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주의 : 에로씬에 거부감 있으신 분은 보지 마세요. 성인만 보라는 말은 안합니다만...[응?]

 

 

 침대 맡에 걸터앉아 있는 하랑이의 귀에 물소리가 들려온다. 분명히 욕실의 문을 닫았던 것 같은데 어째서 이렇게나 크게 들리는 것일까? 그 동안 여러 감각에 대한 단련도 잊지 않고 해 왔었다고는 하지만 역시 그 것과는 또 다르다. 마치 눈앞에 있는 것처럼 욕실 안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대로 그려지고 있었다.

 

 어째서 이렇게 된 것일까? 역시 그건가? 아니, 아마 아닐 것이다. 평소처럼 농담을 던졌던 것이겠지. 지붕 위에서 떨어진 자신의 몸 위에서 리아는 분명히 커다랗게 웃었었으니까. 그래. 틀림없이 자신을 놀리려고 한 농담이다. 그러니 이렇게 같이 한 방에 들어온 것 역시...

 왠지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무언가 목 안에 걸려 있는 것처럼. 방 안이 너무나 갑갑한 느낌이었다. 누군가 머릿속에서 그렇게 외치는 것 같았다. ‘정말 그럴까?’

 

 리아와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지만 익숙해지기 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욕실에서 나온 리아의 몸을 보고도 얼굴을 붉히지 않게 되었고, 리아의 속옷이 어떤 색이 몇 개씩 있는지 아예 외울 정도가 되었다. ‘일’을 끝내고 나서 피곤한 몸으로 집에 돌아와 둘이 같이 한 침대에서 그대로 쓰러지듯 잠들어 버린 적도 많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리아가 하는 농담을 웃으면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고, 주변에서 자신과 리아의 사이를 놀리는 말도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그랬었는데...

 

 언제쯤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정말 오랜만에, 거의 몇 년 만에 몽정을 했던 적이 있었다. 처음 몽정했을 때, 자신이 남자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끼며 울었던 적이 있었다. 그 날 정말 아무 것도 하지 못했을 정도로. 이후 자신을 단련시키고 단련시켜 자신의 몸에 대해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 이후로는 단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그 때 꾸었던 꿈 역시 희미하게나마 기억할 수 있었다. 다른 것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그 때 꿈에서 안았던 사람이 리아였었다는 것, 그리고 깨어났을 때 이전처럼 울음이 터지거나 하지 않았다는 것 만은 분명하게 기억이 난다.

 

 아마 그 때부터가 아닐까? 리아의 행동 하나하나에,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의미를 찾아보려 애썼던 때가...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던 리아의 나신을 똑바로 볼 수 없게 되었던 때가.

 “그랬구나...”

 

 여기까지 와서야 확신할 수 있었다. 바보처럼.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아니라 분명하게. 자신은 더 이상 둘 사이에서 머물러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그 경계선 사이에 있던 자신을 한 쪽으로 끌어준 사람이 누구인지는 더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그 사람이 바로 눈앞에 서 있었다. 본래대로라면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 행동을, 자신과는 별 다른 연고도 없는 이 지방까지 내려와서 리아와 함께 잠들어 버린다는 일을 이렇게나 커다란 의미를 가진 행동으로 바꾸어 버린 사람이 눈 앞에 서 있었다.

 

 “... 뭐야. 그렇게 빤히 쳐다보고.”

 

 “아냐. 그냥... 예뻐서.”

 

 빙긋 웃으며 답하는 하랑이의 말에 리아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무, 무슨... 그, 그건 당연한 거잖아. 이제 알았어?”

 

 고개를 돌려 하랑이의 시선을 피한 채 답하는 리아. 그 입꼬리가 살짝 말려 올라가 있는 것을 놓치지 않은 하랑이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조심스레 리아의 어깨를 잡았다.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일까? 내가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곧 그 생각을 지워버린다. 흠칫 하고 떨리는 리아의 몸이 손끝에 느껴졌지만 커다란 거부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자, 잠깐. 잠깐만.”

 

 하랑이가 한 걸음 더 다가가려 했을 때, 리아는 재빨리 하랑이의 손에서 벗어났다. 여전히 하랑이의 눈을 피한 채, 등 뒤쪽을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이, 일단 샤워부터 하지 않을래?”

 

 “응?”

 

 “그... 아니, 일단 갔다 오라고!”

