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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리플레이] Scene #22 : 「매듭 묶기」

42 2014.03.02 14:28 조회 수 : 327


2014년 3월 1일.

Scene #22 : 「매듭 묶기」


▲ 참가자(괄호 안은 플레이어명/마스터명)
 - 아소우 류야(즉사의마안) : 17세. 악마 소환사.
 - 유즈키 스구하(♪42) : 서류 상 15세. 초능력자.
 - 쿠로키 이노리(곰) : 18세. 마법사.
 - 맛스타(아르니엘) : 진행자.




 01. 거대한 조직 = 세계 체스 연맹


류야 : -유우코는 아직 자리에 있죠?
맛스타 : -그러합니다
맛스타 : -그러나 곧 나갈듯 합니다
스구하 : 그럼 나가기 전에 질문.
스구하 : 쿠로바 마사키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무슨 일을 했길래
스구하 : 악당이나 나쁜 마법사 소리를 듣는지 먼저 한 가지 물어봅니다.


 이가라시나 유우코나 공통적인 평가는 '악당'이었습니다.

 ……유부남인 데 더해서 속이 검었어.

 이제 적이 되기만 하면 첫 만남 때 세웠던 플래그가 완성되네요.


맛스타 : "(유우코)...본인이 없는데서 험담 하는 건 마음에 안내키지만... 그렇네. 간단히 축약하면 '흑막'이에요."
이노리 : "인상에 비해 꽤나 어두운 분이셨군요."
스구하 : 유우코에게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합니다.
맛스타 : "(유우코)유라시아 전반에서 마법관계의 비밀결사라던가, 그런게 연관된  사건을 타고 들어가면 최종적으로는 대체로 그 사람이 나온다, 그런 느낌이죠."
맛스타 : "(유우코)때로는 적대하는 두 가지 조직의 뒤에 동일인이 앉아있었다던가 하는 웃기지도 않는 사태도 종종 있고."
맛스타 : "(유우코)그랜드마스터, 라고 불리고 있는데 들은 적 없나요?"


 체스를 잘 하는가 보군요.


스구하 : 아는 바는 물론 없죠?
류야 : -DDS넷에서 들어본 적 있나요?
이노리 : 구세성교에서 들어본 적 있나요?


 뭔가 소외된 느낌이 듭니다…….


 류야 : 후후후
 류야 : 류야와 이노리는 각자 정보루트가


 부러워!

 어쨌든 두 명 모두 지력 판정에 성공.


맛스타 : -근대 신지학, 마법학에 있어서 중요한 사상가중  하나인 러시아의 영매사,  브라바츠키는  
맛스타 : -세계에 어딘가에 사는 '마스터', 혹은 '마하트마', '이스킨'이라 불리는 초인적인 존재를 말하고 있습니다
맛스타 : -그 모습은 인간으로밖에 보이지 않지만, 은밀히  인류의 혼을 높은 곳으로 이끌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하며,
맛스타 : -석가나 공자, 솔로몬 왕, 생제르망 백작등 뛰어난 마법사, 선지자는 모두 마스터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맛스타 : -그리고 그러한 마스터들의 위에는 그랜드마스터, 혹은 '비밀의 수령(그랜드 치프)'라 불리우는 모든 마술결사의 정점에 도달하는 자가 있으며
맛스타 : -물질계보다 고차원인 성유계에 사는, 육체적인 시각으로는 감지할 수도 없는 초월적인 존재라고 하며
맛스타 : -인류를 은밀히 이끄는 위대한 스승이라고도 합니다
맛스타 : -어디까지나 마법사들에게 전해져오는 이야기이며, 그러한 존재가 있다는 설이 있을뿐 공개적으로 드러난 적은 없습니다만.


 무거워요. 타이틀이 너무 무겁습니다.


류야 : ".....그거 단순한 음모론이 아니었나요? 프리메이슨이나 일루미나티같은."
맛스타 : "(유우코)음모론이죠, 일반적으로는. 하지만 나는 그가 그 그랜드마스터, 혹은 그에 준하는 존재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어요."


 ……어라? 잠깐, 인류를 높은 곳으로 이끌기 위해 암약하는 사람들이라니.

 이거, 그거잖아요.

 팬텀 소사이어티잖아!

 인류=가축. 더 질 좋은 영혼을 만들기 위해 인류를 진화시켜서 바치는 조직.

 뭐야, 이거. 상상 외로 질이 나쁩니다!

 정말 마사키와 팬텀 사이에 연결이 있고, 마사키가 간부급이라 가정하면…….

 이 녀석, 혹시 변신한 악마인 게 아닐까요?


이노리 : "그럼 그 옆에 있던 여자아이는?"
맛스타 : "(유우코)글쎄요. 뭐라고 해도 본명도 아니니 호적을 조사할 수도 없어요. 다만, 그가 댄 이름중  '쿠로바 마사키'에게는 여동생이 있다는 소문이 있어요."
이노리 : "쿠로바 마사키...에게만? 다른 이름을 댔을 때엔 여동생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건가요?"
맛스타 : "(유우코)....애당초 그가  대고 있는 이름이 전부 자신의 이름이란 보장이 없으니까요. 그가 말했죠? 그가 말하는 이름은 전부 실존하는 것이 증명되어있다고. 즉, 실존하는 타인의 이름을 쓰고 있을수도 있다는 것."
이노리 : "휴우.. 너무 깊게 생각한 거려나."


 이노리 : 음 쿠로바 마사키라는 이름으로서 행동할때만 여동생의 존재를 드러냈다면
 이노리 : 저한테 접근할때 썻던 가명을 댈때엔 왜 여동생에 대해 말했으려나요
 이노리 : 너무 과민하게 생각한건가?

