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캠프와 신년맞이 연작캠프가 끝났습니다. 

굉장히 바쁜 시간이었고, 그래도 큰 사고 없이 무탈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본래는 후기와 정산을 먼저 쓰는 것이 맞을 것 같지만 

이번 캠프에 두드러지게 눈에 띈 부분이 있어서 이 글을 먼저 쓰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캠프의 진행에 큰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번 캠프는 준비 기간이 굉장히 짧은 편이었고,

또 다른 캠프에 비해 참가자 수가 적은 편이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지금까지 잘 드러나지 않았던 부분이 눈에 띈 것 같습니다.

 

 

 

1. 이용 공간의 정리와 분리수거

 

 행사에 많이 참여하다보면 쉽게 볼 수 있는 문제점이긴 합니다.

 대충 어떤 부분인지 정리해 보자면...

 

 1) 개봉했던 음료나 물이 남는 문제 

   → 가능한 한 번 개봉한 음료는 해당 테이블에서 전부 소진하고, 빈 PT는 잘 눌러서 정리할 수 있도록

 

 2) 음식물이 남은 상태로 용기를 버리는 문제

   → 남은 음식물 찌꺼기는 최소한 싱크대에 버리고, (특히 여름에는) 냄새가 나지 않도록 물로 헹구기

   →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 일회용기들이지만, 정리하기 쉽도록 같은 종류의 용기끼리 한 곳에 쌓아놓기

 

 3) 분리수거

   → 플라스틱 (음료 PT, 일회용 수저 등) / 종이 / 캔 등의 금속 / 유리병 / 일회용기 / 일반 (나무젓가락, 포장비닐 등)

      : 전부 구분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아무곳에서 버리는 일이 많음

   → 종이컵에 쓰레기를 구겨 넣은 뒤, 컵을 쌓는 곳에 두는 것

      : 빈 종이컵만 쌓고, 쓰레기를 담은 종이컵은 그냥 일반으로 버려주세요.

 

 

 이런 일들은 각자가 사용한 부분에 대해 쉽게 정리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잘 되지 않고 있지요. 너무나 기본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따로 지적하기에도 애매할 정도로 단순한 문제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런 일이 갈수록 많이 보이고 있는 상황이었고,

 정리를 하다보면 가랑비에 옷 젖는 것처럼 시간을 자잘하게 많이 빼앗기곤 합니다.

 

 때문에, 이후로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가능한 사전에 공지를 미리 하는 식으로 진행할까 합니다만

 추후 행사에 참가하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 역시 참고하시어 (루나틱 캠프가 아니더라도!)

 행사 진행에 부담을 좀 덜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 식사 시간 이후의 지나치게 긴 잡담

 

 식사 시간은 각자의 테이블에서 있던 일들이나, RPG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긴 합니다.

 

 하지만 식사 시간 이후에도 플레이는 진행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 뒷정리가 먼저 진행되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행사를 진행하다보면 식사를 모두 마친 이후에도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시는 모습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다음 플레이가 시작되는 시간까지 다른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충분히 권장될 일이나

 적어도 자리를 정리할 수 있도록, 이야기 할 수 있는 장소를 바꿔주는 배려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굳이 이번 행사에서 그랬던 것처럼,

 일부러 '정리할 수 있게 이야기는 다른 곳에서 해주세요.' 라고 부탁드리지 않아도 말이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며 조금씩만 더 신경써주는 것으로

 좀 더 캠프의 진행이 원활해지고,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