 

 한층 더, 귓불까지 새빨개진 리아의 모습에 하랑이는 코를 살짝 긁었다. 아직 리아는 준비가 안 된 것일까? 아니면 역시 자신을 놀리는 말에 낚였던 것뿐일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지만 역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았다. 그래도 일단 하랑이는 가볍게 ‘응.’ 하고 대답한 뒤 욕실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거울을 바라보자 리아의 것과 그리 달라 보이지 않는 자신의 얼굴이 보였다. 차가운 물로 한층 달아올라 있던 몸을 씻는다. 몸에 맞은 물방울이 유리에 튀는 소리를 들으며 잠시나마 마음을 가다듬어 보았다.

 

 하지만 그 것도 잠시. 몸을 닦은 뒤 가운을 걸치고 욕실 밖을 나오자 차가운 물에 잠시 진정된 것처럼 보였던 심장이 큰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불그스름한 무드 등 아래 앉아있는 리아의 모습을 보는 순간.

 

 커다란 사이즈의 침대 위에 앉아있는 리아의 모습이 보인다. 양 손으로 몸을 지지한 채 반쯤 누운 자세로 한 쪽 다리는 쭉 펴고 한 쪽 다리는 무릎을 굽힌 채 하랑이가 나오는 모습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리아의 모습. 어딘가의 모델이 취할 것 같은 자세를 잡은 채 리아는 그렇게 앉아 있었다.

 

 “에?”

 

 “... 뭐, 뭐야. 그건.”

 

 “아, 아니. 그... 그냥...”

 

 잠깐이나마 숨이 막혔던 것 같았다. 무드 등의 붉은 빛 때문인지 아니면 부끄러움 때문인지 분홍빛이 되어버린 리아의 몸이 정신을 놓게 만들어 버릴 정도로 뇌쇄적이다.

 

 “그... 예뻐서...”

 

 “너, 은근히 어휘력이 딸리는구나? 할 말이 겨우 그 것 뿐이야? 일부러 이런 서비스 포즈까지 잡아줬는데.”

 

 말문이 막혀버린 하랑이를 살짝 쏘아보며 리아는 한 손으로 자신의 옆을 가볍게 두들긴다. 코를 긁적이며 리아의 옆에 가서 앉는 하랑이. 두근거리는 심장은 리아가 가만히 자신의 몸에 머리를 기대자 한층 더 크게 뛰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이라도 튀어 나올 것처럼.

 

 “... 두근거리고 있네.”

 

 “으응? 아, 뭐...”

 

 “나도 그래.”

 

 그렇게 말하며 리아는 조심스레 하랑이의 손을 잡았다. 하랑이의 몸에 자신의 등을 기대며 그대로 묻어버릴 것처럼 하랑이에게 자신의 몸을 의지한다. 가볍게 떨고 있는 하랑이의 팔을 들어 자신의 어깨를 감싸듯 돌린 뒤 자신의 가슴 위에 그 손을 올려놓는다.

 

 손끝에 와 닿는 부드러운 느낌.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의 것만큼이나 크게 뛰고 있는 리아의 심장. 자신의 것과 약속이라도 한 듯, 박자를 맞추어 노래하는 것처럼, 그 둘은 함께 뛰고 있었다.

 

 “하랑아.”

 

 “응.”

 

 “벌써... 이렇게나 시간이 지났네.”

 

 “... 그러게.”

 

 짧은 대화. 하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시간은 6년. 그리고 그 매일매일은 언제나 같으면서도 달랐던, 오직 둘 만의 시간. 그 시간들을 가만히 곱씹어보는 하랑이에게 리아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난 말이지, 아무 것도 없어.”

 

 “...”

 

 “배운 것도 없어. 가진 것도 없어. 이젠 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어.”

 

 조금씩 잦아드는 목소리. 지금 하랑이에게는 리아의 표정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하랑이가 할 수 있는 것은 떨고 있는 리아의 몸을, 더 이상 떨지 않게, 움직이지 않도록 팔에 힘을 주어 자신의 몸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 뿐.

 

 “그래도, 이런 나라도... 받아줄래?”

 

 자신을 세게 안는 하랑이의 팔을 잡으며 리아는 조심스레 묻는다.

 

 알고 있었다.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을지도 모르겠지만, 언제부터인가 이런 답을 원했고, 그려왔었다. 더 이상 자신이 꿈꿔왔던 것에 얽매이지 않게 되었다. 더 소중한 무언가가 생겨버렸기에.

 

  답은 이미 나와 있었다.