 류야 : 미리 이노리를 알고 떡밥을 깐걸지도
 스구하 : 현지처 같은 개념으로
 스구하 : 현지 여동생
 스구하 : 이라던가?
 류야 : ?!
 이노리 : ?!
 스구하 : 각 나라마다 여동생이 한 명씩...
 류야 : 위장을 위한 여동생이라
 류야 : 금단의 과실...
 류야 : 무슨 시스프리도 아니고!
 류야 : 12명을 이미 아득히 뛰어넘잖아요!


 만약 진짜라면 유부남이거나 내숭이거나 적이거나 상관 없이 존경할 수 있습니다.


스구하 : 그런 사람과 유우코가 어떻게 연결을 갖게 되었는지 물어봅니다.
맛스타 : "(유우코)확실한건 그는 나에게 예전에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고, 난 거기에 응했죠. 대단한 도움은 아니었지만, 이번은 그 은혜 갚기, 라는거겠죠."
스구하 : 그럼 고개를 끄덕이고 물러납니다. 일단 당장의 질문은 끝.
맛스타 : "(유우코)그럼, 나도 일이 있어서. 돌아올때까지는 저쪽... 나고야와 이야기를 해두세요."
스구하 : 그럼 인사하고 유우코를 보내두고...


 류야 : 근데 나고야가 누굴까요
 이노리 : 근데 나고야가 누구?

 스구하 : 나고야의 신사청
 스구하 : 신사청 본부가 나고야에 있으니

 스구하 : 신사청이랑 얘기를 해 두란 뜻.
 류야 : 신사청이군요

 이노리 : 이름이 아닌건가

 류야 : 저도 이름인줄 알았..
 이노리 : 레이지의 형제 이름인가 했아요
 이노리 : 했어뇨
 이노리 : 요!
 스구하 : ㅋㅋㅋㅋㅋ
류야 : 앞으로는 이노리도 뇨자를 쓰세요
류야 : 모에함이 업!
류야 : (?)
이노리 :
이노리 : 모뀨를 쓰겠(?)




 02. 미미르를 마미루


 그럼, 이제부터 미뤄 놨던 일을 싹 처리하러 갑니다.


맛스타 : "(레이지)...뭔가 터무니 없는 일이 있었던 거 같지만 넘어가자."
류야 : "쿠로바 씨에 대해서는 유우 씨쪽에 먼저 연락을 해두는게 좋겠지?"


 스구하 : 그럼, 연락을 해야겠는데
 스구하 : 여기서 바로?
 류야 : 자리를 옮긴다해도 딱히 갈데가 있나요
 스구하 : 그럼 뭐 여기서 대충...
 이노리 : 어디서 감청을 하고있다던지
 이노리 : 그런건 아니겠죠?
 이노리 : 모뀨(?)
 스구하 : 우리가 침입한 것도 파악을 못하고 있으니
 스구하 : 그럴 확률은 낮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구하 : 아마도.
 이노리 : 그게 진짜일지도 확실치 않으니
 이노리 : 조심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요
 이노리 : 모뀨(?)


 이노리 플레이어 진짜 귀여워요!


스구하 : 그럼 전화기로 유우한테 전화를 겁니다.
맛스타 : "(레이지)잠깐, 너 이 집에서 전화할 생각이야?"
스구하 : 그럼 버튼 누르기 전에 정지.
스구하 : 그럼 어디로 가지? 하는 눈으로 일행을 봅니다.


 스구하 : 어디로 갈까...
 스구하 : 유우네 집?
 스구하 : 류야네 집이라던가
 스구하 : 이노리 집도 있고
 이노리 : 안가!
 이노리 : 포로!
 이노리 : 고문!
 스구하 : 저리 가욧 이 다크 카오스 ㅋㅋㅋㅋ
 이노리 : 모두를 위한 고문이어요
 이노리 : 치이이익


류야 : "우리집으로 갈까?"
이노리 : "괜찮겠어?"
이노리 : 저번의 일을 생각하며 조심스레 질문
류야 : "아니면 직접 유우 씨 만나러....아, 무슨 프로젝트때문에 바쁘댔던가."
류야 : "뭐.....정 못견디겠으면 뒷마당에서 토하면 되겠지."
이노리 : "안가....는 아무래도 저번의 그놈들이 있으려나?"


 스구하 : 그럼 류야네 집으로 가는 걸로?
 스구하 : GO?
 류야 : 이제 모두가 류야의 침대밑에서 동인지를 발견하는 전개인가요
 이노리 : 어머머 류야군 체육계 포니가 취미였구나
 이노리 : 같은?
 류야 : 잘 찾아보면 사이클론이다 후쿠다다도 나옵...
 류야 : (?)
 이노리 : 쿠지락스
 이노리 : 신고(?)


 그렇게 결정이 났습니다.

 한편, 집이라고 하니까 생각나는 게 하나.


 스구하 : 생각해 보니까, 한 번도 일행을 스구하가 지내게 된 기지에 데려가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스구하 : 다음엔 한번 모두를 거기로 데려가 보고 싶네요.
 스구하 : 비밀기지를 나온지 한 달인가...

 류야 : 어느 기지요?
 류야 : 아, 따로 기지가 있었...

 스구하 : 신사청에서 히소카가 데려다 준
 스구하 : 그 기지...

 스구하 : 잊혀진 지 오래...

 이노리 : 아 그런 곳이

 이노리 : ....

 류야 : 까먹고 있었어!
 스구하 : 저도 ㅋㅋㅋㅋㅋ
 스구하 : 까먹고 있었 ㅋㅋㅋㅋ
 스구하 : 노숙자라던가 들이닥쳐서 살고 있는 건 아니겠지
 이노리 : 노숙마

 이노리 : 조마의 집이라고 하면 왠지
 이노리 : 에반게리온의 레이 방이 떠오르네요

 거길 마지막으로 가 본 게 플레이 내의 시간으로는 어느새 한 달 가까이 되었네요.

 분명 유우네 집 꼴이 나 있을 게야.


스구하 : 그럼 류야의 의견을 따라서
스구하 : 류야네 집으로 가는 걸로.

