 따라갈거니까! 막겠다면 힘으로 막아! 난 몰라!"


 모처럼 고민해서 말하려는 찰나 이야기가 끝나버린듯한 분위기에 부끄러움, 당황 등 온갖 감정이 섞인 불평을 뱉어내는 미코토.


"아아.. 저기, 사카기.. 양? 그렇게 역정내지말고, 지금 이게 장난도 아니고, 서로를 죽고 죽여야 하는 싸움인건 이해하고 있나요?"

"날 이렇게 만든 건 당신이잖아! (이렇게 혼란스러울 때) 만나지만 않았어도, (이런 상황일 때) 얘기하지만 않았어도 이런 얘기를 꺼낼 일은 없었는걸!"


 난장판 일보직전의 상황을 수습하려던 렌이 미코토의 어린아이같은 비난을 듣자


"아아--- 정말! 울고 싶은건 이쪽이라구요?! [상처 하나 없는 90레벨 서번트 같은걸 끌고 다니는] 진영과 냅다 조우해서 그것도 길거리에서 마력을 마구 방출해대지 않나, 이런 비상식적인 서번트 지금 상대하고싶지 않은건 이쪽이라구~~~~!!!!"


 두 마스터가 페닉에 빠진걸 두 서번트는 TV프로의 개그코너를 보는양, 신나게 웃어재꼈다.


"소원도 있고, 하고 싶은 일도 있지만, 그렇다고 이제 와서 돌아갈 거 같아? 이런 얘기까지 나왔는데 '아, 다음에.' 같은 반응으로 가만 돌아갈 만큼 쉬운 사람이 아니라고! 전부! 하고! 마지막에 이겨서 소원도 빌면 돼잖아!"


 미코토의 외침 후, 한동안 정적이 흘렀다. 렌은 다시 침착함을 찾기 위해 심호흡을 하며


"...후우우우.. 좋아요, 일단 진정하죠. ok?"

"진정할게, 진정한다. 진정했어요. 아마도."


 미코토 또한 심호흡을 하며 진정을 찾았다. 아마도.


 "큰 전투가 벌어져요. 아마, 이번 성배전쟁 참전인원의... 최소한 과반수가 싸울. 죽는 사람이 나올수도 있어요. 거기에, 머리 들이밀고 싶어요? 말해두는데, 거기 이번에 소환된 탑클래스의 서번트가 최소 2명, 심하면 3명이상 나와요."

"상관없어요. 애초에 이쪽이 아무것도 안하면, 이쪽과 싸우려고 하는 바보도 없을 테고. 아무 대가도 없다는 것은, 뭘 해도 상관없다는 말도 되니까."


 미코토는 랜서에 대해 불평불만이 많으면서도 그의 강함 만큼은 인정하고 있었다.


"과연 그럴까나. 최종승리를 노린다면, 결국 자신들 외의 모든 이를 쓰러트려야 해요. 싫든 좋든, 그런이가 하나만 있어도 결국 최후에는 싸워야 한다는것. 운 좋게 강력한 서번트를 손에 넣어서 들뜨고 있다면, 냉정하게 생각해봐요. 자신이, 그 서번트를 정말로 제어하고 싸워서 이겨나갈수 있는지. 아니면 휘둘리고 있을뿐이 아닌지."


 렌은 랜서를 대동한 미코토의 자신감에 충고를 하고 있었다.


"일시적인 열에 들떠서 행동했다가, 목숨을 잃으면... 모든걸 잃는거에요. ...그래도 좋다면 우리쪽 고용주에게 이야기를 해볼수는 있는데. 나도 메인이 아니라 고용된 몸이니까. 지금 연락해볼텐데, 어떻게 하겠어요? 아마 이쪽은 전력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진 않을테고."

"...도발당하는 기분이 드는데. 휘둘리고 있다는 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사람에라도 의지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까. 어차피 소원을 이루지 못하면, 최종적으로는 반 죽은 거나 마찬가지인 삶이고. 그쪽이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어차피, 랜서는 여러분과 당장 싸울 생각은 없는 것 같으니까."


 어찌보면 랜서가 싸울의지를 그다지 보이지 않는것은 다행이라면 다행일지도 모른다. 미코토에겐 랜서 말고는 믿는구석이 없었으니까.


"뭔가 하지 않는다면, 지금 여기서 호텔로 가겠어요. 설득한다면 지금뿐이에요. 흥."


 미코토의 결단에 렌은 한숨을 쉬고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연락이 안되는지 다시 끊고..


"...마지막으로 하나만 묻겠는데, 당신은 무얼 위해 싸우죠?"

"자유."


 즉답. 미코토는 망설임없이 대답했다. 오래전부터 바래왔던게 그것이었으니까.


"....아니, 그런게 아니라... 아니, 됐어요. 아, 연락이 왔네요. ....그럼, 임시라곤 하지만 공투하는 사이, 잘 부탁해요."

 

 렌은 미소를 지으며 미코토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런게 익숙치 않았던 미코토는, 얼굴이 화악 붉어졌다.


"손...잡는거죠..."


 라고 말하곤 기세좋게 렌의 손을 힘껏 잡았던 순간.


-챙!


 하는 소리와 함께 렌의 손이 튕겨져 나갔다. 마치, 무언가에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듯한.


"읏...! 원더러, 멈춰!"

"에, 에엣?!"


 미코토가 렌의 손을 잡는순간, 미코토의 저주가 일순 강해지면서 그에 맞추어 결계가 강화됨에 따라 저주를 튕겨내며 렌의 손을 같이 튕겨낸것. 결계의 술사인 미코토는 당황하여 아무것도 못하고, 칼을 뽑아 미코토를 베려는 원더러를 렌이 막아섰다.


"당신... 무엇을..."

"당신, 무슨 저주를 받고 있나요?"


 멍하게 있는 미코토에게 렌이 저린손을 어루만지며 물었다.


"그런거, 마술사라면 알고 있을... 만한건 아니에요."

"나는 마술사는 아니지만, 저주라던가 독에 대해서는 조금 민감해서... 아무래도 그게 뭔가 이상한 영향을 끼친것 같네요."


 렌은 손을 어루만지면서 품속에서 반지를 꺼내 손가락에 꼈다. 그리곤 다시 악수를 청했다. 좀전의 충격으로, 미코토는 머뭇머뭇 손을 뻗었다. 다행히, 이번에는 아무런 문제없이 새하얀 손이 서로를 잡고 악수를 할 수 있었다.


"괴이 스위퍼, '블랙 로터스' 노소기 렌. 이번 성배전쟁에는 우연히 휘말려들어간, 원더러의 마스터. 다시한번, 잘 부탁해요."

"저기, 사카키 미코토라고 해요. 신사에서 무녀를 하고 있고, 마술 쪽에서는 저주의 해주를 생업으로 하고 있어요. 그, 잘 부탁합니다."


 랜서 이외에 다른사람의 손을 처음잡는 미코토. 어쩐지 기분이 좋으며 자기소개를 했다.


"그럼.... 가볼까요. ...빨리 가지 않으면 늦을지도 몰라요."


 렌은 미소지으며 말했다. 원래 그들이 대기하기로 한 장소. 호텔을 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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