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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중장 記憶誤謬 prat1

2009.02.07 17:08

G.p 조회 수:582



 싸운다 라던가 지킨다 라던가

 그런건 불가능 했다.
 무력감에 참을수 없는 굴욕이라든가 무능함에 씻을수 없는 치욕감도 다르다.
 그저 나 자신의 존재 자체가 슬프기만 하던 때가있었다.
 내 존재로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존재 하지 않는 법칙이라는 것과 나 자신의 존재 이유가 나 에게 너무나 치명적이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무엇 보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살의를 받아온 가장 작았던 시절의 내가 가장 싫었다.
 존재 만으로 나는 타인에게 살해 당하고 살해해야 할 존재로서 이 세상에 존재 한다는 것이 웃겼다.
 모순된 존재 논리로 나 자신의 회로를 태워도 나는 나 자신을 납득할수 없었다.
 스스로 감정을 지우고 성장을 멈추고 죽을수 있는 나날만 기다렸다.

 '뭐냐 애새끼 표정 하고는 누구 뒤졌냐?'

 그가 처음 나타나면서 부터 무언가 달라졌다.

 '어이 이넥스. 길잃으면 큰일 난다니까!'

 마치 나에겐 먼 이야기의 일만 같았다.

 '이넥스 주제에 뭘 타겠다는 거냐?'


 


 뭘 타긴.

 내 자신의 껍질이지.
 








 그리고 눈에서 불꽃이 일어 났다.
 대량의 플라즈마가 일어나며 옷을 태우고 신체의 일부가 소멸했다.
 그러나 그런건 상관 없다. 그대로 육체가 복원 되며 타버린 팔이 다시 만들어 졌다.
 제르나도 이젠 사라졌으니 상관은 없다. 눈앞의 존재가 상당히 거슬릴뿐이다.

 "아무레도 말이지. 파편이 없에주길 느긋이 기다렸는데. 너 핵시드 캐논 쓸줄 알더라."

 이 녀석인가? 이런걸 풀어놓은 놈은.
 어쨋든 그는 늘 짓던 미소로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미청년을 바라본다. 상대가 어찌 되었든 웃고 싶다.
 적어도 그가 자신에게 남겨준 것은 이런게 전부다.

 "너 차라카 구나."

 청년의 몸에서 나오는 미세한 스펙트럼. 그리고 커넥터 특유의 감.
 전신을 가리고 있는 문진이 회전 하면서 정보의 갱신이 활발하게 이루어 진다.
 움직이면서 커넥트 할수 있는 괴물인가?
 그는 내딛는 걸음 하나 하나 닿는 것만으로 몸의 분자레벨이 초기화될 듯한 힘으로 걷는다.
 센트럴 아카이브를 완전히 다루는 존재.

 아주르 베다 차라카.
 사서의 대항 수단중 하나로서 만들어진 인공 신이 그의 눈앞에 있었다.

 "각오해두는게 좋아 사서의 파편."
 "무슨 소리를…."


 미청년이 방긋 웃는다.

 "죽으라는 소리야."



 그리고 미청년의 등 뒤로 수많은 괴물들이 달려온다.









               -Plasma defense matrix





 최대 출력으로 전개되는 플라즈마의 그물이 삽시간에 팽창하며 주변의 모든걸 소멸 시킨다.
 괴물의 플라즈마와 그의 플라즈마가 충돌하며 비정상적인 자기장이 헝클어 진다.
 흙에 석여 있는 쇳가루가 공중을 부양하며 그의 몸을 할퀸다.
 그리고 그의 몸에 쇳가루가 박히자 방전하는 플라즈마가 그의 몸에 이끌린다.

 "크아아아아아아악!"

 남아 있는 핵시드 기관이 방금전의 플라즈마에 일시적으로 쇼크를 먹어 버렸다.
 근육과 살이 전부 플라즈마에 타버렸다.
 뇌마저 플라즈마에 타버려서 희미하게 유지되는 정신에 비친건 그의 머리를 밟고 있는 존재였다.

 "너. 슬러그 건 같은건 약하다며?"

 그것은 원레 속했던 세계에서의 약점.
 이곳으로 넘어온 두사람만 알고 있는 약점이다.

 "쿨럭!"

 그러는 와중 두개의 회색으로 변해버린 핵시드 기관이 입에서 나온다.
 남은 것도 절망스런 상황에 몸마저 움직이지 않는다.

 "별수 없네. 지저분한건 싫어하니까. 이만 끝내자."

 그가 손가락을 튀기며 사라진다.
 마치 공간의 균열이 일어난듯 발끝부터 아레로 들어가는 그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이넥스는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괴물의 입이 이넥스에게 다가왔다.









 "뭐야 이창은?"

 괴물의 몸속에서 폭탄을 조립하고 있던 아르노는 괴물의 몸속에 있는 한자루의 창을 발견 한다.
 창의 손잡이는 전부 하나의 사슬로 되어 있고.
 창날은 마치 한자루의 검에 가까운 길이였다. 사슬로 된 부분은 어찌 된건지 길게 늘어져 있었다.