맛스타 : -음 아마쿠사 가에는 아무도 안 남기는건가요?


 스구하 : 누구 남겨야 하...나?

 류야 : 괜히 흩어졌다가 예상외의 사태에 대처못할수도 있으니
 류야 : 일단 다같이 움직이는게


스구하 : 사람은 안 남기고, 쪽지라도 남겨서 잠시 나갔다 온다고 남겨두고 올게요.
맛스타 : -오랜만에 돌아오는 아소우 가.
맛스타 : -경찰은 철수한 듯 하고, 일단 집은 겉으론 원래대로 같습니다
류야 : "....후우."
류야 : 한차례 심호흡 하고
류야 : "골디언 햄머! 승인!"
류야 : 기합을 넣어 열쇠로 문고리를 돌립니다


 여기서 그 소재라니.


 스구하 : 잠깐, 그럼 이제 합체해야 하는 건가?!


 누구랑 할 건가요?(두근두근)


 류야 : 별로 상관없는 얘기지만
 류야 : 골디마그가 가오가이가의 팔이 될 때 팔이 들어가는 부분은
 류야 : 고간 부분입니다
 류야 : (?!)
 이노리 : 그렇게 치면
 이노리 : 툴즈들 전부
 이노리 : ....
 류야 : 어차피 고자라서 문제는 없지만!


 인공물이란 건 여러 가지 감회를 가져다 주네요.


이노리 : "...? 뭐라고 하는거야?"
맛스타 : "(시호)...에, 글쎄요."


 알고 있는 자의 반응입니다.

 시호…….

 마스터에게 물어보면, 시호는 SF와 용자 시리즈를 즐긴다고 하네요.

 참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스구하 : 그럼 아소우 가로 들어가서
스구하 : 별다른 특이점이 없으면 바로 유우한테 전화를 걸게요.
맛스타 : -뚜루루루.
맛스타 : "(유우)예, 용건."
스구하 : 그럼 유우코네 집에서 있었던 일을 간단간단히 말해줍니다.
스구하 : 이제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조언을 구해요.
스구하 : 구체적으로는 마사키를 어떻게 할지.
스구하 : 그대로 내버려둘까, 아니면 이쪽으로 오라고 꼬드겨야 할까, 라든가.
맛스타 : "(유우)쿠로바 마사키인가.... ...솔직히 적대하고 싶진 않지만 손잡기도 껄끄러운 녀석인데. ...일단 그건 카와미나미와 상담해보지. 다만 쿠로바와 손잡으면 필연적으로 너희들, 이쪽과 손 잡는게 들키는 거 아니냐?"


 여기까지 와서 들키는 걸 얘기하다니.

 이대로 덮고 모른 척 관계를 지속하는 선택지를 제시하는 건가요, 이 아줌마!


스구하 : 그럼 그 말에 류야와 레이지를 가만히 바라봅니다.
스구하 : 전화의 입 부분을 가리고,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의견을 구해요.
류야 : "전화 줘 봐."
류야 : 손을 내밉니다
스구하 : 건네줍니다.
류야 : "그거야 얘기하기에 따라 다르겠죠. 듣자하니 그 사람, 구세성교와 꽤나 심하게 적대하는 것 같은데, 사실 득실로만 따지면 유우코 씨에게 숨기는 쪽이 득일테니까요."
류야 : "이쪽은 이미 방대한 지원을 받고 인맥을 모으고 있어요. 쿠레하 코퍼레이션, 신사청, 그외에 지구방위대라던가....그런데 마사키 씨가 그런 지원을 포기하고 유우코 씨 한명에게 갈까요? 동맹 붕괴라는 위험을 무릅쓰고?"
류야 : "아직 동맹은 안모였지만 장차 모이게 될 걸 생각하면 이쪽이 이득이겠죠. 사실 유우코 씨도 어떻게든 같이하면 좋겠지만..."


 류야 :
 류야 : 마지막건 좀 말실수려나?


맛스타 : "(유우)꽤 이것저것 들은 것 같구만. 하지만 그건 알 수 없지. 나고야의 무녀공주가 어디에 붙는지가 관건이야.  게다가 너희들의 처신 문제도 있고."
맛스타 : "(유우)당장은 구세성교를 대적하기 위해 손잡는다고 해도, 그 뒤에는?"


 이노리 : 그냥 넘어가네요
 이노리 : 대답하기 싫은 문제라는건가

 이노리 : 어? 근데 저 말은 유우코와 함께하는걸 그래도 생각해보긴 했다.
 이노리 : 라는거 아닐까요?


 그렇다면 희망이 좀 있는데……!


류야 : "어차피 공통의 적은 또 있잖아요. 카구라자카."
맛스타 : "(유우)...모든게 끝난 이후를 이야기 하는거야. 아직 이를진 모르겠지만,  아마쿠사 유우코가 진실을 알았을때, 코 앞의 적을 내버려두고 너희들에게 화풀이 하지 않을거란 보장, 난 못해준다."
류야 : "그 점에 대해서는 뭐라 확신할 수 없지만....."
류야 : "....그런데 유우 씨, 두가지만 물어봐도 될까요?"
맛스타 : "(유우)묻는 건 자유다만 대답할지는 내맘이다."
류야 : "그럼 별 기대 안하고 물어나 볼게요. 미미르의 머리가 뭔가요?"


 마미루의 머리.


맛스타 : "(유우)...거신 미미르는 우주의 신비의 지식을 알고 있었다고 하지. 오딘은 간계를 통해 미미르를 남의 손을 통해 죽게만들고, 그 머리를 손에 넣어 온갖 지식을 손에 넣었다고 하지. 라그나로크의 예언도 미미르의 머리가 고헀다고 하고. 하지만 이런 신화 속 이야길 듣고싶은 거야?"
류야 : "유우코 씨는 현대에 무슨 예언을 들은 모양이던데..."
맛스타 : "(유우)...가지고 있어, 그 여자는. 실물을."


 뭣이라.


