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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W DG SRW DG Chapter 06. ⅩⅥ. The Tower - 07

카루나 2003.11.05 20:05 조회 수 : 512

일전에 중단한 머신셀의 기동. 때문에 이도 저도 아닌 기체가 되다가 만 그룬거스트가 다시
복구되고 있다. 아니 진화라고 해야 옳은 표현일 것이다. 또 하나의 기체를 압축해 집어넣을
수 있다는 살아있는 생체 머신. 머신셀에 들어 있는 기체는 본래의 기체와 하나로 융합하며 완
전히 새로운 모습이 되는 것이다. 그 외에 다른 효과도 있다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는 불명. 확실한 것은 고치 상태와 같은 지금. 바깥에 있는 딱딱한 껍질은 윙제로의 공격을 확
실히 막아냈다는 것이다.

트윈 버스터 라이플이 그룬거스트에 닿으려고 하는 순간 그대로 튕겨진다. 굉음을 내며 그대
로 꺽인 빔은 지면과 수직 방향으로 곧게 뻗어 나갔고, 그 모습을 본 히이로는 순간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뭐 저런 녀석이 있는거야?”

“낸들 아냐.”

히이로의 말에 가볍게 대꾸한 츠바사는 일루갈 캐논을 들어 그룬거스트에 겨누었다. 드림 하트
의 에너지가 케이블을 통해 수천억 기간트라 급 에너지를 서전트를 거쳐 일루갈 캐논에 전달
하고 . 그것을 전기 신호로 바꾸어 캐논의 제너레이터를 가동시켰다. 그 뒤 그 전기 신호를 다
시 기간 트라급 에너지로 변환시킨다. 이런 에너지를 받으면서도 일루갈 캐논에는 아무런 문
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통로가 되는 서전트 내부의 프레임들이 과열되며 냉각기에
서 비명을 질러대었을 뿐이다. 그리고 드림 하트에서도 그와 비슷한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드림 하트 전체 출력의 42% 저하!”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통제실의 절규에는 전혀 상관하지 않은 채 드림 하트 전체 동력의 절반에 가까운 에너지를
한 점에 집중시키며 츠바사는 씨익 하고 웃었다. 무엇 때문에 저렇게 가만히 있는지는 모르
겠지만 너무 건방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시끄럽게 경고음을 내는 서전트에
대고 중얼거린다.

“젠장. 헥시드 엔진만 제대로 기동된다면...”

[츠바사?! 지금 뭐라고 했지?]

“엥? 하나마. 무슨 말을 하는거냐?”

[헥시드 어쩌구...]

츠바사는 자신이 그런 말을 했는지 기억해 내려다가 머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끼고 자꾸만 물어
보는 토렌디에게 가볍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주었다. 그리고 그대로 일루갈 캐논을 그룬거스
트에게 날려버렸다.

순간 시야가 붉게 물든다. 모든 것을 삼켜 버리는 붉은 빛. 고막이 터질 것 같은 소리와 함께
쏘아진 일루갈 캐논은 지면에 직경 500m 가 넘는 홈을 파 놓으며 그룬거스트를 삼켜버렸다.

“... 괴물...”

일행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며 할 말을 잊었다. 왜 그렇게 토렌디가 서전트를 괴물이라
고 칭했는지 알 것 같았다. 일루갈 캐논이 휩쓸고 간 곳에는 그 어떤 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렉스와 렉슈파니아가 재빨리 그 주변에 있던 아군을 함으로 옮겨 놓지 않았었다면 그 들도 함
께 원자 단위로 분해 되었을 것이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야!”

츠바사는 그렇게 외치며 다시 한 번 일루갈 캐논을 기동시켰다. 남이있는 드림 하트의 에너
지 대부분이 일루갈 캐논에 흘러들어간다. 계속되는 과열에 견디지 못한 냉각기가 터져 나가
며 흰 수증기가 서전트의 몸을 감싼다.

“츠바사!”

절규하는 듯한 히로의 외침. 하지만 츠바사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의 말을 무시하며 다시 한
번 일루갈 캐논을 쏘아버렸다. 역시 일루갈 캐논은 붉은 빛과 함께 흰 전함을 너무나도 간단
하게 삼켜버렸다.

“상황 종료.”

커다란 두 개의 적이 사라진 직후 서전트는 완전히 침묵했다. 또 다시 냉각기가 날아가 버렸
고, 더불어 고출력을 끝내 견디지 못한 인 케이블 서포터 프레임 역시 박살나 버렸다. 마지막
에 렉스에게 함으로 데려가 줄 것을 부탁(이라고 쓰고 명령 이라고 읽는다)한 츠바사는 그대
로 시트에 몸을 깊숙히 묻었다.