 "칼 끝에 사슬을 단건가?"

 그것의 이름은 미스틸 테일.
 아르노의 다른 세계에서의 애병이었다.
 아르노가 그것을 잡는 순간 사슬로 된 부분이 힘없이 늘어 진다.
 어찌 되었건 아르노는 상관 없이 그것을 회수했다. 나중에 쓸대가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괴물의 심장에서 아레로 구멍을 뚫은 아르노는 한바탕 괴물이 고통에 몸을 흔드는 것을 알고 심장 쪽에 덤으로 구멍 하나를 더 팠다.
 괴물의 심장은 하나가 아닌 건지 하나를 뚫어도 죽지 않았다.
 어찌되었던 한번에 괴물을 없에기 위해 네이팜을 조립해 놨고 그걸 찢어진 심장이 있던 위치에 놓았다. 심장의 위치가 괴물의 몸의 중앙이라 정확히 터지기만 하면 바로 죽일수 있는 위치였다.
 아르노는 이대로 밖으로 나가기 위해 식도를 역류해서 식도의 옆에 구멍을 파서 밖으로 나가야 했다.
 위액에 떨어지지 않게 미리 설치해둔 로프에 몸을 고정하고 식도 쪽으로 올라가던 아르노의 어깨에 사람의 팔로 보이는 무언가가
 털썩 하고 떨어 졌다.

 누구 팔이었더라. 같이 온 놈들은 겁먹고 입에서 밖으로 도망 치다가 그대로 십혔다.
 아마 그중 하나 일것 같은데.

 육신의 일부를 가져가 주면 그놈들이 좋아라 할까 아니면 꿈속에 나올까 잠깐 생각 하기 시작한 아르노는 그 팔을 떨어 트리기로 했다.
 이런거 가져가 봐야 한두놈도 아니니 구별도 못하고. 어차피 죽어서 육신을 책임져 달라고 한적도 없었다.
 그리고 꿈에서 나오면 뭐 오히려 이쪽이 혼내줄 예정이다. 나라의 녹을 먹는 놈이 무섭다고 도망이나 치다니. 연금도 자신의 배나 받는
주제에 거기에 직업 군인이면 직업인 답게 프로 답게 행동 할 것이지 일게 민간인인 자신도 여기서 폭탄 설치 다하고 있건만 도망이나 치다 죽다니.
 이런 놈들이 많으니 이 세계가 이꼴일려나?
 아니 뭐 이런 놈들은 전에 있던 전쟁에도 많았다.


 그런다고 도망쳐 봐야 죽을 놈은 죽고 살놈은 산다.
 그러니 깔끔하게 죽는게 났지.

 적어도 아르노는 그렇게 생각했다.
 물론 자신은 죽을 놈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도 당연했다.


 자신의 몸무개를 올려 아슬아슬한 로프의 내구를 좀먹는 그 팔을 떨어 트리려는 순간 아르노는 무언가 이상한 것을 느꼇다.
 팔만 떨어진것 치고는 좀 무겁지 않은가?
 머리도 붙어 있는 건가 하는 마음에 그것의 얼굴을 보았다.
 적어도 명복을 빌때 누구의 이름을 대줄수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에 그것을 바라본 아르노는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이넥스."

 분명 자신의 아들이 좀더 자란 듯한 모습으로 사지를 잃고 팔 하나와 머리만 대롱 대롱 달려서 자신의 어깨에 우연히 걸려 있던 것이다.
 이녀석이 있는 곳이 머리속에 그려지면서 지금의 장소가 눈앞에 펼쳐 지는 것만 같았다.
 무리도 아니다. 그곳은 그의 집이 있는 곳이었다.

 정신없이 이넥스를 앉은체 식도를 타고 올라온 그는 그대로 목에 구멍을 내며 괴물로 부터 도망갔다.
 그리고 안전한 곳까지 도망치자 마자 허리에 차고 있던 스위치를 눌러 버린다.
 괴물은 불길에 휩싸이고 고기 익는 냄세와 약간의 혈액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흩뿌리며 무너졌다.
 괴물이 죽은걸 확인 하고 난뒤에서야 아르노는 자신의 품에 있는 남자를 바닦에 눕힐수 있었다.
 사실 눕힌다는 것도 말이 안되는 표현이였다.
 누울 등이 사라진 몸이었다.
 머리와 어께 일부. 심장 까지는 달린것 같은데 심장은 더이상 피가 아닌 공기만 혈관에 펌프질 하고 있었다.
 살아 있는게 말이 안되는 몸인 데도 마치 억지로 움직이는 것 마냥 심장은 뛰고 있었다.
 심장에는 회색을 보이는 돌이 하나. 그리고 붉은색의 돌이 하나.
 핵시드 기관이 하나만 남아서 가동 하고 있었다.

 "세상에."