류야 : ".....어, 음....비유가 아니라 진짜 머리를 가지고 있다구요?"
맛스타 : "(유우)어디서,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는 몰라. 다만 내가 본 건 진공관 같은데 들어있는 포르말린 절임의 머리통이였지만."
류야 : "호러틱!"
류야 : 공포영화라도 본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저거, 악마의 머리일까요? 아니면 사람의 머리일까요?

 미미르의 전생자인 걸까.


 이노리 : 미미르의 전생 각성자를 절여둔건가
 이노리 : 피클..
 류야 : ?!


 이런 데서 먹는 얘기하지 말아주세요!


류야 : "유우 씨도 뭔가 들어본 적 있나요?"
맛스타 : "(유우)..딱 한번. 절대 알 수 없는 내 비밀을 알아맞추더라고. 그걸 얻고 나서부터 그녀가 이상해진 건 사실이지. ...쓰는데 뭔가 복잡한 조건이 있는 모양이라, 무제한으로 쓸 순 없는거같지만.


 류야 : 뭔가 키워드를 얻은듯한 느낌
 스구하 : 메모메모


 이상해져 갔다, 라. 수상합니다, 수상해요. 저거 찾으러 가고 싶어!


 류야 : 그 프라이버시가 '사실 백합임' 이런거는 아니겠...


 너무 그럴 듯해서 도리어 의심스러울 지경.


류야 : ".....걱정하지 마세요. 비밀이 뭔지는 안 물어볼게요."
류야 : "그런데 복잡한 조건이라는 건...?"
맛스타 : "(유우)나는 몰라. 오딘의 지식 중에 있는 거같지만... 어쨌든 그런 게 있으니, 언제까지 비밀로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거."


 한 번 의심을 사면 끝장, 이라는 거네요.


류야 : "흠....그러면 다음 질문인데..."
류야 :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엽니다.
류야 : "....유우 씨는 유우코 씨를 어쩌고 싶은거에요?"
맛스타 : "(유우)죽일 거야. 다른 대답은 기대하지마."
맛스타 : -비빌 언덕도 없이 단도직입적입니다.
류야 : ".....거기에 대해선 할 말 없네요."
류야 : "다만 저는 레이지 편이라서. 그건 기억해주세요."
맛스타 : "난 그 여자가  아냐. 내 적이 되지 않는이상, 자식이라고 연대죄를 묻진 않아."


 참고로 이 자리엔 레이지도 있습니다.


류야 : "....뭐, 그건 상황봐가면서. 아, 그리고 번외질문 하나 더요."
류야 : "카와미나미 교수님에 대해 뭐 아시는거 있으세요? 연결할 때 단순히 이름만 소개하는 건 힘들 것 같은데."
맛스타 : "(유우)에? 이름 대면 알 거야. 그 남자, 예전에 교토대에서 교편을 잡은 적도 있으니까. 표면세계에서도 그럭저럭 이름이 알려진  고고학자이자 민속학자거든."
류야 : "아니, 그런거 말고....악마하고 싸웠다가 저주 걸릴 정도면 뒤쪽에서 뭔가 있을 거 아니에요."

맛스타 : "(유우)....미안한데 그건 내 입에서 말 못할 정보라서. 직접 물어보지 그래, 전화번호 있잖아."

류야 : -매력 체크로 설득 되나요?
맛스타 : -페널티 30 받고 하세요


 대실패했습니다.


맛스타 : "(유우)그리고, 굳이 그걸 알 필요는 없을거라고 생각하니 안 물어보는게 좋을거다."
맛스타 : -라고 덧붙입니다


 이노리 : 어 근데 그 저주
 이노리 : 해제 못하나?
 스구하 : 해제할 수 있으면 은혜를 입힐 수 있을 것 같은데...
 스구하 : (턱 쓰다듬기)
 이노리 : 그쵸?
 류야 : 정작 저주 걸었던 악마가 본인손에 죽어버려서...
 스구하 : 제넨사를 불러야 합니다
 이노리 : pc의 저주 해제 마법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안적혀 있어서
 이노리 : 가능하지 않을까나
 스구하 : 다음에 아오이 만나면 저주 감지라던가 해제 가능한지 여부를
 스구하 : 마력 체크로 파악한다던가?


 영구 동맹의 초석이 보일 듯 말 듯한데…….


류야 : "쳇, 알았어요. 높으신 분들은 뭔가 알지도 모르니 일단 이름만이라도 전해둘게요."
맛스타 : "빨리 좀 부탁해. 우리 사장도 날 쪼아댄단 말이다."
맛스타 : "너무 늦으면 쪼이다 못해 찔려죽을거야. 그래도 좋냐, 응?!"
류야 : "열심히는 해보죠. 열심히는."
류야 : "총이라도 한자루 어디서 받으면 의욕이 더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류야 : 농담조로 말합니다
맛스타 : "(유우)못 줄 것도 없지. 지금 개발 중인 게 있는데, 성과에 따라선..... 알지?"
류야 : "굿."
류야 : "뼈를 깎을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맛스타 : "(유우)좋은 태도다. 오늘안에 대답이 돌아오면 더 좋고."
맛스타 : -피식 웃으며, 전화를 끊어요


 이노리 : 성과급인가
 이노리 : 총에 몸을 판 남자...
 스구하 : 총을 주면 류야를 살 수 있다고...?(두근두근)
 류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부분에서도 떡고물을 얻어먹다니.

 부럽다. 저도 저런 말솜씨 갖고 싶어요!




 03. 천사왕 메타트론


 저도 해 볼 일이 있어서 선수를 칩니다.