 

 “약속했잖아. 책임지겠다고.

 

 “.... 응.”

 

 “언제까지나, 평생 동안이라도 널 받아줄게.”

 

 “응, 응...”

 

 하랑이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는 리아. 그 목소리가 점점 잠겨들어 갈수록 하랑이는 더 세게 리아의 몸을 안아주었다. 결국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한 리아가 한참 동안 자신의 품 안에서 울 때도, 그리고 잦아드는 울음 속에서 자신의 손을 꽉 움켜쥐고 있는 동안에도.

 

 

 
 “이젠 분위기고 뭐고 없네?”

 

 “그런가?”

 

 “왠지 후련한 기분이기는 하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리아의 입가에 작은 미소가 떠올라 있는 것이 보인다. 더 이상의 망설임도, 고민도 없어 보이는 솔직한 표정. 그 얼굴을 보며 하랑이는 짐짓 당황스러운 표정과 함께 말했다.

 

 “그러고보니 이런 노래가 있었지? ‘울다가 웃으면~’”

 

 “... 뭐야. 그게. 지금 그럴 분위기야?”

 

 하랑이에게 핀잔을 주는 리아. 그에 하랑이는 코끝을 긁으며 멋쩍은 듯 답했다.

 

 “아니, 나름 분위기 좀 잡으려고 한 건데... 잘 안되네?”

 

 “그게 뭐 쉬운줄 아니? 아무나 다 하면 세상에 솔로가 왜 있겠어?”

 

 가벼운 질책이 섞인 웃음. 하지만 아무래도 하랑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던 것인지 궁금하긴 한 모양이다. 리아는 하랑이의 품에서 빠져나와 하랑이를 마주보며 말했다.

 

 “그래도, 들어줄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거야?”

 

 “... 그러니까, 지금 그럴 분위기야?”

 

 자신이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는 하랑이를 보며 리아는 다시 쿡 하고 소리 죽여 웃었다. 소소한 복수라는 걸까? 짐짓 화를 내는 듯, 입술을 삐죽 내민 하랑이를 보며 리아는 하랑이의 볼을 쿡 찔렀다.

 

 “듣고 싶어. 무슨 말인데?”

 

 “... 하여튼.”

 

 하랑이는 곤란하다는 듯 코끝을 긁었다. 그리고는 가볍게 몇 번 정도 크게 숨을 고른 뒤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 그러니까, 앞으로는 울지 말라고. 내가 그렇게 해 줄테니까.”

 

 “아...”

 

 하랑이의 말에 리아의 몸이 살짝 굳는다. 살짝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리아는 다시 하랑이의 눈을 바라보며 장난스러운 웃음과 함께 답했다.

 

 “너무 좋아서 울 때는 어떻게 할 거야?”

 

 “... 야.”

 

 “그리고, 지금도 조금 울 뻔했거든?”

 

 자신의 눈가를 손으로 가리키며 말한다. 질책하는 것 같지만 한껏 고양된 감정이 숨김없이 묻어나오는 목소리. 눈가에 살짝 맺혀있는 눈물에 하랑이는 답을 찾지 못한 것인지, 곤란한 표정이 드러나 보인다.

 

 하여튼, 마무리가 항상 이 모양이라니까.

 

 리아는 작게 웃음 지으며 하랑이의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고는 그 눈을 바라보며 속삭이듯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니까, 그 때는 네가 닦아줘.”

 

 “... 응.”

 

 “그리고, 지금도.”

 

 “으응... 그럴게.”

 

 리아의 말에 하랑이의 얼굴에 잠시 아차 하는 표정이 보였지만 어디까지나 잠시 뿐이었다.  그 다음에 찾아온 리아의 말에 당황하는 표정이 그 자리를 차지해 버려으니까.

 

 “입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겠지, 이런 말이 나올 거라고는. 하지만 하랑이의 기대와는 달리 리아의 눈은 장난을 치고 있을 때의 눈이 아니었다. 너무나 진지한, 그런 표정.

 

 “내 눈물을 닦아줘. 네 입으로.”

 

 “리아야...”

 

 리아의 말에 하랑이는 어찌할 줄 몰라하며 얼굴을 붉혔다. 그 모습을 보며 리아는 답답하다는 듯 하랑이의 가슴을 토닥토닥 두들겼다. 리아의 얼굴이 하랑이보다도 더 붉게 물든다.

 

 “키스해 달라고, 이 바보야.”