 아르노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의 몸이 움직이는 과정을 바라보았다.
 혈액이 다빠진 혈관이 근처의 자연물에뿌리를 내려서 물체를 원자 단위로 분해 하면 그의 몸을 복원 하고 있었다.
 혈관이 확장 된후 심장이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 한후 그의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하나 남은 핵시드 기관이 점점 회색으로 변해갔다.
 아르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신의 주머니에 있는 핵시드 기관 두개를 꺼낸다.
 하나는 고물상에서 발견 한것. 하나는 괴물의 몸속에서 꺼낸것.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나를 심장의 위에 올려놓는다.
 그러자 심장에서 알수 없는 촉수 같은게 뻗어서 그걸 감싸 버린다.
 순간적으로 놀란 아르노는 자신의 손이 그것에 감기는 상상을 하며 진저리를 쳣고 이어서 다른 하나도 그 위에 올려놓았다.
 두개의 핵시드 기관이 심장에 자리 잡으며 회색으로 변하던 핵시드 기관이 다시 붉은 색으로 변한다.
 두개의 핵시드 기관이 내는 에너지를 기점으로 손상된 원레의 핵시드 기관을 복원 하고 다시 육체의 복원쪽에 핵시드 기관 3개가 동시에
가동 된다.
 
 주변으로 부터의 물질이 분해되며 그의 몸을 구축한다. 공간이 일시적으로 비틀어 지며 그 주변으로 접근을 허용하지않는다.
 그리고 그의 몸에서 방출되는 PDM.
 대량의 입자가 일으키는 방전 현상이 지속되며 그의 주변에 맴돌던 나노머신이 자가 증식을 시작한다.
 몸을 복구할 것 이외의 능력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그의 주변에 일어난 방전 현상이 점차 형태를 띄더니 하나의 형상을 가진다.


 "무슨 일이야 이건?!"


 그때 아르노가 들고 있던 창이 진동하기 시작한다.






 아주르베다 차라카는 근처의 자판기에 동전을 넣고 뭘 마실까 고민 하던 중이었다.
 사서의 흔적이 가득한 그놈도 죽였고 이제 문제될건 사서의 봉인 뿐이다.
 사서의 봉인은 지금부터 임시로 이곳에 센트럴 아카이브를 개설하여 다시 아유르 베다를 잠들게 하면 된다.
 
 문제는 없다. 지금 까지 그래 왔고 아유르 베다만이 가능한 일이니 만큼.
 그리고 이제 자기 자신이 아유르 베다를 지켜주는 거다.
 그거면 충분 했다.








 그 기척이 느껴지기 전까지.






 핵시드 기관의 스펙트럼이 갑자기 별 하나를 통체로 감쌋다.
 대기권과 성층권의 공간 균열이 감지되며 대량의 정보가 별에 저장 된다.
 아주르는 그 모습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별 자체가 하나의 드라이브가 되어 기록을 시작한다.
 아니 이 물질이란 것이 전부 정보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만큼.

 별이 하나의 정보가 되면 그 근원이 어떠한들 자신 같은 커넥터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한없이 약한 존재가 된다.
 물체를 정보화 하여 그 기간부터 무너트리는 기술.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이 어떠한 것이든 그저 기록해낸 다는 이 능력을 아주르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형태도 가지고 있는 힘도 전부 허구로 만들어 버리는 허구공간의 기록사상.
 그것은 휘두름으로 분해하고 기록 함으로 세계 자체가 기록용 표본이 된다.
 정지되어 버린 세계는 시간이라는 생명을 잃어 스스로 붕괴된다.
 혻자는 그것을 신이 내린 최후의 권능이라 칭하고 이 세상의 최후의 안전장치라고도 한다.
 자이언트 웨이브 처럼 다시 복원한다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그 힘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저주 스러운 사서의 권능이자 사서가 스스로를 힘이라 부를수 있는 힘의 근원.
 그리고 사서가 영구불변한 존재라는 증거.





                                                                         "아카식 드라이버."





 저주스러운 사서의 힘이 방금 그 최종 방어 시스템을 없엔 곳에서 느껴졌다.
 
 "역시 넌 사서의 파편인가. 아유르 베다가 만든 극약이란 거지?"

 설마 자신의 동생이 스스로를 지키는 역활을 가장 저주해야할 사서의 파편에 주었을 줄이야.

 "대체 뭘만든 거냐 아유르 베다? 대체 니가 뭘 만든건지 알고 있는 거냐?"

 자판기는 어느세 도로 동전을 내밷고 있었다.

 "왜 세레니티가 이곳에 있냐고 물었지?"

 아유르 베다의 질문. 대답해 주지 않은 질문을 그는 조용히 말하고 있었다.

 "익인은 사서에 대항할수 있는 우리의 비장의 카드니까."

 그리고 그 최종 방어 시스템의 몸은 익인의 DNA가 흐르고 있다.

 "아카식 드라이버를 무효화 할수 있는 유일한 존재니까."





 그리고 그런 익인에 사서의 파편이 박혀 있다.
 핵시드 기관이라는 이름으로.
 












                           "뭐 좋아. 다 막아줄께 아유르 베다. 이 오레비가 전부 없에고 니가 편히 잘수 있게 해줄께."














 
 그러나 그는 아직.





 슈타르 카트라는 병기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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