스구하 : 그럼 전화를 끊은 류야에게 묻습니다. "이제 신사청에 전화할 거야?"
류야 : "그래야겠지. 히소카 씨한테 걸어보자."
스구하 : "그 전에 잠깐, 해야 할 게 있어."
이노리 : "어떤?"
류야 : "뭔데?"
스구하 : 그럼, 이가라시와 했던 추측(국진신과 이가라시 신족 사이의 일)을 자기가 한 것처럼 들려주고
스구하 : 그때 그 타천사가 떨어뜨린 식칼(클레이모어)를 사이코 메트리로 읽어내면
스구하 : 좀 더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있고, 증거도 확실히 판별할 수 있으니
스구하 : 이것과 관련된 걸 신사청에서 좀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스구하 : 고 말합니다.


 어떻게든 일행을 꼬셔서 국진신 일에 끼어들게 만들어야 합니다.

 자…….

 위화감, 일하고 계신가요?


류야 : 이가라시 신족?
이노리 : 이가라시 신족 ㅋㅋ

스구하 :
스구하 : 이가라시 신족이 아냐
스구하 : 헤브라이
스구하 : 헤브라이 신족!

맛스타 : 누구야 이가라시 신족은
스구하 : 실수했어요 ㅋㅋㅋㅋㅋ
스구하 : 우와 나 ㅋㅋㅋㅋㅋ
스구하 : 뭘 적은 거야 ㅋㅋㅋㅋㅋ
이노리 : 새 유파가 열렸다 ㅋㅋㅋ


 부끄럽습니다. 투덜투덜.


 스구하 : 정보 공유가 안 되니까, 이런 연기를 해야 하는 게 영 번거롭당...
 스구하 : 얼른 진실을 밝히고
 스구하 : 알몸을 보이는 사이가 되고 싶어요!
 이노리 : 류야와 결혼인가!
 스구하 : 결혼하지 않아도 알몸은 보일 수 있지 않나요?
 스구하 : (?)

 스구하 : 럭키 스케베 이벤트는 언제쯤...!
 이노리 : 강ㄱ...
 스구하 : ?!
 이노리 : 이경우는 역강ㄱ...
 스구하 : 그만둬요 ㅋㅋㅋㅋㅋㅋ


 수위가 천원돌파 중.


스구하 : 그러면서 류야한테 클레이모어를 잠시 줄 수 있냐고 물어봅니다.
류야 : "....뭐, 그렇다면야. 자. 베이지 않게 조심해."
류야 : 천천히 건네줍니다
이노리 : "새삼 보면 저게 식칼로 쓰였었다는게 참..."


 악마니까 악취미한 걸까요?


스구하 : 그럼 조심히 받아들어서 바닥에 놓고, 수정구를 들여다보며 집중해서, 사이코메트리.
스구하 : 거기에 담긴 기억을 읽어들입니다.
스구하 : 성공.
맛스타 : -그럼...
맛스타 : -철퍽. 철퍽.철퍽. 퍽. 쿡.
맛스타 : -살을 써는 소리. 뼈를 끊는 소리
맛스타 : -살아있는 자의 비명. 고통.
맛스타 : -그 모든 것이 칼을 통해 전해져옵니다
맛스타 : -남자도, 여자도, 늙은이도, 어린이도, 인간도, 악마도, 신도, 공평하게 썰어온 피비린내 나는 기억.


 묘사만 보면 세기의 마검 같네요.

 신도 악마도 썰었다고 하니까 엄청 끝내주는 칼 같아요.

 마징가Z도 두렵지 않…… 않습…….

 아니, 역시 마징가Z는 무섭지요.


 이노리 : 이름을 붙이죠
 이노리 : 데몬슬레이어라던지(?)
 이노리 : 스톰브링어라던지(?)
 스구하 : 이놈은 굶주려 있어...
 스구하 : 기아Hunger라고 부르겠다!
 스구하 : (?)


 귀신을 만나면 귀신을 베고,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베고.

 세상에 귀신 있으면 귀신을 베고, 세상에 부처 있으면 부처를 벤다.


맛스타 : -그 가운데, 몇 안되는 '피냄새 나지 않는 기억'.
스구하 : 표정을 조금 찌푸리면서 비명을 견뎌내고, 그 피냄새 나지 않는 기억에 집중합니다.
맛스타 : [.....정말로, 그러한 일이 가능한 것인가.]
맛스타 : -사람의 얼굴을 한 뱀의 신이, 수많은 신들의 앞에 서서 말합니다
맛스타 : -그리고 그들의 앞에 선 '누군가'가, 말합니다.
맛스타 : [그렇다. 압제자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 그대들이, 본래 이 땅의 지배자들이 원래의 주권을 되찾을 때가 온 것이다.]
맛스타 : [지원을 약속하지. 힘을 주마. 압제자들을 물리쳐라!]

맛스타 : -그리고, 갑자기 제정신으로 돌아옵니다
맛스타 : -이 한마디를 남기고.
맛스타 : [천사의 왕... 맹약을 지켜라!]


 이때 실로 대환희.


 스구하 : 천사의 왕 ㅋㅋㅋㅋ

 스구하 : 잠깐 ㅋㅋㅋㅋ 나 뭔가 문 거 같은데 ㅋㅋㅋㅋ
 류야 : 천사의 왕이면 메타트론이나 미카엘인가
 류야 : 너무 거물이겠지!

 이노리 : 루시퍼일수도?
 류야 : 루시퍼는 타천한지 오래니

 류야 : 이젠 대마왕으로 불리겠죠
 이노리 : 왕이었던 전적이 있으니
 이노리 : 서술트릭일 수도 있어요
 류야 : 하지만 국진신이 헤브라이쪽과 만난건 꽤나 최근의 일인 것 같아서


스구하 : 그 '누군가'를 알아볼 수 있나요?

맛스타 : -아뇨. 그 '누군가'는 이쪽에 등을 돌리고 있어요
맛스타 : -이 검을 쥔 자는 그 '누군가'의 뒤에 늘어서있는 많은 악마들중 한명으로 보였어요

스구하 : 뒷모습으로 보이는 외형은 어떤가요?

맛스타 : -날개 달린 천사입니다.


 후후. 제가 이 맛에 초능력을 쓴다니까요.