 

 작지만 힘있게, 그러면서도 화가 났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 목소리. 하랑이가 당황해 하는 사이 리아는 눈을 꼭 감았다. 살짝 턱을 치켜 올린 채 자신을 향해있는 리아를 보며 하랑이는 잠시 망설였지만 그 망설임은 곧 사라졌다.

 

 불빛을 받아 한층 붉게 빛나 보이는 리아의 도톰한 입술이 보인다. 긴장한 탓일까? 조금은 말라 있는 것처럼도 보인다. 그 입술처럼 분홍빛으로 물들 채 드러나 있는 양 어깨를 조심스레 잡으며 하랑이는 천천히 자신의 얼굴을 리아 쪽으로 가져갔다.

 

 “응...”

 

 흠칫 하는 떨림이 느껴졌지만 어깨를 잡은 손은 움직이지 않는다. 눈가를 따라, 발그레한 양 뺨으로 흘러내린, 이제는 말라있는 눈물 자국에 입을 맞춘다. 가만히 입술을 대고 살짝 혀를 내밀어 조금 핥는다. 천천히, 그리고 꼼꼼할 정도로 눈물 자국을 따라간다. 뺨에, 그리고 귀에 와 닿는 뜨거운 숨결이 간지럽다.

 

 젖어있는 눈에 가볍게 입을 맞춘 뒤 하랑이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조금 망설였지만 곧 그런 생각도 접어버렸다. 리아는 아직도 눈을 감고 있었다. 조금 전 보다 한층 붉게 물든 숨결은 자신과 마찬가지였다. 양 어깨를 잡고 있던 손을 들어 리아의 머리를, 그리고 등을 감싸 안으며 리아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다 댄다.

 

 따뜻했다. 그리고 촉촉했다. 무언가를 입에 대지도 않았는데 이상할 정도로 달콤한 맛이 난다. 대체 어디서 이런 맛이 나는 것일까? 살짝 입술을 벌려 혀를 내민 뒤, 조금 전처럼 리아의 입술을 핥아본다. 짜릿한 무언가가 등을 따라 흘러내리는 느낌에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감는다. 조금 더, 강하게 지금을 느끼고 싶었다.

 

 “아...”

 

 작게 흘러나오는 콧소리. 살짝 벌려진 입 안으로 하랑이의 혀가 미끌어져 들어간다. 리아의 이를 하랑이의 혀가 톡톡 하고 두들기자 그 노크 소리에 이끌려 리아의 입 안에서 자그마한 혀가 바깥으로 고개를 내민다. 서로의 끝을 맞대어 가볍게 입을 맞추고 나니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 둘의 몸이 엉킨다.

 

 혀로 혀를 핥고, 잇몸을 훑어낸다. 상대방에 입술에 묻어있는 타액을 빨아마시듯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정성스럽게 빨아낸다. 뜨거운 두 사람의 숨결이 하나로 섞인다. 눈을 뜨지 않아도 리아의 표정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리아를 안고 있는 하랑이의 몸처럼, 리아의 몸도 뜨거워지고 하랑이의 목을 끌어안은 리아의 팔에 한층 힘이 들어간다.

 

 둘의 몸이 천천히 기울어진다. 하랑이가 누른 것인지, 리아가 당긴 것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어쩌면 둘 다였을지도 모른다. 푹신한 침대에 몸을 뉘인 뒤에도 둘은 한참 동안이나 서로의 입술과 혀를 탐하고 나서야 간신히 떨어질 수 있었다.

 

 “리아야...”

 

 “응... 괜찮아.”

 

 짧은 말이었지만 둘이 하고 싶던 이야기는 그 안에 모두 담겨있었다. 오랜 시간 쌓여있고, 한 소녀를 괴롭혀 왔던 일이지만 이제는 그 말 그대로 ‘괜찮았다.’ 지금 자신을 안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한 사람 덕분에 그 것을 이겨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나 자신을 학대해오던, 모든 기억을 지워서라도 잊고 싶어했던 일을 이렇게 마주할 수 있었다. 다시,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부탁이야... 와줘.”

 

 뜨거운 숨결과 함께 리아가 말한다. 하랑이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리아의 몸을 감싸고 있던 가운의 끈을 끌렀다. 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도톰하게 솟아오른 가슴 역시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잠시 동안이지만 정신을 놓아버릴 정도로 예쁜 가슴을 보며 하랑이는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손을 들어 가슴을 잡아본다. 매끄러운 살결의 뭉클한 감촉이란! 하랑이는 순간 피가 쏠리는 느낌에 자신을 달래며 천천히 그 가슴을...

