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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제목 미정(뭐가 좋을까나)

2003.06.17 20:13

miny 조회 수:887

나도 모르는세 바퀴처럼 굴러가는 일상속에서 한달이 지났다.
그 사이 특별한 일같은것은 없었지만 좀 변한건 키가 크고있다는점이다
평소에도 작달만해서 좀 x가지 없는 녀석들에게 툭툭 맞았는데 요즘들어 뜸해지는걸 볼떄
나의 키는 정말로 많이 크고있는것같다.
가끔 거울을 보고 크게 웃을떄도 있었다.
하지만... 많은 일들로 나는 여전히 추욱 늘어진 상태였기떄문에 좀 컷다고 의기양양할 바는 안되었다.
한달 전에 꾼 리얼한 꿈으로 나는 그동안 많은 생각과 많은 고민을 반복해왔다.
꿈 속의 나는 그토록 간단하면서도 망설임 없이 아래로 뛰어내렸다.
내가 하지 못했던것.
그는 어떠한 망설임 없이 죽음을 받아들인 것일까 아니면 그냥 뛰어내린것일까.
아무것도 이해할수 없었지만 나는 나의 행동에 한가지 가설을 설정해냈다.
보름달을 보던 나는 우연히 나의 그림자가 여러개로 갈라져 있는것을 보게되었다.
근처의 전등에 의한 것이지만..
여러가지 밝은 것들이 나를 비추며 방황할떄에 나의 인격은 그림자처럼 여러갈래로 갈라져버리는것은 아닐까.
여러개의 그림자를 보며 이유도 없이 한숨 쉬는 나였다.

수업시간
졸거나 떠들꺼나 자신의 수업을 진행하는 고집스런 선생의 수업시간.
목소리톤과 말투도 상대를 졸리게하는 수면제나 다름이 없는 사람이다.
"으하암."
간단하게 하품을 하고는 근처의 떠드는 녀석들의 목소리는 무시한체 나는 멍하게 있다가 나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고있었다.
나의 귀와 눈은 이세상이 아닌 저세상으로 건너가고있었다
나 혼자 그런것인지는 몰라도 나는 인식하지 못하고 졸떄면 그저 머리 속에 아무 의문점이나 튀어나오거나 꿈을 꾸듯이 무언가를 떠오르게한다.
이것 저것 들이 마구 떠오르다보니 어느새 나는 한달전의 리얼했던 꿈의 다른시점에서의 상상을 하고있었다.
달을 보던 소년.
달을 보다가 재빠르게 아래를 향해 뛰어내린다.
땅 밑에 있는 차들이 그를 기다린다.
차갑고 거센 바람 차가운 빛의 달빛.
천천히 떨어지던 모습에서 자동차를 밣아 뭉게는 상상을 막하려고 하는데.
"딱!."
머리에 강렬히 전해오는 아픔과 함꺠 나는 놀라서 벌떡일어나며 마지막 상상을 끝내고 있었다.
자동차를 밣아뭉겐다.
하지만 장면도 잠시뿐 나의 눈과 귀과 이세상으로 돌아오면서 나는 다른녀석들의 웃음과 선생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했다.
간단한 한마디와 함꺠 나는 뒤로 나가서 수업을 들어야만 했다.
나쁜 녀석들 수업시간이 바끼었으면 꺠워줄것이지.
나도 모르는 사이 꽤 오래 졸고있었나보다.
뒤에 사물함에 기대어 나는 수업을 듣지도 않고 여전히 멍한체 칠판을 응시했다.
또 다시 나의 머리는 이세상에서 저세상으로 건너가고있었다.
꾸벅 꾸벅 다시 졸려고 할떄에 갑자기 무언가가 목에서 울컥 올라오는 역겨움을 느꼈다.
같이 저세상으로 여행가려고 하던 나의 귀와 눈이 감각이 예민해지며 친구녀석들의 떠드는것과 웃음소리가 크게 들리기 시작했다.
역겨움과 함꺠 다른 녀석들이 떠드는 것과 웃음 소리가 마치 나를 향한것처럼 들려졌고.
그로 인해 나는 엄청난 혐오감과 분노를 느껴 몸에서 본능적으로 그녀석들을 향해 가려고했다.
다행이 나의 이성이 나의 몸을 억제하며 속에서 부터 올라오는 역겨움을 견디며 나를 절제시켰다.
"후우."
내가 어떤 꼴을 하고 있었는지는 몰라도 아무튼 나의 폭주는 멈출수가 있었다.
다행히 다른녀석들과 선생이 이쪽을 보고있지 않았으니 다행인거다.
수업이 끝나는 종이 울리며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책상에 엎드린체 힘이 다 빠져 자려고 했다.
"뭐야 이거 자물쇠가 다 떨어졌잖아."
"내것도 그렇네. 누구야 이거. 오늘 절단기 가져 온 사람있냐?"
자물쇠가 떨어졌나.. 잘은 모르겠지만 설마 내가 한짓은 아니라고 믿는다.
힘이 다 빠져버려서인지 그냥 엎어져 자버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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