 보물이야, 보물.

 
스구하 : 그럼 한숨을 후우- 내쉬며, 이마의 식은땀을 소매로 닦아냅니다.
류야 : "뭔가 봤어?"
스구하 : 이어서 보았던 장면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추측이 맞았다는 식으로 설명하고
스구하 : 국진신들을 찾아가 어떻게든 해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말합니다.

스구하 : 클레이모어를 다시 돌려주면서요.
이노리 : "천사의 왕이라니...."
맛스타 : -이노리, '천사의 왕'이라면 '작은 야훼' '어둠의 천사'등으로 불리우는 대천사, 메타트론을 가리키는 별칭이란 것을 알수있습니다


 스구하 : 메 타 트 로 온
 류야 : 메타트로온!
 류야 : 왜 벌써부터 등장하니
 이노리 : 메타트론 ㅋㅋㅋㅋ
 스구하 : ㅋㅋㅋㅋㅋㅋ
 스구하 : 나 해냈다 ㅋㅋㅋㅋ
 이노리 : ㅂㄷㅂㄷ


이노리 : 온몸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이노리 : "그...그런 존재가 어째서 국진신과?"
스구하 : "어떤 녀석이길래?"라며, 간단한 설명을 요구합니다.
이노리 : 그럼 메타트론과 천사들의 계보에 대해 배운대로 간략하게 이야기해줍니다
이노리 : 아는 대로
맛스타 : -그리고 이 대천사는 정통 기독교에서는 인정되지 않는, 유대교의 천사이며
맛스타 : -모세가 이집트를 탈출할때 낮과 밤 동안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변해 백성들을 인도한 것도 메타트론이었다고 한다는등
맛스타 : -여러모로 오컬트 쪽에서는 유명한 존재. 그리고 쌍둥이 동생으로는 천계의 성가대를 지휘하는 대천사 산달폰이 있습니다


 우후후. 이건 뭔가 중요한 정보라는 감이 팍 왔다 이거예요.

 칭찬해 주세요, 칭찬!


 그런데 여기서 또 뭔가 수상쩍은 게 있었습니다.


 류야 : 음? 잠깐만
 류야 : 아야카는 국진신이 '타천사'와 손을 잡았다고 하는데
 류야 : 왜 타천하지도 않은 메타트론이 튀어나오지
 이노리 : 그러게요?
 스구하 : ...어라?
 스구하 : ...!
 스구하 : 뭐지!
 스구하 : 이건 대체?!

 스구하 : 아... 이거... 국진신 꼬시려는 게 카구라자카랑 시라토리 둘 다 인가...?


 얼른 질문.


스구하 : 검을 쥔 자가 니스로크인가요? 아니면 다른 녀석?

맛스타 : -니스로크입니다.


 카구라자카가 메타트론이랑 관계 있다……?

 뭔가 나락으로 빠져드는 느낌.

 일단 잘 기억해 둡니다.




 04. 매듭 묶기


스구하 : 그럼, 이제 류야에게 신사청에 연락해 보자고 눈짓합니다.
류야 : 그럼 이제 히소카에게 전화를 걸어봅니다
맛스타 : -그럼, 몇 번 신호가 울리고 전화가 받습니다
류야 : "여보세요? 히소카 씨?"
맛스타 : "(히소카)아소우 씨. 어째 당신 전화만 오면 불안하네요. 이번엔 무슨 일입니까."
류야 : "전에 부탁했던 거 어떻게 됐는지 연락이 안와서요."
맛스타 : "(히소카)에, 죄송한데 뭐였죠? 바빠서."
류야 : "아니, 이 사람이. 이쪽도 바쁜데 전에 일처리 대신 해줬더니."
맛스타 : "(히소카)저도 바쁘다고 했잖습니까. 무슨 일이었죠?"
류야 : "사츠무라 카호 씨와 이자요이 치카게 씨의 연결. 그리고 쿠레하 코퍼레이션과의 동맹이요."
맛스타 : "(히소카)아, 그거라면 이야기 했습니다. 내일 안으로, 무녀공주님 일행이 상경할 겁니다."
맛스타 : "(히소카)물론, 저도 함께. 그러니 빠른 시일내에 그쪽의 약속시간을  잡아주세요."
류야 : "쿠레하 쪽에 연락해서 자리를 마련해 보도록 하죠."
류야 : "아, 그리고 거기에 더해 한 사람 더. 카와미나미 아오이 교수님도 만남을 요청하십니다."
맛스타 : "(히소카).....파든?"
맛스타 : "(히소카)어디의 누구라구요?"
류야 : "카와이나미.....아니 카와미나미 아오이 교수님이요."
류야 : "소르본 대학의."
맛스타 : "(히소카)왜 그런 재앙신을 끌고 들어온겁니까?! 아아, 안 되겠어, 공주님 일행에게 다시 돌아가시도록 해야...."
맛스타 : -안절부절
류야 : "......."
류야 : "지금 들은 얘기, 교수님한테는 안 할 수도 있는데."
류야 : "하지만 다시 돌아가시게 하면 교수님한테 얘기해서 직접 교토로 가실지도 모르는데."


 이 대화가 묘하게 귀엽더라구요.


맛스타 : "(히소카)컬트에 몸을 담그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최저 백만명은 죽인 흉신악귀에요. 그런 악마같은 인간을....!"


 백만.

 …….


 스구하 : 저거 크툴루 컬트일 거야
 스구하 : ...
 이노리 : 백만 명?!
 스구하 : 백만 ㅋㅋㅋㅋㅋㅋ
 이노리 : 저거 진짜일까...

 이노리 : 솔직히 이쪽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백만은 되려나 싶은데 말이죠
 스구하 : 진짜 궁금한 건데
 스구하 : 홀몸으로 백만 명을 죽일 수 있는 실력자가 있는 세상에서
 스구하 : 일반인들은 어떻게 멀쩡히 살아있을 수 있는 걸까요(진지)

 스구하 : 이거 국가 체계가 유지될 수 있는 건가...?