 

 “하랑아...”

 

 “으, 응?”

 

 가느다란 목소리에 하랑이는 고개를 들었다. 리아는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참지 않아도 돼. 배려해 주지 않아도 돼. 하고 싶은 대로 해.”

 

 “그, 그건... 읏!”

 

 리아의 말에 대꾸하려던 하랑이는 순간 숨을 삼켰다. 자신의 아래쪽에 와 닿는 리아의 손길에 온 몸이 굳어버린다. 이미 있는대로 화를 내고 있는 분신에 아직도 부족하다는 듯 또 한 번 피가 쏠린다.

 

 “사실은... 내가 못... 기다려... 한계야... 그러니까...”

 

 하랑이의 몸을 이끌어 자신에게 다가오게 한다. 리아의 얼굴은 귀까지 새빨갛게 변해 있었지만 손을 뗄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오히려 하랑이를 자신의 아래쪽으로 이끈다.

 

 “부탁해. 지금, 바로...”

 

 하랑이의 목울대가 울린다. 그 말 그대로, 이미 리아의 아래쪽은 흠뻑 젖어있었다. 그 끝이 맞닿는 것만으로 머리속이 하얗게 타 버릴 것 같았다.

 부끄러운 것일까? 리아는 붉게 물든 얼굴을 돌려 하랑이의 눈을 피한다. 한 손으로 하랑이의 팔을 조심스레 잡고, 또 한 손으로 침대의 시트를 움켜쥐었다. 슬쩍 곁눈질로 자신을 바라보는 리아의 모습을 보자 하랑이는 더 이상 저항하는 것을 포기해 버렸다. 이젠 한계였다. 아니, 한계는 이미 오래 전이었다.

 

 “그, 그럼... 갈게...”

 

 마지막으로 짧게나마 선언해 주는 것이 하랑이가 리아에게 해 줄 수 있는 최대의 배려였다. 아주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리아의 모습을 보며 하랑이는 허리에 힘을 주어 앞으로 밀었다.

 

 “응...”

 

 젖어있는 리아의 몸이 열린다. 문을 열고 들어오려는 하랑이의 몸을 받아들인다. 그 머리가 뜨거운 살결 아래 덮이....

 

 “읏!”

 

 ...지 못했다.

 

 하랑이의 몸이 미끄러진다. 오랜 시간 닫혀있던 문을 열지 못하고 도톰한 언덕 위의 수풀에 그 몸을 뉘인다. 당황하며 다시 허리를 당기는 하랑이에게 리아는 작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조, 조금만 천천히... 처음에는...”

 

 “응...”

 

 아무래도 자신이 조급하긴 했었나보다. 그렇게 생각하며 하랑이는 다시 그 끝을 리아의 몸에 가져다 대었다.

 

 “그... 손으로 잡고... 천천히... 위 아래로 문지르면서... 그대로... 읏!”

 

 리아의 말에 따라 조심스레 문질러본다. 리아의 살과 맞닿아 있는 끝이 적셔지며 함께 맞물려 움직인다. 자신이 움직이는 방향 그대로 따라 움직이며 머리를 감싸오는 속살의 느낌. 그대로 단번에 밀어붙이고 싶어하는 자신을 애써 달래며 하랑이는 천천히 자신의 몸을 밀었다.

 

 “으, 응... 그, 그렇... 으그... 읏...”

 

 하랑이의 몸이 리아의 몸에 삼켜진다. 천천히, 하지만 이번에는 확실하게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시트를 움켜잡은 리아의 손에 한층 힘이 들어간다. 앙다문 입 안에서 신음 소리가 새어나온다.

 

 서로의 치골이 맞닿은 뒤에야 하랑이의 몸이 멈춘다. 그제야 리아는 몸에 힘을 빼며 간신히 숨을 내쉴 수 있었다. 뜨겁다. 자신의 몸 안에 들어와 있는 하랑이가, 자신의 마음에 닿아있는 하랑이가 뜨겁다.

 

 “하아... 하아... 하, 하랑아...”

 

 “으응...”

 

 고개를 돌리며 이름을 부르자 하랑이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조심스레 허리를 뒤로 당겼다가 다시 밀어 넣는다.

 

 “으... 읏!”