“팔자 좋네. 날개군.”

“그런식으로 부르지 말라고 했던 것 같은데.”

하지만 렉슈파니아는 그 호칭을 절대 포기 못하나보다. 연하의 남자라면 항상 한 번씩 툭툭 건
드려 봐야 직성이 풀리는 것 같다. 덕분에 같은 아인 핸더의 파일럿인 렉스는 죽을 맛이지
만 그녀에게는 별로 문제가 되는 것 같지 않다.

“아하하... 그러지 말라고. 지금 꼼작도 못하는 것 같은데 너무 덤비면 안 좋아.”

“뭐... 어차피 움직이지도 못하는거. 레이프를 하건, 후장을 까건 멋대로 하쇼.”

츠바사는 싱거운 목소리로 대꾸하고는 크게 하품을 했다. 아까 떨어지면서 받은 충격은 모두
사라져 있었다. 길게 하품을 하고 팔을 죽 뻗으며 이래저래 자신이나 서전트나 뭐든지 몸으로
때우는 타입이라는 것을 확인한 츠바사는 서전트의 몸이 들리는 것을 느끼자 그대로 눈을 감
아 버렸다.

그 때...

“렉스! 렉슈파니아! 조심해!”

네이안의 급한 목소리. 하지만 이미 그에 반응하기는 늦은 것 같다. 갑자기 날아온 드릴이 그
대로 서전트를 뒤에서 가격한다. 네이안의 말을 듣고 급히 위로 올라가려고 한 것 까지는 좋
으나 완벽히 피하지는 못했다. 두 팔에 매달려 있는 서전트는 그대로 드릴에 꿰뚫려 복부에 커
다란 구멍이 난 뒤 이어서 날아온 또 하나의 드릴에 옆구리 쪽을 강타 당한 후 상반신만 남은
채 날아올랐다.

“분명히 소멸해 버렸을 텐데!”

네이안을 그렇게 외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아무리 보아도 드릴이 날아온 방향을 찾아
낼 수 없었다. 그룬거스트는 보이지 않는다. 혹시 새로운 적인가 하는 생각도 해 보지만 그런
결론은 낼 수 없었다.

[네이안! 아래쪽이다!]

토렌디의 목소리. 그 말을 듣는 그 순간 네이안은 바로 자신의 발 아래쪽에서 자신을 향해 날
아오는 거대한 도신을 볼 수 있었다. 네이안은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다시 한 번 보손 점프를
사용했다.

“크악!”

전신의 피부와 근육이 찢겨져 나가며 콕핏 안이 붉게 물든다. 사방으로 피가 튀며 왼쪽 안구
가 그대로 터져나갔고 오른쪽 대퇴부는 살점이 떨어져 나가 뼈가 보일 정도였다. 보순 점프의
부작용으로 온몸이 산산 조각나며 네이안의 리에네는 드림하트의 위에 떨어져 내렸다. 겨우
목숨은 건진 상태로 네이안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에스케이프 윈도우! 그렇다면 설마!”

토렌디는 비명에 가까운 외침과 함께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가 바라보는 곳의 공간이 일그러지
며 예의 흰 전함이 빠져나온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드림 하트의 승무원들은 할 말을 잊었다.

“결국 이렇게 되는거지.”

참함도를 어깨에 메고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이야기 하는 것은 카츠라였다. 머신셀의 장갑이라
도 일루갈 캐논에는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 하방에 에스케이프 윈도우를 열어
잠시 몸을 피하는데 성공했고, 그 곳에서 변형을 마치고 뛰쳐나온 것이다.

“각오하시지! 똑똑히 보여주겠다! 그룬거스트와는 다른 힘을!”

그룬거스트와는 완전히 달라보이는 새로운 기체. 붉은 색이 주를 이루는 그룬거스트와는 달
리 검은색과 흰색이 주를 이루는 기체. 분명히 조종자는 카츠라 이건만, 참함도를 보면 그룬거
스트라고 하고 싶지만, 분명 어느 정도 그룬거스트의 이미지가 남아있다고는 하나 그 것은 그
룬거스트가 아니었다. 머신셀에 의해 변형된 모습. 정확히 말하면 본래의 그 것과 융합한 진
짜 ELG-002의 모습. 참함도를 휘두르며 카츠라는 크게 외쳤다.

“슬레이드 게르밀의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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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엉망이 되어가는건지..

액시즈의 후유증이 너무 강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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