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8] <No42> 으음...
[23:18] <No42> 어떡한다...
[23:18] <No42> 파라켈수스가
[23:19] <No42> 알몸으로 등장하면
[23:19] <No42> 어떨까?
[23:19] <No42> 으음, 으음...
[23:19] <No42> 바둥바둥
[23:19] <No42> 어떡해야 할지
[23:19] <No42> 모르겠어!
[23:19] <No42> ;ㅅ;
[23:20] <No42> ...아.
[23:20] <No42> 뱃지일 뿐인 키티를
[23:20] <No42> 진짜 고양이로 해서
[23:20] <No42> 실시간으로 죽여 버리는 장면을
[23:20] <No42> 삽입해 버리면...
[23:20] <No42> 그리고 뱃지 대신에
[23:20] <No42> 잘린 고양이 머리에게
[23:20] <No42> 말을 거는 거야.
[23:20] <No42> "오, 키티. 어떡하면 좋을까요?"
[23:20] <No42> "어쩌긴 뭘 어째 이년아."
[23:20] <No42> ㅇ3ㅇ
[23:21] <No42> 키티, 나에게 힘을 줘!
[23:21] <No42> 전 세계의 모든 로리들아, 나에게 상상력을!
[23:21] <No42> 조금만, 조금만 나에게
[23:21] <No42> 나누어 다오!
[23:21] <No42> 으아앗, 로리옥-!
[23:21] <No42> 은 농담이고
[23:21] <No42> 그래, 역시 키티를 등장시키는 게
[23:21] <No42> 좋겠다.
[23:22] <No42> 일단은
[23:22] <No42> 깔끔하고 하얀 털이 예쁜
[23:22] <No42> 그런 고양이가 등장하는 거야.
[23:22] <No42> 그런 고양이를 앨리스가 들고 귀엽게
[23:22] <No42> 귀엽게~
[23:22] <No42> 등장하는 거지.
[23:22] <No42> 그리고 고양이를 내려놓은 앨리스가 고양이와 쎄쎄쎄 하다가
[23:22] <No42> 왼쪽 앞다리를 쭉
[23:22] <No42> 잡아뜯는 거지.
[23:23] <No42> 울부짖는 고양이 머리통을 잡고
[23:23] <No42> 손가락을 푹 박아넣어서
[23:23] <No42> 그대로 두개골 위쪽을 뜯어내는 거야!
[23:23] <No42> 으음...
[23:23] <No42> 그리고 뇌를 드러낸 채 발버둥치는 고양이를 잡아서
[23:23] <No42> 음... 원래는 세 개만 뽑았으니
[23:23] <No42> 이번에는 사지를 다 뽑자.
[23:23] <No42> 그리고 음...
[23:24] <No42> 배를 가를 때는 맨손이 좋을까, 칼이 좋을까?
[23:24] <No42> 음, 그래. 앨리스답게 식칼을 쓰자.
[23:24] <No42> 으음...
[23:24] <No42> 그리고 끝.
[23:24] <No42> ...아냐아냐.
[23:24] <No42> 어...
[23:24] <No42> 사지를 뽑고
[23:24] <No42> 덤으로 머리도 뽑고.
[23:24] <No42> 머리통은 옆에 놔둔 채로 끊임 없이 말을 걸면서
[23:24] <No42> 식칼로 배를 쭉 하고.
[23:25] <No42> 일단 아랫배에 박아서 위로 올리는데
[23:25] <No42> 질겨서 귀엽게
[23:25] <No42> 귀엽게~
[23:25] <No42> 낑낑대다가
[23:25] <No42> 푹 빼서
[23:25] <No42> 가슴 한복판에 박고
[23:25] <No42> 그대로 아래쪽으로 쭉~
[23:25] <No42> 좋았어.
[23:25] <No42> 이 다음부터는
[23:25] <No42> 기존 그대로.
[23:25] <No42> 로하냥,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아요!
[23:25] <No42> ㅇㅂㅇ
[23:27] <No42> 아, 아. 여기는 휴스턴.
[23:27] <No42> 답신 바란다, 오바.
[23:27] <No42> 오바 붙이지 마라, 오바.
[23:27] <No42> 알았다, 오바.
[23:26] <No42> ...
[23:26] <No42> 로하냥?
[23:26] <No42> 로하냥~
[23:26] <No42> 구상 끝났어요~
[23:26] <No42> ㅇㅁㅇ
[23:26] <No42> 잠수 중이신가...