 

 다시 한 번, 부드럽지만 동시에 힘 있게 하랑이의 몸이 파고든다. 온 몸이 저려오는 느낌에 리아는 팔을 뻗어 강하게 하랑이의 몸을 끌어안았다. 달아오른 하랑이의 몸을 느끼며 팔로, 다리로 하랑이의 몸을 있는 힘껏 안았다.

 

 “리... 리아야...”

 

 그에 맞추어 하랑이 역시 라이의 몸을 강하게 안는다. 더 많은 말을 해주고 싶었는데 아무런 말도 생각나지 않는다. 자신의 몸을 감싸 안은 리아. 그 안쪽 역시 자신을 강하게 안은 채 놓아주려 하지 않는다. 흠뻑 젖어있는 안쪽에서 피어오르는 열기가 누구의 것인지 이미 알 수 없었고, 처음으로 느껴보는 짜릿한 감각에 할 수 있는 것은 하나 밖에 없었다.

 

 허리를 당긴다. 자신을 보내지 않겠다는 듯 강하게 조여드는 속살을 차마 뿌리치지 못하고 다시 한 번 그 안으로 깊숙하게 몸을 밀어 넣는다.

 

 “하으읏!”

 

 리아의 신음 소리에 맞추어 치밀어 오르는 생소한 느낌. 그 것에 저항할 생각도 하지 못한 채 하랑이는 그대로 자신의 정을 리아의 몸 안에 쏟아냈다.

 

 “으읏!”

 

 “하아아앙!”

 

 있는 힘껏 밀어 넣은 끝에서 뿜어져 나온 뜨거운 무언가가 리아의 몸 안을 때린다. 온 몸을 가득 채워나가는 그 느낌에 리아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크게 소리를 질러버린다. 부들부들 떨리는 몸이 이대로 부서져 나가지나 않을까, 강하게 하랑이의 몸을 끌어안는다. 허리를 들어 올리며 한껏 자신의 몸을 하랑이의 몸에 붙인다. 그에 동조하듯 하랑이 역시 리아의 몸을 강하게 끌어안고 자신의 모든 것을 리아의 몸 안으로 쏟아부었다.

 

 영원할 것 같은 환희의 순간이 잦아들면서 하랑이의 몸이 늘어진다. 달아올라 몸이 차츰 식기 시작하면서 잠시나마 멀어져 있던 이성이 다시 되돌아온다.

 

 그러니까... 지금 끝난건가?

 

 그런 생각이 들자 순간 당황스러워졌다. 뭔가 순식간이었다. 오히려 키스를 하던 시간이 더 길었을지도 모르겠다. 뭐, 뭐라고 해야하는 거지? 이럴 때는? 사과를 해야 하는건가?

 

 하랑이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어 리아를 바라보았다. 리아는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리아는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조금의 시간이 지난 뒤에야 힘을 빼며 몸을 축 늘어뜨린다. ‘하아...’ 하는 짧은 한숨 소리가 하랑이의 귀에 와 닿는다.

 

 “하랑아...”

 

 “응? 아... 그게...”

 

 자신과는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여전히 멍한 표정과 함께 자신을 부르는 리아의 목소리에 하랑이는 제대로 말을 꺼내지도 못한 채 그렇게 말꼬리를 흐렸다. 하지만 그 뒤로 이어진 리아의 말은 하랑이의 생각과는 정 반대의 것이었다.

 

 “행복해... 이렇게 행복한거... 처음이야...”

 

 “... 응?”

 

 그렇게 말하며 리아는 손을 들어 하랑이의 뺨에 가져다 대었다. 여전히 발갛게 달아올라 있는 얼굴로 리아는,

 

 “이게... 진짜 섹스라는 거구나...”

 

 라면서 희미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가식이나 위로 같은 것이라고는 한 점도 담겨있지 않은 순수한 미소. 그 미소를 보며 하랑이는 자신의 얼굴이 다시 한 번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난 대체 무슨 착각을 한 걸까? 하면서. 그리고...

 

 “그, 리아야...”

 

 리아가 내뱉은 한 마디의 말에 아직도 리아의 몸 안에 잠겨있던 자신의 분신 역시 또다시 달아오르는 것을 느낀다.

 

 “... 응, 느껴져.”

 

 하랑이의 말에 리아는 작게 웃으며 살짝 고개를 들어 올려 입을 맞추었다. 자신의 몸 안을 다시 한 번 가득하게 채워나가는 하랑이를 느낀다. 아직도 완전히 식지 않은 몸이 또 다시 끓어오른다.