 맛스타 : 그야  한번에 백만을 죽인건 아니니까

 스구하 : 이능자들이 사회 전면에 나서서 세계를 대놓고 지배하지 않는 건가...
 스구하 : 스펙 차이를 보면 이능자들이 다 쓸어버릴 수 있을 것 같...

 이노리 : 권력과 깊게 유착되어있다던지
 이노리 : 이쪽이 편해서
 이노리 : 아닐까요
 이노리 : 개나소나 이능쓰고 다니는 세상보단 언제라도 엎을 수 있는 지금이 좋다?
 스구하 : 과연, 그런 쪽인가.


 긴 시간에 걸쳤다 해도 백만이 죽었는데 아무도 눈치를 못채다니.

 과연, 이미 세상은 암중에 지배 당하고 있었던 거군요.


류야 : "글쎄, 전 잘 모르는 일인데....근데 그거 무녀공주님에게 전달 안하고 독자적으로 다시 돌아가게 할 수 있나요?"
류야 : "그 정도의 권한이 있는 줄 몰랐는데."
맛스타 : "(히소카).... 아아아아.... 젠장, 그런 위험인물이 대체 언제 일본에 들어온거지... .....에잇, 이렇게 된 이상 누님에게 머리 숙이고 와달라고 부탁하는 수 밖에 없어... 각오해주세요!"
맛스타 : "(히소카)오늘 안으로 시간을 정해서 연락주세요. 알겠습니까? 장소는 이쪽에서 정하겠습니다. 이만!"


 고민고민.


 류야 :
 류야 : 아까 스구하가 본 정보를 지금 히소카한테 말해줄까
 류야 : 아니면 교섭을 위한 카드로 가지고 있을까
 이노리 : 일단 가지고있는게?
 류야 : 후자가 낫겠죠?
 이노리 : 카드는 많을수록 좋죠


 그렇다고 합니다.


류야 : "수고하십니다아~"
류야 : 그럼 전화를 끊고


 스구하 : 아, 히소카는
 스구하 : 괴롭히는 게
 스구하 : 너무 좋다
 스구하 : 귀여븜
 이노리 : 유열(?)
 스구하 : 유열.
 류야 : 유에쯔
 류야 : (콜라잔을 흔듭니다)
 스구하 : 탄산이 폭발합니다
 이노리 : 거품이 넘쳐버렸


 고생시키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네요♥


스구하 : "……? 내가 본 영상, 말하지 않는 거야?"
스구하 : 류야에게 질문.
류야 : "그건 교섭이 필요할 때 카드로 쓸거야."
류야 : "저쪽 사람들도 완벽하게 신용하긴 힘드니까."
이노리 : "손에 들고있는 카드는 많을 수록 좋겠지."
스구하 : 잘 이해는 못하겠지만, 류야가 그렇다고 하니 수긍 못하는 기색을 보이면서도 물러납니다.


 이노리 : 류야 신뢰받고있군요
 스구하 : 신뢰하고 있습니다(단호)
 류야 : 호감도 작업이 드디어 열매를...
 이노리 : 이 감정은....
 이노리 : 우정!
 이노리 : (the end)
 스구하 : 영원한 친구 플래그가...


류야 : 그러면 다시 유우에게 연락합니다.
맛스타 : "(유우)바쁘네, 용건."
류야 : "내일 신사청 높으신 분이 오신댑니다. 자리 마련됐어요."
류야 : "언제 만날 수 있어요? 시간대 정해서 오늘내로 알려달라던데."
맛스타 : "(유우)... 내일. 본사빌딩."
류야 : "장소는 그쪽에서 정한대요."
류야 : "내일 몇시에 되는지를 알려줘요."
맛스타 : "(유우)....오는 건 누구? 조건은?"
류야 : "오는 건 무슨 무녀공주님이라고 하던데....용건은 회담이겠죠."
류야 : "그 외에도 올 사람은 카와미나미 교수님하고, 사츠무라 카호 씨네요."
맛스타 : "(유우)...정상회담인가. 사장과 교수에겐 전해두지. 사츠무라에겐 그쪽이 전해둬."
류야 : "그러죠. 근데 쿠레하 대표로는 유우 씨가 나오는 건가요?"
맛스타 : "(유우)말했잖아, 정상회담이라고. 쿠레하의 대표는 사장이고.... 나는 우트가르트 대표지."
맛스타 : "(유우)일단, 그럼 내일 오후 3시."
류야 : "우트가르트?"

맛스타 : "(유우)....아홉 개의 세계의 하나. 뭐, 너희들에게 알기 쉽게 말하면 거인족의 나라." 


그걸 묻는 게 아닌데.


스구하 : 별개 세력화?
류야 : 우트가르트?
류야 : 북구계열 대표?
스구하 : 세력도가 얽힌다...
이노리 : 북구계라기보단
이노리 : 거인족?


 복잡하기도 할세.

 다음 회담에서 만나서 얘기할 수 있겠죠.


류야 : "아, 그리고 약속한대로 오늘 내로 연락줬으니 성과급은 주셔야죠."
맛스타 : "(유우)내일 보자고. 어차피 너희들도 얼굴 내밀 거 아냐?"
맛스타 : "(유우)뭐 그래서 심각한 말인데.... 너희들, 왜 은근슬쩍 다시 아마쿠사가에 들어가있는거야. 나오라고."
맛스타 : "(유우)나에게 말려들어서 같이 죽고 싶은 건 아니잖아? 아니면 양쪽에 은근슬쩍 달라붙으려는 거야?"
류야 : "갑자기 사라지면 수상할 거 아닙니까. 애초에 레이지는 유우코 씨네 딸이거든요?"
맛스타 : "(유우)데려오던가. 능력 없어?"


 류야 나이대에 이만큼 능력 있는 남자가 또 어디 있나요!


