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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W DG SRW DG Chapter 02. Adol Army - 09

darkmakes 2003.08.10 22:50 조회 수 : 468

"팬... 클럽?"

[그]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런 [그]의 의문 따
위는 전혀 상관없다는 듯이 그녀의 유키는 가볍게 하염축(夏鹽蹴
Summer Salt Kick)을 날려주고는 공중에 뜬 휴케바인을 향해 뛰어올라
강하게 걷어차 주었다. 휴케바인은 자신이 열심히 뛰어왔던 방향의 반
대 방향, 즉 드림 하트의 기갑 부대들이 가득히 포진해 있는 쪽으로 날아
가 공중에 떠 있는 카루나의 나이트 윙과 부딪힌 뒤 땅으로 떨어졌다.

엄청난 충격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그]를 향해 유키는 계속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더불어 자신도 모르게 드림 하트의 승무원들은 그녀
가 가는 길을 피해주었다. 휴케바인의 어깨를 잡고 일으켜 세운 뒤 그대
로 무릎으로 콕핏 바로 아래 부분을 가격해 준 그녀는 휴케바인의 얼굴
에 유키의 얼굴을 바싹 들이대고 말해주었다.

"그래. 네 녀석이 나 섹시 다이너마이트 에바 누님 팬클럽 1번 회원인 히
이로 녀석을 그렇게 괴롭히는 느끼남이냐?"

"누가 느끼하다는 겁니까?!"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면 맞는다. 다시 한 번 유키에게 상당히 강
하게 콕핏 부분을 가격당한 그는 그대로 전해지는 충격에 거의 정신을
잃을 뻔했다. 피가 날 정도로 입술을 깨물며 겨우 흩어지려는 정신을 붙
잡은 그는 곧 그녀가 말한 팬클럽 1번 회원의 이름을 자신이 매우 잘 알
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히이로..."

"그래. 그 녀석을 그렇게 괴롭힌다면서? 팬클럽 1번 회원인 만큼 특별히
내가 네 녀석을 직접 손봐주기로 했다. 각오해."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유키의 팔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그는 방금
전처럼 그대로 맞아주지 않았다. 조종간에 있는 버튼을 세게 누른 뒤 크
게 외쳤다.

"날 손봐주려면 100년은 더 수련하고와!"

휴케바인의 관자놀이 부근에 있는 발칸이 쏘아졌다. 그리 위력은 강하
지 않을지 몰라도 이렇게까지 근접해 있는 상태에서는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생각대로 유키는 발칸에 얻어맞으며 약간 뒤로
물러섰고 휴케바인은 유키의 팔을 잡아 떼어낸 뒤에 발로 배를 걷어차
버렸다.

"날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렇게 외친 그는 그대로 빔 스워드를 들고 앞으로 달려나갔다. 아까와
같은 전술은 통하지 않으리라. 게다가 자신의 정면에 서 있는 것은 팀버
울프의 노스페라투였다. 더 이상 뒤는 신경쓰지 않는다. 무조건 이 곳을
뚫고 나간다! 이런 생각과 함께 그는 비명에 가까운 고함을 지르며 노스
페라투에게 빔 스워드를 휘둘렀다.

노스페라투는 스피어 블레이드를 이용해 빔 스워드를 막아냈다. 그리고
뒤로 뛰어 오르며 스피어 블레이드를 쏘아 보냈다. 하지만 그 탄환을 그
대로 베어낸 휴케바인은 노스페라투를 따라 도약하며 검을 휘둘렀다. 순
간 옆에서 게슈펜스트의 스매셔 빔이 날아들었지만 그는 그 것을 피할
생각도 하지 않으며 그대로 빔 스워드를 휘둘렀다.

주변에서 어떤 공격이 날아들던 모두 무시한 채 노스페라투 만을 공격
해 들어가던 그는 결국 노스페라투의 한 쪽 다리와 머리 부분을 날려 버
리고 앞으로 달리며 뒤이어 찔러 들어오는 게슈펜스트 MK-2의 빔샤벨
을 받아냈다. 살을 주고 뼈를 취하겠다는 행동. 빔샤벨은 그대로 휴케바
인의 왼팔 부분을 찔렀지만 휴케바인의 빔 스워드는 게슈펜스트 MK-2
를 갈라버렸다.

베르단디가 계속 경고를 해 왔지만 그는 아무런 생각 없이 그대로 앞으
로 달려나갔다. 외부 장갑은 거의 다 부서졌기에 이제는 단 한 번의 공격
만으로도 행동 불능에 빠질 수도 있었다. 뒤에서 날아오는 발칸을 몸을
비틀어 피하는 순간 좌측 대퇴부에 공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큰 폭음과
함께 그대로 다리가 날아가고 그 결과 휴케바인은 중심을 잃고 쓰러지
고 말았다.

"쳇."

그는 분하다는 듯이 눈을 질끈 감았다. 단지 그에게 지기 싫었을 뿐인데
그 덕택에 자신의목숨까지 내 놓아야 할 상황이 된 것 같다.

"뭐... 이게 내 운명이라면 별 수 없지."

최선을 다 했지만 여기까지였다. 그는 전신에 힘을 쭉 빼고 드림 하트의
기체들이 이제는 움직일 수 없게 된 휴케바인을 들고 가기만을 기다렸
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아직 운명의 여신은 그를 버리지 않은 것 같다.

"저건?"

엄청난 위력의 빔이 쏟아졌다. 그 빔은 그대로 뒤에서 다가오던 네이안
의 리에네를 삼켜버렸다. 그 황당한 위력에 그가 정신을 놓고 멍하니 그
빔이 다가온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다시 한 번 쏘아진 빔에 의해
드림 하트의 기체들은 모두 뒤로 물러나야만 했다.

[두 번째다. 이 빚은 반드시 받아내겠어.]

"또... 너냐?"

그는 너무나 익숙한 목소리에 치를 떨며, 그러면서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자신을 우습다는 듯이 바라보며 대답했다. 점차 가까이 다가오
는 그 기체의 모습을 확인하고 자신의 라이벌에게 가볍게 한 마디를 날
려주었다.

"왠 닭이냐?"

[시끄럽다. 자꾸 궁시렁대면 여기에 떨어뜨리고 가겠어.]

드림 하트의 기체들이 뒤로 물러서 있는 사이. 조금은 언밸런스해 보이
는, 천사의 날개 같은, 그런 날개를 단 건담은 거의 완전히 부서져 버린
휴케바인을 소중히 안고 날아올랐다. 그리고 유유히 그 곳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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