 

 “행복하게... 해줘. 몇 번이라도...”

 

 

 

 “하읏, 앙, 아앙!”

 

 하랑이의 몸이 점점 더 빨라질수록 리아의 신음 소리도 그에 맞추어 커져간다. 리아에게 입을 맞추며 한 손으로는 리아의 부드러운 가슴을 주무르고 다른 손은 리아의 등을 감싸 안는다. 조금 전보다도 한층 더 젖어있는 리아의 몸 안에 깊숙이 찔러 넣는다. 리드미컬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동시에 리아의 혀를 빨아들인다.

 

 “으읍, 응, 아앙...”

 

 하랑이에게 맞추어 혀를 놀리며 리아는 하랑이를 안은 팔에 힘을 더 주었다. 온 몸이 저릿저릿하고 떨려오는 것을 느낀다. 쭉 뻗어있는 리아의 다리가 살짝 허공에 들린 채 부들부들 떨린다. 모든 것을 빨아들일 것처럼 자신을 감싸 안는 리아의 속살을 느끼며 하랑이는 조금 더 피치를 올렸다.

 

 “하으, 읏! 더, 더어!”

 

 그에 맞추어 리아는 더욱 세게 하랑이의 몸을 감싸 안았다. 거친 숨을 내쉬며 목소리를 높인다.

 

 “조, 좀 더! 우, 움직여줘! 몸을... 하으읏!”

 

 말을 하려 했지만 더 이상 이어나갈 수 없었다. 끅끅 거리며 숨을 삼키는 리아에게 하랑이는 살짝 몸을 틀며 허리를 밀어 붙인다.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인지 알 것 같았다. 조금만 찔러 넣는 방향을 바꾼 것만으로도 리아의 교성이 높아진다.

 

 “으읏, 그, 그렇게! 하아앙!”

 

 맞닿아 있는 살결 사이로 끈적한 액이 흘러나온다.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찌걱찌걱 거리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서로의 살과 살이 맞닿아 있는 아래의 시트는 이미 흠뻑 젖은지 오래, 하지만 지치지도 않고 리아의 몸은 또 한 번 왈칵 행복에 겨운 증거를 토해낸다.

 

 “아아앙!”

 

 꿈틀거리며 자신을 조여오는 리아의 몸에 하랑이는 자신 역시 한껏 기분이 고양되어 오는 것을 느꼈다. 흠뻑 젖어있는 리아의 몸 안에서 미끄러지듯 빠져나왔다가 다시 깊숙이 밀어넣는다. 이제는 별 다른 저항 없이 하랑이의 몸을 받아들이는 리아의 몸. 뜨거운 그 몸 안을 느끼며 하랑이는 아래쪽에 힘을 주었다.

 

 “힉?”

 

 십 년이 넘도록 단련해온 몸이다. 처음 리아의 몸을 접했을 때와 지금의 차이가 무엇인지 하랑이의 민감한 몸은 너무나 쉽게 알 수 있었다. 꿈틀 하며 하랑이의 분신이 고개를 든다. 리아가 흠칫하고 몸을 떠는 사이 하랑이는 그대로 힘을 준 채 꾸욱 누른 뒤 그대로 긁어버렸다.

 

 “하그읏!”

 

 시트를 움켜 쥔 채 리아가 허리를 들어 올린다. 무언가 말을 하려 했지만 말을 토해낼 수 없었다. 고개를 내저으며 간신히 숨을 내쉬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하랑이는 멈출 생각이 없었는지 이번에는 살짝 무릎을 세워 몸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래쪽으로 깊숙하게 찔러 넣은 뒤 다시 힘을 주어 긁어낸다. 안에 가득 차있던 희뿌연 액이 그에 이끌려 왈칵 쏟아져 나온다.

 

 두 사람의 몸이 다시 한 번 깊숙하게 이어진다. 방금 전과는 달리 끈적하게 자신에게 달라붙는 리아의 몸을 느끼며 하랑이는 다시 한 번, 조금 전 느꼈던 그 감각이 찾아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거세게 몸을 밀어 붙인다. 빠르게, 그리고 깊숙하게 리아의 몸 안쪽 구석구석을 찌르고 훑어낸다. 그럴 때마다 리아의 교성은 끝을 모르고 높아진다. 하랑이의 숨결 역시 거칠어진다.

 

 “응, 응, 아읏.... 하, 하랑아. 하앙! 하랑아앗!”