[23:26] <No42> 데굴데굴
[23:26] <No42> 데구르르
[23:27] <No42> 이얏, 이 챗방은 이제 내가 점령한다!
[23:27] <No42> 한 화면 전체가 내 글로 가득찬 이 압박감이라니...
[23:27] <No42> 기분 좋아...
[23:27] <No42> 라면서 혼자 놀기.
[23:27] <No42> 아, 아. 여기는 휴스턴.
[23:27] <No42> 답신 바란다, 오바.
[23:27] <No42> 오바 붙이지 마라, 오바.
[23:27] <No42> 알았다, 오바.
[23:27] <No42> ㅇㅁㅇ
[23:27] <No42> ;ㅅ;
[23:28] <No42> 여기는 42.
[23:28] <No42> 거기 누구 있습니까?
[23:28] <No42> 외롭습네다.
[23:29] <No42> ;ㅅ;
[23:29] <No42> 똑똑.
[23:29] <No42> 놐놐.
[23:29] <No42> 따그닥따그닥.
[23:29] <No42> 빰빠빠빰빠빠빠
[23:29] <No42> 이 묘하게 HIGH한 기분을
[23:29] <No42> 누군가 받아 주셨으면 해요!
[23:30] <No42> ...
[23:30] <No42> 이상하다, 왜 이렇게 기분이 HIGH! 할까.
[23:30] <No42> 으규...
[23:30] <No42> 역시 나한텐
[23:30] <No42> 미친년 캐릭터가 잘 맞는 것인가.
[23:30] <No42> 이 구역 미친 년은 나야.
[23:30] <No42> ㅇㅂㅇ
[23:30] <No42> 으허허허
[23:30] <No42> 이 대사가 최고.
[23:30] <No42> ...
[23:30] <No42> 심심해요 ;ㅅ;
[23:30] <No42> 누가 놀아주세요 ;ㅅ;
[23:31] <No42> 냥냥
[23:31] <No42> 멍멍
[23:31] <No42> 4242
[23:31] <No42> 뿌룹뿌룹뿌
[23:31] <No42> 어떡하지, 방치 플레이 당하고 있는 기분이야.
[23:31] <No42> 묘하게 기분이 고양되어 간다.
[23:31] <No42> 어쩜, 어쩜.
[23:32] <No42> ...
[23:32] <No42> 놀아줘요~
[23:32] <No42> 바둥바둥
[23:32] <No42> ...핫.
[23:32] <No42> 이대로 가면
[23:32] <No42> 내가 챗방을 점령하게 되는 건가.
[23:33] <No42> 그렇게 되면 모두에게 모에빔을 쏴서 로리로 만들어 버려도
[23:33] <No42> 괜찮겠지.
[23:33] <No42> 좋구나~
[23:33] <No42> 모두가 로리라니.
[23:33] <No42> 실로 천국 같은 상황 아닌가.
[23:33] <No42> 그러고 보니 로리라고 하니까
[23:33] <No42> 로하냥이 주신 네 로리가 생각나는군.
[23:33] <No42> 로리로리~
[23:33] <No42> 레로리레로리레로리레로리
[23:33] <No42> ...
[23:33] <No42> 어떡하지, 정신이 이상해져 버릴 것 같아.
[23:33] <No42> 모두가 나를 식은 눈으로 보고 있겠지.
[23:33] <No42> ...흥분된다.
[23:33] <No42> ....아니아니
[23:33] <No42> 이게 아니고.
[23:33] <No42> 그러니까 누가
[23:34] <No42> 말 좀 해 줘요!
[23:34] <No42> ...음?
[23:34] <No42> 이거 혹시 예전처럼
[23:34] <No42> 서버가 이상한 건가?
[23:34] <No42> 예전에도 서버가 맛이 가서
[23:34] <No42> 나 혼자 이세계 채널에 다녀온 적이 있었지.
[23:34] <No42> 혹시 그런 것인가!

이 로그는 수정한 것 없이, 화면 전체를 긁은 로그입니다. 즉, 화면 몇 개를 차지하도록 혼잣말하는 동안 아무도 말이 없었다는 말.

어째 대답이 없다 싶어서 껐다가 다시 켜 보니, 밀퓨 님이 보여주신 로그에는 평범한 대화가 한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