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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랜드사가 (Ill Land Saga)
-심해 전설- Legend Of Abyss

- 상처받은 땅 일랜드.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대지를 그렇게 불렀다.


서장. 악동.

영지 힐로아의 변두리 마을 사농은 힐로아에선 흔히 볼 수 있는 그렇고 그런 보잘것없는 시골 마을 중 하나였다.
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전 신대륙 프레이아가 장장 8개월만의 대항해 끝에 세간에 발견되어 일랜드 전역에 모험가의 붐을 일으키고 꿈 많은 수많은 젊은이들이 쟁기와 호미를 내던지고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이야기가 아직까지도 유행처럼 이어지고 있음에도 이 조용한 시골마을 샤농만큼은 그러한 모든 것들이 이곳과는 상관없는 전혀 먼 세상의 이야기인 것처럼 조용하기만 했다.
오죽하면 가장 최근 북방 불모영지 코르디아에서 사상최대의 고대유적 크레프스미궁이 발굴되어 학계도 모험가들도 지금껏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 내어 일랜드 전체를 뒤흔들었음에도 이곳 샤농 사람들은 그에 관해 일말의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술 안주거리로 조차 나오지 않았을까....
이들의 관심을 끌 만한 것은 오로지 마을 어귀에 살고 있는 한스 노인의 외동 딸내미가 혼기가 차 배우자감을 찾고 있는데 마땅한 신랑감이 없다는 그런 이야기이거나, 공처가이자 팔불출인 목수 이맘이 마누라 몰래 비자금을 챙겨서 도심에서의 소박한 일탈을 꿈꾸다가 그만 적발되어 초죽음을 당할 뻔 한 이야기, 옆 마을의 도전에 참지 못하고 원정 간 샤농 제일의 노름꾼인 노아가 판돈을 얼마나 땄는지에 관한 이야기 정도였다.
그저 사시사철 풍족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힐로아의 윤택한 자연아래 부족하지 않을 만큼만 농사를 짓고 또 수확을 하는 소박한 시골농민들의 마을.
시간이 멈춰버린 듯 한 마을. 그곳이 바로 샤농이었다.

그러나 이 마을이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처럼 그리 보잘것없고 볼품없기만 한 곳은 아니었다. 샤농 근교에도 역사만으로 따지면 일랜드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 만한 유적이 있었으니 마을에서 남쪽으로 약 한 시간 반 정도 걸으면 볼 수 있는 유서 깊은 성 사르체의 문이 바로 그것이었다.
힐로아의 건국과 세월을 같이했다고 전해지는 이유서 깊은 문의 역사는 대략 삼백년.
힐로아의 수도이자 영주의 성인 벨로나의 방벽이 그 이후에 만들어진 것을 감안해 볼 때. 보잘 것 없는 시골마을 샤농의 근교에는 힐로아 제일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대단한 유적이 있는 셈이었다.
하지만 이 성 사르체의 문은 결코 여행자나 관광객이 찾아올만한 장소는 아니었다.
그 이유는 성 사르체의 문이 만들어진 이유. 바로 일랜드와 저주받은 바다와의 오랜 관계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었다.
대륙 힐로아뿐 아니라 일랜드 각 대륙의 최남단은 절대로 걷히지 않는 짙은 안개의 구름이 둘러싸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 안개구름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 밑에 무엇이 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불길한 안개구름 속으로 함부로 다가갈 정도로 용기 있는 사람이 없었을 뿐 아니라, 설령 있다하더라도 그 누구도 살아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끝없는 안개구름을 두려워하며 감히 접근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결국 언제부터인가 각 대륙들을 둘러싼 이 짙은 안개구름을 사람들은 바다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이러한 바다를 두려워하며 들어가지 않았으나, 저주받은 바다의 재앙은 도전하는 이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언제부턴가 깊은 밤을 틈타 짙은 안개구름을 뚫고 지상으로 올라오는 존재들이 있었으니 이들은 마치 전설 속에서나 찾아볼 수 있을 법한 무시무시하고 흉측한 외모를 지녔으며 지상인 들에게 무한한 증오심과 이유 없는 적개심을 지닌 그러한 존재들이었다.
이 괴물들을 힐로아의 삼대성자를 비롯한 일랜드 각 대륙의 인간들은 서로 힘을 모아 어렵사리 격퇴하고 두 번 다시 지상위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올라올 수 있는 대륙의 각 길목들에 천혜의 요새를 세워두었으니, 이 중의 하나가 바로 힐로아의 삼대관문이며, 성사르체의 문도 그 요새중의 하나였다.
이러한 실정이니,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종종 끔찍한 괴물. 일명 심해수(혹은 마물)들이 출몰하는 이 요새에 접근하는 이가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요. 자연스럽게 근처에 위치한 마을 샤농은 외부인이 찾아오는 일 자체가 극히 희귀한 일이 되어버린 그런 곳이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조용하기만 한 시골마을에도 마을을 시끌벅적하게 만드는 골칫거리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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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고, 오랜만에 손을 대다 보니 만족스럽지 못한, 부족하기 짝이 없는 글을 선 보이게 되었습니다...........
몇번을 보아도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지만, 그래도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자.
다시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두고자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로 부족한 작품이지만,
일랜드사가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ps- 부족한 줄만 알았더니 짧기까지 하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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