류야 : "거 되게 쉽게 말하는구만요. 이쪽도 나름대로 준비가 필요하다구요."
맛스타 : "(유우)빨리 해. 나도 오래 기다릴 생각 없어. 구세성교를 날려버리고 나면, 다음은 그 여자다."
맛스타 : -마지막 말은, 실로 스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목소리였습니다
류야 : ".....사츠무라 씨한테 연락해야하니까 일단 끊습니다."
류야 : 그렇게 끊고


 도망쳤습니다.


류야 : 이번엔 카호가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겁니다
맛스타 : -그럼 카호에게도 약속 성사된거 알려주나요? 내일 이라고
류야 : 일단 시간대부터 알려주고, 장소는 핸드폰 메일로 알려준다고 하죠
맛스타 : -그럼 알았다고 합니다
맛스타 : -그럼 이제 히소카에게 내일 잡힌거 알려주나요?
류야 : 네.
스구하 : 더불어서 장소도 받고요.
맛스타 : -그럼 장소는 유시마 텐진 신사로 지정되었구요
류야 : 그러면 유우, 아오이, 카호의 핸드폰 메일로 장소를 보냅니다


 그렇게, 대강의 준비는 끝난 셈이 됩니다.




 05. 뒷정리


스구하 : 그럼, 이제 자세를 잡고, 국진신들을 어떻게 할 건지 류야에게 물어봅니다.
류야 : "어떻게 하냐고 해도....어쩌지?"
류야 : "국진신들이 어디 있는지 모르잖아. 고사기나 일본서기에서밖에 못 본 존재들이라고."
스구하 : "그거라면 괜찮아. 나는 알 수 있으니까."
이노리 : "어떻게?"
맛스타 : "(시호)어떻게? 나오쨩은 놔두면 집도 못 찾아오는데."
스구하 : 클레이모어를 가리켜 초능력을 암시합니다.
스구하 : 물론, 초능력을 쓸 거라고 직접 말하진 않아요.
스구하 : 거짓말은 하지 않아!
스구하 : (두둥)


 섣부르게 대놓고 거짓말하면 직관 판정이 날아들 것 같아요.


 이노리 : 생각해보면 스구하보고 피카츄 피카츄 했는데
 이노리 : 피카츄보단 후딘이었어...
 류야 : 케이시가 아닌게 다행이군요
 류야 : 순간이동 다메요
 스구하 : ㅋㅋㅋㅋㅋ
 이노리 : 뮤?
 이노리 : 스구하는 순간이동도 했었다...!
 이노리 : 뮤츠!
 이노리 : 만들어진 포켓몬
 이노리 : ....딱이네?
 스구하 : ...?!
 류야 : ?!
 이노리 : 스구하의 무기는 조형사를 만나면 거대 숟가락처럼 튜닝을
 류야 : 어서 메가진화를 하세요 스구하
 류야 : 참고로 뮤츠는 Y타입이 더 귀엽습니다
 류야 : (?)


 이 몸을 잡고 싶으시면 200원짜리 싸구려 말고 마스터볼이라도 가져오세요!


맛스타 : "(시호)못 볼수도 있잖아? 그거 그렇게 편한 능력이 아닌 거 같던데..."
맛스타 : "(나코토)...어... 결국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누가 좀 나에게도 알 수 있게 설명해 줘!"


 네, 바보는 빠지시고.


스구하 : "볼 수도 있으니까. 못 보게 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신이라면 신사에 있을 테니까, 신사란 신사는 찾아가 보는 수밖에."
스구하 : "아니면 신사청에 이걸 말해서, 그런 정보를 받아도 되고." 마지막 말은 류야를 살짝 보면서.
류야 : "너 일본에 신사가 몇 개인지는 아니?"


 4…… 42개?


맛스타 : "(레이지)신사라면 신사청이 관할하겠지."
이노리 : "결국은 내일의 회담에서야 뭘 해볼 수 있다는거 아니야?"
류야 : "내일 물어보는 수밖에 없겠네."


 그런 겁니다.


류야 : "안녕, 키리후다...."
스구하 : "……키리후다? 누구?"


 정말 무슨 이름인 줄 알았어요.


 스구하 : ㅇㅁㅇ ?!
 스구하 : 키리후다는 누구야?!
 류야 : 1. (카드 놀이에서) 으뜸패. 2. 최후에 내놓는 가장 강력한 수단; 결정적인 수; 비장의 카드.

 스구하 : 그거였구나
 이노리 : 조커 같은 거죠
 스구하 : 에에잇, 전 한본어 따위 취급하지 않는다구요!
 스구하 : 버럭버럭
 류야 : 괜찮아요. 스구하의 백치 속성은 모에포인트니
 류야 : (?)
 스구하 : (퐁)
 스구하 : (폭발합니다)
 이노리 : 폭발음이 귀엽네요
 이노리 : 퐁이라니
 스구하 :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더.

 한본어 따윈 취급하지 않습니다!


 류야 : 전 한 번이라도 절대적 우위에 선 채로 설득 테이블에 서보고 싶었는데
 류야 : 이렇게 서게 될줄이야
 류야 : 왜 하필 동료한테 그런 상황이!


 메타트론 부분만 쏙 빼놓으면 되지 않을까요?


류야 : "시호야, 가끔이라도 언니 공부시켜."
맛스타 : "(시호)치카게 언니도 못한 위업을 내가 무슨 재주로..."

스구하 :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머리에 물음표를 동동.
이노리 : "학교에서 국어는 안배우는거야...?"
류야 : "보통은 가르치지. 근데 우린 학교 안다니잖아? 아마 안 될 거야."
이노리 : "윽.."


 찔렀겠다?! 아픈 곳을 찔렀겠다?!


류야 : -그러면 슬슬 유우코네로 돌아갑니다
맛스타 : -아마쿠사 여사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못 간다고 연락왔구요

 그렇게 이번 세션도 종료.

 다음은 드디어, 오래도 끌었던…… 회합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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