 

 둑이 무너진 것처럼 밀려오는 느낌. 리아 역시 그 것을 느꼈는지 다시 한 번 하랑이의 목을 끌어안았다.

 

 “하랑, 하랑아! 하읏! 나, 나... 말, 말해줘... 나아...”

 

 “응, 응! 리아야. 리아야!”

 

 바들바들 떨고 있는 리아. 목이 메이는 듯 제대로 말을 맺지도 못했지만 하랑이는 금방 눈치 챌 수 있었다. 그렁그렁 눈물이 맺혀있는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리아의 표정 만으로도... 리아가 어떤 말을 원하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그 말이 자신이 꼭 하고 싶었던 말이라는 것도.

 

 “사랑해애애애!”

 

 커다란 외침과 함께 리아의 몸에 자신의 몸을 있는 힘껏 밀어붙인다. 리아의 가장 안쪽까지 들어가며 그 곳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담아서 전해준다. 그와 동시에 리아의 몸 역시 강하게 조여들며 하랑이를 휘감는다.

 

 “하아아아아아아앙!”

 

 뜨거운 것이 자신의 몸 안 쪽 깊숙한 곳을 때릴 때마다 몇 번이고 찾아오는 격정에 리아는 숨쉬는 것도 잊은 채 하랑이를 끌어안았다. 지금까지 느껴본 적이 없는 충만감. 하랑이가 자신의 정을 전부 쏟아낸 뒤에도 한참동안이나 리아의 몸은 부들부들 떨었다.

 

 “하아, 하아....”

 

 거친 숨을 내쉬며 하랑이는 리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멍하니 풀린 눈으로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는 리아를 잠시 바라보다 조심스럽게 볼을 손으로 감싼 채 입을 맞춘다. 그제야 리아의 눈에 겨우 초점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하랑아...”

 

 “응...”

 

 정말 모든 것을 쏟아낸 것인지 힘이 쭉 빠져버린 듯한 목소리. 그 목소리를 들으며 리아는 작게 웃음지었다.

 

 “몸 안쪽이 뜨거워...”

 

 “... 응.”

 

 “빼지 말아줘... 조금 더 안아줘.”

 

 “... 응.”

 

 “키스해줘. 쓰다듬어줘.”

 

 “... 그래.”

 

 “조금만 더... 더 이렇게 있어줘. 가지 말아줘. 내가...”

 

 떨리는 리아의 목소리를 하랑이는 입술로 막아버린다. 흠칫 하고 떨려오는 그 몸을 강하게 안으며 뒷머리를 가만히 쓰다듬어 주었다.

 

 “언제나 곁에 있을게. 혼자 두지 않아.”

 

 “... 응.”

 

 “더 이상, 괴로운 일은 없을거야. 생각하지마.”

 

 “... 응...”

 

 “사랑해.”

 

 “... 나도... 사랑해.”

 

 하랑이의 말에 답하며 리아는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 미소에 하랑이 역시 미소로 답하며 살짝 눈물이 맺혀있는 눈가에 입을 맞춘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입술에 입을 맞추자 리아는 하랑이의 목을 끌어안으며 귓가에 속삭였다.

 

 “행복해...”

 

 “앞으로... 더 행복하게 해줄게. 언제까지라도.”

 

 “응...”

 

 “사랑해.”

 

 “나도... 사랑해.”

 

 서로의 귓가에 대고 작게 속삭일 뿐이었지만 그 어떤 말보다도 커다랗게 마음에 와 닿는 말. 둘은 그렇게 몇 번이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몇 번이고 입을 맞추었다.

 

 

\\\\\\\\\\\\\\\\\\\\

 

이전에 10화 완결로 끝을 보았던 단편 '마법소녀 하랑' 의 번외편입니다.
이 것으로 리얼 완결이군요. 사실은 본편에 넣고 싶... 농담입니다.

 

조금 미루고 있다가 이제사 끝을 보네요. 흠흠.
본 내용보다 도입부에서 반 잘라먹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군요. 그러고보니..

 

어쨌든... 나름 열심히 해 보았습니다. 데헷.
이 미력하고 부족하기만 한 낙서가 여러분의 일용할 양식이 될 수 있다면 (?!) 그만한 기쁨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역시 이런 글을 쓰는 이들에게 최고의 기쁨은 스크롤이 내려가는 것과 동시에 내려가는 지퍼... 아니아니, 이건 좀 위험한 발언인가?

 

아하하. 뭐, 그렇다구요.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