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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바람의 꿈 광풍의 날개 3/5

2008.10.29 19:54

G.p 조회 수:307



 언제 까지고 지속된 백야에. 처음으로 밤이 찾아 왔다.
 뜨거워진 모레는 그 열기를 간직한체 잠들고 바람은 귓가를 간지럽힌다.

 바람이 귓가를 간지럽 힐때 마다 나오는 눈물을 막지 못한채 흘려 버리고.

 잠들었다.



 아마도 이 별의 마지막 밤일지도 모르는 시간에 별을 보며 잠들 었다.

 꿈에서 나온 그사람은 웃고 있었지만

 나는 울고 있었다.

 그림자로 뒤덥힌 세상에 이미 쓰러질 기운 마저도 없는 목숨 부질없이 죽어가도.

 그저 살아 가는 삶이 고되어 죽어 가는 것도.

 한순간의 마음이라도 좋으니.

 살아 있는걸 느끼고 싶다.


 이 죽어 버린 세계에서 나 홀로 지새는 밤에 외로워

 흘린 눈물 마저도 안타까운 밤.


 얼마나 더 걸어야 하는 걸까.


 그런 생각에 잠이 들었다.


 〃〃〃



 처음은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

 그저 대답해 버린 자신의 입을 책망하기엔 늦어 버렸고.

 그렇다고 이제와서 실수 였다고 말할수도 없었다.

 그저 매일 같이 나에게 붙어 있는 이 아이를 보며 지켜 주고 싶다는 생각 밖에 할수 없었다.

 매일같이 부는 바람은 내 손으로 막으면서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도 수없이 걸었다.

 옆으로 비켜 버리면 안전한 바람 마져도 그 아이가 위험할까봐 일부러 찢어 버렸다.

 하루 하루 약으로 의존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부상 입은 적도 있었다.

 그래도 행복 했다.

 지킬 사람이, 소중한 사람이 있다.

 그래서 행복 했다.

 살아 가는 게 느껴지는 하루 하루였다.

 일생이 이만큼 충만 했던 적이 없다.

 힘이 넘처 나서 주채를 못하겠고 행복감에 젖어서 매일 같이 웃을수 있었다.

 그저 그 아이를 등뒤에서 안은체 지켜 주겠다는 말을 하는 것 만으로.

 주변의 도둑놈이니 나이차가 어쨋느니 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도 상관 없다.

 먹을 것도 그아이에게 먼저 줬다,

 옷같은것도 전부 그아이 거다.

 그저 내가 가진걸 다 줘야 속이 시원했다.

 내가 굶더라도 이아이가 웃으면 행복 했고 배불렀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살아 갔다.


 엔타 블리처의 그들이 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들은 말했다. 우리의 세계를 좀먹던 다른 세계가 스스로 멸망해 버렸다고.
 덕분에 더이상 멸망하지는 않겠지만 그 세계의 파편이 튀어서 이 세계가 크게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어쩌면 그 파편이 이 세계를 완전히 멸망 시킬것일지도 모른 다고 했다.
 다른 세계는 달에 여왕이 있는데 그 여왕이 다른 세계를 갉아 먹으면서 자신의 세계를 지탱 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세계는 날개 달린 자들이 사는 세계에서 온 자들로 말썽이라고 한다.
 그리고 결국 그 세계가 멸망해 버렸고 그 세계의 파편이 다른 세계에 퍼질 것이라고 했다.
 그로인해 세계는 이제 어쩔수 없다고 한다.
 그 파편은 너무나 크고 위험해서 막을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들의 엠블럼 역시 그들의 기술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 다고 한다.
 자연을 조종하고 사람이 살수 없는 달을 사람이 살게 만들어낸 기술
 그것이 이 엠블럼과 관계 있다고 한다.
 어이가 없다.
 이런 예기 누가 믿을까.
 하지만 이들은 앞으로 닥쳐올 재해를 예견해 냈다.
 예언을 한것이다. 오는 바람과 재앙을 막을 방도를 예언해 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 무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때문에 비켜 지나간 재앙도 많은 만큼 이들을 믿는 자들도 증가했다.
 그래도 난 안믿는다.
 내가 다른 세계의 어떤 남자의 환생이란다.
 거기에 나는 수많은 사람을 죽인 희대의 악녀에게 죽는 다고 한다.
 대체 뭔 소리야 이건.
 이런건

 애들 좋아할 수준의 이야기다.
 믿지는 않지만 나도 그 아이한태 해주었다.
 아이는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들으면서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고 한다.


 다른 세계니 뭐니 하는 것들은 다 허황된 거니까.

 이 아이도 믿지 않는다.

 나도 그 아이도 믿지 않은 세계의 진실.


 그렇게 나도 그아이도 웃으면서 지내는 사이.

 결국 한계가 오고 말았다.


 이젠 먹을것도 없는 사람들 사이는 점점 벌어질 대로 벌어져서 서로 죽이는 일도 일어나 버렸다.

 자신만이라도 살아 남으려는 사람들의 발버둥에 우린 엔타 블리처의 예언으로 사람들을 구할 마지막 모험까지 감당 하게 되었다.


 그것은 이 세계로 넘어와 버린 다른 세계의 파편을 찾아 내는 것.

 그것은 땅덩어리로 아직 멸망하지 않는 공간 이라고 한다.

 그것을 찾아내어 그 생명을 이 세계에 뿌리고 이 세계를 복원 시킨다.

 그것만이 이 세계를 살릴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린 이 세상을 돌아다니며 그것을 찾아 다녀야 했다.

 나를 포함한 14명의 엠블럼의 주인들은 전부 뿔뿔이 흩어져서 파편을 찾으러 떠나게 되었다.

 그아이는 나를 따라 오겠다고 했다.

 나는 말렸다.

 마지막 엠블럼의 주인인 이 아이가 없다면 아마 이 사람들은 자멸할 것이다.

 이 사람들의 마지막 희망으로 여기에 있어줘야 한다.

 그리고 나는 이 아이를 살릴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찾기로 했다.

 그래서 여기에 이 노트를 남긴다.

 누군가 살아 남은 자들은 이 길을 따라 오기 바란다.


 나는 



















 파편을 발견했다.



〃〃〃




 언제까지든 끝도 없을것 같은 이 사막을 건너면

 그사람을 만날수 있을것 같아서 따라 왔다.

 하지만 언제고 그 끝은 보이지 않았다.

 그렇기에 지쳐 쓰러질지라도 걸어 갔다.


 언제고 그곳에 도착 할거라 믿고.


 걷고 또 걸어서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는 마지막 노트와 함깨 한번도 본적 없는걸 보게 되었다.


 

 검은색 금속으로 감싼 거대한 손에 허공을 향해 닿지 않는 하늘을 향해 손을 내미는 듯한 조형물을…


 군대 군대 부식된 부분으로 조형무르이 내부가 보인다.

 기름 때 같은 것과 와이어 같은게 수없이 뭉쳐서 근육 모양으로 비틀어져 있었다.
 그러면서도 꿈틀대고 있는 아직 살아 있는 조형물이다.


 이건 분명 아직 살아 있는…


 이런건 이세상에 없다.


 

 노트의 마지막 글귀를 읽어서 인지

 그런 생각은 들지 않지만 아마 이것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이게


 다른 세상의 파편.




 이런게 살아 있는 세상이 존재 하기에 우리 세상이 파괴 되고 있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런 징그러운 것에 우리 세계가 파괴 되고 있다.






 그사실이 참을수 없어서 발로 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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